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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4 10:41
처음 넨 설정 봤을 때 이건 딱 무협지의 내공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점점 진행될수록 기라기 보다 판타지의 마나처럼 확장시키는 상상력이 뜨억 했습니다.
17/12/14 10:47
넨의 설정은 RPG나 여러 게임에서 나오는 MP나 기력이 혼재한 개념 느낌이죠..
그런 것이 너무 수치화되버리면 너무 딱딱해지는데 적절한 객관성에 작가가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 정도의 주관적인 변별력을 준 개념.. 그러니까 일해라 토가시..
17/12/14 16:44
격주면은 2주연재인데...그럼 벌써 암흑대륙갔을듯...요 1-2년간은 월간연재 좀 안되는꼴로 연재했는데, 월간연재 분량만큼 해줬으면 좋겠어요
17/12/14 17:14
예전에 알아봤을 때는 초기에 연재율이 좋아서 나중에 휴재가 길어졌어도 처음부터 격주연재를 했을 때보다는 연재한 양이 많았었는데요. 그게 몇 년전이라 지금은 격주연재를 했을 때보다 좀 적은 정도 인 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이젠 꽤 차이가 나네요.
헌터헌터가 연재를 시작한 후로 격주로 연재했다면 지금까지 472화가 연재됐을텐데, 현재 372화가 연재됐으니 딱 100화 차이인데요. 100화면 10권이 좀 안되는데, 개미편이 11권정도 진행됐으니까, 그 정도로 감안하면 왕위계승 이후에 암흑대륙에 들어간다면 지금쯤 왕위계승이 끝나고 암흑대륙에 들어가는 수준이었겠네요.
17/12/14 17:18
헌헌같은 밀도 있는 작품은 주간연재는 솔직히 무리라 생각합니다..격주도 토가시 나이가 있으니 좀 음..ㅜㅜ...앞으로 월간연재로 성실연재를..ㅜㅜ
17/12/14 11:27
개미편이 욕을 많이 먹긴 했지만 완성도로만 치면 비슷한 시기의 비슷한 소년만화들이(흔히 원나블이라 불리는) 내놓은 어떤 에피소드보다 더 낫다고 봅니다.
작가가 일을 안할 뿐.
17/12/14 11:39
개미편 정말 좋았지 않나요?
저도 연재분으로 볼 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 대충 그린 그림체마저도 연출이 아닌가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크크
17/12/14 16:45
연재분으로 개미편 볼때는 좀 그랬죠. 갑자기 나오는 애들도 다 못생긴 애들이고 정안가는 애들에...초반은 스토리도 뭔가 하고 그림도 대충 그리는 거 같고, 중반 갈수록 연출에 힘을 많이 줬지만
17/12/14 11:34
유유백서 때도 나름의 룰을 정해서 마치 게임 같은 디테일한 설정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개인적으로 토가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드 아일랜드도 그렇고...
17/12/14 11:38
작가가 일을 안하고 거기서 오는 무성의한 작화(일부 에피소드에서)만 아니면 제 취향에는 최고의 작가죠.
그런데 아무리 좋아도 일을 안하면 볼 수가 없....
17/12/14 11:42
작가취향이 아마 일반 소년만화 작가들에 비하면 설정덕후끼가 있는거 같긴 하죠.
소년만화에 우열같은건 가릴수없고 만약 가려야 한다면 판매량으로 가리면 끝인 문제라고 보긴 하지만 성인취향에는 그나마 잘 맞는 소년만화가 헌x헌 아닌가 싶어요. 1~7권까지야 뭐 다른소년만화랑 비슷비슷하지만서도.. 개미편은 연재중일때는 왜 이렇게 하지 싶었는데 끝나고 다시 정독해보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압도적인 강자없는 의외성이란걸 오히려 깨부순 느낌이라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그래도 마이너스 아닌가 싶네요 능력자 배틀물이 결국 드래곤볼이 된 느낌이라. 왕 에피소드 끝나고 나니 뭘 해도 x밥 싸움으로만 보이고..
17/12/14 12:16
개미편은 갑자기 상대하는 적이 엄청나게 세져서, 각 주인공들이 일종의 각성으로 강해졌음에도 다수대 1구도에서 간신히 버티는 느낌이었고, 환영여단과 그리드아일랜드에서 싸움은 힘의 불리함을 전략으로 극복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개미편은 싸움을 마무리 지은게 결국은 폭탄의 힘이었고 개미편이 끝나니 환영여단이 너무 약해진 느낌이라서.
17/12/14 12:47
개미편은 솔직히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나 구성, 스토리, 인과관계등 어울림이 완벽함.(NGL의 언급부터 NGL의 표면적 생활 뒤의 정치적 이유, 거기에서 등장한 괴물 개미들의 사회, 개미 여왕의 출산(?), 메르엠의 한 인간에 대한 사랑? 동정?)
그 구성에 포함된 캐릭터들의 감정선까지 진짜 퍼펙트 그자체였는데 진짜 아쉬운게 곤육몬의 주먹한방에 피트가 죽는것과, 왕이 곤과 싸우는게 아니라 독에 감염되어 자연사 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물론 그것때문에 코무기와의 감정선이 나오긴했지만)
17/12/14 13:00
좀 다른 얘기지만.. 일본만화가 우리 나라 만화나 미국 만화에 비해 유독 '출생'을 중요하게 여기는 거 같아요. 부모님이 누구라든지 가문이 누구라든지 하는 그런.. 혈통이요. 드래곤볼도 그런 거 없다가 버독 관련 뜬금 설정이 생겼던 거 같고 (본편에선 스쳐지나간 정도지만..) 헌터헌터, 원피스, 나루토 모두 다 혈통만 놓고 보면 다이아수저 급...
