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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5 11:52
예전에 제 친구도 학교에서 했었는데(너무 오래전이라 다를 수도 있지만) 선생들이 엄청나게 일 짬처리 많이 시킨다던데.. 아직도 같다면 고생하시겠네요..
19/01/15 11:54
그래도 군대 가는거보단 났기 때문에. 노예들의 반발을 우려한 주인님이 검은소 누런소 가리지 않고 공짜로 써먹겠다는 도둑놈 심보라 어쩔 수 없습니다.
19/01/15 11:58
솔직히 몸도 안좋은 사람 굳이 뽑아서 2년간 공노비로 부려먹었으면 국가가 보상이라도 해야되는데..에혀
저 소방서 공익으로 일할 때 개착취당했던 거 생각하면 아직도 울화가 치미네요... 매일매일 화장실 청소 똥휴지 치우기 쓰레기통 비우기 설겆이하기 땡볕에 센터 주변 잡초 뜯기 xx같았던거 기억나네요. 웃긴건 그러고 구급출동 홍수 방지출동 자살소동 출동은 출동대로 다 나갔던거... 새벽 4시반에 뻐꾸기 소리 듣고 구급차 달려가서 자해하는 분들 위로해주고 100킬로 넘어가는 술취한 분들 들것에 실어서 응급실 데려가기 등 생각나네요. 시체도 많이 보고 글고 2년 내내 3교대했다능...;; 직원들 소내실에서 야간 근무해야되는 데 (안하면 감사할때 걸려서 골치아파짐) 공익 말뚝 세우고 본인들은 들어가서 주무심.. 그리고 야간근무수당 꼬박꼬박 챙기기~ 몸아픈 공익은 나몰라라~ 최저시급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주죠~~ 덕분에 전 심장에 병만 얻어갔네요..체력은 들어가기 전에 반이 되어 나오고..^^
19/01/15 12:00
동감합니다.
사회복무요원 남아서 소집해제되는게 1만명이라면서 정신병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소송하는건 왜 이렇게 악착같이 다투는지 모르겠네 ㅡ.ㅡ
19/01/15 12:27
저도요. 쌍욕이랑 폭행협박 해병대캠프 협박은 일상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제발 아무일 없이 넘어가자는 주의라..
고작 8~10 몇살 많다고 무게잡으면서 온갖 시어머니 노릇을 하는데 그것도 3팀이 번갈아 2년 내내 그 xx이니..
19/01/15 12:03
고생많으십니다. 구청이나 지하철에서 단속 업무 나갈때 말이 보조지 공무원은 한곳에서 놀고 요원시키는 일도 예전부터 왕왕 있었죠. 그래서 현장에서 민원인의 물리적 저항을 맨 몸으로 맞기도 하고요. 야간 주차 단속때 멱살잡히고 뺨 쳐맞는 경우도 봤네요.
19/01/15 12:07
저라는 군대에서 다치고 나온 놈이 요즘 같은 1월 중순의 추위를 외투자락 곱게 잡은 손으로 헤치고 술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군대에서 나오면 술을 사준다는데, 그때 만날 절친한 친구가 병가를 힘들게 내고 나온 사회복무요원이었지요. 아픈데 왜 붙잡고 있었는지... 그래서 돈은 각자 냈습니다.
어떻게 집에 들어갔는지조차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 친구가 했던 푸념 중에 "사람이 미우면 안되잖아. 아직까진 안 그런데, 요즘 여기서 힘들다." 라고 말했던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요즘'이라는 말에 하도 한숨이 섞여 있기에요. 학교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제가 직접 들어본 이야기에는 지하철 이야기도 있었고, 연금공단도 있었고, 지방법원에... 아무쪼록 탈없이 댁으로 돌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 술 마시면서 한 이야기인데 그러나 탈나면 '빙신' 되니까요. 하아... 도대체 그대로 성하게 있는게 목표였으면 도대체 무얼 위해서 이짓거리를 했던 것인지...
