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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31 02:41:41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뉴스 모음] 박근혜 정부가 연극 대본을 뜯어고친 이유 외
요즘 정치, 사회면 뉴스 중 제정신으로 볼 수 있는 뉴스가 몇 개나 있나 싶습니다만 오늘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뉴스는 어떻게 보면 국정농단보다도 더 심하고 역겹습니다. 민주주의 헌법에서, 그것도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는 나라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1.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따라 특정인의 출연을 방해한 것도 모자라. 아예 연극 대본까지 뜯어고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그 대본을 뜯어고친 이유는 더욱 황당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38475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1040271

아리스토파네스의 동명 희극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개구리'는 중견 연출자 박근형씨에 의해 각색되어 2013년 9월 처음 공연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부조리한 현실을 구원할 '그분'을 찾기 위해 천상으로 떠나지만 '그분'은 본인 대신 주인공의 어머니를 세상에 보낸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었는데 당초 극본 초안은 이와 달랐습니다. 본래 결말은 주인공이 '그분'을 세상에 모시고 오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결말이 이렇게 바뀐 이유는 엉뚱하게도 각색된 연극에서 '그분'이 노무현 대통령을 상징했고 박근혜 정권의 높으신 분이 싫어하는 정치풍자 및 표현들이 있어서 결말에서 그분, 즉 노무현 대통령이 지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수정하고 정치풍자를 가위질하도록 '지도'했다고 합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헌법과 국법을 유린한 박근혜-최순실씨 및 그 아래 반역자들의 행동은 '이게 나라냐'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말이 났으니 말인데 연극 '환생경제'를 저 잣대로 처벌했으면 거기에 가담한 작자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보면 볼수록, '환생경제'라는 대한민국 연극계 최악의 흑역사를 조용히 덮고 넘어가 준 노무현 대통령의 아량이 대단합니다.



2. 이제 조만간 다스가 누구 것인지 드러날 조짐이 보입니다. 다스의 비자금 문건을 확보한 JTBC가 이번에도 제대로 카운터를 먹였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6637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66374

2008년 개인 차명 계좌에서 다스로 120억 원의 돈이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보도한 JTBC는 오늘 국정감사에서 다스의 내부 회계문건으로 120억 원이 들어간 실체를 확인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다스의 2008년 계정별 원장에서 문건 속 내용이 그대로 확인됐고, 같은 날짜에, 특정할 만한 숫자의 같은 금액들이 두 문서 모두에서 발견됐다고 하는군요. 그 동안 다스와 관련해 여러 차례 비자금 의혹이 제기됐는데, 금액과 계좌번호, 거래은행 등 그 구체적인 실체가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당시 다스는 120억 원이 미국에서 받은 매출채권 즉, 외상 대금이라고 했지만, 내부 문건으로 확인된 결과 이 120억 원은 미국이 아니라 국내에서 입금되었기 때문에 특검에 내놓은 해명이 거짓이라고 의심할 수 있는 근거가 생깁니다. 또한 계좌 주인의 이름들 중에는 다스 협력회사의 관계자 등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나, 동명이인이 의심되지만 좀 더 특정 가능한 인물도 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66373

실제로, 캠코가 제공한 다스의 2008년 계정별 보조 원장에는 북미 채권 회수라고 적혀 있으나 외화가 아닌 보통 예금으로, 그것도 국내에서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에서 입금된 다른 내역들은 모두 '외화예금'으로 기록했고 '달러'로 들어온 것과도 다릅니다. JTBC는 이 내용을 근거로 비자금을 회계 보고서에 매출 채권으로 숨겨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120억원의 비자금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면 다스가 누구 것인지 이번에야말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잠시 여론조사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955271

리얼미터가 10월 4주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 0.6%포인트 하락한 67.2%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9.2%, 자유한국당 18.9%, 국민의당 5.9%, 정의당과 바른정당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불공정한 방송 정상화'라는 답변이 55.6%로 과반수를 넘긴 반면 '정부 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인식은 26.8%로 방송 정상화 의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384719

촛불집회 1년을 맞아 한겨레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6.4%,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9%로 나타났습니다. 한겨레가 취임 직후와 취임 100일(8월11~12일)에 맞춰 실시한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봐도 크게 내려가지 않은 수준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다른 후보를 찍었다고 답한 이들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낮은 수준이 아닌 것인데, 안철수 후보 투표자라고 답한 응답자의 62.0%, 유승민 후보 투표자라고 답한 응답자의 71.1%, 심상정 후보 투표자라고 답한 응답자의 95.2%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적 의견을 냈고 홍준표 후보를 찍었다고 답한 이들조차 31%나 긍정적 의견을 냈습니다.

