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0/31 23:49
예수님은 참 좋아합니다만, 교회는 여러모로 싫네요;;; 교인이 되면 삶이 고단하고, 생활이 궁핍해진다면... 과연 목사를 할지 의문입니다. 성직자라면 그걸 감수하고 신을 모셔야 맞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막 굶고 다니고 이러라는 말은 아니고요;;;)
17/10/31 23:49
틈만나면 종교개혁, 종교개혁 외치며 가톨릭은 타락한 종교이므로 개신교야말로 진정한 기독교다 라 말하면서
정작 종교개혁의 시작인 루터교는 다른종교 보듯하는 개신교...
17/10/31 23:58
역행한다는 게 꼭 '지금까진 안 그랬다'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바람직한 정방향(이 경우, 세습방지법)이 제시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거슬러 간다는 뜻으로 썼습니다. 몇 년 전에 세습방지법 통과될 때만 해도, 변칙세습을 걱정했을지언정, 이렇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그림까지는 염두에 둔 이들이 없었거든요. (아마 명성교회 본인들도 그랬을 것이고)
17/10/31 23:58
개인적으로 신을 믿지 않지만, 신을 믿고 교회를 다닌 다면, 더구나 목사라는 자리를 맡을 정도로 신심이 깊다면, 당연히 나쁜 짓은 할 수 없지 싶습니다. 지옥 가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고치는 목사들이 실제로 가진 신심은 그다지 깊지 않다고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17/11/01 00:25
뭐 처음엔 신심이 깊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몰려드는 사람, 쌓이는 헌금, 커져가는 교회를 보며 '성취와 대가'로 여기고 이걸 자기 능력 or 선택받은 거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쪽 말로 사단의 유혹이죠. 예수도 광야에서 시험받았다는데 일개 목사야.
17/11/01 00:27
아 물론 상대가 "매우 도덕적이고 신심 깊은 종교인"이라는 생각을 접고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보면, 저런 자리에 있으면서 타락하지 않기가 더 힘들 것 같긴 합니다. 말씀하신 그 과정은 정말 달콤한 거기 때문에...
17/11/01 09:38
제가 잘못 배운게 아니라면 나쁜짓(사회적 관점의)을 해도 하나님만 믿으면 천국 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교회다니면서 신앙공부를 받다가 교회를 안다녀야겠다 생각한게 이것 때문이었죠. 예수님이 이미 우리의 죄를 다 짊어지고 갔기때문에 그를 믿기만하면 인간의 죄는 다 사해진다는 논리인데 저는 당시 신앙심이 그리 깊지않아서였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17/11/01 19:32
기독교 교리가 예수님 믿으면 모든 죄가 사해지는지라.
이게 정신건강에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것이 불안이거든요. 이 불안은 죄의식에서 오는데, 내 행동으로 인해서 벌 받는다라는 생각 내가 무었을 해서 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불안을 일으키죠. 예수님은 그것을 알아보시고 구원과 용서를 이야기하셨죠. 저는 정말 대단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믿게 되는 중이에요. 2000년전에 인간을 이렇게 이해할수 있다는게. 부처님은 깨달아야 고에서 벗어나는데 예수님은 하느님만 믿으면 죄에서 벗어날 수 있거든요. 두개다 난이도는 비슷한거 같은데 저는 저를 못 믿는지라 예수님 쪽으로 끌리더라고요.
17/11/03 17:13
하느님만 믿으면 죄에서 벗어난다니
그 참 좋은 교리네요. 그래서 많은 목사 및 기독교인들이 횡령 협박 강간 성추행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질렀을때 회개라는 단어로 정당화 시키고 염치없이 교단에 다시 서나 봅니다. 제가 보기엔 그 정신건강에 좋다는 교리야 말로 진정한 적폐네요.
17/11/03 18:40
글쎄요. 진짜로 믿는다면 그렇게 안살죠.
그리고 예수님은 주로 미천한 자들을 위해서 사신걸로 압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자기 스스로의 용서와 구원이거든요. 자본주의 능력주의인 현대 사회일 수록 예수님의 말씀이 필요한거 같은데 흠... 나중에 이쪽으로 생각이 정리되면 이야기 나눠볼 기회가 생기겠죠. 수고하세요~
17/11/08 22:22
물론 성경에 좋은 말도 많고 현대 사회에 필요한 말도 많겠죠.
