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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28 10:43:3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젠더 근본주의에 관하여(정신나감 주의)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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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들도들
19/01/28 10:4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19/01/28 11: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9/01/28 10: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바가 많네요.
19/01/28 11: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웃집개발자
19/01/28 10:55
수정 아이콘
들으면 들을수록 모르겠는게 많아서 저도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19/01/28 11:16
수정 아이콘
저 또한 그렇습니다.
수지느
19/01/28 10:57
수정 아이콘
무지할수록 공포에 빠지기 쉽고
공포는 선동의 아주 좋은 재료죠
스스로가 옳은가? 라고 하고 고민하는 사람은 계속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게 되는데
나는 옳다 를 전제로 시작되는 그룹들은 논리가 필요없으니 퇴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19/01/28 11:16
수정 아이콘
더닝 크루거 효과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19/01/28 11:06
수정 아이콘
뭐 꼭 젠더 이슈에만 해당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이곳에서 논란이 벌어지는 많은 이슈에서 일단은 내가 아는한 그렇게 전문가들이 많지 않습니다.
물론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상식의 영역에서 접근할 수 있는 이슈도 꽤 많이 있어서 뭐 꼭 그런 이슈를 구분하는게 아니니까요.
근데 이건 인터넷이 모든 사람에게 접근이 무제한 허용된 이후로는 어쩔 수 없는 문제긴 하죠.
뭐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그러는 분들도 있을테고 관종이라서 그럴수도 있고 무지해서 그럴수도 있고...
근데 그걸 구분할 방법이 없는게 현 인터넷이죠.
그러면서 서로를 향해 계속 상대방이 그렇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안 그런척 하는 것도 비슷하구요.
전 본문에 쓰인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정말로 아는 것이다.' 이 자체를 행하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나마 모르는 것에는 피카츄 배를 만지는 사람이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죠.
근데 모르는지 아는지도 모르면서 자신의 상식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척도라고 하는 사람들이 훨씬 목소리를 크게 내서 평범한 사람들을 우습게 만드는게 인터넷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사실 답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9/01/28 11:1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인터넷이 이런 근본주의적 경향을 폭발시킨 계기가 된 것 같네요.
초짜장
19/01/28 11:08
수정 아이콘
걸러야 할 사람들이 옳은 말 좀 한다고 권력을 쥐어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사고뭉치들을 용인하다보니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 있었던 운동들이 파국을 맞이한 것이겠지요.
19/01/28 11:17
수정 아이콘
그걸 걸러낸다는게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초짜장
19/01/28 11:22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저러한 사고뭉치들이 목소리도 크고 표심도 없지 않다보니 그렇게 타협하는거겠지요. 그렇게 한번 물리면 타락하는거고.
반지성주의에 맞서기 위해 지식인들이 들고 일어나야 하듯, 저런 극단주의자들에 맞서기 위해선 회색이 나서야 하나봅니다.
19/01/28 11:24
수정 아이콘
사실 방금 말씀하신 부분은 역사적으로 계속 반복되어온 일이죠. 혁명의 발생과 그 이후 타협 과정이 그렇죠.
대패삼겹두루치기
19/01/28 11:13
수정 아이콘
논리를 가지고 설득한다는게 바보짓이라는걸 깨달은거죠. 혜화역 시위가 일어난 계기가 남자 모델 도촬이란거 아세요?
저는 남자 모델 도촬 후 조리돌림 했는데 '남자라서 빠르게 처리됐다'라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로 몇만명이 모이고 여가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오늘 오후 혜화역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현장에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노상에 모여 함께 분노하고 함께 절규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직접 듣고 싶었습니다. / 여러분들이 혜화역에서 외친 생생한 목소리를 절대 잊지 않고, 불법촬영 및 유포 등의 두려움 없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소리하는거 보고 저치들이랑 토론한다는게 바보짓이란걸 깨달았습니다 흐흐
19/01/28 11:1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근본주의라는 것이지요.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이것을 중재하고 걸러내줘야하는데..
cienbuss
19/01/28 1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도적 차별이 사라가는 시점에서 앞으로도 활동하려면 출산휴가 문제처럼 기득권의 눈에 거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던가, 아니면 주목 받기 어려운 일상생활 속에서의 인식적 차별을 건드려야 하는데 그러면 단체의 존속이 어려워져서 밥그릇이 문제되기에 저러는 거겠죠. 정치인들도 이런 정체성정치에 호소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문제되거나. 더 중요한 문제를 다루려면 다른 지원자들과의 갈등이 문제되니.

