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1/04 10:33
나도 모르게 추천을 누르고 나니 '내가 누른 추천은 위로의 추천인가? 동지에 대한 추천인가? 반반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18/11/04 10:42
흔한 말이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을 몇번 해보면서 느낀 진리는 '세상에 여자는 많다'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진리는 '안되는 일에 집착하지 말라'입니다. 경험해보니 여자가 저 사람은 아니다 라고 결론내리면 절대 안바뀌더군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정말로 이상형은 잊지 못합니다만(벌써 10년이나 되었는데 징하네요...).
18/11/04 17:48
여자는 많다는 말씀 백번도 맞죠!! 안 되는건 안 되는 것도 맞고요. 심지어 그친구가 저를 아니라고 보고 끝까지 선을 그은것까지 맞네요.
안 맞았다고 생각해요. 맞는 사람 찾겠습니다!
18/11/04 17:50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잘 안 되긴 햇지만 하루하루 그친구 생각하며 행복하긴 했습니다.. 이불 덮기전에 참 설레며 잠들고 그랬는데.. 당분간 그런게 없겠네요 ㅠ
18/11/04 11:03
저도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왜 나는 안 되고 그 사람은 그렇게 쉽게 된걸까"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을 얻는게 가능한데 왜 그 사람에게만 어려운걸까?" 이걸 간단히 말하면 인연이 아니라고 주위에서 말해주더군요. 다른 사람에게 쏟는 정성의 n배 이상의 노력이 들어가도 결과가 신통치 않을 때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연애 피로도(엄밀히 말하면 짝사랑)를 줄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멘탈이 훈련되어가면 언젠가는 1/n의 정성만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으실 수 있으니 너무 심려치마세요. 그러니까 지금의 그 분은 본인과 연이 닿지 않는 것일뿐 본인을 책망하실 필요도 없고 내가 그 사람의 새 남친에 비해 꿀리는 것도 전혀 없다는 것을 떠올리시면 마음이 편안해지실것입니다.
18/11/04 17:55
인연이 아니지요. 뭐 사람일 어찌될지 모르는겁니다만.. 이친구와 인연은 여기까지인것 같습니다. 1/n 으로 올사람이 있으련지... 이게 시련이 자존감을 많이 다운시키네요. 이렇게 오래 좋아한 이성 친구도 거의 처음이라 그런가봐요..
18/11/04 11:22
전 남자친구와 아프게 끝나고나니 지금 남편을 만났어요. 그때부터 진부하디 진부한 '나의 인연은 따로있다' ' 와 '시간이 약이다' 가 진짜라고 믿었어요.
루카쿠님도 분명 좋은분을 만나실거에요.
18/11/04 18:02
감사합니다. 남자친구와 아프게 끝났다는건 연애에 성공은 하셨군요. 연애하다 깨짐 vs 오래 짝사랑하다 안됨. 제가 더 아픈거 맞죠?? 크크. 좋은 사람 만날때까지 열심히 살아볼게요!!
18/11/04 18:32
아.. 본의아니게 실수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연애에 성공은했지만 만났던시간동안 휘둘리고다녀서 좋은기억보다는 고단했던 기억이 많네요. 루카쿠님은 다음분과 꼭 예쁜연애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8/11/04 20:20
실수하신것 아닙니다. 만나게 됐다면 더 에너지를 쏟았을테고 그 헤어짐의 타격도 엄청났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예 되지도 못하고 끝난게 비참하긴 해도 잔상은 덜할 것 같네요. 예쁜연애라는 말 자체가 참 예쁘네요. 아리따운 처자와 예쁜 사랑에 성공해 다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18/11/04 11:25
저는 제 첫사랑이 남자친구랑 자취방에서 나오는 것도 봤습니다 크크크크크크. 듣자하니 동거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곁에 있는 여자친구 생각해보면 더 좋은 사람 만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희석되실 거에요ㅠㅠ.
18/11/04 18:23
자취방 오마이갓... 끔찍하네요. 저도 그친구 새 남친과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같은 공동체여서 자주 마주칠것 같긴 하네요. 좋은 사람 만나는 과정 감사합니다. 맞아요 시간이 약이에요.
18/11/04 11:37
저도 대학생때 2년정도 은근히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어느날 과선배랑 사귄다고 하더군요. 그 선배는 지방출신이고, 학교앞에서 자취를 했습니다. 그 선배랑도 친한편이었다가, 일단 약간 서먹해지고...