천한 자, 못 가진자, 고통 받는 자들이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믿으므로서 자신을 괴롭히는 사회와 모두를 용서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며 이로인해 구원을 이룩하자는 것이 기독교인 및 예수를 섬기는 모두의 마음일 것 입니다. 저는 예수님이나 다른 신실한 기독교인 모두를 일반화 시켜서 욕하는게 아닙니다. 성경 교리 자체가 잘못되진 않았지만 이를 악용하는 무리가 많죠. 그래서 비꼬아 적었네요. 그럼 건강하세요.
17/11/01 22:48
사실은 그런 현상을 논리적으로 해체할 수 있으면서도 의문이라는 듯 말씀을 하시네요. 보세요. 아무도 본래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고 기초적인 의문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죠.
저는 orbef 님이 먼저 선빵을 날리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17/11/02 00:01
음, 선빵 관련해서 답하자면, 제 종교관에 대해서 좀 부연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니아니님과 저는 대체로 비슷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다른 점도 좀 있습니다.
(아, 우선 이 글에서 말을 아낀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김하나 목사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면서 욕하면 안되니까요.) 뭐랄까, 저는 이제 종교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점이 좀 큰 것 같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나는 종교가 없는데 왜 저 사람은 종교가 있지? 왜 이렇게 서로 양립 불가능한 두 가지 이데올로기 ("물론 내가 맞고 쟤가 틀리지만" 이라는 생각을 바닥에 깔고) 가 당당하게 공존할 수가 있는 거지? 답답하다!' 라는 감정이 상당히 있었죠. 근데 이젠 아닙니다. 기독교에 한정해서 볼 때, 현대 기독교인들이 믿는다고 믿는 기독교는 18세기나 15세기 기독교인들이 믿는다고 믿었던 기독교와는 상당히 다르죠. 요즘 기독교인들 중 예수님이 정말로 물 위를 걷고 생선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즉, 기독교를 믿는다고 믿는 사람들도 실제로 믿는 내용은 시간에 따라서 계속 변해왔고, 앞으로도 변할 거고, 같은 교회의 옆 자리에 앉은 사람끼리도 다를 거에요. 당장 이 글만 해도 원글자분은 생물학이나 물리학이 주는 인간과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분이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기독교의 주류는 무신론자들이 보기에 크게 거북하지 않은 모습으로 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종교가 주는 위안이라는 부분은 정말 큰 거기 때문에, 종교의 이해득실을 따져본 결과 저 개인적으로는 종교와 종교인에 대해서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 빼고) 호의적인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무신론자를 자처하면서 각종 음모론을 파는 사람들이 더 눈에 띄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마이클 셔머 정도 되겠네요.
17/10/31 23:58
흔한 조선의 외래종교? 누구보다 빠르게 조선화된 교회네요 토속 무속신앙이랑 뭐가 다른건지
그냥 짱짱센 외래신 예수님 몸주로 모시는 무당이랑 다른게있나요 어차피 현세 기복신앙으로 같네요
17/11/01 00:05
아 참. 그걸 빼먹었네요.
김삼환 목사는 이미 은퇴했습니다. 15년 12월엔가 정년퇴임했으니 2년 좀 안됐네요. 현재 명성교회 담임목사직은 공석이고, 김삼환 목사가 (은퇴는 했지만) 원로목사로서 담임목사처럼 존재하고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진작에 후임 담임목사를 청빙했어야 하지만, 자기들끼리는 후임을 김하나 목사로 정해놨는데 그게 여의치 않으니 계속 지연되고 있는 걸로...
17/11/01 00:16
제가 다니던 교회는 대놓고 세습을 했죠
교인 투표가 박빙이었는데 1년동안 골수교인들이 유령교인들을 대거 등록시켜 투표를 준비하고 기존 목사들을 지방교회로 발령내서 경쟁을 방지하고 결국 투표 승리 멀쩡하고 지성있는 분들이 기존 담임목사 수족이 되어 아들목사 세습하는데 앞장서고 스스로 그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교회 그만다니기로 했죠
17/11/01 00:21
친척 한분이 늦은 나이에 목사되시고 개척교회 여셨는데 말이 교회고 목사지 그냥 흔한 소규모 자영업 중 하나라 고생 어마어마하게 하고 계십니다. 이거 생각하니 교회세습이란 말 들으면 감정적으로 좀 화가 나더군요.
17/11/01 00:23
이게 비하인드가 있을 수 있단 얘기가 좀 들리더라구요.
