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나의 의도가 다르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는 별 생각없이 개그맨 누구를 닮았다고 얘길 했는데 상대방은 거기에 상처를 받고 기분이 상해서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다.
상담 선생님이 가르쳐 줬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는 내 의도가 반영된 행동에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라는 말. 나는 선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지만 상대방은 그것이 악의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먼저 할 행동은 '나의 의도가 무엇인지' 돌이켜보는 것이다. 정말로 별 생각이 없이 한 것인가? 정말로 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한 행동인가? 만약 그 사람을 기분나쁘게 할 의도로 한 행동이라면 문제가 될 여지가 없다. 내 의도대로 잘 먹혀들어간 것이며 그로인한 관계의 책임은 내가 지면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한다. 나는 내 마음을 온전히 이해한 채 행동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응이 많다. 우리는 머릿속으로 상대방의 행동들을 계산하고 이성적으로 좋고 싫음을 결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것은 일종의 이미지같은 것으로 나도 모르게 형성된다. (ex. 좋고 싫은데 이유가 있나? 그냥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거지) 그러니까 내 의도와 다르게 상대방이 받아들였다면, 내 진짜 마음은 무엇이었나? 살펴보면 된다. 의외로 내 숨겨진 마음이 드러날 때가 있다.
그렇게 내 마음을 알아보았는데도 그 사람의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패턴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반복된다면 내 전달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그러한 표현 방식이 적절한지 확인 받으면 된다. 예를 들면 앞서 말한 '개그맨 누구를 닮았다'라고 말하는 것도 내 의도가 친해지기 위한 것이라면 부적절한 표현 방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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