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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28 03:32:47
Name 사과껍데기
Subject [일반] [김광석 변사사건]프로파일러와 미세표정분석가의 인터뷰 분석 (수정됨)
다음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의 팟캐스트에서 김현수 분석가의 인터뷰 내용을 옮긴 내용입니다.

1.서해순은 손석희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 안좋아하는가? 손석희 인물 자체를 싫어했을 수도 혹은 질문을 싫어했을 수도 있습니다. 세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첫번째로 손석희 앵커의 질문할 때마다 미간에 주름이 진것, 이는 머리카락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으나 코위의 주름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술먹고 장난한 거라는 답변은 어떤 의도였냐는 질문에 어떤 방송사였죠? 제가 정말 그랬나요? 등의 되묻는 행위와 함께 웃음을 짓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이때 손석희씨를 매우 공격적인 시선과 부자연스러운 대응각도로 응시합니다.
(이 부분에서 소름이었던 것이 가수 전상규씨의 팟캐스트 야잘잘에서 전상규씨는 서해순씨를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중에 가장 무서운 기를 가지고 있어서 도저히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고 했는데 아마 이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서해순씨는 십년이나 지나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 너무 오래된것 아니냐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아주 오래된 일임을 강조하였는데 손석희 앵커는 십년의 세월이 오래된 것이냐 아니냐의 느낌은 개개인마다 다를거라는 답변을 합니다. 이때 서해순순씨의 입술에 주목해야 하는데 입술이 얇게 나타납니다. 이는 입을 앙다문다기보다는 이를 꽉깨무는 짜증이 났을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패턴이라고 합니다.

2.Jtbc 인터뷰 당시 공감능력 결여를 유추할 수 있는 요소들
많은 분들이 인터뷰를 보고 상당한 어색함과 이상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첫번째로 딸을 장애우라고 지칭한 부분입니다.
자신의 딸을 타인에게 장애우라고 표현하는 경우는 정상인에게서는 보기힘든 패턴입니다. 이는 나는 장애를 가진 딸의 엄마이며 나를 건드는 것은 장애인의 인권을 건드는 것이다라는 의도를 가진 아주 전략적인 단어선택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삼인칭 표현은 도입부분에서만 사용되어야 했는데 지속적으로 딸을 삼인칭으로 표현함으로써 듣는이로 하여금 부자연스러움, 남이야기를 하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두번째로 딸의 사망신고가 늦어져서 날아온 과태료청구서를 '이런게'라는 단어로 지칭하고 손으로 무엇인가를 적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보통의 부모들은 자식의 사망통지서를 보면 자식의 죽음이 연상이 됩니다.
그래서 슬픈감정이 뒤따르게되고 얼굴과 어휘로 표출되게 되는데 서해순씨가 사용한 '이런게'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망통지서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힘든경우인데요, 이때는 얼굴에 대부분 슬픈감정을 드러내는 표정이 동반이 됩니다.
예를들어 눈썹이 대각선아래로 몇 도 이상 움직인다거나 입꼬리가 미세하게라도 아래로 쳐진다거나, 이마의 주름등 슬픔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들이 있는데요, 이런 패턴들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치 비지니스나 연기못하는 배우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는 패턴입니다.
이는 자신의 아이를 차에 가두고 고의로 물에 빠뜨려 죽인 수잔스미스의 인터뷰를 떠올리게합니다. 슬픈 목소리로 인터뷰를 했지만 음성을 끄고 영상만보면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고 하는데요, 뉴스룸에서도 서해순씨의 인터뷰도 음성을 끄고보게되면 무슨내용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세번째는  '서연이가 죽을걸 알고'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나타는 서해순씨의 웃음입니다. 보통의 부모는 자식의 죽음을 입에 담기 힘들어하며 얼굴에 슬픈패턴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웃음의 패턴이 나타났고 이는 매우 의아하고 섬뜩한 부분입니다.

3.손의 제스처와 눈의 깜박임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과도한 손제스처를 사용하는것은 방송국이라는 낯선 환경, 인터뷰상황이라는 긴장요소 때문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거짓말인가 아닌가는 손제스처로는 알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김현수씨가 주목하는 것은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는 부분인데요 이게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중 자신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패턴중 하나가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는 패턴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불편함이 드러나는 행동인데요, 서해순씨의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4.목을 기울이는 행동
목이라는 약한 부분을 상대에게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이 무의식적인 행동은 강아지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상대에게 자신의 약함을 강조하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생각이 행동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제스처 대신에 오히려 격양되고 흥분된 자세를 취했다면 자신의 억울함을 사람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에 배상훈교수는 의도된 전략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중간중간에 공감하기 힘든 미소들은 자신이 긴장하지 않고 있다는 일종의 전략으로 눈물나게 슬프고 억울하다는 입장대신 나는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전략일 수 있다고 합니다.

서해순씨는 뉴스룸에 이어서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매우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하는 말과 행동이 미리 연습되고 계산된 것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매우 의아하고 이상하더라도 말이죠. 어제는 여자임을 강조하고 이게 나라냐는 기사가 떴었죠? 패미니즘을 적절히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사건의 어떻게 흘러갈지 매우 흥미진진해지는군요.