19/01/15 15:53
어차피 전역할 거 차라리 성하게라도 있었어야 했는데 멋있게 해보자고 버티다가 전역 네 달 남겨 놓고 훈련 뛰다가 발목 골절되고 무릎까지 나가서 반장애인 되었습니다. 마라톤이 취미였는데 이제 전력질주 자체를 못하네요. 야간 행군 하다가 새벽 세 시 경에 골절됐는데 아무 조치 없이 한 시간 가량 방치. 부대 복귀 시켜놓고 퇴근하란 말만 하고 계속 조치가 없길래 급한대로 내무실에 있는 목발로 숙소까지 갔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서 나이 스물 여덟 먹고 새벽 다섯 시에 대전 계신 부모님한테 전화했더랬죠. 제발 부대 와서 병원 좀 데려가라고요. 저 근무하는 충북까지 한달음에 오셔서 정형외과 가보니 왼쪽 발목이 골절됐다더군요. 병원 진찰 받는데 부대에서 연락오기를, 행군 낙오했으니까 환자건 뭐건 쉴 생각하지 말고 부대 와서 일과 다 마치고 퇴근하라더군요. 그나마 남아 있던 부대에 대한 미련 다 버리고 전역했습니다. 제가 특전사를 나왔고 중사로 전역했으니 나름 국군에서 정예였던 셈인데도 대우가 이렇습니다. 장병 대우야 말할 여부가 없죠.
19/01/15 12:07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참고로 현역 행정병들도 장교가 해야할 일을 거의 전부 도맡아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사병 없으면 비문도 찾을 줄 모르고, 타자도 익숙치 않아서 매번 출력해서 연필로 수정하는 장교 3명을 모시고, 혼자서 비문 400개를 관리하면서 생활하는 것도 참 X같습니다. 크크 월급은 1/30도 안주면서 일은 내가 더 많이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울화통이 터지지요. 이게 장교인력보다 사병인력에서 더 우수자원이 많다는 데서 오는 구조적 비극이라 개선도 쉽지 않습니다.
19/01/15 13:25
당장 제 친구들도 교대출신인데 고급인력인지라 별의 별 착취를 다 당하고 살더군요. 게다가 사회복무요원에서 혹시나 가뭄에 콩나듯 뛰어난 인재가 온다? 끝입니다. 진짜 몸쓰는 일 빼고는 다 할 가능성이 높아요. 전 거기에 몸쓰는 일도 다 하는군요 하하.
19/01/15 12:10
쇠고랑차고 니껀뭐고 내껀뭐고 하는 날들보다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들이 합당한 보상과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을 날이 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정말로
19/01/15 12:12
다들 자기 일이 제일 힘들다고 하는 거야 누구나 하는 짓이니 그런갑다 싶고(본문에 언급된 'PC방 다니는 공익'도 자기가 힘들다고 하는 얘기도 들어서 크크), 본 글에서 동의하는건 여성분들도 훈련소+사회복무요원 들어갔으면 하네요.
19/01/15 12:45
PC방이든 뭐든
말도 안되는 월급에 따로 영리활동하면 안되고 강제로 공무원들 밑에서 시다 역할 하게 하는거 인권유린 수준이에요. 노예들끼리 누구 사슬끈이 더 길다 나누는 건 의미없죠. 서로 제 살 깎아먹는 거지.
19/01/15 13:18
맞는 말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유가있는 노예인터라 발언권이 확 줄어버리는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자유조차 없는 노예들이 국가에 몇 십만명이나 있어버리는 터라. 진짜 사슬끈 키재는것도 아니고 허허
19/01/15 12:14
고생 많으시네요. 현역도 그렇고 남자 군복무 포함 의무기간 만큼은... 대부분 꼬와도 어쩔수 없이 넘기는거죠.
말씀하셨으니 말이지만, 현역에 훈련중 단체로 들던 포가 떨어져 평생 하반신 마비로 살아가야 되는 청년, GP에서 지뢰 때문에 발목 날아가는 청년, 맨탈 날아가서 자기 머리에 총쏴서 시체에 머리가 없는 청년 등등. 극단적 경우기는 하지만 아주 드문 사례도 아니라서... 그외 만성 무좀, 만성 동상, 만성 디스크, 사격 중 얻은 귀 이명 등등을 군생활에서 얻은 케이스는 진짜 너무 많지요. 이런 거 생각하면 군대에서 2년간 몸만 건강하게 나오면 된다는게 진리거든요. 즉 현역이든 공익이든 사회복무요원이든 국가에서 강제로 싼값에 써먹는 겁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나혼자 당하는 건 아니다 싶어서 감내하는거고. 그리고 더러워도 감내하는 그것을 사회에서 비웃고 있으니(특히 여성 일부집단), 요즘 여성징병 내지 여성공익도 도입하자는 말이 나오는 거겠죠.