그쪽 학자들도 애초에 합리주의를 기반으로 한 주류학문에서는 경쟁력이 없다는걸 인식하고 대신 다른 권위에 밥벌이를 하는 것을 택했기에 같은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위의 집단들이 유용하게 이용 중인, 본문에서 언급하신 넷페미 선봉대들은 10~20년 전에 남초였던 인터넷에서 각종 혐오를 분출하던 사회적으로 소외된 어그로꾼들과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남자들은 왜 나를 안 만나주냐, 내가 사회적 입지가 낮다고 무시하냐는 입장이었다면. 여자들은 내 위치가 낮은 건 남자 때문이다, 또는 왜 내 친구는 남친이 저렇게 해주는데 나는 그런 대우를 못 받는건 차별이다. 이런 경우가 많고.

둘 다 공통점은 이론적 기반은 결여되어 있죠. 넷페미 중 상당수는 우에노 치즈코, 82 김지영만 인용할 뿐. 고전 페미책도 거의 안 읽어본 것 같고. 울스턴크래프트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19/01/28 11:1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계를 간 것도 포기한 이유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싶은 것을 할려면 역설적으로 돈벌이는 다른 루트에서 찾아야겠더라고요.
cienbuss
19/01/28 15:4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도 어릴 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진로를 걷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은퇴해도 될만큼 성공하셔서 여유롭게 원하는 공부를 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NoGainNoPain
19/01/28 11:1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이 문제에서 정말로 제가 비판하고 책임져야한다는 생각하는 대상은 젠더를 다루는 학계입니다."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http://www.kwdi.re.kr/inc/download.do?ut=A&upIdx=122958&no=1
2018년 12월 경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만들어 낸 "성 불평등과 남성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 라는 보고서입니다.
초반에는 여러 이론들을 언급하면서 여론조사를 잘 진행하더니만 분석에서부터 뭔가 느낌이 쌔~하더니 결론은 페미교육을 더 해야 한다라고 내더군요.
페미 일반인들은 열심히 "공부하세요"를 외치고 있고, 학계에서는 이에 호응하여 "공부하세요" 를 뒷받침하기 위한 논리를 만들어 내는 중인거 같습니다.
19/01/28 11:18
수정 아이콘
원래 역사적으로도 그렇지만, 실천가 뒤에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이론들이 있는 것이지요. 이론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더 큰 책임을 져야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8 11:26
수정 아이콘
"공부하세요" 라고 쓰고 "우리들의 논리에 제발 속아넘어가줘" 로 읽는거죠.

극단주의자들과 논쟁을 피하려고 해도, 젠더 관련 극단주의자들은 "이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데 관심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가. 이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니 공부하라." 라면서 논쟁을 피하는 것마저 무차별 사격해버리니 외통수 느낌 나서 더 불쾌합니다.
도큐멘토리
19/01/28 11:18
수정 아이콘
양상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은 둘째치고 "왜 그런 양상을 띄게 되었는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젠더 논란이 스케일이 커보일지는 몰라도 과거의 갈등들과 본질적인 성격은 같다고 보는게, 이 갈등 역시 정체성을 가지고 다투는 갈등이기 때문이지요.
"내세울수 있는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선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자신을 정체화 한다음 자신과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는,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의해서 더더욱 부추김 당하는" 류의 갈등은 대단히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갈등양상입니다. 과거 민족성, 지역갈등이 그래왔고 지금에 와서는 젠더가 그렇지요. 참고로 과거 그러한 류의 갈등으로 태동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을 자아냈던 집단이 나치입니다. 나치즘 자체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생각하는) 유태인에 대한 혐오, 아리아인 우월사상이 기반이 되었지요. 현재 젠더 논쟁에서 한쪽 사이드가 나치즘과 자주 비유가 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귀결입니다.