김삼환 목사가 기자에게 세게 쓰라고 했던 인터뷰가 있는데 그게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습니다.
17/11/01 00:31
AIPA님이 들으신 얘기가 뭔지 모르겠지만 제가 들은 얘기대로라면 김삼환 목사나 김하나 목사나 불쌍한 처지...
특히 김하나 목사 같은 경우는 더더욱 불쌍....
17/11/01 00:45
김하나 목사는 여러 입장상 다소 안쓰럽게 끌려다니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넘어서 김삼환 목사가 불쌍하게 보일 만한 비하인드가 있다니, 감이 안 잡히네요.
17/11/01 00:26
기독교인입니다 김동호 목사님이 총대 잡고 비판하고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자세한 상황이 저렇군요 참..
교회를 사유화하는 세력이 꼭 벌받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7/11/01 00:26
솔직히 대한민국의 개신교는 15-6세기 보르지아 가문이 다스리던 교황청과 다를 바가 없죠. 가장 타락하고 부패하고 음란한 유사종교... 너무 혹평하는 것일까요?
17/11/01 00:29
명성교회가 개척교회이던 시절에 김삼환 목사에게 안수기도 받고, 그 이후에 교인들의 성화때문에 발길 끊었는데, 그 교회가 이렇게 커질 줄은 생각도 못했었네요. 요새 많은 교회들이 세습때문에 시끄럽다고 하던데 중세 카톨릭을 보는 것 같네요.
17/11/01 00:41
어쩔 수가 없어요. 세습을 옹호하는 교인이 있다면, 그것도 대다수면 어떻게든 우회하는게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만약 존재한다면 알아서 무너트리는 수 밖에 외부에선 별 도리가... 저기 걸린 돈이 얼만데 지옥이고 뭐고 본인들은 반드시 세습하려구 할텐데요.
17/11/01 00:44
저런 목사가 성직자라고 하고 신이 벌 같은 걸 내리는 꼴을 못봤으니 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신이 아니라 악마 아닌가요?
17/11/01 00:47
도시 대형 교회와 나머지 소형 교회의 갭이 커져가는게 점점 심화되고 있죠.
당장 개척 교회는 물론 소형 교회의 경우 세습은 커녕 생존 위기인 상황이고.. 최근 라디오에서 1만 명의 대형 교회보다 100명 모인 100개의 교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법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17/11/01 00:48
세습방지법 저지 시도 등의 실력행사를 "교인들"이 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사님들 성령의 역사 좋아하시는데, 사실 상당수가 담임목사 카리스마에 이끌려서 교회에 모인 사람들이에요. 그래도 뭐, 각자의 목적이 뭐가 됐든 사람을 모아 놨으면 대체 우리가 왜 모였는지, 모여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했어야 하는데, 그걸 누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가 이겁니다. 기독교인으로써의 삶이고 뭐고 담임목사 결사옹위를 위한 총폭탄이 되는 거에요.
17/11/01 01:10
한 때 열렬한 개신교인이었지만, 때려쳤죠. 쿠마님 글을 보니까 때려치기 정말 잘 했네요.
아둥바둥 팍팍한 삶 속에서 신이 정말 내 삶을 돕고 있는지 회의감도 드는데, 교회까지 개노답이니 안 때려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죠. 사도 바울은 생계 유지를 위해 교회로부터 기부나 헌금 받는 것을 거부하고, 천막 만드는 일을 열심히 했죠. 환영 받는 곳도 있었지만, 겨우 죽지 않을 만큼 매맞기도 했고요. 그런 신념 있는 목회자는 한국에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물론, 어렵게 개척교회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돈과 신도 수가 권력인 한국 교회에서는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도 없고요.
17/11/01 07:09
님 같은 분들이 교회를 떠나면 목사들이 그걸 계기로 반성하는게 아니라 더 개판쳐요.
교회가 이렇게 된데는 님 같은 분들 책임도 있습니다.
17/11/01 10:55
이단교회가 아닌 이상
바른 신앙 양심을 가진 신자는 잘못된 목회를 하는 교회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쫒겨나는게 스탠다드여야 합니다. 교회가 무슨 다니던 단골 맛집인가요.
17/11/01 18:04
그건 스탠다드일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지나친 이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개혁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건 굉장히 가혹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바른 신앙 양심은 누가, 어떻게 판단하나요?
현실적으로, 바꿀 수 없다면 나오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7/11/01 10:39
죄송합니다만, 사실 이런 사고 방식이 개신교가 욕먹는 이유 중에 하나죠.
