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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3 12:15
피지컬이 어느정도 떨어지는 것도 사실. 연습할 상황이 안되는 것도 사실.
제가 2-3년 먼저 밟은 코스와 생각을 그대로 따라오시는 듯 크크크
18/12/03 12:18
분명한건 나이에 따라 육체든 두뇌든 피지컬은 떨어집니다. 정말 거스를수는 없어요.
다만 게임실력은 복합적이기에 떨어진 피지컬을 다른 부분에서 보완하여 종합적으로는 더 나은 실력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그게 언제까지 지속될수 있을지 모르지만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한가지, 그 2에서 3으로 바뀌어서 분명 어딘가 피지컬의 손색이 생겼을 테지만, 그 앞자리 3이 가진 피지컬이라도 억만금과 바꿀만큼 부러워 하는 4,5,6,7인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18/12/03 12:21
피지컬 저하가 오는 시점은 삼십 초반이 아닌 삼십 중반이후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프로스포츠나 바둑같은 두뇌 스프츠를 봐도 삼십 초반까지는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게임도 피지컬 저하 타이밍은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다만 게임의 경우 피지컬저하 보다도 글에 언급하신. 굳이 ? 라는 생각이 서른넘으면 확연히 드는게 큰 차이라고 봅니다.
18/12/03 12:32
게임으로 예를 드셨지만 일상사가 다 해당되겠지요.
다만, 더 두려워지는 것도 있지만, 원래 두려웠던 부분에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30~40대가 20대 보다 지식과 경험이 많다..라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30~40대의 내가 20대의 나보다 지식과 경험이 많다..라고는 얘기할 수 있죠. 아는 게 많아지니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구분이 좀더 쉬워집니다. 20대 때는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일단 부딪혀보자!는 패기가 있었다면, 이제는 그리 해서는 필패다..라는 걸 알게 되니 두려움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20대 때는 과연 가능할까 두려워하던 일들에, 되게 하는 방법, 노하우가 생기니 두려움이 적어집니다.
18/12/03 12:36
젊을 때는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으니 두려움도 없지만,
덜 젊을 때는(ㅠㅠ) 가진 게 있어 잃을 것도 많으니 두려움도 많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고요. 가진 게 없으면 만사가 두렵지만, 가진 게 쪼금이라도 생기면 그것 덕택에 조금 더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관점도 가능하니까요.
18/12/03 12:44
나이 먹어서 안되는거 맞습니다. 당연히 쉬어서 안 되는 것도 맞고요. 그리고 굳이 게임 하나에 인생 집중하지 않게 될 나이기도 합니다. 롤 같은 거에 다 쏟아붓기에는 내 자신이 아깝죠.
18/12/03 13:07
콤보도 어려워지는데.....이건 그래도 연습한다치더라도 (전 연습해도 광대쉬 초풍이나 대초 이런건 잘못했습니다.특히 1p쪽은 더하고.. 똥손 ㅠㅠ..)
반응하기가 어려워진건 느낍니다. 어릴때랑은 방어가 많이 후달리는거같아요 ㅠㅠ. 방어도 경험치라고 생각하는데 그이상으로 반응이느림..
18/12/03 13:12
점멸반응, 수은반응, 정화반응 이런것도 다 못하고 있지만...
제일 치명적인건 한타때 마우스 커서를 놓치네요...모니터를 큰걸로 바꾸어서라고 애써 핑계대보지만...