19/01/15 21:25
저는 여성 일부 집단이 아니라 여성계 주류라고 봅니다 일부라고 보기에는 한 두명도 아닐 뿐만 아니라 엄청난 세력까지 가졌죠 그런데 그들은 일부일 뿐이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성계 주류로 한국 남성들을 패 죽이자는 세력이 나섰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뒤에서 그들을 응원하면서 여성 할당, 여성 전용 등등 과실만 따먹고 있는데 일부일리가요
19/01/15 12:16
여성이 공익이나 대체복무를 못 할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진짜 궁색한 이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끽 해봐야 "지금까지 의무가 없었던 국민의 절반인 여성에게 갑자기 의무를 지게 하면 사회적 부담이 어쩌고~" 이런 얘기 밖에 안 나와요. 여성이 군대 가지 않는 명분 중 가장 큰게 신체적 차이인데, 신체적 차이 있어봐야 사실은 공익이나 대체복무는 할 수 있는거거든요.
19/01/15 12:46
아래 댓글 타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뭔가 아니구나 싶어서 빠르게 백골부대 언급 지우고 수정했습니다.
(1대1대화가 아닌 커뮤니티 특성상 제3자분들께 드리는 말씀) : 저는 아래 댓글 타래에 댓글쓰면서 [12시20분에] 백골부대 언급 지우고 수정을 완료했습니다. 절대 Philologist님 대댓글 달린거보고 뒤늦게 눈치채서 그런 언급 안 한 척 슬그머니 바꾼게 아니랍니다 크크.
19/01/15 12:17
뜬금없이 신검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공익(4급 보충역) 나왔는데 제가 지금 신검받을 나이였으면 3급(현역)이더라구요? 놀라운게 제가 신검 당시를 기준으로 5년 쯤 전에는 그 사유가 5급(면제, 민방위는 뜀) 사유였다는 겁니다. 덜덜덜. 당시에는 늦게 태어난게 너무나 후회스러웠는데 지금보니 빨리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허.... 가면 갈수록 병역자원이 줄어드니, 신검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어요.
19/01/15 14:15
현역 처분률은 최근 20년 동안 일정한 트렌드가 있는 것이 아니고 80%대 초반에서 90%대 초반 사이를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출생자수 자체가 오르락 내리락 한데다(예를들어 91-95년 출생자수는 86-90년 혹은 96-00년 출생자수보다 많음), 복무기간도 왔다갔다 했었고, 목표병력수도 약간씩 바뀌었거든요. 앞으로도 목표병력수를 낮추거나 복무기간을 늘리면 현역 처분률은 다시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진짜배기는 1960년 전후 출생자들인데, 이 시절 출생자들은 현역 처분률 자체가 50% 전후였고, 일단 1-3급을 받고 나서도 별다른 이유 없이 현역 복무를 하지 않는 경우도 왕왕 있었습니다.
19/01/15 14:44
80년생인대 저희때 신검은 규정집에 쓰여있으면 4급 이었습니다
제가 체대준비 하다가 수능 3개월 앞두고 무릎을 절어서 병원을 갔더니 무릎 연골이 남들보가 5배 크다고 하더군요 남들은 초승달 모양인대 전 반달모양이고 일부가 찢어졌다고, 그래서 비정상인에서 정상인이되는 수술을 받았는대 무릎연골 일부를 들어냈다는 이유로 4급 받았었습니다, 더 웃긴건 제가 79년생 이었으면 면제 였다고 하더군요
19/01/15 12:18
학교공익 후배님이시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운이 좋았던 게 부산시내에서도 학년당 2반밖에 없는 작은 학교였습니다. 구조는 거의 비슷한데 규모가 작다보니 일의 규모도 작아서 쉬는 시간이 좀 있다는 게 차이점일까요? 그래서 딱히 나쁜 기억은 없지 싶네요. 다만 공익의 휴가같은건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데다 복무규정을 자기가 보고 자기가 지적해서 다녀와야 하는 바람에 저도 휴가를 며칠 날아간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소집해제전 일주일은 그냥 안나오긴 했는데 뭐랄까... 공익이 이게 제일 안좋더라고요. 철저하게 혼자라는 거. 제일 힘들었던 점이 아무리 오래 있어도 학교 조직내 최약체라는 거였으니까요.
