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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2 22:49
3kg이라...
무기로 하나 들여 놓으라는 말씀이시죠? 농담이고 이런 책도 번역이 되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제가 일본에 대해서 가장 부러운 것이 어마어마한 번역서적들인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책이 번역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17/09/12 22:59
엄밀히 말씀 드리자면 3키로 252 그램 입니다.
요새 한국 요리책 업계에서 속속 대작들을 내놓고 있어서 저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7/09/12 22:54
이제 크림 안들어간 리얼 까르보나라를 만들 수 있는 겁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6sF_eEuzCEE
17/09/12 23:09
요리하는 거 좋아하신다면, 좀 부담되더라도 이 책은 들여놓으시길 권합니다.
남은 여생 수천종의 이탈리아 요리책들이 쏟아져 나올텐데, 이 책 한권만 수중에 쥐고 있으면 숱한 요리책 뽐질은 간단히 일소할 수 있습니다.
17/09/12 23:12
제목을 보니 만화 은수저가 생각나는 .. 속편을 다오!
본문의 책은 똥손인 저에게는 의미가 .. 두꺼운 냄비받침 정도가 요리 관련하여 가장 유용한 쓰임새겠네요 -_-;
17/09/12 23:44
이 책은 번역이 정말 엉망이라고 봅니다. 내용도 고개가 갸웃하고요. 친한 사람에겐 추천하지 못하겠고, 모르는 분들한텐 스스로 알아서 하십시오 라고 말하겠네요.
17/09/12 23:50
읽으면서 한 문장을 두세번씩 읽게 되는데 이태리어 번역체는 참신하더군요. 뭐 이런 류의 번역에 대해서는 기대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유럽의 중세에 환장하는 저는 그냥 꾸준히 읽어나가려구요. 덕질이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17/09/13 00:10
EBS 어떤 강연에서 중세철학 박승찬 교수가 언급하고 본인이 감수도 하셔서 신뢰해 구입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철학 파트는 보통-저한텐 굳이 구입할 필요까진 없다 정도(여타 다른 중세철학사책들이 있어서)이고, 기대했던 역사파트는, 번역문제를 빼더라도, 각 항목별 분량이 아쉽고-논문 초록을 읽는 기분- 내용의 이해를 위해서는 역주가 필요한데 주석작업을 거의 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다른 파트는 읽지 않아 평할 수는 없고요.
역사와 철학파트를 보면, 이 책은 깊이 보다는 넓이에서 장점이 있는 책이며, 마치 한 권(총4권)으로 중세에 대한 백과사전적인 이해를 주겠다는 것이 책 집필의 의도같습니다. 그런데 역사는 동유럽과 비잔티움까지, 특히 이탈리아사도 주요하게 다루니 기존 한국에서 소개된 중세사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지역을 다루어서 큰 장점인데, 많은 주제를 짧게 언급해서 중세사의 초심자들에겐 어느 정도의 앎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역주를 통해 도움을 주었어야 했는데, 그것이 없으니 이 책 집필목적이 달성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17/09/13 00:27
저도 논문의 초록 같다는 생각을 했고 기대했던 것만큼의 깊이는 아니라는 결론을 냈지만 그분들에게는 국사-지역사-발달사인데 제게는 세계사-유럽사-발달사의 개념이다 라고 생각해 보니 이럴만 하다라고 결론냈어요.
기획 의도도 오도되고 있는 중세에 대한 개념, 암흑시대가 아니라 여러 민족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서서히 발전하는 역사시대라는 걸 알리기 위한 개론적 서적을 집필하는 거였으니까요. 아직 누구에게도 내놓지 못할 덕력이니 이만한 개론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교양서로 권할 만한 책은 아니라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주석과 설명 정말 좋아하는데 이 두가지가 없다는 게 지식 측면과 이해 측면에서 많이 딸리게 되는 아쉬운 점이 있어요.
17/09/12 23:22
안쪽..안쪽을 보자..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되어있을까요? 괜히 사고싶어지네요. 아마 사도 펴 볼 일은 잘 없을 듯..ㅜ
17/09/13 11:00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자료는 없지만.. 이걸 알려주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아직은 경험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데요. 예를 들어 처빌 대신 고수를 사용한다거나, 차이브 대신 실파, 셜롯 대신 적양파 같은 것들요. 다행히 바질이나 파슬리 같이 제일 많이 쓰는 허브는 예전에 비하면 구하기가 꽤 쉬워졌어요.
17/09/12 23:29
우와..가격 압박은 있지만 탐나는 책이네요.
하지만 읽기 편의성을 위해서는 서너 권으로 분책하는 게 좋았을 것 같아요. 저 정도 무게와 두께면 정말 각 잡고 앉아 보는 수밖에 없어서...
17/09/12 23:48
하긴 싱크대 위에 펼쳐놓고 보기엔 좀 부담이 되죠.
근데 또 단 한권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포만감 같은 것도 꽤 만족스러운지라..
17/09/13 00:03
과학적 요리책의 끝판왕, 50만원을 호가하는 모더니스트 퀴진보다는 매우 싸네요. 심지어 그건 번역도 안 돼 있어서 영어입니다...
두께와 원서 퀄리티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데, 번역 평이 영 좋지가 못해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번역이 됐다니 기쁩니다.
17/09/13 00:08
모더니스트 퀴진이 40만원대로 떨어졌나요? 처음 나올 때 백수십만원이었던 기억이..
근데 번역 평이 좋지 않나요? 사실 대부분 레시피들이라 딱히 번역의 묘가 개입될 여지도 적어서 그냥 평이하게만 번역해도 큰 무리는 없을텐데.. 꼼꼼하게 감수를 하지 않았다면 레시피 착오가 생길 수도 있겠네요. 암튼 제가 직접 읽어보고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참고로 귀띔하나 드리자면 모더니스트 퀴진도 모처에서 열심히 작업중이라는 소문이..
17/09/13 00:29
번역본은 저도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번역으로 안 까인 요리책 찾기가 어려운 걸 생각하면 그냥 연례행사거니 싶기도 합니다.
캐나다에 사는지라 490달러를 보고 40만원이구나 했는데, US달러임을 깜빡했습니다. 50만원대로 정정합니다. 그래도 말씀대로 초기 백만원대 가격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지요. https://www.amazon.com/Modernist-Cuisine-Art-Science-Cooking/dp/0982761007/ref=pd_sim_14_10?_encoding=UTF8&pd_rd_i=0982761007&pd_rd_r=2SNG4VDEX401N8FRHQ4C&pd_rd_w=UCUry&pd_rd_wg=OGDEx&psc=1&refRID=2SNG4VDEX401N8FRHQ4C 그런데 모더니스트 퀴진 그건 몇 년 전부터 작업중이라는 소문만 들리네요... 이걸 내려는 용감한 출판사가 과연 어디일지.
17/09/13 10:28
PGR이 나름 크다보니 요리사 분들 혹은 요리에 관심이 많으신분도 많군요. 저랑 전혀 다른 세상이라 그런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건 그렇고 크고 아름다운 책은 내용이 뭐냐를 떠나서 일단 지르고 싶어지죠. 이책이 그러네요.
17/09/16 13:22
저도 그제 도착했었네요. 파이돈만큼은 아니어도 제본은 꽤 훌륭하고 종이질도 좋군요. 뭣보다 폰트와 타이포그래피에 공을 좀 들인거 같아 맘에 듭니다.
원본과 번역본을 옆에 늘어놓고 비교해봐도, 딱히 번역에 문제될 건 없더군요. 개시 음식 성공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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