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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7 08:26
길지가 않아서 이틀 만에 완주했네요. 아쉬운 점은 아무리 시즌제이지만 너무 장작만 모아놓고 그냥 끝낸 느낌??
그나마 좀비들이 낮에 못 움직이는 게 xx이 아니라 xx (혹시 못 보신 분 스포 될까봐..)라는 거 하나 밝히는 거 빼고는 너무 감질나게 마무리를 지었더군요. 재미로 따지면 꽤 재미나게 봤습니다. 초반 루즈한 감이 있는 건 꼭 이 작품이 아니라 원래 넷플릭스 드라마들이 한 방에 시즌을 다 내놓으니 그런 면도 많고, 이게 전 세계적으로 방영되고, 한국의 조선시대를 다루니 상황 설명이 좀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2시즌이 기대는 되는데, 1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게 너무 기네요.
19/01/27 08:48
나중에 한양까지 좀비에게 밀리고 궁궐을 요새화하여 버티는데 왕궁 연못에서 던져놓은 시체들이 좀비가 되어 내부에서 튀어나온다는걸 상상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왕에게 물린 사람들은 좀비가 되는게 아니어서 안될 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떡밥을 풀고 스토리를 진행하기엔 한시즌 6회로는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ㅜ
19/01/27 08:57
시즌2가 내년이라는데 좀 너무한다 싶은 마무리가 아쉽네요.
주지훈은 이제 원탑 남주로 손색이 없는 연기를 보여줬고.. 류승룡은 극한직업이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킹덤 공개까지 재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연기력을 보여줬고.. 떡밥 풀리는 거로만 봐선 안현 대감과 영신이 반전의 중심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서비의 미미한 존재감도 시즌2에서 뭔가 각성할 수 있는 여지를 둔 것 같습니다.(배두나 팬심 조금 더 담아)
19/01/27 12:25
시즌1 촬영에 6개월걸리고 후반작업에 8개월정도 투자한걸로 나오더군요. 시즌2는 2월에 제작 돌입한다니 2020년 4월쯤 공개할까요?
19/01/27 10:07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고 몇몇 장면에서 CG티가 너무 나긴 했으나 발로 뛰어 발굴한 듯한 우리나라의 자연경관들은 눈이 즐거웠습니다.
문제는 떡밥을 회수하는 반전장면이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연출과 음악이 전체적으론 무난을 넘어 훌륭하나 힘을 빡줘야하는 부분에 힘을 못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중전의 임신이 거짓이였음이 드러나는 부분이 그러했습니다. 좀비들의 활성화 요인이 태양빛이 아닌 온도라는게 밝혀지는 부분에서도 반전에 대한 놀라움 보단 의문만이 계속 생기더라구요. '아니 저럴거면 왜 좀비가 활동하기 직전 어울리지도 않는 낮->밤, 밤->낮 장면을 계속 넣어준거지?' 그냥 밤낮 개념이면 별생각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데, 온도라면 모든 좀비가 동시에 같은 반응을 한다는게 저는 납득이 안되더라구요. 이 불편함은 작품 내내 계속 되는데, 작품을 보게되면 자잘한 떡밥이나 설정에 이유가 그럴싸한 이유가 있다는걸 알게됩니다. 마냥 떡밥은 아니고 작품이 진행되면서 밝혀지게 되죠. 그런데 제가 받는 인상은 완성도라기 보다는 조잡함 입니다. 태양의 유무던 온도던 좀비가 비활성화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주로 숨는 장소가 처마밑, 산에 큰돌 아래 입니다. 이런 음지에 좀비들로 꽉꽉 채우면 그것만으로도 무서운 장면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은 좋은데 표현이 부족합니다. 좀비 하나가 달려와도 충분히 무서운 장면을 만들 수 있는데 그저 머릿수로 떼우는 느낌입니다. 난파선에서 귀중품들을 약탈한 부락주민들이 시신들을 묻은 곳으로 안내하는 장면도 그렇습니다. 하필 갈대밭으로 주인공 일행을 안내하는데 제 머릿속에 의문이 끊이 지 않습니다. ‘갈대를 다 자르고 묻어야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갈대밭일까? 아니 당최 왜 난파선에 있던 시신을 묻어야 하는거지? 챙길거만 챙겨서 나오면 아무도 모르는거 아닌가 CSI라도 있나? 초반에 당시 사람들이 시신훼손에 대해 쉬쉬하는 관습이 나오지만 동시에 먹을 거리가 없어서 배고픔에 허덕이는와중에 그 많은 시신을 묻어줄 체력이 이 사람들에게 있는가 그것도 해뜨고 지기전에?’ 내가 너무 까탈스럽나 자책하고 있을 때 의문이 해결됩니다. 허준호가 사람들을 이끌고 불화살을 통해 세자 일행을 구하고 주지훈과 제회하는 장면에서. 깜깜한 밤 좀비들과 혈투에 지칠대로 지친 주인공에게 어릴적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인물이 찾아와 구해줍니다. 그들 뒤에는 활활타오르는 갈대밭이 배경으로 깔리구 두 인물에 눈동자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 장면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시신을 ‘굳이 갈대밭’에 묻은거였습니다. 이 작품은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들어 금방 몰입하게됩니다. 문제는 몰입을 하다보면 곧 고구마 답답함을 느끼게되고 인물들의 판단, 행동에 의문을 느끼게됩니다. 왜냐면 인물들 중심이 아니라 작가나 연출의 용이함에 따라 극이 흘러 가기 때문이죠.