남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신자를 끌어들이고 붙잡을까 말까 한게,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가 처한 현실입니다. 과학, 지성들의 발전만으로도 종교를 믿지 않을 사유가 충분해요. 그런 현실 속에서, 개신교 자체가 스스로 개판치는 바람에, 믿음이 사라진 사람에게 책임을 묻다니요.
17/11/01 11:17
믿음은 개인의 자유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상 현대 사회에서 욕 안 먹고 어울리기란 쉽지가 않겠죠.
믿음이 사라져서 떠나고 싶으면 떠나면 그만입니다. 믿음이 남아있고, 올바른 모습으로 개혁을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남아서 개혁하면 됩니다. 왜 떠나는 분에게 잘못을 묻습니까? 모선님이 종교개혁을 해야할 당위성이 있습니까? 모든 사고를 개신교 중심으로"만" 하고, 다른 사람의 사고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그게 개신교가 욕먹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구요. 사실 이 부분을 해결못하면, 아무리 개혁을 하네 마네해도 개신교는 점점 배척당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17/11/01 01:16
옛날 중국이나 조선에서도 왕이나 황제가 등극할 때 항상 나오는 장면이 있죠. 신하들이 나서서 황제즉위를 하라고 하면 당사자는 "저는 부덕하고 모자란 사람이라 감히 황제의 대임을 맡을 수 없습니다. 부디 더 덕이 많은 사람을 찾아서 그를 추대해주시오" 라고 하죠. 신하들이 두번 세번 강권하면 그제서야 못이기는 척 마지못해 "나는 본디 황제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여러분들이 이토록 강권하시니 어쩔 수 없이 부덕한 나라도 소임을 맡도록 하겠소이다" 하면서 즉위하죠.
김하나 라는 사람은 본인은 그럴 의지가 없는데 명성교회의 강권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녔다? 아마 곧 나와서 할 인터뷰 할 겁니다. "저는 본디 교회세습에 부정적이었고 명성교회 목사직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명성교회 장로님들이 워낙 강하게 강권하시어 도저히 거절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되어 어쩔 수 없이 부득이하게 목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17/11/01 01:49
근데 제가 교회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데 보통 교회라는게 목사님이 개척교회 열어서 잘되고 커지는 것 아닌가요?
그럼 개인이 열심히 해서 키웠는데...이게 사유재산이 될 수 없는건가요? 사유재산이 아니면 목사님이 은퇴하면 누구 것이 되는건가요?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잘 이해가 안가서 여쭤봅니다...;;;
17/11/01 02:08
법적으로만 따져보죠. 종교단체란 비영리법인이고 비영리법인을, 혹은 비영리법인이 받은 기부금을 사유화할 수 있을리가요. 어쩔 수 없이 돈의 사용권과 법인의 결정권을 교회의 몇몇 높은 사람들이 쥐고있기는 하지만 비영리법인 혹은 그 재산을 사유화할수는 없습니다. 봉사단체 만든 사람이 이거 내가 키운거라면서 물려주고 돈 마음대로 쓰는거랑 똑같은겁니다. 사유화 하고 싶으면 기부자가 세금 환급까지 받는 기부금 말고 양도소득세 꼬박꼬박내고 '대중 앞에서 입털면서 합법적으로 돈 걷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됩니다.
17/11/01 02:19
명성교회는 집사가족이 생활고로 일가족 자살을 한 교회인데 자칭 불용예산 타칭 비자금이 800억에 달한다는게 장로자살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김하나 목사는 현재 미국 프린스턴신학대 이사고 부자들 사교장이라는 다보스포럼 회원인데 뭘해서 그렇게 돈을 벌었는지 궁금합니다. 딱히 직업이 없었거든요.
17/11/01 02:31
기독교 유사종교 인정합니다.
기독교도 불교도 그냥 인간의 영원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심리 서비스로 전락해 버렸죠. 지금은 종교란 그저 돈 되는 사업일 뿐입니다. 그리고 개신교는 일제 치하에서 진짜 신앙을 가진 목회자는 모두 순교를 택했고 변절한 목회자들만 살아 남았고 그런 자들이 지금의 교회를 만들었다고 어떤 목사님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러다 보니 썩지 않기가 더 힘들었을 겁니다. 현대 개신교는 사실상 비지니스일 뿐 신은 없죠.
