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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 09:16
수신인과 연락이 닿지 않은채로 문 앞에 두고 가서 도난사고가 생길경우, 우리나라에선 택배회사는 기사 개인의 실수로 몰고 알아서 보상하라고 할 것 같습셉습..
18/12/20 14:26
기본적으로 배송 되는 택배물품에 대해서는 "우체국"을 제외하고 택배회사가 책임을 질 이유가 없거든요.
택배기사는 기본적으로 택배회사에서 일거리를 받는 "개인사업자"라서 그렇습니다. 집하부터 배송까지 전부 마크달린 택배기사가 운송하지만 택배회사의 직원이 아닙니다. 그냥 관리를 할뿐이지요. 그래서 최종 배송완료 시점(본인에게 전달, 혹은 대리인 및 지정장소에 보관)이 안되고 그냥 집앞이나 관리되지 않은 장소에 뒀을때 최종 책임이 기사에게 있는겁니다. (택배 교육할때 이 사항이 나옵니다.) 원래라면 카드배송처럼 칼같이 본인이 받거나, 경비실에 맡기거나, 택배함에 넣거나 해야하는데 집에 없고 하니 걍 집앞에 두고, 분실해도 아파트는 CCTV있으니 괜찮다...정도로 되는데 오래된 아파트가 특히나 택배분실사고에 취약하죠. 택배 많이 받는 사람들은 대충 다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도 택배로 돈 벌려면 건당 몇백원이니 몇개라도 더 돌리는게 이득이다 생각하고 그냥 원하는대로 두는거죠. 그나마 집 앞이라는 택배배송 장소도 아파트가 많고, 각 구역별로 돌리는 택배기사 특성상 각이 나오는곳 아니면 집앞에 안두려고 하긴 하니까 말이 나올정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거지요.
18/12/20 09:17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131c75e4b0f60cfa27a17b
본문보고 궁금해서 찾아보니깐 아마존에서 gps 달린 가짜택배로 범인잡은걸 돕고있네요
18/12/20 10:53
제가 겨울에는 자전거 안타서 자전거 덮개(3-4천원)로 덮어 두는데(그러려고 했는데) 이거 1주일 내로 반드시 사라지더군요. 한 번 그런 일 생기면 그 동네는 포기하고, 다른 동네 이사하면 가시 시도해 보고 그러는데 서울 3 곳에서 다 그랬습니다.
자전거 같이 비싼 건 들고 가면 뒷일이 두려우니 못 하는거고, 몇천원 안하는 덮개는 설마 몇천원 짜리 때문에 귀찮게 찾겠어? 하고 가져가는거겠지요. 결국 정도와 빈도의 차이일뿐 저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거지요. 재밌는 일 입니다.
18/12/20 10:59
이런 건 응징의 문제죠. 응징이 없으니까 발생하는 겁니다.
다만 응징하는데 사회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 돈 들여서 응징할 필요가 있는가...는 따로 고민할 문제겠죠. 한국이 저런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측면에서는 다른 나라들보다 낫다고 할 수 있죠.
18/12/20 13:32
이런거 보면 확실히 한국은 시민의식(?)이 높은것 같아요.
제가 아파트 살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몇년째 택배 문앞에 방치해놨는데 한번도 분실한적 없네요.
18/12/20 13:42
어느순간부터 집에 사람이 있어도 문앞에 택배를 놓고 가더군요
처음엔 황당했는데, 이젠 이게 익숙합니다 집에 개가 초인종만 울리면 짖어대서 더 편하기도 하구요 근데 애초에 누가 가져가진 않겠지...하는 생각은 잘 안 하고 있던 거 보면 한국 참 살기 괜찮은 나라인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영상은 쌤통이지만, 증거를 갖다줘도 경찰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는 게 참....
18/12/20 14:30
그러다가 집앞에서 못나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크크크크크크
누나가 집에 책장을 하나 시켰는데 집에서 자고 있다가 잠결에 문앞에다 두세요 그랬건만... 기사가 센스0모드로 문앞에 책장을 놔서 문을 못염 크크크크크크 2시간동안 나오지도 못하고 크크크크
18/12/20 13:56
카페에서 핸드폰으로 자리를 맡거나 노트북 두고 화장실가는 것은 당연히 말도 안되고, 심지어 가방살때도 윗부분이 똑딱이인 경우 길에서 들기 좀 그렇다고 하더군요 지퍼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목걸이로 된 신용카드 지갑도 절대 불가
18/12/20 14:32
그나마 착한 공돌이라 저런 장난인거지..
자동으로 발사되는 권총이나 폭탄이 들었다고 생각하면 살아있긴 했을까 싶은데. 누가 집앞에 폭발물택배를 테러용으로 놨는데 그걸 또 훔쳐가다 폭발했다는 도시괴담도 있었지 않았나요 으흠..
18/12/20 14:35
제 친구 중 한 명은 카페에서 계산하려고 카드 꺼내서 지갑을 잠깐 옆에 뒀는데 그걸 낚아채서 가지고 튀더군요.
따라가다보니 어느 음산한 건물로 들어가는데 차마 따라 들어가지는 못함...
18/12/21 00:25
데스크탑 택배로 시켰는데 도둑 맞았었어요. 아마존이 그래도 100% 환불해줘서 다행이긴 한데 경찰 찾아가도 99% 못 잡는다고 포기하라고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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