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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4 19:38
가만 생각해보면 찔린다기보단 자기들 생각엔 너무나 당연하고 아무 이상이 없는 건데 이상이 있다면서 사회고발을 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혀 문제 없는데 왜 갑자기 저러는거야? 우리들 x되보라고 저러는 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요
18/02/24 19:36
2011년 기자를 만났을 때 그는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생활의 곤궁함’을 거론했다.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지만 그가 받는 월급은 “집사람이 일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곤란할 정도”라고 했다. 하도 사정이 어려우니 청계재단 이사들이 200만원씩 갹출해 2000만원짜리 통장을 만들어 사무실 운영과 관련한 잡비는 체크카드로 지출한다고 했다.
으리가 없으면 돈이라도 두둑히 쥐어줬어야죠....돈도 많으면서.
18/02/24 19:40
지켜줘봤자 보상이 없는 데 누가 나서서 도와주려고 할까요
초한쟁패 이후에 장수들이 모여서 수근덕대니깐 유방이 왜 저러냐고 장량에게 물어보니깐 모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이유가 뭐냐고 하니깐 주는 게 없어서 그렇다고 대답한 일화가 있죠 (결국엔 유방이 가장 증오하던 옹치에게 제후의 자리를 주니깐 가라앉은..) 초한전쟁이 끝나기 이전에 젓가락 이론에서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유방을 도우는 건 땅과 재물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함이라고 장량이 말한 일화도 있고요 보상이란 게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데 MB는 욕심만 가득하지 나눠줄줄을 몰랐으니 크크
18/02/24 19:41
그냥 에피소드처럼 지나간 일이지만, 원세훈의 아내가 구속 직전에 mb한테 찾아가 읍소했죠. 그리고 돌아온 한마디가 굉장히 상징적이었습니다.
[마음 굳건히 하시라]
18/02/24 19:58
사실 저에게는 요즘 MB기사들은 좀 충격적입니다. 당연히 이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수많은 사익 집단들이 박.근.혜.를.제.치.고. (정동영이 아닙니다) MB를 밀어줬다는게 제가 가진 상식이었습니다.
그럼 당시 조중동을 위시한 사회엘리트들은 왜 박근혜를 까고 이명박을 밀었을까요? 아니면 그때는 이상득, 이재오같은 훌륭한(정략의 관점에서) 참모들이 그 윤활유 역할을 한 것일까요?
18/02/24 20:01
기사보면 그떄는 돈 많은 사람들이 정치해야한다
참여정부는 돈이 없어서 그런 비리들이 드러난거다 라는 식으로 언급을 합니다(..) 근데 이명박은 더 했던거죠
18/02/24 21:25
지금이야 캐릭터지만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품성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셀러리맨의 신화라는 타이틀보다 매력적인 타이틀은 찾기 어려워요, 누가 뭐래도 당시에는 분명 당대 최고의 대중적 인기를 누리던 사람이고 그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당내 파워 1인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기는데 성공했죠.
특별히 보수그룹에서 이명박을 밀어줬다기보다 이명박이 당시 박근혜를 이길만큼 강했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인간이긴 하지만 그 사실 자체를 부정하긴 어렵죠. 이게 일종의 보수그룹 내 헤게모니 싸움의 연장으로 판단하는데, 원래 대한민국 보수가 민주화세력 + 군부독재 세력 크로스인 상태라 내부 싸움은 항상 존재했거든요. 거기 가면 똑같은 놈들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정작 본인들은 같은물 취급을 거부하거군요. 가령 이재오 전 의원의 경우 박근혜 저격했던게 유신세력 수괴라는거였고 본인은 유신에 항거해서 싸운 투사라나 뭐라나. 물론 박근혜는 이당의 정체성은 유신독재인데 왜 이당에 있냐라고 되받아치기 했습니다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몰락 그리고 이회창 전 총재의 2번의 실패이후 보수그룹 내 비군부세력권은 영향력이 축소되고 박정희를 간판으로 한 군부독재세력은 영향력이 커지는 흐름에서 비군부세력의 동앗줄이 MB;;;; 물론 그 당시 그 카드는 적중했고 임기초 대대적인 숙청작업으로 끝날뻔 했지만.... 그놈의 광우병 집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사실상 정치적 자산을 다 탕진한 이후 결국 박근혜를 필두로 한 군부세력의 영향력 확대로 이 지경까지... 크크크크크크크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당시 박근혜 진영이 특별히 보수그룹내에서 차별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오히려 보수그룹의 대대적인 이명박 펌프질이 들어온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패배승복 이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장 조선일보의 경우 박근혜 승복을 아!!! 아름다운!!! 같은 드립을 쳤던걸로 기억합니다.
18/02/24 21:45
경선때는 진심 개싸움이었습니다. BBK vs 최태민.
제가 진짜 당시 언론 논조를 유심히 보던 때였는데 분명 조중동이 민건 이명박이었습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파워엘리트간의 사회적 합의랄까요 그런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박근혜는 백두혈통덕에 강림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가까웠지요. 쿼터갓은 절대 비칭이 아닙니다. 박근혜의 본질이지) 그리고 그런 파워 엘리트의 최상단부에 위치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치적 조정이랄까 기브엔 테이크랄까 당연히 이런게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그 실상은 초라하다는 점이 저의 충격의 근원입니다. 물론 그건 세력들간의 거래이고 지금 털리는건 아래사람들 때문인 점이 다르긴 하지만.
18/02/24 22:09
현실은 영화만큼 멋지지 않더라구요. 나쁘지만 고고하고 매력적인 빌런은 읎더라고요. 사람 사는게 다 비슷비슷하듯 돈 많고 권력 많은거 빼면 사고방식이 소시민들과 다를게 없다는게 국정농단 이후의 알게된 사실 같습니다.
별건으로 본인들은 부정하지만 대한민국 보수의 양대축은 이명박근혜라는 점이죠. 그리고 지금은 그 양대 축이 모두 붕괴된 상황. 어디서 굴러먹은지도 모르는 놈들이 새로운 보수의 기둥이 되겠다고 설치는게 참;;;;; 제가 아직 개헌은 할 필요없다라고 생각하는것도 이 때문인게 6공화국안에서 이 지긋지긋한 구도를 끝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의 보수그룹을 완전히 끝내고 이후 완전히 새로운 판에서 7공화국이 시작했으면 합니다. 지금 구도에서는 아무것도 못할거 같아요. 단순히 정치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헤게모니를 쥔 보수그룹을 이번기회에 완전히 붕괴시킬수 있었으면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18/02/24 20:04
청계재단과 영포빌딩의 정체가 궁금할 정도에요. 그것만 있어도 주의사람 생계걱정은 안 시킬텐데?
청계재단이 사실상 이명박의 사금고이고 영포빌딩은 이명박의 아지트인거죠?
18/02/24 20:15
뭐.. 이제는 더 이상 뒷돈을 챙기기 힘든데 관리해야 할 측근들은 굉장히 많아서 관리에서 빠지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8/02/25 01:56
기회주의죠.
본인이 기회를 얻은 것도 그것이지만, '부하'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명박에게서 기회를 본 거죠. 그런 만큼, 그런 기회를 놓친 사람을 돌보지 않는 것도 어느정도 그들 집단 내에선 암묵적인 룰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8/02/25 07:24
현대에서 승승장구를 한건 맞지만 왕회장이 거의 모든걸 다해서 바지사장이라 생각해요.
굳이 능력이라면 정치세력(이상득라인)과 경제권력(무슨 그룹, 무슨 그룹)을 서로 짬뽕을 잘해 놓은게 능력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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