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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8 11:09
경제나 언론 권력이 문제가
국민이 선출한게 아니기 때문에 국민이 직접 견제할수는 없다는거죠. 국민의 의사를 받은 정치권력이 해줘야 하는데 당파를 안가리고 예전보다 훨씬 약해져서. 행정이나 사법쪽은 기대할수도 없죠. 그쪽에 가는게 목표인듯한 사람들도 많아보이니..
19/01/28 13:14
비야냥이나 우스개 소리로 사법부를 AI(또는 기계)로 대체하면 많은 사례에서 법앞의 평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죠.
사람은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는 판례 정도만 간섭하고요.
19/01/28 14:15
법자체가 금권의 영향을 받고, AI의 학습 기준이될 자료부터가 편향성을 가질거라 기계가 지배한다고 해소된다고 보긴 의외로 힘듭니다.
19/01/28 11:20
언론,정치,군사 이런 힘들이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힘으로 분류되고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견제받는 것처럼
돈도 어느 이상의 돈이 모이지 못하도록 견제해야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19/01/28 11:31
현대의 민주주의는 얼마나 금권화 되었는지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한본 보시는것도 좋을듯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 대안을 제시하는건 아니고 본문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19/01/28 12:01
그 책을 본 것은 아니지만..
부자들은 민주주의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안정된 민주주의 없이는 금권이라고 해도 언제 날아갈지 모르는 바람앞에 촛불신세가 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일때는 물론 안정된 상황일때도 집중된 국가나 집단권력에 의해 종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금권이니까요.. 이건 민주주의 이전 역사적 사례를 보거나 아님 지금의 중국상황만 봐도 잘 알 수 있는 일일겁니다.. 허나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국가의 권력이 이런저런 견제와 균형의 장치로 분산되면.. 그때부터는 금권의 힘이 발휘되기 시작하는 거죠..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몇년임기 끝나면 물러나야 하지만 금권에는 임기따윈 없으니... 결국 대안은 권력이 세금등 조세제도나 기타 다른 제도로서 금권을 제어해야만 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경제민주화란 개념의 존재이유인 거고요.. 물론 어떻게 얼마나.. 가 논란이 될 수는 있고 그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항상 어려운 부분입니다만.. 권력이 될만한 수준의 자본을 자본주의 운운하며 마냥 풀어놓을 수는 없다는 것은 분명한 일일겁니다..
19/01/28 12:18
자본이 무서운건 이제 한 국가에서 자본의 힘을 통제하기엔 그 힘이 너무 강력합니다. 한국같은 국가에서 자본의 힘이 커지는것을 억제하려고 자본에 규제를 하기 시작하면 자본은 그냥 한국을 떠날것입니다. 그러면 한국경제에 치명적이겠죠.
지구에 국가가 1개라 자본의 힘을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수 있으면 모를까 지금 상황이라면 자본주의를 억제하기 보다 그냥 완전히 받아드려서 자본주의 시스템 내에서 이득을 보는쪽이 나아보입니다.
19/01/28 12:25
전세계의 노동자들이 단결하자는 구호가 나온지도 오래지만..
그 단결은 노동자들이 아닌 자본이 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는 하죠.. 그러나 그렇다고 그냥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건 민주주의 하기 어렵다고 그냥 독재합시다..가 될 수 있거든요..
19/01/28 12:40
못하죠. 정치권력 조차도 금권에 예속되고 있고 그런 정치권력을 선병해야할 유권자야말로 금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으니까요.
가짜뉴스좀 날리고 언플좀 하면 여론 바꾸는건 일도 아님.
