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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4 09:15
본문 주제와는 살짝 비껴가지만, 언급하신 내용 중에 일제라면 무궁화를 다 없애려고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정기 없앤다고 삼천리 방방곡곡에 말뚝까지 박아놓은 놈들이라서요..
18/11/04 09:18
일본은 민족정기 없앤다고 삼천리 방방곳곳에 말뚝을 박은 적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mediapen.com/news/view/129370
18/11/04 09:28
미래한국 편집장 김용삼씨 누굽니까?
이상한 기사를 많이 냈네요. https://www.google.com/amp/m.yna.co.kr/amp/kr/contents/%3fcid=AKR20160307174800004 http://www.systemclub.co.kr/bbs/board.php?bo_table=14&wr_id=19553
18/11/04 09:39
미디어펜은 구글 검색에서 제일 먼저 나온 기사라 들고 온 거지, 미디어펜 아니더라도 말뚝 이야기 잘못되었다는 건 다른 곳에도 이야기가 나온 문제입니다. 바로 아래 metaljet님이 달아 주신 링크에 인용된 기사에도 나오고, 심지어 민족문제연구소에서도 무속인들이 박은 쇠말뚝이 일제 쇠말뚝으로 변질되었다는 이야기, 일제 쇠말뚝이 있다는 건 증언 외에 증거가 없다는 기사를 싣곤 했습니다.
https://www.minjok.or.kr/archives/64828
18/11/04 09:22
https://cafe.naver.com/dieselmania/21365887
쇠말뚝이야기도 일제가 무궁화 없앴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카더라에 속합니다.
18/11/04 10:27
김영삼 정부가 일제 쇠말뚝 뽑기 운동을 했던 근거가 무속인, 풍수쟁이의 증언 뿐이었다니, 어처구니가...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은 정말 뻘소리였군요. 크크
18/11/04 09:22
일본이 무슨 '무불통지, 무소부지'의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닌 이상 전국의 무궁하를 없애는 건 불가능합니다.
거기다 쇠말뚝이야 뭐 세금 도둑질하기 위해 조작한 거 이미 다 알려진 얘기고요.
18/11/04 10:09
본래 그 얘기는 임진왜란 때 명군이 들어와서 조선 땅에 와보고는 "여기 큰일날 곳이다. 장차 명나라에 화가 될 인재가 나올 곳이로구나"하고는 말뚝박고 돌아갔다는 이야기의 변형입니다. 그게 왜란때 일본군이 한걸로 되거나 일제가 했다고 되거나요. 일제가 했다는 이야기로 변형되게 된 원인은 아마도 철도공사와 지적조사 때의 일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당시에 땅에다 쇠말뚝이나 쇠꼬챙이를 박았으니까요.
18/11/04 10:00
저도 어릴때 왜 무궁화가 국화인가? 라는 의문을 가진적이 있습니다.
아에 진달래꽃 같이 흔하게 볼수 있는게 국화에 어울리지 않나 했더랬죠. 온 산에 봄만 되면 피던게 진달래였으니까요. 근데 고작 30년 만에 진달래꽃은 흔한 꽃이 아니게 됐습니다. 산림의 변화,기후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도태된것이죠. 근대화 이전 나무는 열원및 건자재로 쓰였기 때문에 산림이 우거지지 못했습니다. 이럴때 번창하는 식물들이 키작고 번식력 좋은 진달래,아카시아 같은 것들이구요. 즉 옛날에는 기후,산림의 조건에 맞았던 무궁화 였지만 지금은 변해서 쉽게 볼수 없는것은 아닌가 싶고 지금 자생지가 없다고 해서 옛날에도 자생지가 없었을것이다 라고 보는것은 틀린게 아닌가 합니다.
18/11/04 10:41
근역이라 부를 정도라면 아무리 기후가 변하더라도 자생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야 하는데
단 한 군데의 자생지도 없다는 건 믿기 어렵습니다. 고대사서의 근역이라고 한 게 뭔가 다른 꽃나무를 가리키지 않았을까 의심스러워요.
18/11/04 10:33
중학교 (6차 교육과정) 국어교과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무궁화에 관한 글이 있었는데요.
본문과 유사한 내용들을 지적하며 과연 국화에 어울리는가 의문을 제기하다가, 결론은 끝없이 피고 지고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그 기개가 일제시대 우국지사들의 마음을 울려서 국화가 되었을 거라고..
18/11/04 10:43
근데 퍼오신 나무위키 무궁화 항목 전부 보셨으면 알겠지만 한국에 무궁화 자생지가 없는 건 아닙니다.
추운 곳에서 못자라다보니 북한 지역에서 자라기 힘들긴 한데 한국에선 예전부터 전 지역에서 나던 꽃이에요. 오히려 생명력이 상당히 강한 꽃에 속하고요.
18/11/04 11:05
무궁화는 자생지도 있고, 관상용이 아니라 그냥 막 자라는 꽃 아닌가요
오히려 막 자라는 꽃이 국화 지위를 획득한게 특이 케이스라고 하던데 ... 지금 찾아보니까 무궁화 표기가 한자어로 되어있긴 한데, 이게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한자어네요. 이러면 고유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18/11/04 13:13
또, 원문을 뒤져보니 '근역'이란 표현은 없고, 훈화초(무궁화꽃?)란 식물이 있다는 내용만 보이네요. 판본마다 글자에 차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18/11/04 14:09
현재 북한의 국화는 무엇인가요?
진달래인가? 싶었는데 급히 구글링해보니 목란이라는 말이 있네요. 혹시나 통일을 하면 국화를 진달래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는 진달래꽃!!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18/11/04 14:27
다른 백과 검색해보면 무궁화가 재배가 쉽다고도 나오는데 , 무궁화 자생지가 진짜 우리나라에 한군데도 없나요? 자료 있으면 링크 부탁드려요.
맞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기엔 좀 그렇네요. 근데 설령 그렇더라도 무리하게 국화를 바꿀 실익은 없다고 봅니다. 나중에 통일이 된다면 그때나 바꾸면 되겠죠.
18/11/05 20:49
원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은 진달래꽃이라고 볼수 있는데,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의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이라는 구절 때문에 북한을 상징하는 꽃처럼 여겨져 버려 국내 자생 여부보다는 무궁화라는 꽃의 뜻을 중시하여 국화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변이 북한의 영변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도 있던데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만, 반공주의 시절에야 북한과 관련된 것은 무조건 배척당했으니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구요. 그리고, 일제의 무궁화 탄압 어쩌구는 앞뒤가 안 맞는게, 일제 이전에 무궁화가 조선의 국화였던 것도 아니니, 굳이 탄압할 명분도 없고... 무궁화는 오히려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꽃 종류의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 보면, 학교 운동장에 무궁화가 심어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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