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31 18:47:36
Name 짐승먹이
Subject [일반] 세월호 뉴스들
어쩌다 세월호 영상 하나 보고 검색해봤다가 기사 몇 개 보고 글쓰게 됬네요.

1. 청와대 해경에게 '진도에서 그 여객선 조난 신고 들어왔습니까?'
 
지난번 박근혜의 미지의 7시간이 조작으로 
사실은 7시간반이었다는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러니까 9시30분에 세월호 침몰에 대해 보고한 것을 
10시에 보고했다고 시간을 조작했었죠.

이에 대해 3가지가 오늘 공개됬는데요 
천안함도 그렇고, 세월호도 시간에 대해서 워낙 애매한게 많아 
대체 503은 무엇을 숨기려했는지, 무슨 의도인지 도무지 추측도 어렵습니다만 
여튼 해경에서 9시30분에 청와대에 사고에 대해 전파했고
503에게는 10시에 보고가 갔다고 당시 주장했죠.

얼마전 9시30분에 보고했다는 말에서 당연히 알 수 있습니다만
9시22분에 청와대와 해경이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되었습니다. 

'진도에서 그 여객선 조난 신고 들어왔습니까?' 
라고 질문한거나 승객, 구조상황등에 대해 물어본 것이죠.

언듯보면 미심쩍은 말이기도 한데 의미부여하지않고 보면 
아직 큰 조각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 녹취록은 당시 세월호특별법으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얻으려고 했던 녹취록인데
우병우가 해경 서버를 국가안보등을 이유로 접근을 막았었습니다. 

그리고 2번째로 503에게 보고한 9시30분의 문서에서 
8시35분경에 상황이 발생했다고 나와있습니다만 세월호가 기울어지기 시작한건
8시49분입니다. 대충 숫자를 적은건지 아님 무슨 이유가 있는건지.

또 3번째로 119에서 9시25분에 작성한 문서에는
'세월호가 8시 30분에 침몰될 것으로 추정' 이라 적혀있습니다.
8시49분에 배가 기울어지고 학생들이 먼저 8시52분에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만
8시 30분이라는 숫자는 또 어디서 나온건지.
그리고 침몰시작으로 추정도 아니고 침몰될 것으로 추정은 또 무슨 말인지.

사실 당시부터 8시, 8시25분경 등등 침몰 시간에 대해 
제멋대로 기재한 문서들이 워낙 많아... 이젠 뭐라 말하기도 어렵긴 합니다. 


2. MBC, 세월호 학생들의 영상 및 유가족의 오열하는 장면 사용금지

MBC노조에서 오늘 김장겸 사장이 세월호 학생들의 스마트폰 촬영 영상 및
및 유가족의 오열하는 장면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되려 유가족이 폭력적으로 보이는 CCTV영상만 반복 사용하라고 했답니다. 


3. 정부의 유병언 장남에 대한 구상금 청구 소송 패소

430억의 비용을 상환하라고 했으나 오늘 1심 패소 판결이 났습니다.
1심이지만 2심, 3심간다고 승소를 할 수 있을런지...


4. 유병언 관련 재산 1097억중 회수는 아직도 0원

유병언 차남의 100억부동산의 가압류에선 승소해
최종 승소하면 15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거라 보고 있답니다.

대단합니다. 
그냥 계속 이거 실화냐??? 라는 말만 중얼거리게 되네요.  


5. 세월호 추가 수색 및 수습 비용 117억 의결

추가 소요 경비 지출안을 의결했다고 합니다.
수색비용에 52억, 선체 수습으로 샐비지에게 63억이라고 하네요.


6. 희생 교사들 순직 군경 인정

먼저 참고로 말씀드리면 세월호에 12명의 교사가 타고 있었는데
3명이 구조되었고 후에 교감님은 자살하셨습니다. 
처음 희생된 9명중 7명만 순직공무원으로 되었는데
되지 못한 이유가 기간제 교사라 공무원이 아니란 이유였죠.
김초원씨의 아버지는 딸의 명예회복을 위해 부르짖다 
성대가 망가져 올초에는 인공성대 수술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문재인대통령이 올해 스승의 날때 
순직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을 했고
올해 7월에 인정을 받았죠.