18/12/03 13:25
점멸반응 수은 반응 정화반응 이런 건 순간 반응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예측 능력이 중요합니다.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놓고 그 상황에 닥치면
쓰는 거죠 근데 이걸 미리 생각 안 하고 순간순간 상황에만 인지 판단한다면 반응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랭겜 돌리는 거고 수많은 랭겜으로 상황 겪으면서 빨라지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저도 처음 롤할때 저런 생각 미리 생각 그리면서 게임 많이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걍 대충하게 되더라구요 . 글쓴이님 글에 엄청 공감해요 저도 딱 롤 처음 시작할때 1년은 진짜 온종일 롤 생각만 해서 시즌 3 때 첫배지 골3으로 시작 시즌 막판엔 다이아1 98점까지 가서 롤 전체랭킹 80위 찍어봤던 기억 있네요. 당시 나이도 24살이라 적지 않은 나이라 게다가 군대까지 안 가서 프로 꿈은 못 꾸었지만 큐 돌리면 페이커 만나고 스피릿 만나고 수많은 프로게이머 만나면서 모스트 1 엘리스가 68%였는데 진짜 엘리스 잡으면 어떤 프로게이머 정글러가 와도 다 이긴단 마인드였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18/12/03 13:56
이 말에 절대 공감합니다. 말파이트가 보이는 순간부터 말파 궁만 의식해서 궁쓰면 점멸을 속으로 외치면서 게임하는거죠... 저도 28살에 50위찍고 그이후는 해봐야 더 아쉽기만해서 시간투자 안하는데 사실 반복연습하면 일반인도 어느정도 다 가능합니다.
18/12/03 13:38
10년 전 apm 160 지금 100... 피지컬 저하는 어쩔수가 없어요.
아.. 그 때나 지금이나 초보라는 점은 변화가 없네요. 크크크
18/12/03 13:40
제가 마흔인데. 딱 올해부터 급격히 피지컬 저하가 일어나고. 몸이 여기저기 고장나고 있다는게 느껴지네요. 래더 S 한번 가보겠다고 틈틈히 하고 있는데.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흑.
18/12/03 17:24
타이밍에 맞춰서 손가락으로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은 나이 먹으면 먹을 수록 못하는데,
큰 근육을 사용하는 몸 움직임은 40살 까지는 트레이닝에 의해서 최정상 급으로 유지 가능한거 같습니다.
18/12/03 16:24
프로의 실력을 100점 기준으로 봤을때 90점쯤 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피지컬 저하로 85점으로 떨어지는건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근데 60점쯤 되던 사람이 50점이 되는건 나이가 들어서 피지컬이 저하되는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그 게임 혹은 무언가를 계속 안하니까 줄어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의 경우 2007년부터 거의 끊었다가 2011년에 잠깐하고 2014년에 두어달 하고 작년에도 두어달쯤 했는데, 처음에 할때는 당연히 손이 꼬이는데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씩 한달 정도 하니까 손이 거의 풀리고 예전만큼 거의 되더군요. 조금 더 하니 오히려 예전보다 손은 살짝 더 빨라졌구요. 한달 회복 후 한달 더 하는 딱 그만큼 느는것 같네요. 한달이면 미세하게나마 늘긴 느니까요. 근데 최근 10년간 계속 하신 분들은 젊었을때보다 살짝 감퇴할 수 있겠죠. 즉, 저같은 경우는 안하니까 줄어들었다가 회복하는데 오래걸리는거고, 애초에 피지컬 저하같은걸 들이댈 껀덕지가 없습니다. 계속 꾸준히 하면서 극한 수준으로 기량을 유지하는 분들은 노화로 인한 저하가 있을 수 있겠구요.
18/12/03 18:21
저는 2학년인데 실버입니다 시야 좁은 건 잘 고쳐지지가 않더라고요 30대 되면 얼마나 더 못해질지 궁금합니다
애초부터 피지컬이 엉망이라 생각보다 그렇게 안 떨어질수도 있겠네요 크크
18/12/03 19:06
조금 다른이야기지만요
모든 사람은 나이들고 늙죠 일반적으로요 누구나 자기 자신만 돌아봐도 자신의 20대보다는 30대가 더성숙하고 그리고 40대는 좀더 어른스럽고 안정감이 있다고 봐야죠 20대30대에는 자신이 총명하고 잘난줄 알지만요 40대50대즘 되면 세상이 그리 호락 호락 만만치 않다는걸 경험으로 알게되는 시기죠 물론 게임은 나이들수록 피지컬이 떨어져서 힘들죠 게임할시간은 부족하지만 게임살 용돈은 다들있으니가요 40대정도되면 플4 같은 싱글 비디오게임즐기는게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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