17/11/01 05:18
'물론 교회는 개인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담임목사 개인의 의지로 자기 자녀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줄 수가 없습니다.
담임목사를 세우는 것(이를 '담임목사 청빙'이라고 합니다)은 교회 전체의 결정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 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교회 전체의 결정을 통해서 자녀가 청빙되는 것도 금지되는 사안인가요? 청빙과정의 절차 확보가 문제가 되어야지 자녀는 무조건 안됨. 뭘해도 안됨. 이렇게 결정하고 들어가는 것 역시도 납득이 안가는데요.
17/11/01 06:34
절대 안되죠
이전 목사가 가지는 교인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이용하여 후임 담임목사가 자식이 되는 것을 지원할테니까요 교회는 목사의 것이 아니라 교회(장로 등에 의해 운영되는)의 다시 말해 교인의 것이지요 그걸 사유화 하여 상속하고 싶은게 세속 목사 인간의 탐욕이구요 사실 대부분의 교회상속교인의 논리가 님과 깉습니다 우리는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너무 훌륭하셔서 모셨다고(훌륭해 보이게 만들기가 너무 쉽죠)
17/11/01 06:46
누가 말하든 당연히 그 논리일수밖에 없죠. 설마 무능하지만 자식이라 모셨다고 하겠습니까. 크크크.
말씀하시는 것처럼 교회의 주인이 교인이라면 그 교인들의 선택을 막을 명분이 뭐냐는겁니다. 기껏해야 지역구 세습이랑 다를 게 없어보이는데.
17/11/01 07:57
지역구 세습도 바람직하게 보고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선거는 오랜세월 보완되어 법으로 보호받고 있죠
제가 저위에 단 댓글처럼 유령교인을 대폭늘려서 사쿠라 투표를 조장하고 경쟁 야권 후보를 타지역에 전략공천시켜서 경쟁을 회피하고 이러면 지역구 선거에선 철컹철컹이죠 근데 교회는 교회법이 약하거나 본글처럼 무력화시켜도 적법한 사법조치를 안받고 기도로 때우기 때문에 안되는것이죠 교회 선거를 산가관리위원회 관리를 받아 진행한다면 찬성하겠습니다
17/11/01 09:23
지역구 세습은 그 지역에 해당인물에 반대되는 인물도 얼마든지 언로가 열려있지만, 교회 세습의 경우 반대자는 불순분자로 찍혀서 경안시되거나 축출당하게 되죠. 그것도 신앙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자신의 신앙에 대한 타인의 부정과 폄하를 받는것도 괴로운 일이구요.
17/11/01 06:37
교회에 다수 신자들은 사실상 하나님을 모시는게 아니라 목사를 모시죠
뭐 기도에도 끗발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신내린 무당쯤으로 생각하는듯
17/11/01 11:45
요즘에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90년대만해도 부흥회, 기도원 이런 데 가면 정말 '안수기도 & 통성기도 콤보 = 굿판' 이었습니다.
말기암 치료하고 난리도 아녔죠. 크크
17/11/01 07:31
음. .시스템을 잘 모르겠는데 담임목사에 대해서 해설좀 써주셨으면 더 이해가 쉬울것 같습니다.
본문만으로 추정해볼땐 중견기업 이사 정도 권력과 돈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생각되는데 맞나요?
17/11/01 07:37
작은 개척교회를 큰 교회를 키우는 초대교회는 창업주이자 재벌회장 같은거죠 교회내에서는 절대권력이에요 겉으로만 그럴듯하지 아내나 자식들이 그안에서 부목사나 전도사 직책이 없어도 일 하면서 실세죠 요즘 교회들은 이제 하나의 기업개념으로 운영한다고 봐야죠
17/11/01 09:21
개신교는 교회마다 특성이 달라서 교회마다 다른 부분이 많은데 제가 알기로 명성교회의 모든 분야는 김삼환 원로목사(의 탈을 쓴 담임목사)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음.. 몇 가지 실례를 들은게 있긴 한데 위법논란이 생길듯해서 말은 못하겠고...암튼 그래요. 대충 8~90년대 회사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듯 한데요.