지켜보고 판단하겠습니다라는 답변들이 달릴텐데 지켜볼 것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서해순씨가 살인범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김광석씨는 자살했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 없는겁니다. 이미 그렇게 결론되었고 20년이 지났습니다.  자살한 김광석씨가 다시 살해당하진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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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
17/09/28 03:49
수정 아이콘
이미 전부터 팟캐나 뉴스로 이상호 기자의 의혹을 많이 알고 인터뷰를 봐서 더 이상하게 보였나 싶었는데 꼭 그렇지 만은 않았네요. 제가 이상하게 봤던 부분이 모두 의심갈 정황은 되는 군요. 재수사는 힘들거 같지만 김광석법이란건 꼭 통과되서 혹시 모를 피해자가 없었으면 합니다. 아까 강적들인가 하는 프로에 검사 출신 어떤 변호사 나부랭이가 수사가 종결된 사건은 더 이상 수시할 필요가 없다 그 당시 수사관이나 검사는 허수아비냐는 식으로 말해서 저 딴 새끼들이 검사 변호사하니깐 이런 억울한 사람은 더 많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사람이 하는일이 1%의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이미 의심가는 것이 많고 여론이 주목하는 만큼 잘 좀 해결되면 좋겠네요.
17/09/28 0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담당 검사는 이건 분명한 타살이라고 생각해서 당시에도 재수사를 지시했었고요. 비록 당시에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아직까지도 이 사건을 분명 타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해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고요. 단지 그 놈의 결정적인 증거를 못찾았던 거죠.
17/09/28 04: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해순씨가 살인범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지만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황들은 억지로 만들려고 해도 이렇게까지 모으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분명한 정황들이 서해순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있죠. 어쨌든 범인이야 누구였든 김광석은 분명 타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인범을 증명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그리고 반대로 살인이라는 게 이렇게 쉬운건지 이번에 절실하게 느꼈고요. 무서운 세상이네요. 김광석 노래는 이제 안들으려고요.
IRENE_ADLER.
17/09/28 06:56
수정 아이콘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건 아니지만 서해숙이 아니고 서해순요...
남광주보라
17/09/28 07:17
수정 아이콘
어떤 의미로든 타살일 겁니다. . 저는 김광석씨가 스스로 목을 맸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 그 자살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속속히 밝혀졌죠. .

그래서 더 슬픕니다.
17/09/28 07:48
수정 아이콘
근데 목을 매기엔 너무 이상한 자세로 목을 매었다는 점, 목에 남은 흔적이 이상하다는 점, 그리고 유서가 없었고, 사건 직전까지도 주위 사람들도 전혀 낌새를 느끼지 못할만큼 가수 활동에 의욕적이 었던 여러 의혹 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과껍데기
17/09/28 08:38
수정 아이콘
역방향으로 목을 매었는데 줄이 느슨하고 목에 상처와 목을맨 줄의 모양이 안맞는 경우는 대부분 자살이 아니라 조작된 자살이었죠.
강가딘
17/09/28 07:34
수정 아이콘
장애인으로서 장애를 가진 딸의 엄마가 자기 딸을 ``장애인`도 아니고 `장애우`로 표현한다는게 참 이해 안갔습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417211&memberNo=3187643&vType=VERTICAL
이 포스트릃 보면 왜 이 단어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웠는지 아실겁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7/09/28 08:09
수정 아이콘
이미 15년쯤 전에 얘기가 나왔죠.
한 장애인이 인터넷에 글을 써서 점차 다시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전엔 장애우가 더 좋고 친근한 말이라고들 했었죠, 비장애인 입장에서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그때 이름 그대로네요.
물론 이 명칭은 장애우-장애인 논란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요.
사과껍데기
17/09/28 08:3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딸을 친구라고 부르는 꼴이니.
고스트
17/09/28 10:31
수정 아이콘
한국판 oj 심슨이군요
17/09/28 11:1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장애인-장애우 건을 의심하는 건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제 생각엔 딸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해야 하니 장애X로 표현을 해야 하는데 장애인과 장애우 중 별 의미를 안 두고 장애우로 말한 거 같거든요.
장애'인'과 장애'우'를 한자 뜻에 의해 구분해 사용한 건 아닐 거 같고,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언급할 때만 장애우, 아닐 때는 아이 이름을 부르는 거 같은데 말이죠..
사악군
17/09/28 11:31
수정 아이콘
보통은 '딸이 장애가 있었다' '몸이 불편한 아이였기
때문에' 같은 서술이 많습니다. 자녀가 장애인이라는 정보를 전달하더라도 '장애인'보다 '딸'이 본인에게 중요한 아이덴티티이고 '장애인'을 강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서술의 부자연스러움이 뭘 입증해주는건 아니지만..부자연스럽긴 합니다.
17/09/28 11:57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더 크긴 하겠네요.
제가 부모가 아니라 너무 이성적으로만 생각 했나봅니다.
17/09/28 12:33
수정 아이콘
우리 애가 몸이 불편해서..약간 힘들어서..
같은 표현을 많이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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