좀 우습기도 합니다. 소위 포스트 모더니즘의 개념이 등장한지 몇십년이 되었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모더니즘 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페미니즘 자체가 포스트 모더니즘의 대두로 발전하게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현재 페미 강성 전사들은 사람들을 집단화하여 구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군과 적을 나누어 투쟁하는 모더니즘적인 사고에 도취되어 있다는게요. 젠더 갈등을 이용하려는 세력들에 의해서 사람들이 얼마나 선동되고 휘둘리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일입니다.
19/01/28 11:20
수정 아이콘
포스트 모너니즘이 부수고자 한 것은 권위주의였지만, 정작 이를 이용한 사람들은 권위를 부수고 자신들이 새로운 권위가 되어서 권위주의의 왕자에 앉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 이유는 진지한 성찰이 없었기에 이기도 하고요.
도큐멘토리
19/01/28 11:29
수정 아이콘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한 해석이 저와는 좀 다르신것 같은데 그부분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차치하기로 하고..

성찰의 문제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알고도 이용해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놀아나는 사람도 많았고요.
그리고 "왜 놀아나는 사람들이 많은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유력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고요.
19/01/28 11:31
수정 아이콘
네 포스트 모너니즘은 제가 그렇게 잘 아는 편이 아니라서 가볍게 무지한 사람의 이야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허허...
성찰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왜 놀아가는 사람들이 많은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놀아가는 사람들이 왜 성찰을 못하는 것일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겠죠. 근데 이게 과연 정말 몰라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알면서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런 것인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도큐멘토리
19/01/28 11:40
수정 아이콘
놀아나는 사람들한테 성찰을 시키면, 자신이 믿고 있는 믿음이 더더욱 굳건해지지 "내가 잘못하고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의심이 생기지는 않을겁니다.
민족, 지역, 성별. 이러한 선천적인 정체성이 "내가 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없는가"에 대한 그 사람들 나름의 고민 끝에 나온 답이니까요. 이는 반대로 얘기하면 양극화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비하거나,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혹은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19/01/28 11:43
수정 아이콘
그러면 제가 말한 후자에 가깝겠군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후자로 가고 있기는 합니다. 이유는 도큐멘토리님이 말씀한 바와 거의 일치합니다. 젠더 근본주의도 이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요. (상대적으로 연애시장에서 밀린 사람들이 이런 것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양극화의 근본 원인에 대한 연구에 대해 잘 알지를 못해서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 한국 사회에서는 이것을 개인의 탓으로 넘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반대의 사례에게는 정 반대의 태도를 보이는 양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네요. 이래서 공부가 어렵습니다.
도큐멘토리
