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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5 14:39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전개가 참신하기보단 관습적이었지만, 관습적인게 싫은 건 아니고 아무 노력없이 관습적인게 싫은 거기 때문에 상관없었고, 결국 마지막 장면이 얼마나 좋으면 이게 노미네이트 됐을까 생각을 하면서 보는데, 마지막 장면은 정말... 그럴만한 자격이 있을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18/02/25 14:49
전 영화 스토리 자체가 인어공주랑 백설공주를 합친 스토리같아서 생각보다 별로였고.... 이상하게 요새 아카데미등 올라가는거 보면 너무 성소수자들을 넣는거같아서..
18/02/25 15:27
작품상 후보 9작품 중 2작품만 성소수자 이야기인데 '너무' 는 아니지 않나요.
작년에도 역시 9개 중 1작품만 성소수자 이야기였고요.
18/02/25 15:28
큰 흐름은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지만 디테일에 엄청 신경을 쓴 것 같더군요. 사소한 장면 하나하나 의미부여를 하려는 의지가 보일 정도였다고나 할까...(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 장면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지는 부작용(?)도 생깁니다만)
18/02/25 15:50
저는 모든 영화가 사소한 컷 하나하나마다 의미를 넣어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거랄까요. 소비자의 관점으로만 바라볼 때는 함축되고 숨겨진 의미를 눈치채지 못하는 걸 탓했는데, 창작자의 관점을 알아갈수록 '제발 이것좀 알아차려줘.'라는 아우성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못 알아차린다고 흉볼 것 없고(못 알아차리게 만든 것도 문제니깐), 알아차린다고 잘날 것 없고(만든 사람이 알아봐달라고 사정사정이니) 뭐 그렇습니다. 흐흐
18/02/25 16:09
영화를 찍으면서 즉흥적으로 배우의 의견이나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경우도 꽤 많은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사소한 소품이나 장면 하나하나 미리 의미 부여를 다 해놓고 찍은 티가 나더라구요. 관객이 알아차리든 말든 그런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닐까 싶어요~
(영화에 나오지도 않는 주요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잔뜩 만들었다고 하는걸 보면 빼박인듯..)
18/02/25 17:50
영화를 잘안보는 영알못이지만 델 토로 팬이라 봤습니다. 저는 좋았습니다. 델 토로가 비주얼에만 많은 신경을 쓰는거 같지만 그 안에 보이는 현실적인 감성이랄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런게 여전하더라구요.
18/02/26 16:45
노랑얼룩이랑 흑백얼룩장모놀숲 2마리였죠. 영화 초반에는 노랑얼룩냥이 나왔고, 중반부 어인한테 하악질해서 당한 냥이는 놀숲이었죠.
서로 이름이 달라서 기억나네요. 자일스가 언급하길 놀숲 냥이 이름이 판도라였거든요. (델토로가 일부러 저렇게 지은 것 같더군요. 어인의 능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건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판도라의 상자 의미를 일부러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였어요.) 그리고 어인이 정신차린 뒤 그 냥이를 다시 살리죠. (+덤으로 자일스가 용서해주자 탈모 치료까지 해준 아마존 갓 어인니뮤)
18/02/27 10:48
사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아주 단순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낸 방법이 환상적이었어요
보는내내 행복했고 종합예술이구나~ 영화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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