비정상이다, 언젠가는 꺼질 것 같다고 헐뜯는 소리가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식는 날이 적어도 오늘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오랜만에 방송가 소식으로 넘어가 봅니다. 고대영 KBS 사장과 국정원과의 부적절한 만남 정황이 더 드러나며 국면이 격화되는 중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24777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37&aid=0000166381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어제 국정원 정보관이 당시 KBS 보도국장이던 지금의 고대영 사장에게 200만원을 줬다는 내용이 적시된 국정원 문건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국정원이 KBS 보도국장에게 기자들의 동향 파악 등 사찰을 부탁했고 당시 KBS 담당관이었던 팀장은 당시 보도국장인 고대영 사장을 월 1~2회 만났으며 급할 경우 전화통화한다고까지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2009년 1월 골프외유를 떠난 사실이 KBS에 보도된 것 역시 국정원에서 '소스'가 나와 고대영 당시 보도국장에게 전달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허위사실 발표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훈 국정원장과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고대영 사장은 ABU 총회 참석을 이유로 출국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64631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2&aid=0001076066

한편 검찰은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MBC 전, 현직 임원진의 자택과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합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등 MBC 경영진이 당시 국정원과 긴밀히 협조하며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등의 문건에 따라 비판적인 제작진과 연예인들을 퇴출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본인의 휴대전화 분석에 참관하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김재철 전 사장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집된 정황 및 문건 등으로 당시 MBC 경영진이 국정원과의 교감 속에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해당하는 제작진을 교체하고, 엉뚱한 부서에 배치하거나, 프로그램 방영을 보류하거나 제작을 중단하게 하는 등 부당한 압박을 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조사를 위해 백종문 MBC 부사장. 이우용 전 MBC 라디오본부장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5. 이번엔 국정감사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먼저 네이버의 최고결정권자로 불리는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의 출석 관련 이야기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64669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647154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은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기사 부당편집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네이버를 언론으로 보느냐'는 의원 질의에는 "뉴스를 생산치 않아 기존의 언론과 다른 개념이라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핵심을 비껴나갔고 언론 위의 언론으로서 과도한 영향을 행사한다는 지적이나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한편, 뉴스 서비스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듯 개인적으로 외부 공개를 찬성하고 이 원칙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16&aid=0001308671

한편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네이버가 대선 과정에서 당시 안철수 후보가 한 행사장에서 조폭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지며 급상승 검색어로 '안철수 조폭'이 4시간 38분 동안 노출되었지만 당시 문재인 후보는 '채용 특혜'등의 단어가 노출되지 않았고, 안철수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철수 후보가 빠진 채 모바일 초기 화면에 노출됐다고 말하며 공정성을 의심했습니다. 송 의원은 이를 두고 현 청와대 홍보수석인 운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문재인 후보 경선 캠프에 합류한 것과 엮으려 하면서 조직적 선거 개입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국민의당의 주장에 돌아오는 피드백은 대부분 '대선조작을 저지른 국민의당에서 누가 누구를 조작이라고 말하느냐'나 '언론이 그렇게 도와줬어도 폭망한 주제에'라는 식의 핀잔인 것을 보면...... 역시 이래서 평소의 행실이 중요하다 싶습니다.


6. 이쯤 되면 국정원 이야기가 안 나오면 섭하죠. (히익)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64682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32&aid=0002828707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정원은 2014년 3월 19일 '문예계 내 좌(左)성향 세력 현황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보고서를 통해 문제 단체로 지적한 단체 15개와 문제 인물 249명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와 별도로 청와대의 지시로 2014년 2월부터 문체부와 함께 문예기금 지원 관련 인물검증에 나서 민주당·옛 통합진보당 당원, 정부비판·시국선언 참여자,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 등 348명을 문제 인물로 선별·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미 밝혀진 것과 같이 2013년 8월 27일 'CJ의 좌편향 문화사업 확장 및 인물 영입여론'이라는 청와대 보고서를 통해 CJ E&M이 제작한 영화 가운데 '광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등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간접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미경 부회장을 '친노의 대모'라고 낙인찍으며 CJ 측에 강력한 경고와 과도한 사업확장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의 문제들도 드러났는데,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등이 소속되었던 우리법연구회의 해체 공작을 위한 심리전(이라 쓰고 여론조작이라 읽는) 활동을 보수단체 및 인터넷, 언론사 등을 통해 실제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32&aid=0002828703