어느날 학교앞에서 버스타고 집에가려는데, 정류장앞에 선배자취집에 그 여학생이 편의점과자봉투를 신나게 돌리면서 그 선배집으로 들어가더라고요. 뭔가 많이 아렸지만 뭐... 사귄다고 하니 그럴수도 있지 했지요. 반년정도 사귀고 깨졌다고 하더라구요. 2년이 지나고 대학원에 갔는데, 그 여학생이 저랑 어떻게 잘 되어볼려고 하더군요. 마음속으로는 좋았는데, 그 때 그 봉투 흔들며 들어가던 모습만 계속 떠올라서,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 선배도 계속봐야하는지라 핑계대고, 마음이 불편하다고하고 거절하면서, 눈물이 앞을가렸습니다. 차라리 그걸 안봤으면, 잘 사귈수도 있었을텐데...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둘다 연락이 되는데, 나만 알고 있는 비밀입니다.
18/11/04 11:38
짝사랑만큼 쓰라린 사랑이 별로 없어요...
게다가 짝사랑 상대가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하면 그야말로 마음이 찢어지고요. 그 아픔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18/11/04 19:14
윽 맞아요.. 이미 연애사실을 알게 된 순간 마음이 확 찢어졌고 새벽까지 잠을 설치고 난 뒤랍니다.. 빨리 추스르고 일어설게요. 감사합니다 ㅠ
18/11/04 11:49
어쩌겠어요 인연이 아닌걸
집착할수록 아픔만커집니다. 그게 아닌줄알면서도 계속 미련이 남는게 또 사람마음이죠 근데 그걸 접을줄알아야합니다
18/11/04 19:20
그걸 접을 줄 모르겠더라고요. 이렇게 되고 나서야 일찌감치 관심을 끊었다면 어땠을까 싶은건 저만 그런게 아니겠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미련을 버리렵니다. 조언 감사해요.
18/11/04 11:52
일요일 아침부터 괜히 아프네요......쉽지 않겠지만 그냥 그 감정 시간의 흐름 속으로 흘려보내세요....저는 마음고생 하고 싶지 않고 불안정한 마음 상태가 싫어 아예 연애에 대한 마음을 닫아버린 상태입니다. 써 놓고 보니 제가 좀 비겁해보이네요
18/11/04 19:23
시간이 약 맞습니다. 마음고생.. 며칠은 하기 싫어도 할것 같네요. 마음은 아직 열려있고 더러워서 연애 안해 이런 마음은 다행히 들지 않고 있답니다. 설령 그렇다해도 비겁한건 아니라고 보고요. 아파해주셔서 고맙네요. 닉네임과 댓글의 조화도 기가막히고요 크크.
18/11/04 12:03
아.... 남일같지 않네요.... 전 제가 젤 아끼던 후배하고 사귀더군요... 그것도 밤 11시에 학교에서 놀다가 잠깐 보고 갈려고 연락했다가 알게된...
18/11/04 21:58
그것보다 전에는 sns로 연락하거나 학교 놀러갓을때 여러사람들하고 모였을때 보고 그랫는데 그일 뒤로는 그런게 없어지는거보고 저도 그때부터 잊고 있긴합니다.. 전에 고백했다가 차였을때도 서로 차거나 차였다고 연락 안하고 지내는건 하지 말자고 그랫는데 자연스럽게 끊겼네요 크크크크 3월달에 알아서 그런지 지금은 그냥 그렇습니다
18/11/04 12:11
저는 운명, 인연 을 그렇게 믿지는 않았는데요.
요즘 들어 "될 일은 뭘 어찌해도 된다"가 마음에 들어왔어요. 루카쿠님의 인연은 루카쿠님이 싫다고 뿌리쳐도 맺어질겁니다...
18/11/04 19:29
될놈될 될일될은 운명이 아닌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이친구는 안 될 친구였고요. 가만 잇어보자... 내가 싫다고 뿌리쳤던 처자가 있긴 했었나... 누구든 좋으니 있기나 해봤으면 좋겠네요 크크.
18/11/04 12:29
참 진부한 말이지만,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진리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계속 생각나고 마음이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혹은 다른 인연이 생긴다면 가끔씩 생각나는 추억으로 바뀔 겁니다. 그때까지는 시야에서 멀어지도록 노력할 수 밖에 없겠죠. 쉽진 않겠지만, 힘내세요.
18/11/04 19:30
다른 인연 다른 여자 얼른 만들어보려고요. 저도 모르게 많이 추스른게 오늘도 마주쳤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고 보냈다는. 추스름의 출발은 괜찮은듯해요 크크.
18/11/04 12:52
저는 짝사랑을 굉장히 자주하는 편이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대학교 초반때까지 항상 누군가를 좋아해왔던것 같은데요.