19/01/15 13:19
선배님 반갑습니다. 저는 한 학년에 8학급, 총 24학급인 나름 규모있는 학교라서 일이 좀 많나봅니다. 후임이나 선임이 없어서 혼자라는 거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역시 힘든건 여기 2년 풀로 있어도 저는 여기서 최약체이자 최하위입니다. 끝나고 선생님으로 가는게 확정되어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고생하고 다시 다른학교 가도 거기서도 막내일테니까요. 블레이드앤 소울도 아니고 허허
19/01/15 12:19
크크 논산 23연대 전통은 여전하군요 97년 겨울에 입대했는데 당직사령이 추억 만들어준다고 80년대에도 안하던 빤빠라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봤습니다. (한겨울에 팬티차림으로 집합)
공익도 현역도 역시 강제로 하니까 힘든 것 같아요 ...
19/01/15 12:20
흠.. 23연대가 논산 23연대 말하는거였나요.
위에 23연대를 백골부대인줄 알고 댓글 썼는데 창피하니까 (수정됨)이 되는걸 감수하고 지워야겠네요. ㅠㅠ
19/01/15 12:27
아무래도 23연대 10중대라 하면, 3대대라는 이야기인데 제가 복무할 때는 3대대는 그냥 일반 대대였거든요. (23연대 1대대가 훈련소) 그래서 좀 이상하다 싶은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린언니님 댓글 보니 글쓴분은 아무래도 논산 23연대라서 10중대에서 훈련받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19/01/15 12:40
글쓴님 들어가실 때 쯤 3대대로 전환되었다고 하셔서 일말의 희망을 가져봤는데 역시 백골부대 언급은 흑역사로 확정되었군요 ㅠㅠ
19/01/15 12:37
진짜 군대 관련한 문제는 노답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고, 해결하자니 이제와서는 진짜 손쓰기도 어려운 판국이고....
진짜 말 그대로 뭔가 뒤집어지는 일이 있지 않으면 영영 이런 꼴 반복일 듯..
19/01/15 12:40
저는 어제부터 우리 요원님이랑 같이 겜을 시작했....
얘는 막내로 한참 있었는데 후임이라고 온 녀석이 한살 위인데다 복무태도도 불량해서 엄청 꼬인 케이스라 이거저거 많이 챙겨줍니다
19/01/15 13:21
이 보조가 사실 너가 한 사람 몫을 해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벌어줘!라는 보조인데 이게 엄청난 서포트이긴 한데 내가 해야하는게 맞나 싶고 참... 뭐라 할 말이 없어요. 너가 일해서 다른 선생님들의 쉴 시간이 생긴다면 그것도 보조지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거든요
19/01/15 12:48
23연대 3대대 10중대 추억이군요... 1소대 35번훈병였었슴다...크크크 그게 10년전... 전경출신이라 검문소에 공익두분이 있었는데 서로 피해안가게 해줘서 정말 잘지냈습니다.. 명절되면 공익 분들 부모님이 고생한다고 선물도 보내주시고 그랬었거든요.. 특히 한분 아버님이 축협 조합장이라 명절마다 고기파티를!!
19/01/15 13:03
전문연에도 은근 그런 시각이 있죠. 사회에서 출퇴근하고 월급도 받고 있으면서 뭔 불만이 그리 많냐, 같은 소리 자주 들었구요. 같이 일하는 회사 분들은 다들 그러시지 않았는데, 꼭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해요.
19/01/15 13:04
작성자분에게 함부로 대하면 쎄게 나가세요. 그래야 기본 대접받아요.
