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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1 12:11
대장내시경은 좀 힘듭니다. 저도 혈변 있어서 검사한번 받았는데 전날에 물을 3L 정도 먹어야하는데 이 물이 기름기 낀 물 입니다. 꽤 역해요. 어찌어찌 먹고 했는데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프로포폴은 하얀색이라서 들어가실 때 약 색깔보면 알 수 있습니다.
18/11/01 17:54
그저께 먹어서 기억하는데
저는크린쿨이라고 역한 단맛나는 약을 1포 당 2번씩 끊어서 4포 먹었습니다 비수면 위 내시경보다 그 약이 더 싫습니다 관장약인지 나중에 뒤로 물만나올때까지 화장실 갑니다
18/11/01 12:14
잠에서 깬 그 장소가 회복실입니다 보통. 내시경 하고 침대에 옮겨가 깰때까지 회복실에 놓거든요. 내시경 하는 침대에서 일어나셨을리는 없을 태니까요(당여히 다른 사람 검사해야 하니까)
18/11/01 16:38
위 내시경은 맨 마지막 십이지장 근처에서 얼쩡거릴 때 빼고는 그럭저럭 할만하다, 고 생각허는디... 제가 마조기질이 있어서 고통에 강해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저는 지금같아선 평생 수면할 일은 없을거 같네요
18/11/01 12:18
허헐.. 제가 일어난 곳이 회복실이었을까요?
검사 전후의 주변 환경이 그대로였었는데. 비몽사몽이라... 제가 인지를 제대로 못 했을 수도 있겠네요.
18/11/01 12:24
환경은 그대로일 겁니다 대부분의 검진 전문 병원에서 회복실이란 공간을 따로 두지 않고 (즉 방을 나누지는 않습니다)검진 샌터 한쪽에선 검사하고 한쪽에는 커튼 쳐놓고 아직 안깬 환자 재우면서 그 공간을 임의로 회복실이라고 하거든요
18/11/01 12:20
얼마나 잘 잤냐에 따라 다른데, 매우 상쾌해서 또 맞고 지고싶은 기분이 들때도 있고, 자다가 억지로 깬것처럼 졸릴때도 있습니다. 아마도 잔 시간과 상관있는듯 합니다
18/11/01 12:21
그 장소가 회복실입니다..흐흐
저는 올해 수면으로 위/대장 내시경 같이했는데 수면이라 딱히 힘든건 없었는데 대장 내시경 전날 마시는 약 먹는게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 하라 그러면 못할 거 같습니다..
18/11/01 12:31
저는 미래로 타임워프한 기분이었습니다. 잤다는 생각이나 졸음 이런게 아니라 시작하는군하고 눈을 깜박였는데 다른장소 다른 시간..일어나니 주위에 사람들이 널부러져 있고요 크크크크
근데 저는 멍하다거나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개운하지도 않고요. 그냥 시간만 삭제된 느낌이라 순간이동을 한다면 이런 느낌이겠다 싶었어요.
18/11/01 13:06
이번 건강검진때 첨으로 마취약이 듣지 않는 경험을 했습니다. 분명 마취주사를 투여했는데 목안으로 내시경 카메라가 들어오는 역한 느낌에 다급하게 선생님..선생님 제가 마취가 안된거 같아요 ㅠㅠ 웅얼거렸고 마취약이 재투여이후는 기억이 분명치 않은데 제가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면서 몸부림을 쳐서 내시경 카메라가 십이지장까지는 못들어갔다고..마취에서 깨어나니 3명의 간호가와 한명의 의사가 저의 괴력에 대해 칭찬을 퍼붓는 통에 .... 머쓱했네요..- -;; 수면 내시경을 여러차례 하고 같은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썼던 용량의 마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취도 케바케가 있나봐요..ㅜㅜ
18/11/01 13:09
저는 위아래 세트로 했는데 아래할때까지 기억이 납니다..온갖 헛소리들도 기억이 나고요.
다행히 아랫쪽에 뭔가 들어오는 순간 의식을 잃었습니다만.
18/11/01 13:48
저도 올해 처음으로 수면 위내시경 받았는데 간호사분께서 이제부터 마취들어가실거에요라고 하셔서 "네~"대답하고 머리속으로 '흠 TV에서 보던대로 막 하나둘 셋 같은.....' 이렇게 생각도 하기전에 눈뜨니 회복실이였어요;
18/11/01 14:01
가끔 약이 들어가도 정신만 살짝 몽롱하지 다 기억하는 경우가 있어서...그런것만 없으면 할만한거 같아요.
대장내시경 할때의 그 아픔..
18/11/01 14:03
저는 위내시경 아버지가 그까이꺼 그냥 하라고 해서 수면 없이 했었네요. 더 이상 못참겠다 이대로 죽겠다 싶을때 끝나더라구요. 크크
18/11/01 14:08
저는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다 마취없이 하는데요. 특히 대장 내시경은 왜 다들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거의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약 먹는 것만 없으면 매일 해도 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11/01 15:33
억...똥꼬에 뭐가 들어가는건 수면 내시경해도 자꾸 몸부림치게 만들던데...(의료진이 막 몸을 누르는 기억도 나고, 설사 나올것 같아 미칠것 같은 기분), 투약을 더했는지 거기서 기억이 삭제...
근데 그런 감촉을 생으로 참다니...이거슨 딥 다크 판타지....
18/11/01 14:11
전 처음할때는 약 들어갑니다 소리까지 들었는데 다음 기억이 회복실에 누워있는거였어요.. 잠을 자도 꿈을 꾼다던지 중간에 깨던지 해서 잠들었구나를 아는데 정말 중간의 기억이 아예 없는게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18/11/01 14:53
작년에 저는 수면내시경 하려고 하는데, 이게 제가 너무 그날따라 정신이 또렷한겁니다.
그래서 수면마취가 안되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면내시경 하려고 누웠는데 마취가 안되는거예요.... 그래서 간호사분한테 마취 안되는것같다고 말하려고 부르려고 하니까 간호사분이 저에게 오셔서... 간호사 : "깨셨어요? ^^ 어지러우면 좀더 주무세요 ^^" 띠용....?? -_-
18/11/01 14:55
수면내시경할때 가장귀찮은건 보호자필요한거네요 ㅠㅠ
개인병원들은 보호자없어도 해주는거같은데 지병때문에 대학병원서하다보니 대학병원은 보호자없인 안해줄려고 해서 ㅠㅠ
18/11/01 15:18
프로포폴로 수면마취하고 수술하신 울 환자분은 깨더니 본인이 천당에 가서 너무 행복했다며...
주사 더 놔주면 안되냐고 한 분이 있었습니다. 본인 수술 잘됐냐고는 안물어보더군요.
18/11/01 16:39
확실히 수술용 마취하곤 다르군요. 수술용 마취는 졸음이 온다는 느낌조차 없는데. 수면하고 마취가 의학적으로 다를거 같긴 합니다만서두
18/11/02 22:37
저는 전신마취만 해봤는데, 헛소리를 심하게 하기는 했어도 나중에 간호사들한테 나름 예의바르다고 칭찬 받았어요.
수술 시간이 꽤 길어서 일어나면 숨 크게 들이마시라고 계속 시키는데 제가 상관 없으니까 제발 자게 해달라고 존댓말로 거부하더랍니다. 상관 없는게 아니라 큰일난다고 하는데도, 저는 괜찮아요. 자게 해주세요. 예의 바르게. 마치 왜 이렇게 내 마음을 몰라주냐는 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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