반대로 제가 짝사랑을 고백받았을때의 그 심정이 뭐랄까 별로 그리 대수롭지않은 걸 몇 번 느끼고나니, 저만의 애틋한 짝사랑의 감정이 반대로 그 뒤부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더라구요. 그래서 누군가를 혼자 좋아하는걸 그만 두고 찔러서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변해갔던 것 같아요.
18/11/04 13:18
음, 저 또한 비슷한 경험, 정확히는 제가 예전에 좋아했지만 제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전 다른 여자애 사귀고 걔도 남자친구 사귀고, 하다가 그 유명한 버뮤다 지대에서 서로를 맞닥뜨렸던 경험이 있거든요. 물론 그걸로 끝은 아니고 은근 장구한 역사인지라, 언제 한번 썰을 풀어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크크크...
여기에 관련해서는 제가 신봉하는 말이, 아팠던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어야 한다. 입니다. 죽는 거 아니잖아요? 흐흐 결국 사랑의 화살표 게임이라는게 근본적으로 모든 경우가 행복해질 수는 없죠. 루카쿠 님을 좋아하시다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도 있을 겁니다.
18/11/04 19:35
죽는거 아니죠. 멀쩡해요 크크. 마음먹기 나름이죠. 다른 사랑으로 잊는게 절대 진리라는걸 실감합니다. 저를 좋아한 사람이 잇었다는건 진짜 믿기지가 않네요. 연애만큼은 암울하기 정말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라.. 잘 극복해보겠습니다!
18/11/04 19:38
네.. 안 된다고 하네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사실을 약간 수치스럽게 여기는게 보여서 짝사랑하는 중에도 마음앓이가 심했답니다. 짝사랑 매우 슬픕니다. 다행히 이제 과거형이지만요.
18/11/04 19:40
네 졌잘싸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친구가 친한 오빠라고 인정했고 먼저 만나자고 까지도 햇으니까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던게 사실입니다.
18/11/04 19:42
그렇죠. 무려 2년인데요. 더 일찍 접었어도 이상할게 없엇고 그나마 제가 이친구는 아니다 라는 마음이 서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잇던 찰나에 이렇게 된거라... 그 절반 중 한명만 잡으면 되는거니 충분히 할만한 도전입니다!!
18/11/04 18:26
사람으로 얻은 슬픔은 사람으로 힐링해야지요.
새로운 더 좋은 인연을 기원합니다. 예전 대학다닐 때 여친이랑 헤어졌을 때 앞으로 슈퍼모델도 사귈 수 있게 됐고 미스코리아도 사귈 수 있다며 축하한다고 위로해주는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명치를 xx 쎄게 때려줬습니다.
18/11/04 19:44
슈퍼모델 미스코리아... 듣기만 해도 설레네요. 근데 이친구 비주얼도 일반인들 중에선 어딜가도 꿀리지 않는 수준이라 친구들이 다들 정신차리리고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 안 하고 2년을 달렸네요. 꼭 좋은 인연 만들겠습니다!
18/11/04 19:22
포기가 되어진다면 사실 거기까지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미 마음을 접었으면서도 연애소식이 괴롭게 느껴진다면, 상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보다 내가 행복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어느 쪽으로 흘러가든, 훗날 돌이켜보면 대체로 잘한 일로 기억하게 될테니, 포기되어지는 것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
18/11/04 19:49
좀 어렵지만 맞는 말입니다. 처음 딱 이친구의 새남친을 알게 됏을때 무척 괴로웠습니다만.. 아까 아침에 글쓰고보단 지금은 많이 털어낸듯합니다. 그친구의 연애는 제가 어찌 할 도리가 없는 것이니.. 내가 잘못한건 없다 라는 식으로 되내이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님 말씀대로 포기가 되어지는 듯해요.
18/11/05 00:02
감사합니다. 다행히 마음앓이가 며칠 안 갈듯 하네요.
님께서 몇년이 지나도 그대로라는건 저보다 훨씬 크게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겠죠. 어여 털고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래요!!
18/11/05 14:07
저도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얼굴보다 성격이 너무 좋아서 점점 그 친구가 맘에 들어서 용기를 내어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냉담하게 거절했지요. 여태까지 만난 남자는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다가 사귀었고 모두 끝이 좋지 않았다. 더 이상 이런 일은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했었지요. 마음은 아팠지만 이해하려 애썼습니다. 물론 회복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지요. 하지만 그친구는 결국 나중에 직장동료와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다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뭔가 치사한? 이런 느낌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결국 시간이 약입니다. 지금은 각기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자녀까지 있지만 연락하며 간간히 만나기도 합니다. 사람 일이란 참 알 수 없어요 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