할아버지 아프신거랑 삼촌상갖고 뭐라했을 때 참지마시지..ㅠㅠ 그건 진짜 선 넘은건데
19/01/15 13:10
뭐 공익이 일을 잘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안시킬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당장 직무교육을 가도 병무청에선 공무원들이 공익이 하기 힘든 업무나 시간 외 업무 시킬 때 대처법 같은걸 알려주지 가서 문제일으키지 말라는말 안할정도로 대부분 그냥 시키는거 다 합니다.
물론 안하는 경우도 있어서 저희 동사무소도 계속 자살시도하는 우울증이던 친구, 폭행으로 집행유예 받아와서 일시키면 화내는 친구는 최대한 일을 덜 시켰는데 저희 동사무소 공익이 5~6명 유지되는 곳이라 나머지 사람들이 몰아서 다하지 안시키지 않아요. 저만해도 바쁜동이라 기본업무는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전입세대열람 이고 가끔오는 팩스민원도 제가보고 3개월마다 주민자치센터 신청하는날 7시 출근에 민방위 훈련있을때 통지서 돌리고 감사나올때 서류검사해야한다고 창고에 있는 서류 다옮겨야하지 사실조사 있을때 통장없는 통 대신나가서 하지 사회복지쪽 공익안나오면 제가 도시락배달가고 사회복지 대상자도 많은 동이라 김치, 쌀같은거 기부들오면 내가 다 옮겨서 정리하지 받으러오면 또 가져다 드려야지 할일이 너무 많았내요. 그 와중에 제가 공익하던 시절이 7년전인가 그런데 공익할동안 선거3번해서 어마어마한 고생을 하고 오죽하면 저 쓰겠다고 공무원들끼리 싸울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부려먹습니다.
19/01/15 13:15
삼촌상인데 뭐라고 한 사람, 연가 남은거 왜쓰냐고 한 사람 설마 둘 다 교사인가요? 그런 마인드랑 인성으로 애들 가르치는 교사라니...
19/01/15 13:16
어짜피 그쪽사람들도 공무원쪽이라 막나가면 오히려 암말 못합니다 크크
너무 착하신거 아닌가요 선넘는것들 자료 모아놔서 한 3~4개월 남았을때 민원 넣어보세요
19/01/15 13:27
제가 교직사회로 나갈거라 조용히 참는 것도 분명 있습니다. 만약에 재지정 기록이라도 남으면 '뭐야 저 사람은 교원인데 학교 공익도 못해서 재지정받은거야?'라는 말 백프로 학교에 소문 쫙 돌거든요.
19/01/15 13:36
이런 부조리 신고하는것도 쉽지 않은게, 다른 업무를 시켜서 다른 업무를 하다가 걸리면 다른 업무를 시킨 사람이 처벌 받을 뿐 아니라 업무를 한 사람도 복무연장이 됩니다.
19/01/15 14:03
경험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친구가 청소년 쉼터? 공익이었는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최저시급 이상 받아도 모자랄 수준의 업무를 2년간 했죠. 그걸 옆에서 지켜보고 공익은 막연히 편할거란 편견이 사라지던..
19/01/15 14:22
삼촌상은 심했고.. 연가같은경우 아무래도 교사사회가 연가를 남는다고 쓰는 분위기가 아니다보니(연가쓰면 시간표 다 조절해서 누군가가 보충해야해서 아예 안쓰더라구요.) 작성자님 연가도 그런 습관에서 물어본게 아닌가싶습니다.
공익은 없어져야한다고봐요. 아니면 진짜 월급확올리거나
19/01/15 14:29
체중으로 공익 빠질 정도면 진짜 많이 나가실텐데 조절 좀 하셔야되요. 안그럼 나이들에서 진짜 골병 앓습니다. 30-40대 넘어서 몸 안좋아지기 시작하면 진짜 훅 갑니다.
19/01/15 14:33
글쓴분 고생많으십니다
저런 자잘한 부조리가 많은데 내가 한번 찌른다고 그 공무원이 없어지는게 아닌데 반대 찍히면 공무원이 공익 괴롭히기는 워낙 쉬워서 찌르기 쉽지 않죠... 제 근무지가 공익 인원 비는 날이 너무 늘어난다는 이유로 어떤 경우도 병가 절대 금지였는데 후배가 폐기문서 나르다가 다쳤는데도 끝까지 병가 못쓰게 하다가 병가 4일인가 주고 1년치 본인 휴가 한번에 다쓰고 수술받았던거 생각나네요.
