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으로 세 번째 올리는 글입니다.
부제가 거창하긴 합니다만, 개인감상일 뿐이니까요.
물론 매운거 잘 못 먹는 사람이 추천하는 매운 닭갈비는 기대치가 매우 높긴 합니다.
1. 제이콥스 비엔나
학동역에 위치한 제이콥스 라운지(고려은단 본사)에서 파는 오리지널인 제이콥스 비엔나 입니다.
커피를 그닥 즐기지 않습니다. 그나마 자주 마시던 시절이 군시절입니다.
그런 저에게 이 커피는 인생커피입니다.
찾아가서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상당히 달달합니다. 그러면서 커피의 쌉쌉한 맛도 있으며 균형이 잘 맞습니다.
이 제이콥스 비엔나 이후로 다른 카페에 갔을 때 비엔나 커피가 있으면 시켜보았지만
여기만큼 제 입맛에 맞는 곳은 없었습니다.
2. 신주쿠야 - 카츠카레
압구정역 근처에서 일을 하고 우연히 점심으로 먹게 된 가게입니다.
처음 외관은 그냥 흔하디 흔한 일식인 돈까스, 라멘 파는 곳이구나 했는데
카레가 너무 맛있습니다.
이런 카레라면 하루 세 끼 카레도 가능한 맛이지요.
돈까스도 이에 못지 않고...
3. 키친요시노(와라비 키친) - 쇼가야키
회기역에서 경희대로 가는 길 초입 제가 다녔던 어린이집이 있는 그 골목
저는 홍대의 하카타나카를 최고로 치고 있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푸짐합니다. 쇼가야키는 적절한 맛
매실푸딩은 이곳의 매력포인트.
다음엔 치킨난반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과연 하카타나카 치킨난반에 대적할 수 있을지....(또다른 곳 치킨난반을 먹어보니 정말 반도 못 따라오더라구요)
4. 인호반점 - 쟁반짜장
이곳은 굳이 구리시민이 아니시라면, 좀 더 좁혀 인창동 근처가 아니시라면 추천해드리진 않겠습니다만
근처 살고 계시거나 오실 일, 혹은 일을 하고 계신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
집에서 10분 안쪽 거리인데 다른 곳에서 짜장면을 시켜먹느니 걸어가서 먹던 가
아니면 가족끼리 먹기 위해서 포장해오겠습니다.
이 쟁반짜장은 삼선짜장 + 간짜장을 합친 메뉴 같습니다.(지극히 개인견해. 이곳은 삼선짜장과 간짜장이 없습니다.)
탕수육도 크고 우람하며, 짜장도 불맛, 볶음밥도 그 감칠맛!
5. 카코우
'명점'에 이은 구리시의 또다른 강추 맛집입니다.
스타벅스가 없던 시절 처음 스타벅스가 생겼을 때,
버거킹이 없던 시절 처음 버거킹이 생겼을 때,
그때를 상기시키듯이 거진 보기 힘든 제대로된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가게입니다.
게다가 저희 집 근처(위치는 구리 동구동 주민센터 옆(주차편리), 구리 아울렛 근처, 구리역에서 6번 마을버스 타면 가는 곳))라는 것도 장점입니다. 생긴지는 1년이 넘었는 데 왜 저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지... 등잔 밑이 어두운 법
디너 스는 5만원
손님이 원하는 재료 위주로 해주는 오마카세는 7만원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오마카세이니 메뉴 구성은 일정 주기로 바뀝니다.
구리시 방문이 편하시다면 좀 더 저렴하게 좀 더 가깝게 오마카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에비스 생맥주도 있어요.)
되도록이면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금요일 저녁에 토요일 점심 예약하려니 이미 만석.... 전 어쩌자고 그리 늦게 예약하려 한건지)
ps. 슬프게도 원래는 디너 스시가 3만 5천원인데 친구발 소식으로는 이 메뉴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정말 상대적 가성비 킹이었는데......
6. 곤드레 킹
신내동에 위치한 곤드레 킹입니다.
다들 '코다리' 드셔보셨나요?
급식에서 드셔보셨다면 이미지가 매우 안 좋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 가게를 추천해 드립니다.
제 첫 제대로된 코다리였습니다.
택시하시는 큰아버지가 '치열이는 코다리 먹니?' 했을 때 저는 '맛집 데려가주시는 구나' 본능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맞았습니다. 그 본능은
코다리구이를 추천하며 그 외에도 숯불돼지고기나 오리고기 반반세트 시키시면 됩니다. 상추나 김 등도 셀프 무한리필!
의정부 낙양동에도 지점 하나가 더 있다고 들었습니다.
7. 후후스시
면목동에 위치한 준수한 초밥집입니다.
그런데 굳이 먼 곳에서 찾아가서 드실 메뉴까진 아닌데 특이한 것을 먹어봐서
알려드릴 겸 문의할 겸 올립니다.
커피 젤리? 젤리 커피? 커피 푸딩?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 젤리가 담긴 커피.
요것도 단 정도와 쓴 정도가 어울러져 있습니다.
씹히는 젤리의 식감도 좋고....
8. 장안설렁탕
제이콥스 비엔나가 인생 커피라면 장안설렁탕의 설렁탕은 인생 설렁탕입니다.
설렁탕이란 메뉴에 대해선 전 한 끼 떼우기 좋은 음식 정도였습니다.
맛있다고 찾아가는 그런 메뉴는 아니었죠.
하지만 이곳은 달랐습니다.
맛은 실제 사례를 예로 들으면
"친구가 특 시키라고 했으나 말을 듣지 않고 그냥 보통을 시킨 후
고기 한 점 먹은 후
'안 되겠다. 수육 시켜라'
말하고는 둘이 그자리에서 소주 네 병을 까는 맛"
입니다.
후기들을 보니 값이 좀 더 비싸도 설특탕을 시키는 것이 낫습니다.
저 역시도 체감한 것이 보통 설렁탕을 먹으면 고기는 초반에 사라지기 마련인데
공기밥 두 개를 말았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 숟갈에도 고기가 남아있었습니다.
p.s 제가 찍은 사진은 뭔가 아쉬워 아래 블로그 링크를 남깁니다. 고기 좀 보세요. 고기를
https://blog.naver.com/goodwillht/221316744931
https://blog.naver.com/k_dol2/2208836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