19/01/27 12:37
갈대밭씬도 그렇고 피 묻은 옷을 태우는 걸 본 시녀가 이 내용을 다른 시녀와 이야기하다 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적이라면 그냥 조용히 죽여서 입막음하는 게 정상인데 이 시녀를 목욕 시중을 들게 하여 중전의 거짓임신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은 너무 의아하더군요. 떡밥 회수 장면의 설정을 너무 꾸며서 작위적이더라고요.
19/01/27 13:13
시신을 묻는 경우에 대부분의 문명사회에서 시신을 매장하는것이 관습 아닌가요? 여기에는 죽은자에 대한 예의같은 인간적 측면도 있지만, 시신을 방치할 경우 생기는 위생적 문제의 측면도 있지요. 그리고 마을사람들의 경우 시신을 안보이는곳에 숨길 당위성은 극내에서 설명된다고 봅니다. 본인들도 세운선을 턴 것이 큰 죄라는것을 알고있는데 그럴 경우 자기들이 묻은 걸 들키지 않기위해서라도 아예 시신을 안보이는곳에 묻어버릴필요가 있지요.
19/01/27 12:50
저도 장첸 패밀리(진선규, 김성규)가 나와서 반갑더라고요. 17년 10월초에 범죄도시가 개봉했는데 연기가 인상적이였는지 급하게 계약하고 10월 말부터 촬영에 합류했다는 기사가 있네요.
19/01/27 13:44
크크크 진짜 김성규씨의 달리기 씬, 액션씬에서의 연기력(?)은 근래 본 배우 중에 단연코 최고였습니다.
역동감이 철철 흐르더군요.
19/01/27 13:20
혹평의 대부분이 연기의 측면에 맞춰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사극 말투라는 것으로부터 작가가 의도적으로 탈피하려고 해서 그렇다고 봅니다. 보통 배두나씨 연기가 많이 지적되곤 하는데(압도적으로 많긴한데 다른 인물들 지적도 많더군요) 배두나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인물들의 대사에서 ~요 같은 기존의 사극말투에서 탈피한 말투가 계속 나옵니다. 사극말투란것도 실제 고증과는 당연히 먼, 일종의 장르적 클리셰라고 생각해서 굳이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때 좀더 열린마음으로 연기를 평가해야하지 않나 봅니다. 아 그리고 류승룡씨 연기는 정말 훌륭하더군요. 세도정치가 그 자체여서 감탄했습니다.
19/01/27 14:11
어제 밤부터 보기 시작해서 아침까지 쭉 봤네요. 독특한 배경에 독특한 스토리라 용의 눈물식의 정통 방식으로 연기했다면 오히려 위화감이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에 집중하느라 연기력이 눈에 거슬리는 장면은 거의 없었는데, 그만큼 캐릭터들이 대부분 자연스럽게 다가왔다는 거겠죠. 7편 담주에 나올라나 했는데 시즌 종료라니 허탈할 따름..
19/01/27 15:19
첩자는 무영같아요.