19/01/15 14:52
요즘 학교에서 연가 쓸 때 사유 묻지 않고 목적지도 적지 않는 걸로 바뀌었는데 연가를 왜 쓰냐니
그리고 [교사]의 경우에나 학기중에 쓰지 못하는 거죠. 교사들은 학기 중 수업을 해야하니 학기중 불필요한 연가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는 건데 (아마도 교육공무원법) 보통 행정실의 일반직 등 직원은 이것과 관계 없습니다. 하물며 사회복무요원에게 참나 저도 사립학교는 분위기가 약간 사기업 비슷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쫄지 마시고 당당하셔야합니다. 업무가 많을 땐 업무 분장을 다시 요구하시고요. 이제 학기 바뀌는데 말씀하세요.
19/01/15 15:01
정확한 지적입니다. 저야 교원이 될 사람이니 이것저것 연수들어서 아는 내용인데 정말 정확하게 알고계시네요. 연가 사유와 목적지도 적지 않는게 규칙이지만 대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교사는 교육공무원법 때문에 학기 중에 불필요한 연가 사용을 못합니다. 조퇴도 마찬가지고요. 심지어 해직도 이때문에 딜레이됩니다. 사립교원이라도 대체인력이 없는한 마음대로 자를 수가 없어요. 학기가 끝나거나 연 단위 계약이 끝나고 잘라야하죠. 여기까진 일반적인 이야기고 저는 지금 선생님이 아니잖아요? 왜 저 까지 같은 기준을 받아야하냐면 미래의 선생님이 될 사람이라 안타까워서 그런다는.... 녜? 실제로 들은 이야기입니다. 자기 후배같아서 안타까워서 그런데요 하하. 하... 여긴 고등학교고 나는 초등학교 교원인데? 사기업 비슷한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만 업무 분장을 다시 요구할 생각은 없네요. 벌써부터 공무원 마인드인건지 조용하게 별 탈 없이 지나가고 싶어져서요...
19/01/15 16:16
현재 공익제도는 남성징병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징병국가중에 공익제도를 유지하지 않는 나라도 많습니다. 안되면 그냥 면제지 남자라는 이유로 왜 공익을 보내나요. 보낼거면 군대 안가는 여자도 다 보내던가요. 심리적 박탈감 해소외에 정당화 근거를 찾기 어려운 제도같습니다.
19/01/15 16:19
고생많으십니다. 저는 병사 전역 후 부사관으로, 총 두 번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치기어린 시절엔 그래봤자 공익이 현역에 비해 얼마나 고생하냐 싶은 생각도 했었는데 정말 한심하고 바보스런 짓이었더군요. 서로의 위치에서 각자의 의무를 다하는 이들은 누구라도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을 그땐 왜 못했는지. 군인을 하는게 좋아서 특전사로 갔지만 헌신에 대한 대가는 전혀 없고, 빽 없고 정치 못하니 노력은 무가치해지는데 몸은 너덜너덜해지고 사회는 군인을 조롱만 하니 당췌 뭣한다고 군 생활을 그리 열심히 하려 했나 바보스럽기도 합니다. 두 번 간 저같은 사람도 정나미 떨어져서 도저히 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대한민국 병역 의무와 군 조직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특전사고 부사관이면, 정예부대이고 간부니까 뭇사람들은 군에서 대우해주겠거니 싶겠지만 그딴 거 없습니다. 사병만도 못한 취급과 대우 받으면서 4년 내내 하다가 전역하죠. 다치면 무시당하고요. 이 댓글 위에도 달았지만, 전역 네 달 남겨놓고 새벽 세 시에 행군하다가 발목 골절 당했는데요. 부대에서 방치하고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고 거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라 새벽 다섯 시에 부모님한테 저 근무하는 충북까지 와서 병원 좀 데려가 달라고 전화했습니다. 겨우 병원 가서 진료받고 있는데 행군 낙오했다고 쉬지 말고 출근해서 정상 일과 다 하라더군요. 그 때 입은 부상으로 무릎까지 동시에 나가서 취미였던 마라톤은 물론이고 100m 달리기 같은 전력질주도 아예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초급 간부에 대한 대우도 이런데 병사 대우는 오죽할까요. 현역도 이러니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리가 없죠.