그 외에도 이명박 정부 시절 설립되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공격하고, 극우·반공 안보교육을 도맡았던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즉 국발협이 국가정보원 외곽단체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설립된 국발협에는 국정원 예산 63억원이 운영경비 등으로 투입되었고 국정원은 안보교육 기본방향 수립 등 국발협 운영과 사업 전반을 관리한 것도 드러났습니다. 또한, 국정원 개혁위는 박승춘 전 보훈처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협찬받았다'고 발언한 것이 위증의 소지가 있는 것을 통보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역시 이명박근혜 시절 폭정과 독재를 지원해 온 부동의 원탑 흥신소. 국정원 답습니다. (풋)


7. 이번에도 국정원 소식입니다. 정말 너무하네요. (살려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66376

이른바 '매칭사업'으로 보수 관변단체를 기업들과 연결시켜 지원하게 만든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범죄사실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언급한 공기업 중 보수단체 요구로 활동 자금을 가장 많이 대준 곳은 석유공사로,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5억 4000여만원 규모를 지출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뉴라이트전국연합, 도로공사는 자유총연맹을 주로 지원했으며 도로공사의 경우 지난 10년간 고엽제전우회에 수의 계약을 통해 300억원 넘게 각종 사업권을 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LH공사는 미디어워치 등 2곳에 광고비로만 2400만원을 집행했고, 2010년 8월 국정원의 중간 점검 뒤에는 석유공사와 LH공사가 고엽제전우회에 도합 7000만원을 건넸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강원랜드도 미디어워치 등에 1억 3000만원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66377

무슨 명목으로 보수 관변단체에게 돈을 줬는지 확인해 본 결과는 더욱 황당합니다. 뉴라이트가 주최하는 어린이뮤지컬과, 뉴라이트가 주관한 'G20 정상회담 토론회'에 한수원이 후원한 각 1000만원씩의 명목은 '기업 이미지 제고와 원전사업 수용성 향상'이지만, 원자력 사업과는 무관한 행사들입니다. 2015년에는 고엽제 전우회 회원 부부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교통비와 식비 등의 경비 일체를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몇 개만 파도 이런 지경이니, 공기업들이 보수 관변단체를 지원한 것들을 전수조사 해보면 또 다른 헬게이트가 일어나겠다 싶습니다.


8. 이번 뉴스 모음의 마지막 뉴스는 국감 보이콧이란 깽판을 치고 나흘만에 복귀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644860

자유한국당은 어제 국감 복귀 입장을 공식화한 뒤 국감 보이콧은 야당으로서는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였다고 주장하며 국감을 재개하고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일반 상임위 국감은 말일까지만 열리니 국감을 보이콧해도 더 실효성이 없는 상황이고, 문재인 정부의 입법과 예산을 저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부터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으로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하는 '상복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글쎄요. 아무리 봐도 실익도 뭣도 없는 국정감사 보이콧으로 체면만 구겨 놓고, 국민들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방송장악 따위의 낡아빠진 프레임을 가지고 정치사기, 안보사기를 치는 주제에, 그걸 또 꿋꿋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상복'을 갖다붙이는 광경이 참 측은합니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상복(喪服)이라기보다는 "나 좀 묻어주십쇼"하는 수의(壽衣) 퍼포먼스 정도의 모양새밖에 나지 않는 것 같군요.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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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ragon
17/10/31 02:55
수정 아이콘
새벽에 고생하십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찬찬히 읽어봐야겠네요~!
blood eagle
17/10/31 02:57
수정 아이콘
정알못이긴 해도 정치에 관심을 가진게 제법 오래되었는데 요즘과 같은 정치환경 변화는 참 낯설다 싶어요. 도저희 빠저나오기 난감할 만큼 몰린 보수그룹부터 언론을 비롯해서 사방이 적들에게 둘러쌓이고 사실 이명박근혜 9년동안 만들어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조금도 위축되거나 두려워 하지 않는 정부와 더민주 그리고 지지층까지...