김삼환 목사는 굉장한 강력한 수준의 카리스마적 리더로서 교회의 모든부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 과정이 딱히 투명하지도 않는 분입니다. 교회마다 다르다는게 제가 다니는 교회 같은경우는 목사는 목회에 중점을 두고 교회의 주요안건은 장로회의에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실권력(?)은 장로회의에 있습니다. 명성교회도 같은 제도를 갖추긴 했겠지만 실제 운용상에 차이가 있는거구요. 그리고 제가 다니는 교회와 비교해볼때 명성교회 정도 규모의 교회라면 1년 헌금액이 7백~1천억 수준에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17/11/01 10:42
한국 기독교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이름처럼 '장로회'가 이끌어갑니다.
일반 교인들의 대표인 장로들이 교회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이죠. 따라서 담임목사 선임도 장로회의 몫입니다. 담임목사가 영 아니다 싶으면 장로회 권한으로 해임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개척교회의 경우 처음과마지막님 말씀처럼 담임목사가 창업주의 느낌이 강하고, 장로들과도 개척시절부터 동고동락하던 사이라 아무래도 담임목사의 입김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목사를 믿고 따르는게 쉬우니... 담임목사의 힘은 더더욱 강해지죠.
17/11/01 07:34
성경책에는 말세에는 거짓 선지자가 많이 나올거라고
정확히 써있죠 교회나 건물 목사를 믿지말고 성경책만 제대로 읽고 마음속에 진심으로 예수님을 섬겨야지 그렇지 않고 그냥 큰 교회 건물 유명한 목사 말만 그럴듯한 목사들 설교에 넘어가는게 대부분의 교인들이죠 그수많은 이단교회에 이단이 아니더라도 대형교회들대분분 신자들은 성경책보다는 그냥 맹목적으로 목사를 추종하죠 정당한 비판적 교인들은 교회를 다닐수가 없게 따돌림 당하구요 거짓 선지자들은 이미 영혼이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걸 본인만 모른다고 봐야죠 마틴루터 시절처럼 지금 한국교회는 세속화 물질화에 각종 부정부패의 현장이죠 그냥 간단하게 돈문제에요 교인수가 헌금 돈이고 결국 그많은 교인 남주기 싫고 자식목사 한테 유산으로 주고 싶은거죠
17/11/01 10:24
이게 단순히 목사 일가족의 음모(?) 같은 거면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넘어가겠는데,
저게 다 명성교회 신도들의 동의 하에 이뤄지는 겁니다. 어쩌면 목사의 의지와는 별개로 신도들이 신격화를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요. 조직이 커지고 이권이 개입되면, 개인의 양심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곤 하죠... 제일 이해가 안 되는게,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규모와 자신의 입지를 동일시하는 신도들입니다. 성경 어딜 봐도 큰 교회 신도들이 더 많이 복을 받는다던지, 천국에서 더 좋은 자리를 얻을거라든지 하는 얘기는 한 줄도 없는데 말입니다.
17/11/01 14:40
목사 일가족의 음모로 봐야죠 명성교회 십분거리에 교회세워 아들주고 은퇴후 명성교회가 아니라 그 교회에서 매일 설교하는 걸 상상해보세요. 명성교회 교인들이 그 교회 가지 누가 명성교회 오겠어요.
식당팔고 십분거리에 새 식당 차리는거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도의가 있는데.
17/11/01 14:41
저는 그것보다 명성교회에서 저 아들 목사를 청빙해서 데려오려는 작태를 보고 얘기한거에요.
분명히 총회와 노회의 규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무시하고서라도 데려오려는 것 말이죠.
17/11/01 14:47
저도 일가족을 옹호하려는 입장은 아니고, 목사쪽에도 물론 문제가 있지만,
그게 옳지 않다는 걸 알고,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장로들 조차 한통속이 되어있는게 더 괘씸합니다. 장로교 통합측은 다른 교단보다도 더 장로회/당회의 영향력이 큰 데, 그걸 자기들 이권을 유지하는 데 쓰고 있으니...
17/11/01 11:42
중세때 소설인 데카메론에 이런 이야기가 있죠.
[...나의 친구여, 내가 로마에 가보니 교회의 장상이란 작자들은 하나같이 부패하고 타락하여 마귀의 자식과 다름이 없더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무너지지 않는 것은 분명 신께서 그분의 섭리하에 직접 교회를 세우시고 보호하신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기독교 신자가 되기로 하였다네... ] 아마 명성교회 신자분들도 비슷한 심정이 아닐까 하네요.
17/11/01 20:20
회칠한 무덤이죠. 싹 다 망할겁니다. 사실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안 망하는게 더 구원받기 어려운 상태죠.
다른사람의 구원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성경말씀도 있지만 저들은 구원받지 못할거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