남자라는 이유로 현역이던 공익이던 면제던 어떻게든 병역에 대한 굴레를 벗을 수가 없습니다. 가기 싫은 사람은 이예다인가 뭐시기처럼 난민이 되거나 스티븐 유처럼 도망을 치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던, 신념에 의한 병역 거부던 이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는 선택을 해야 하죠. 그럴 용기가 없으면 현역, 공익, 면제 판결을 받고 그 일을 수행해야 하고요. 개인의 인격과 권리와 노동에 대한 댓가를 철저히 박탈당한 채로 말이죠. 그런데 문재인과 민주당이 집권하고 사회는 메갈 워마드를 위시한 페미가 판을 치면서 군인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세태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남성에 대한 징병의 의무가 이제 전혀 당연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의문도 들어요. 대체 왜 남자라는 이유로 억지로 군대를 억지로 끌려가고 여자라는 이유로 병역에 대한 책임이 완전히 자유로운지요. 4급은 군인으로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고, 몸이 불편한 사람은 병역을 수행하지 말아야 하죠. 그런데도 어떻게든 값싼 노동력을 부리기 위해, 여성은 배제하고 남자들만 갈려나가는 형국이에요. 정말 더러운 현실이고 더 이상 이런 부당함에 침묵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페미대통령 문재인과 페미 민주당과 여성계 꼴페미 찌끄레기들이 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소집해제 될 때까지 무사히 근무하시길 바라고요. 사회에서 헛되이 시간을 쓰시기보단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셔서 복무 후 원하시는 바 꼭 이뤄나가시길 바랍니다.
19/01/15 16:21
4급이라고 무시받는거 진짜 짜증나죠.. 피지알에서도 무시댓글 엄청 많이봤었네요. 지금은 별 생각 안듭니다 면역 되어버린듯...
훈련소가면 정말 몸안좋은사람들 한 트럭인데 많이 억울할때가 많았습니다. 누가봐도 군생활 불가능 해보이는 사람들 4급 많이 갑니다. 멀쩡해보이는 연예인들이 툭하면 4급으로 빠지는게 한 몫 했죠... 전 공익요원만 50명 넘는곳에서 근무했었는데 그래서인지 병무청에서 직원이 상당히 자주나왔습니다... 툭하면 공익 전체소집시켜서 불만사항같은거없나 접수받아 가기도 했었구요. 전 병원 병동에서 일했었는데 공익들 불만 접수 된 병동에는 공익배정을 짧게는 몇일, 길게는 몇주간 안시켜줘버려서 간호사분들이 연가,병가같은거 원하는 날짜에 왠만하면 쓰게해줬네요.. 이거 하나 좋았습니다.. 요새 병무청에 문의 못넣나요? 병무청에서 직원이 직접나와서 해결해주기도 하던데 문의라도 한번 넣어보시는게....
19/01/15 16:39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공익이 상전인 기관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발 사고만 치지 말고 나가라~ 이런 생각이죠. 실제로 다루기 힘듭니다. 진짜 착한 공익 아니면. 공무원 엿먹이는 방법은 얘들도 잘알고 있더군요.
19/01/15 17:19
좀 지나면 다 별거 아니더라구요. 저는 사회복무요원보다는 공익이 익숙합니다만, 나름 재밌게 했던거 같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많이 활용하세요. 제대하고 나면 현역인지 공익인지 하나도 안중요하구요. 그리고 학교나 이런데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못참겠다 싶으면 들이박는것도 방법입니다. 병역특례랑 달라서 최악이래봐야 근무지 이전이에요;;
19/01/15 17:52
공익 최고장점은 x같이 굴어도 출퇴근만 제때하면 터치할수가 없다는거죠. 고과도 없고 징계도 없고 군대처럼 영창이 있는것도 아니라 업무 유인도 없이 성실성을 오직 공익의 양심에만 맞겨야하는 구조고 말마따나 열심히 하는놈이 x신인 상황이라..