그토록 꿈에 바랐던 것들인데 놀랍게도 기쁘지 않습니다. 그정도로 나라가 너무 많이 망가졌어요.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망가졌어요. 지금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총선이 3년 남았다는게 정말 너무나도 원통합니다.
차라리꽉눌러붙을
17/10/31 06:32
수정 아이콘
1번은 말로만 듣던 땡전뉴스 시대가 생각나네요..........
민간인
17/10/31 07:50
수정 아이콘
와.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uomi KP/-31
17/10/31 08:35
수정 아이콘
정리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 씁쓸합니다.
제랄드
17/10/31 08:42
수정 아이콘
자유한국당 18.9% ... 아 ... 그렇군요...
진산월(陳山月)
17/10/31 10:22
수정 아이콘
저도 참 공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자들...
월간베스트
17/10/31 10: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25%까진 안정권이라 봅니다
선거 때 되면 다시 25% 회복할 거에요
엄밀히 따지면 당 차원에서 회복시킬 행동을 할거라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건 결국 미워도 다시 한 번 자유한국당 찍을 사람이 25%일 것이라는 뜻
사업드래군
17/10/31 10:36
수정 아이콘
네. 자유당 지지도 18.9%, 정부의 언론 방송장악 의견이 26.8% ...
이러니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개누리당 의원들이 아직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멍멍이 소리를 매일같이 싸지르는 거죠 뭐. 국회의원 탓 할 것도 없습니다.
지구별냥이
17/10/31 16:05
수정 아이콘
이 18.9%에 그리고 향후 생겨날 25%에 빼박 우리 아부지가 있다는게 제일 신경질 나는 대목입니다.
La La Land
17/10/31 08:57
수정 아이콘
그들은 노무현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들이 말하는(불가능한) 노오오오력을

레알해서 대통령까지 한 사람이니....
버디홀리
17/10/31 09:00
수정 아이콘
국정원일보 창간해야겠네요.
괄하이드
17/10/31 09:32
수정 아이콘
70%전후의 미친 지지율은 비정상적인것이고, 한두달 안에 꺼질것이다라는 추측이있었고 저또한 맞는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어느덧 취임 반년이 다돼가네요 크크크크크
이쥴레이
17/10/31 10:30
수정 아이콘
총선이 아직도 멀었다는게 안타깝네요
비취도적
17/10/31 15:30
수정 아이콘
가끔은 가카께서 국민들이 심심해 하지 마라고 오락거리를 위해 일부러 그렇게 꼼꼼하셨나? 하는 망상도 합니다 크크크
매일 매일 다스의 주인을 향해 한발 한발 가까워 지는게 무슨 어린아이 보물찾기나 한편의 어드벤처 게임마냥 흥미진진합니다
종국에 치닫으면 그분께서 특유의 환한 미소로 까꿍 하고 반겨주실 것만 같은데
17/10/31 16:15
수정 아이콘
6번 CJ 뉴스는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어지는 뉴스입니다. 뉴스 내용을 보면

[특히 <살인의 추억>, <공공의 적>, <도가니> 등은 공무원・경찰을 부패・무능한 비리집단으로 묘사, 국민에게 부정적 인식을 주입했다고 보고했고, <공동경비구역 JSA>, <베를린>이 북한의 군인・첩보원 등을 동지・착한 친구로 묘사하는 등 '종북 세력'을 친근한 이미지로 오도했다고 보고했다.

<설국열차>는 시장 경제를 부정하고 사회 저항 운동을 부추겼다는 황당한 '영화평'을 내놓기도 했다. 천만 관객이 관람한 <광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케 했다는 근거 없는 규정을 내린 후 CJ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를 간접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국정원이 대북첩보는 나 몰라라 하고 이따위 짓거리나 하고 있으니 북핵이 이지경이 될때까지 손도 못쓴 거지요. 국정원 인간들은 싹 잡아다가 민족반역죄로 총살형 시켜버려야 됩니다. 이런 허접한 쓰레기들에게 대북첩보를 어떻게 맡기나요.
Korea_Republic
17/10/31 17:17
수정 아이콘
내란죄 처벌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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