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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7 22:30
[팩트체크] 숙모, 형부 있는 3대 독자?... '명절 파업' 의미는?
(중략) 오: '3대 독자의 명절 차례' 기사는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자가 전달하려고 했던 본질, [어머니의 눈물이 증거]라는 사실은, 가부장제 중심에 서 있는 한국 남성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손: 네, 팩트체크, 오대영 기자였습니다. 가짜(?)뉴스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뉴스룸 팩트체크 한번 기대해봅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
19/02/07 22:53
이게 제목인 3대독자가 꼬여버리니까 답이 안나오는거죠. 제목을 바꾸자니 기사가 주작인걸 인정해야하고.. 제목 안바꾸고 가자니 내용 자체가 완전히 이상해지는 결과가....
19/02/07 22:55
사실 마지막 기사가 정확하겠죠. 3대독자도 맞고 제사음식 준비도 해본게 맞을겁니다.
현실은 기자의 집은 옛날부터 외가집 제사, 차례도 참석하던 성평등한 집안이고 친가도 고모들도 모두 제사던 차례던 오는 집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같이 제사 차례준비ㅡ명절음식 준비도 같이 했겠죠. 추측으로 소설을 조금 덧붙이자면 기자 어머니가 맏딸이고 형편이 좀 좋은 편이며 최근 기자 조부조모님은 다 돌아가신거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친가에는 이제 모일 일이 없고(기자ㅡ아버지 집이 맏이 집) 집이 넓은 편인 맏딸 집으로 외가식구들이 모이는거죠. 기자어머니는 이제 나도 늙었고 시부모도 없는데 대충하련다 사먹자 선언하셨을거 같고. 대충 음식 다른 친척들이 각자 만들어 가져올게 있을거 같고 빠진거 몇개만 기자가 만들어봤겠죠. 그래서 7만원가지고 된거고. 근데 엿같은 가부장제 까는 기사를 만들고싶고 김씨 제사지내는데 왜 일은 이씨 박씨가 하냐 같은 페미 프레임을 쓰고싶은데 기자의 현실은 김씨들이 김씨제사준비하고 이씨들이 이씨제사준비하고 박씨사위 최씨사위도 명절 운전대잡고 처갓집 차례 제사 모시러오는 모양새니 엿같은 가부장제 제사 욕하고 싶은데 그런 모양새가 안나오잖아요? 어..이거 그냥 가족모임에, 울엄마가 자기 할아버지 제사 파업하는 사람되겠네 싶으니까 첫 기사가 그 꼬라지로 나온거죠. 형수 삼촌이 외삼촌 고모로 바뀐건 기자가 저능해서 실수한게 아니라(아니, 저능 맞지만) 페미프레임질 하려고 조작하다보니 에러가 난거고, 그 불순한 의도를 고백할 수 없으니 점점 더 추한 꼴이 된겁니다.
19/02/07 23:50
전지적 기자 시점으로 추측을 해보자면, 기자가 어릴 적 외갓집에 갔던 기억을 바탕으로 기사를 쓴 것 같습니다. 거기에 3대 독자라는 MSG를 치려고 하니까 완전히 꼬여 버린 거죠. 두 번째로 수정한 기사에서 고모를 이모로, 고모부를 이모부로 수정하면 완벽한 명절 외갓집 풍경입니다. 아마 기자는 고모, 숙모, 이모의 차이를 모른 채, 다른 친척이 부르는 명칭을 본인이 부를 명칭으로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첫 번째 기사에서 형수님이라는 뜬금 없는 인물도 이해가 가죠. 본래는 큰 외숙모였을 것이고 다른 외삼촌들이 외숙모를 형수님이라고 부르니까 본인도 그냥 형수님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이러나 저러나 기자가 주작했다는 거랑 멍청하다는 거는 변함 없는 사실이죠.
19/02/08 00:25
고모가 차례를 지내러 친정에 오는 건 시댁이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죠.
거기다 고모부가 함께 처가 차례를 지내러 온다니..
19/02/08 03:33
그러게요. 기자가 본인 어머니를 친아버지 제사 지내는것도 파업해버리는 상것으로 만들어 버리네요. 기자가 패륜아네요. 밥벌이라는게 뭔지.
19/02/08 02:06
이건 제대로 썼다 해도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안티기사입니다. 어머니가 제사 이제 그만하자고 했는데 삼대독자가 그걸 기어이 해보겠다고 하는게 애써봤자 가부장제죠. 사실 제사가 없고, 아들만이 제사를 지내고 아들만이 후손을 잇는것이라는 개념이 없으면 삼대독자가 무에 중요한 의미겠습니까.