19/01/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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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는 기술의 발전이 '변곡점'급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시기인지라, 소위 '도태된 개인' 역시 급속도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의 감소와 부의 집중은 수많은 도태된 개인을 만들고, 그 도태된 개인들은 어쩄든 자신들이 왜 잘 못사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겠지요. 프로파간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작동하는 거고요. 여담이지만 연애시장이 각박하지는 것 역시 "한 개인으로서 사회에 자립하기도 힘든" 환경때문에 발생하는, 양극화의 또다른 부산물 중 하나라고 보는 편이긴 한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군요.
19/01/28 12:10
수정 아이콘
제가 이전에 올린 연애못한 사람에 관하여가 이 부분이랑 연관성이 높네요. 점차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치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계급제처럼 사람이 갈리는 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더 걱정되는 점은 과거에는 역할이 나뉘어져 있다면, 지금은 이제 하위층에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없어져간다는 것이지요. 대단히 큰 문제입니다.
사악군
19/01/28 11:29
수정 아이콘
원래 사람들은 무언가에 대해 잘 알면 미워할 수가 없다고들 합니다. 무언가를 모르기 때문에 더 쉽게 미워할 수 있다고 하죠.
그래서 십자군전쟁이든 현대 IS든 다른 종교를 증오할 때 '기독교 장로파 미워 카톨릭 미워 불교 미워' 하거나
상대방의 교리가 어떤 건지 알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죠. 오직 [이교도] [이단] 이라는 '우리편 아님'의 표식으로 뭉뚱그리고
그에 대해 공부하는 것 자체가 사악한 행동 이단에 빠지는 행동이라고 주장하죠. 알면 그렇게 맹목적으로 미워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모르는 건 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르는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정하는 것,
알고자 하지 않는 것이 죄이죠. 알면 아는 만큼 귀찮아지고 지켜야할 게 많아지니까 그냥 자기 편한대로 하고
몰랐어요 라고 하려고 하는 것. 그것이 죄입니다. 차도를 건너면서 양옆을 돌아보지 않고,
사고가 나면 나는 못봤으니 네 잘못이라고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죠.
19/01/28 11:3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종교 전쟁에서 이 무지로 인해 엉뚱하게 희생된 사람들도 너무나 많았죠. (거지 십자군이 그 사례겠네요.)
더구나 알고자 하면 어떻게든 알 수 있는 오늘날에서는 이것이 더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러니 하다못해 침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카롱카롱
19/01/28 11:36
수정 아이콘
저에게 요새 혐오는 타자화의 상품성 있는 단어로 보입니다 흐흐
19/01/28 11:38
수정 아이콘
분명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더더욱 조심해야합니다. 이미 수많은 사례들이 존재하니까요.
foreign worker
19/01/28 11:52
수정 아이콘
근본주의는 깡패입니다. 반론을 인정 안하죠. 그렇기 때문에 목소리만 크면 장땡이기도 하죠.
사람 감정 건드리는데 도가 튼 어그로들이 이용하기 딱 좋은 먹잇감이죠.
19/01/28 11: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어그로와 근본주의는 참 유사한 것 같습니다. 목적도 비슷하고요.
19/01/28 11:56
수정 아이콘
요새 설치는 페미/메갈류..대체 뭘 원하고 뭘 성취하고자 하는건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듭니다. 실체가 없다고 보는데
막말로 70-80년대 독재정부 타도라던가, 대학가 데모라던가, 노동권을 위한 전태일 열사라던가 이런 투쟁들은 뭔가 뚜렷한 목적과 목표가 그리고 실체가 있다고 보는데 지금 여자들 중 페미/메갈 들이 설쳐대는건 대체 뭘 얻고자 하는건지 그들이 주장하는 것 보면 무슨 실체가 있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19/01/28 11:58
수정 아이콘
초기의 명분은 이미 이룬지 오래이니 길을 잃고 폭주해나가는 모습인 것 같아요. 혁명에서도 그런 양상이 드러나면서 극단화/공포화되어갔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다른 세력에 의해 제압을 당하고 혁명의 방향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아갔죠. 어쩌면 지금 주류 젠더 근본주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8 12:00
수정 아이콘
예시로 들어주신 이전의 운동들은