저는 동사무소에서 슬렁슬렁 했는데 이전 공익들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시작하고 반년동안 직원들 입에서 칭찬이 마르질 않더군요..
19/01/15 18:58
이거 보니 갑자기 공익시절 썰 풀고 싶어지네요.
워낙 유니크한 일을 했어서 (아마 지금은 좀 많을지도요) 이야기하는 순간 신상나올까봐 썰풀고 싶은 마음 꾹 참고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몸 건강히 잘 마무리하시길 빌겠습니다.
19/01/15 19:18
현역입장에선 이 글이나 이전에 세금 1500내서 팍팍해졌다는 의사분 글이나 별차이 없어요. 오히려 어이가 없는데..
4주간 군인 흉내내느라 어려우셨던거 몇배가 현역인데 무슨 공감이 되겠습니까.
19/01/15 20:49
독재국가도 있는데 배부르게 정치푸념도 하지말고, 하루에 수십명씩 총맞아죽는나라도 있는데 경찰욕도 하지말고, 아프리카에 아사하는사람들도있는데 경제걱정도 하지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19/01/15 19:20
초등교사 출신에 현역에 있다가 몸이 안 좋아 현부심으로 공익 왔습니다
장애학교 꿀무지에 있어서 안쓰럽습니다ㅜㅜ 지금이라도 공익갤러리 정독하시고 참공익 시전하시길...
19/01/15 20:57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학교 사회복무요원 24개월 겪어서 거의 공감가는 글이네요.
1. 4주 훈련 저는 몇몇 훈련은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참고 지낼 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위를 덜 타는 편이라 겨울에 갔다 온 게 좋은 선택이었어요. 여름이었으면 100% 엄청 고생했을 터... 아무튼 눈이 내리면 판초우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신경쓰지 않았고요. 종교체험 진짜 재밌었고, 다행히 군데리아도 입에 맞았고 분대원들도 대부분 좋은 형이나 친구들 만나서 좀 힘들어도 견딜 만 했었습니다. 아, 사격 시험은 처음에는 진짜 못했는데 3전 4기 끝에 통과해서 추가 훈련 안 받았던 게 행운이었고요. 2. 사회복무요원 업무 제가 일했던 학교는 규모가 엄청 컸습니다. 중학교에서 일했고 한 학년에 10반 ~ 11반이고 건물도 컸고요. 행정실에서 일을 했는데, 재학증명서, 졸업증명서, 생활기록부를 출력하는 기본적인 업무 이외에도 가정통신문이나 학습지 인쇄하기, 분리수거장 청소/관리, 행정실 내부 틈틈이 청소하기, 매일 오는 우편물 선생님들께 전해드리기 등등... 추가로 학교랑 관련된 업무 처리하려고 우체국에 때때로 다녀오는 것도 있었고요. 그래도 학교에서 뵙던 선생님들 다 착하고 친절하신 분들 만난 게 정말 행운이더군요. 전혀 무시하지 않으시고 자주 격려해주셨던 분들만 있어서 진짜 좋은 추억으로 남았네요. 3. 연가 저도 학기 중에는 연가를 쓰지 못했고 전부 방학 기간에 썼습니다. 1년 차가 끝날 때가 되자 급하게 4~5일 연가를 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밖에 저도 내심 월급에 불만이 있었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고, 주말이나 퇴근 후에 책을 읽으면서 최대한 자기계발한 게 큰 도움이 되었네요. 건강히 잘 마무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9/01/15 22:34
사실 요샌 청년 일자리 사업 확대되면서 정부기관에서는 공익 잘 안씁니다. 최저임금이 급상승하면서 공공근로 분들 급여도 많이 올랐고 들어오는 분들 학벌이나 업무 수행능력도 높아졌고 일도 그만큼 열심히 하거든요. 반대로 공익분들이 받는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록 커지니 그런 상황에서 공익이 일을 제대로 하리라는 기대도 어렵고요. 열심히 하는 분들은 열심히 하지만 배째도 딱히 뭐라 할 말도 없는? 다만 그렇게 관리에 한두번 심하게 애먹다보면 공익 모시느니 그냥 우리가 더 일하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지하철 복지관처럼 정말 단순노무 3D만 남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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