그래서 9분이 모두 순직공무원으로 인정을 받았고
이 중 4분은 학생들 대피를 돕다 희생한 것으로 유족들이
국가보훈처에 순직군경으로 등록해달라고 한 사안에 대해
1심과 같이 항소심에서도 승소했습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엄청 기네요. 4번만 어제 기사고 나머진 모두 오늘 일어난 일입니다.
세월호 관련해서 아직도 참 많이 남았다는 생각만 드네요. 다음주 월요일에 과연 뭐가 밝혀질런지.

아 제가 검색해서 기사를 찾아보게 만든 영상입니다.
다들 한번씩은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 의견차이가 있겠지만 전 이런게 역사에 남을 진짜 예술이라 생각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러블리즈서지수
17/10/31 19:09
수정 아이콘
유병언 재산은 왠지 503이 해먹었을 듯...
아싸리리이
17/10/31 19:28
수정 아이콘
설마요. 단순 오타겠지요....
17/10/31 19:35
수정 아이콘
그때 무슨 오전 7시 30분 뉴스 자막으로 세월호 사고가 자막으로 나갔는데 다시보기에선 없앴다는둥 하면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지요.

일단 9:30 에 보고 해서 10시로 바꾼건 문서가 나왔으니 fact 인 것 같고,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더 사실이 밝혀지는걸 보고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장 시급해서 뭔가 해야 상황이 변하는거라면 빠른 판단을 요구하지만, 지금은 사고 후 수습 과정의 마무리 중이고, 진실을 밝히는 것만 남았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굉장히 다양한 정보가 나올 것이고, 그 정보들을 본 뒤에 글을 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본문의 글이 잘못됐다? 라는건 아닙니다.

본문글에 대한 어떤 의견 개진보다는 일단 기다려 보는게 맞지 않겠나? 라는 생각입니다.
그러지말자
17/10/31 19:55
수정 아이콘
음.. 부정선거 의혹으로 인한 위기를 모면하려 세월호를 조장 혹은 방조했다는 음모론도 떠돌던데..
조장이라면 오후 5시의 그 뻘소리가 설명이 안됩니다. 미온적 대처로 일을 키운건 충분히 그랬을 법 하지만..
wannaRiot
17/10/31 20:02
수정 아이콘
그 당시 모든 상황이 뒤틀려 있었네요. 세월호 진상 조사는 끝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리와닭
17/10/31 20:15
수정 아이콘
세월호 내부를 촬영하던 cctv들이 8시반에 일제히 꺼졌다고 본것같습니다. 선박에 뭔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면 그전부터였겠죠.
그리고 국정원이 세월호의 비상연락망에 포함되어 있던걸 보면 청해진해운본사뿐만 아니라 아마 국정원에도 선박에 문제가 생겼다는 통보가 갔겠죠
그리고 그 통보는 아마 국정원을 통해서 청와대로 가지 않았을까 싶구요. 현재까지 밝혀진 승선인원이 476명인데 사고 당시 해경도 파악못한 승선인원을 청와대가 약500명이라는 근사치 값을 제시하면서 조난 사실을 문의했다면 국정원을 통해서 8시35분에 보고가 올라갔다는 추정이 불가능 하진 않겠지요.
음모론이라느니 추정이라느니 하던 이야기들이 사실로 드러난게 한두개가 아니니까요...
소린이
17/10/31 21:15
수정 아이콘
아직도 세월호 뉴스를 하느냐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아직 여기(목포)에 있는 이유입니다.

오늘 뉴스룸 앵커브리핑 한 대목입니다.