17/12/14 14:36
그 출생의 비밀이랑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드라마의 출생의 비밀은 뭐.. 알고 보니 부잣집 자식이더라 하는 혈통 문제도 있기야 하지만 말 그대로 그냥 '비밀'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한 장치이고 제가 말한 건 '우수한 혈통'을 강조하는 거니까요.
17/12/14 13:08
서양이라고 다를바 없지않나요? 슈퍼맨 배트맨 스타로드 아이언맨 토르 등등 사고로 초인이 된 캐릭터들 빼면 다 한가닥하는 가문의 자손이죠뭐.
매그니토의 아들딸, 프로페서의 아들, 미스터 판타스틱의 아들 이런건 더구나 흔해빠졌구요.
17/12/14 14:38
흠... 제가 저 리플 달면서 생각났던 건 제가 마블 빠다 보니 캡틴 아메리카, 헐크, 앤트맨, 그 외 엑스맨들 정도만 생각났었는데... 아이언맨이나 토르는 혈통빨이 있기는 하군요. 흐흐
17/12/14 13:12
평범한 집안의 아들보다는 등장인물 짜기가 쉬워서 그런 것 아닐까요?
아무리 그래도 평범한 집안의 자식이 최고가 되는 만화가 있을만도 한데.. 생각이 안 나네요.
17/12/14 13:13
출생 혈통따지는건 서양이 둘째가라면 서럽습니다
서양 문화의 큰 축이 그리스 로마신화와 성경인데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혈통강조야 입만아프고 성경은 처녀에게서 태어났다는 예수님마저도 혈통따지죠
17/12/14 13:14
기가 인기의 요인인 작품도 있겠지만
인기얻어서 연재 연장하려다보니 파워인플레 만들어야되고 그과정에서 설정추가로 기가 들어간 작품도 있는듯 하네요.
17/12/14 16:47
근데 개미편 후반부터의 헌터헌터는 만화자체의 가독성이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주인공들이 뭔가 심각한데 뭐때문에 심각한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작가의 머릿속에서 너무 앞서가는 느낌이랄지
17/12/14 17:13
네 그런 느낌은 있더라고요. 솔직히 키르아 감정선은 처음 볼때 이해안갔습니다. 이제는 수십번도 넘게 봐서 그냥 그런가 보다하는데
+낙클 슈트 감정선도 약간 너무 신파적인 느낌이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좋긴한데
17/12/14 17:05
사실 만화같은 보여주는 장르에서 '기'라는 소재가 없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면 '배틀'의 요소는 '기술'과 '신체능력'으로만 좌우되는데, 어쨌든 둘 다 성장해야하니 '신체능력'이 성장해서 등장인물들이 우락부락한 근육질만 나오게 되거나, 아니면 그러지 않아서 현실성이 사라지거나 할 뿐이죠. 권투같은 '체급'이 있는 스포츠물이라면 낮은 체급으로 설정해서 그런 걸 피할 수 있지만, 그런 거 없는 배틀물은 안되죠.
17/12/14 21:10
일가시가 또 토하지 않고있군요 ㅠ
개미편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최근 한반도의 핵위기에 더욱더 공포감이 들 수 밖에 없는 심정이구요. 그 초강력한 각성 개미왕을 죽인 최강 무기 누클리어 짱짱. . 그리고 정당하고 올곧은 무도가처럼 보였던 회장 영감님. . 섬뜩한 반전, 드러난 악마같은 본성. . 개미편 최고 임펙트는 회장님의 최후 발악이었습니다. 정말 이리 강렬하고 멋진 캐릭터가 또 나올까싶어요.
17/12/14 23:12
토가시 요시히로의 유유백서 연재종료 당시의 인터뷰를 보면 "점프에서 유유백서 캐릭터들로 보여줄수 있는건 끝났다. 이후에는 케릭터를 부수거나 아니면 독자가 질릴때까지 같은것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는데 캐릭터를 부수는건 점프에서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같은걸 반복하는걸 참아낼 자신도 없다."
그래서 끝냇다고 합니다. 어린시절에도 유유백서 후반부를 보면서 장난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작가가 진지하게 그리는척 편집부를 속이다가 뒤통수를 치는 모양세라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곤육몬을 생각해보면 곤으로 보여줄수 있는건 끝낫다는 얘기가 됩니다. 유유백서 시절과는 달리 현재 토가시는 자기 멋대로 연재해도 되는 자유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곤을 부쉇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을 삭제하는건 지나치다 싶었는지 살려는 드렸으나 앞으로 헌터헌터에서 곤이 활약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무리해서 억지를 부리면 안될것도 없지만 작가가 원하지 않을것 같아요.
17/12/15 16:30
곤은 리타이어 했다고 저도 반이상 생각하는데, 좀 애매해서 뒤에서 백업해주기에는 뭔가 안맞는 거 같고, 암흑대륙 가는 배는 이미 떠났고, 나중에 합류할 수도 있지만,곤은 리타이어됐다해도 키르아도 그렇게 될지 궁금하고, 아마 곤 키르아는 이러든저러든 다시 스토리 합류할려면 시간 꽤나 거릴듯 싶은데.
곤은 리타이어 까지는 아닌 거 같습니다. 활약은 할 거는 같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다시 넨을 처음부터 배울지 아님 못배울지도 모르겠는데 곤이 넨을 못쓰는 이유가 넨이 감정에 기반한 능력이니 이제 끝나도 좋아 강하게 생각한 이유일 것 같은데. 이것도 아르카 능력 사용하면.....근데 곤 성격상 이런건 절대 부탁안할테니 전개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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