19/02/08 02:34
페미는 원래 보수 진보를 넘나드는 제3의 영역이라서요.
그래서 박근혜 빠는 워마드를 민주당 장관과 의원들이 빨아주지요. 이거시 바로 진정한 탕평.
19/02/08 18:32
하도 근래 안티페미들이 선동질 해서 그렇지 한국에서 본래 여성주의는 여야와 보혁의 경계 밖에 있는 이야깁니다. 별의 별걸로 드집이질 하는 여의도에서도 여성주의 관련 아젠다는 쟁점이 거의 된적이 없어요.
한국 보수주의가 보수적 가치보단 권위주의적 군사독재의 연장선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평등과 소수자 보호의 가치와 거리가 있어서 여성계 사람들이 그쪽으로 안 갈 뿐이죠. 정당 정책이나 강령 다 뜯어보면 여성주의와 관련해서 부정적인 국내 정당은 없습니다. 논란이 되는 여성할당 추진하는 사람들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늘 존재하고요. 당장 pgr 안티페미계의 희망 바른정당만 해도 혜화역 시위 열심히 응원하면서 국방장관도 여성 해보자는 소리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체육계 미투 터졌을 때는 여성체육지도자 우선채용 같은 정책 들고 나왔고. 이거 민주당에서 했으면 pgr에서 보나마나 200플짜리 욕 거하게 먹었을만한 정책들이죠.
19/02/08 05:16
현실적으로 명절과 관련한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남/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윗세대/아랫세대'의 위계에서 오거나, 간만에 하는 대화에 서로 조심하지 못하다보니 발생하는 트러블등이 대부분이죠. 실제로 남자라서, 여자라서 겪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며느리가 시댁식구들이 모인자리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처럼, 사위도 처가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스트레스를 받죠. 아니, 그 전에 어렸을 때부터 봐 온 자기 쪽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스트레스는 받죠.
물론 명절음식을 전담하다시피하는 것은 어느정도 여전히 남아있고, 그건 차롓상이 유지되는 동안은 어쩔 수 없이 누군가가 해야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생할 분쟁의 씨앗이긴 할 겁니다. 근데 그걸 '남/녀'로 묶어서 판단하기에는 너무 파편화 되었습니다. 뭉뚱그려 나누면 여자들이 더 힘들긴할텐데, 현실적으로 객체간에 차이가 워낙 커서 뭉뚱그려서는 안 될 상황들이 많을테니까요.
19/02/08 10:14
1. 데스크가 벌인 일을 말단 기자한테 다 덮어씌우는 거 같은데...
2. 진보와는 논조가 멀어보이는 언론에서 페미를 민다면, 그건 진심으로 페미를 지지하는게 아니라 다른 의도가 있나를 의심해봐야죠. 3. 다만 중앙일보는 홍석현의 아들이자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끄는 홍정도가 열렬 정의당 지지자로 유명한지라... 알만합니다.
19/02/08 12:22
페미니즘 기사를 쓰려했지만 그냥 실패인 이유가...
말바꾸기 보다도, 엄마가 하기싫으시다고 내려놓은 시점에 거기서 차례, 제사 없애는 결론이 나왔어야 페미니즘이죠. 굳이 나라도 하겠다고 가서 장봐오고(걍 만들어진 거 사와도 되는 걸 재료사다 다듬기부터 시작...;;) 그걸 또 굳이 엄마앞에서 요리하면서 엄마 암걸리기 딱 좋은 상태로 만들어서 말로라도 참견하게 만들고... 무슨 헛짓거린지...
19/02/08 12:36
안그래도 페미 때문에 세상이 흉흉해졌는데 언론이 주작을 하면서까지 혐오조장에 앞장서다니?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뭣한 것들이지만... 요즘은 페미로 장사를 하네
19/02/08 16:21
이보다 더한 기사가 나오면 안되지만 현실은 항상 예상을 뛰어 넘으니 참 걱정되네요.
올해 말쯤에 이병준 그는 참된 기자였습니다 하는 말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 읍읍
19/02/08 16:35
-이 사건은 중앙일보 데스크들의 게으름때문에 벌어졌다는 평가. 해당 기자가 연휴때 쓸 기사 기획 메모를 취합해서 올렸고, 수습기자가 취재내용을 토대로 기사를 어설프게 썼는데 데스크가 기사를 체크하지도 않고 메모 취합한 기자 이름 넣어서 올렸다고
-요즘 중앙일보는 회사가 jtbc로 역량을 몰빵하는 바람에 상태가 말이 아니라고 함. 상당수 데스크들이 기사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출고버튼만 눌러댄다고 함 제가 받은 찌라시로는 이렇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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