저 영상을 본 저도 눈물이 나려 하는데
유가족분들은...... 하...
17/10/31 21:47
수정 아이콘
인간인지라 죽음은 항상 두렵고 슬픈 단어네요
17/10/31 22:08
수정 아이콘
쓰레기같은놈들 ... 절대 포기하지않겠습니다 너무 미얀합니다 정말
영원한초보
17/11/01 0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8시30분에 침몰 될것은 뭐죠?
저거 하나면 9시30분을 단순히 글을 잘못쓴거라 생각하겠는데
9시22분에 조난 신고 들어왔냐고 묻는건 뭔가요
박근혜에게 보고 시간은 9시30분인데요
그리고 우병우는 이걸 국가안보라며 열람을 막았다고요?
(영원한초보님이 우병우를 동물에 빗대어 욕을 합니다.)
이건 관련자들 생업이고 뭐고 쥐잡듯이 다 조사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무슨 음모가 있다면 수많은 사람 목숨하고 바꿀만한게 뭔지 상상도 안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407 [일반] 나만 아니면 돼 [7] 삭제됨7335 17/11/01 7335 15
74406 [일반] [50MB이상]더 늦기전에 단풍여행- 인천대공원, 용문사 대왕 은행나무 [13] mumuban7172 17/11/01 7172 4
74405 [일반] [잡담] 미국 대입 이야기 [121] OrBef15406 17/11/01 15406 17
74404 [일반] 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 개혁적이지 못한 개신교의 오늘 (1) 명성교회 세습 이야기 [94] jjohny=쿠마14600 17/10/31 14600 32
74403 [일반] [UK] 2017 현대 머큐리 프라이즈 결과 [3] SwordMan.KT_T6394 17/10/31 6394 1
74402 [일반] 바람, 꽃, 연기, 물결, 그리고… [2] Love.of.Tears.6486 17/10/31 6486 6
74401 [일반] 세월호 뉴스들 [10] 짐승먹이7727 17/10/31 7727 6
74400 [일반]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7.0 버전업 [46] 우리은하15720 17/10/31 15720 3
74399 [일반] 괌에서 아이를 차에 방치했던 판사에 대해 수원지법이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50] 원시제12700 17/10/31 12700 0
74398 [일반] [호러] 이탈리아의 호러 컬쳐 (고어, 혐짤 주의) [27] 공격적 수요17457 17/10/31 17457 20
74397 [일반] [공식입장] 국과수 "故김주혁 사망, 심근경색 아닌 심각한 머리 손상" [26] 손나이쁜손나은14195 17/10/31 14195 1
74396 [일반] 트럼프 선대본부장, "국가에 대한 음모" 혐의로 기소.gisa [36] aurelius11204 17/10/31 11204 0
74395 [일반]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1000억원 추가 과세 논란 [65] 홍승식13605 17/10/31 13605 0
74394 [일반] [일본정치] 마에하라 세이지와 에다노 유키오 [8] Remastered7769 17/10/31 7769 2
74393 [일반] 안봉근, 이재만 체포..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혐의 [20] kicaesar8586 17/10/31 8586 10
74392 [일반] 한중 관계개선 발표, 사드 보복 공식 종료 [108] 15243 17/10/31 15243 15
74391 [일반] 여명숙 "게임판 농단 4대기둥 있다" [75] ppyn15420 17/10/31 15420 0
74390 [일반] 국정원의 세번째 번개탄이네요 [16] 짐승먹이12834 17/10/31 12834 13
74389 [일반] [뉴스 모음] 박근혜 정부가 연극 대본을 뜯어고친 이유 외 [17] The xian12079 17/10/31 12079 46
74388 [일반] 2달만에 학교에 갔습니다 [28] 블루시안9712 17/10/31 9712 8
74387 [일반] 두닷 vs 데스커 책상 비교 리뷰. [22] 삭제됨20630 17/10/30 20630 2
74386 [일반] MLB공인구 조작과 관련된 생각 [20] 비내린초원10120 17/10/30 10120 1
74385 [일반] 배우 김주혁 교통사고로 사망 [273] Remastered35196 17/10/30 351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