19/01/28 13:11
개인적으로 이 '금권'을 견제 하는게 차후 고도로 자동화될 인간사회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 가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동화 추세가 계속이어진다면 인류의 상당수가 생산능력이 없는 잉여화 될텐데 정치세력이 본류를 잡고 있다면 '투표'라는 힘이 잉여세력에게도 남아있으므로 어느정도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겠지만 금권세력이 무인화를 통한 압도적 생산성으로 정치세력을 제압한다면 잉여인간들을 챙겨줄 이유가 단 하나도 없게 되므로 흔히 그려지는 디스토피아가 도래하게 되겠죠... 이에 대한 답으로 혁명을 하면된다 이런 의견도 있을텐데 지금 인류의 무력이 사람이 총한자루들면 다똑같던 시절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습니다. 점차 기술이 고도화되고 전쟁기계도 복잡해지면서 예전 처럼 반군들이 총한자루씩 나눠들고 머릿수로 밀어붙이면 '정부군'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모여서 시위하고 이런게 먹히는거도 어디까지나 '투표'가 무서운 정치인들이 몸을 사려서 그런거지 그런거 상관없는 금권세력이 권력을 잡고 맘먹고 군대로 밀어버리면 그냥 중국처럼 시민세력 따위는 학살당하는거밖에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금권세력을 견제하는게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말그대로 생존권이 달린 문제가 될거에요.
19/01/28 13:15
이외수가 했는지 오락가락 하는데 명언이 있죠.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 그러나, 돈으로 흥한 자 돈으로 망하지 않는다. 지랄같은 세상이다. 라고.
19/01/28 15:37
언론의 권력이란건 고작 금권에 종속되고 금권을 위해 종사하는 한줌의 영향력에 불과합니다. 언론이 금권을 까다니요? 삼성에 충성맹세 문자 보낸 사람들이 누구였죠? 금권은 커녕 심지어 고전적인 물리적 권력에도 찍소리 못하는게 언론이에요. 조금 대들었다고 주필 하나 시범삼아 조지니까 대한민국 언론권력 끝판왕이라는 조선일보가 정부 가랑이 사이로 기어갔고, 대한민국 역사상 광고 끊긴뒤 펜 놀리는 언론 없었어요. 언론권력이란건 허상이에요.
19/01/28 15:59
언론이 정치권력, 경제권력에 종속되는 면이 굉장히 많다는건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정치주체, 경제주체에 대한 비판도 간혹 나오긴 하죠. 그것이 언론이 정의감에 불타서 비판하는게 아니라 권력의 부침에 의해 박쥐처럼 행하는 것이라는 것도 뻔한 것이구요. 제가 말하는 것은 언론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권력을 말하는 것이고, 그 언론이 잘못된 경향성이나 의도를 가지고 행하는 권력 남용을 견제할 단체나 제도가 있냐는 것이죠.
19/01/28 15:16
진짜 숨은 권력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생각해봐야 머리만 아프니 다들 순응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개개인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신경 쓰고 투표를 제대로 해서 자본이든 정치든 견제를 해야 하는데 서로가 먹고사는 것도 힘들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데 관심 가질 여력이 없는 것 같네요. 그 사이에 이미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고 어떤짓을 해도 표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린 상태여서 도무지 방법이 안보이네요.. 그동안 신자유주의에 빠져 자유의 가치만 내세우다가 평등의 가치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것 같습니다. 자유라는 말이 자본가들의 재산권을 인정해주는 너무 훌륭한 단어자나요? 그걸 되돌릴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인간의 기본적인 평등에 관한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성평등운동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아직 여성을 위한 운동으로만 인식되어서 별 반응이 없어 보이고요. 어쨌든 실제로 평등하게 살려면 혁명으로 다 뒤엎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니 이정부에선 혁신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아요. 뭐가 바뀔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19/01/28 20:08
극공감합니다. 그래도 말씀해주신 균열(?)이 좀더 확산되고 역사가 큰틀에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평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는 없을듯 합니다
19/01/28 17:30
2000년 전에도 했던 걱정이고 어차피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정작 본격적인 헬게이트는 타락한 민주정을 뒤엎어 정화하겠다고 나선 독재자 - 혹은 이상주의자들이 항상 열어제껴왔죠.
19/01/28 20:06
추천하고 그냥 가려다...
노암 촘스키 저 “불평등의 이유” 읽는데 이게 미국에서 특히나 역사가 깊고 강건한 현상인거 같더라고요. 읽어보면 그에 비해 일면 한국이 나아보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여쭤보신 대안에 대해서는 너무 짧게만 언급하긴 하지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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