주장하는 것과 얻고자 하는 것이 같은 정직한 운동이었다면

페미/메갈류는

말로 주장하는 것과 실제로 얻고자 하는 것이 다른 유형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겠죠.
foreign worker
19/01/28 1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뒤에서 조종하는 기득권 페미들은 여성부 권한 강화로 이득을 보고 있죠.
그리고 약삭빠른 몇몇은 페미코인으로 돈 벌고 있고.
나서기만 하는 단순하고 멍청한 극렬페미는 그냥 화풀이에 불과하죠. 걔네들은 장기말입니다.
19/01/28 11:5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만, 마녀사냥은 실제로 피해자의 80% 이상이 여자였던 것으로 압니다. 지켜줄 사람은 없되 돈은 많은 과부가 주 타겟이었으니까요. 신고자의 다수도 여성이었던 부분이 함정이긴 한데, 뭐 하여튼 무성별의 비극이라고 보기는 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19/01/28 12:02
수정 아이콘
네 실제적인 비율은 여성이 더 많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다만 단순히 마녀가 女가 아닌 witch라는 의미로 쓰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단순히 말씀하신 과부만 죽인 것이 아니라, 그 자식까지도 미친 경우도 많았고, 동성애자 등 소수자들도 많이 희생이 되었죠. 그렇기에 '마녀사냥에서 희생자의 다수가 여성이다'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표현에 어폐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제가 말한 여성이 단순히 생물학적 여성에만 국한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19/01/28 12:24
수정 아이콘
아, 마'녀' 가 아니라 Witch 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말씀하시려던 것이면, 그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19/01/28 12:26
수정 아이콘
네 정확합니다. 아무래도 번역의 사례로 이만큼 대중적인게 없어서요.
BurnRubber
19/01/28 12:14
수정 아이콘
학문적 근본도 약하고 비과학적인 여성학계에서 학위를 나눠주며 교수나 박사들이 권위자인 마냥 사회에 나와 젠더 근본주의를 일반인들에게 가르치고
더 나아가 이번 정권에서는 정책 만드는데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19/01/28 12:1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정부가 전혀 중재하는 역할을 못(안)했지요. 이에 대한 영향과 책임이 후에 어떻게 미칠지는 참으로 걱정입니다.
BurnRubber
19/01/28 12:22
수정 아이콘
제대로된 학계라면 철저히 논리적이고 학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결론을 세워야하는데 그런 자정능력이나 의지는 없고
젠더근본주의에 심취된 '학자'들이 결론을 미리 세워놓고 끼워맞추는 논문들만 내고 학계에선 위험한 사상이 점점 강화되고 제대로된 생각을 할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여성학계를 중재를 안한것 뿐만 아니라 장려하고 권위를 더 세워주는게 이번 정부죠.
19/01/28 12:23
수정 아이콘
네 그것에 대해서는 이미 공공연해진거라서.. 참 할말 없게 만드는 행동이죠.
Quantum21
19/01/28 12:36
수정 아이콘
회색지대적인 고민이 담긴 글이 유난히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래는 어디서든 추천이나 공감을 잘 안하는데 요즘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걱정인지 극단으로 치닫는걸 경계하는 글을 만나면 의식적으로라도 최대한 추천 등을 누르려고 합니다.

말로서 당장 설득하는건 어렵더라도 극단에 있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걸 보여주는것만으로도 상대방 극단에 대한 불안감에 자기도 모르게 자기도 극단으로 몰리는걸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거나 막을수 있지않을까 싶어서요. 그러다보면 또다른 바람이 불겠지요.
19/01/28 12:39
수정 아이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재미도 없고 비가시적이지만 제일 필요한 일이죠. 원래 세상사가 그런 법 아니겠습니까?
19/01/28 14:58
수정 아이콘
Quantum21님같은 분이 많아져야 그나마 숨쉴만한 사회가 될 겁니다.
윤이나
19/01/28 13:08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기독교 학교고 집안은 원래 기독교라 접한 부분은 많지만 저는 무교인 입장인데 와이프는 기독교인입니다. 그래도 와이프가 일요일에는 교회를 가고 저도 와이프를 사랑하니까 시간이 가능하면 거기에서 핸드폰 만지고 놀더라도 교회는 같이 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 곳이 이사온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해서 와이프가 교회를 둘러보고 본인에게 맞는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어제 낮에 일이 있어서 저녁 예배가 있는 곳으로 처음 가 보는 교회를 가게 되었는데 설교 내용이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중립지대는 없다라는 종류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밤에 저는 어제 간 곳보다는 다른 교회가 더 좋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근본주의와 최근의 성별 갈등의 내용을 섞어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내용이 완전 동일하지는 않지만 오늘 처음으로 피지알에서 보게 되는 글이 이 글이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19/01/28 13: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중용이라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것 같아요..
무난무난
19/01/28 15:2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마녀사냥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나중에 써주실거라 기대해봅니다 흐흐
19/01/28 18:42
수정 아이콘
일단 시험 끝나고 한 번 각 잡고 써보겠습니다!
쿠루쿠루
19/01/28 15:22
수정 아이콘
혐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19/01/28 18: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단어 하나의 무게에 대해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1/28 16:54
수정 아이콘
글의 뒷부분은 결국 자기효능감이 화두가 아닌가 싶네요. 확실히 그럴법하죠.
19/01/28 18:42
수정 아이콘
남이 보기에는 정신승리일지 몰라도 분명히 강력한 뽕맛(?)이 있으니까 먹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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