계속 낙방하다 겨우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초반에 세자가 했는데 입신을 못해서 어렵게 사는 무영을 처음부터 조학주가 세자쪽에 꽂은 거 아닌가 싶네요. 부인이 조대감쪽에 몸을 의탁한 것도 그런 맥락같고요. 그러다 부인이 아들을 낳던지하고 죽임을 당하고 그이후로 무영이 세자쪽으로 완전히 돌아서든지 아니면 세자를 돕고 죽임을 당하든지 할 것 같네요.
19/01/28 23:58
가상이라서 정확한 시대는 알 수 없으나
저는 2번의 큰 난리가 있었다고 한 점, 그리고 강력한 외척이 있고, 왕실은 허수아비인걸 봤을때 모티브는 세도정치기라고 봐야할듯요.
19/01/27 17:57
떡밥 정리 감사합니다 좀비물 좋아하는데 조선판 좀비 기대 이상이던데요... 조학주와 중전이 같은편인 부녀지간이면서도 대립구도가 있는걸로 보아 나중에 뭔가 역할이 있을 것 같은. 저도 아쉬운 점은 중간에 조금 늘어지다가 막판에 똥을 덜 싼 듯한 느낌으로 끝나서. 설정이 살짝 억지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꽤 훌륭한 좀비물이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합니다~
19/01/27 20:28
기대치만큼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아쉬운점은 중전 연기가 너무 기대치 이하네요 세자랑 대립하는 첫 회 씬부터 너무 별로라 비중이 적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비중있고 연기를 잘 해야하는 역이라 참고 보기 괴로울 정도였네요. 배두나도 은근 계속 거슬렸습니다. 대사가 사극톤도 아니고 비숲때랑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가장 좋았던 점은 좀비들이 역동적이라 속도감이있어서 좋더라고요. 좀비들은 뭔가 으어어 하면서 움직여야 할거 같은데 전력질주 하는거 보니 신선했습니다
19/01/27 20:55
허준호가 어머니 삼년상으로 상주로 내려갔다고 하는 걸 보면, 허준호가 어머니를 살리려고 생사초를 썼는데(이 사실을 류승룡이 알고 있고), 좀비가 되어서 상주 마을 사람들을 전부 좀비로 만들었고, 이 좀비들을 이용해서 왜구를 무찌른 것 같아요.
19/01/28 20:42
영선?이가 수망촌(나병환자들) 출신인데, 옛날 나병에 간을 먹으면 된다고 했으니, 물려죽은 사람의 생간을 먹고, 좀비가 된 건 아닐까요?
19/01/28 02:10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대충 넘어간 부분들이 아쉽습니다. 특히 좀비의 특성에 관한 것들인데, 1. 좀비들한테 쫓기면서 지율헌으로 도망가는 씬이 너무 밝아서 이상한건 해결 2. 하지만 그 전에 좀비들이 햇빛 보자마자 도망다니는 씬은 너무 과했음 3. 임금좀비가 사는 방에는 난방을 하지 않는가 4. 언제부터인가 악취가 심하다는 특성은 언급조차 되지 않음 특히 3번은 좀..
19/01/28 05:28
크크크 3번 재밌네요. 이런거라도 나오고 끝나서 더 흥미진진하기는 한데, 말씀하신대로 조금 아쉽네요. 온도가 문제면 3번도 그렇고 땅에 묻자마자 뛰어나와야... 크크 그래도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으니 기대해봐야죠.
19/01/28 05:34
저는 초중반까지 발음이 씹히는 경우가 많은것같아서 좀 걸렸는데, 그것말고는 갈수록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여전히 아쉬웠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창궐에서 기대했다가 실망했던 부분을 거의 다 채운 것 같아서 일단은 만족스럽더라구요. 허준호씨도 오랜만에 봤는데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너무 반가웠고 (근데 생각보다 목소리가 얇으시더라구요.), 6화 갈대밭 전투씬도 아주 좋았습니다.
19/01/28 20:46
오늘 한 번 더봤는데, 다시봐도 재밌네요.
동래부사가 배에서 나온 물건 중에 빨간색 보자기에 싸인 물건을 찾아서 소매춤에 넣던데, 뭘까요? 그걸로 좀비물리치고 서비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요? 동래부사♡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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