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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2 21:33
카넬로 알바레스가 1천 5백만 불에서 2천 5백만 불 사이...골로프킨이 1천만 불에서 1천 5백만 불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7/09/12 21:38
오...메이웨더 아닌데 그정도 나오다니 상당하네요.
ppv도 많이 팔릴려나...골로프킨이 실력에 비해 상품성은 너무 형편없다던데..
17/09/12 21:42
우리로 치면 저기 태국이나 필리핀 선수가 우리나라에 와서 시합하는 느낌이겠죠...미국 사람들이 보기에...멕시코 선수야 워낙 미국에 히스패닉들이 많으니 돈이 되는데...--;;
17/09/14 02:39
킨이 일단 미국인도 아니고 완전히 변방 선수에 가깝고
또 생각보다 보여준게 없어요. 카넬로가 8살 어린데 14전 더 했을 정도니... 더군다나 워낙 강하다고들 하니 다들 피해버려서 자기랑 동급이 아니라도 한등급 아래 수준이랑도 붙어보질 못했어요. 킨이 강한 것도 사실이나 붙은 사람중에 딱히 강자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 상품성 있는 상대랑도 못붙어 봐서 그렇죠. 아마 카넬로에 설령 지더라도 이후 킨의 대전료는 더 오를겁니다. 저정도 네임드랑은 첨 붙는 거라서 이경기 끝나면 킨은 훨씬 유명해질거에요.
17/09/12 21:03
이번엔 정말 피튀기는 싸움이 되겠군요.
아무래도 골프로킨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겠죠? 그런데 기분 나쁘게 챔피언벨트에 일장기가 제일 잘 보이네요. 크크
17/09/12 21:04
진짜 매치지만 대전료는 서커스보다 터무니 없이 낮겠지요.
저 카자흐스탄 양촌리 청년회장같이 생긴 냥반이 메이웨더 반만큼만 입털었어도..
17/09/12 21:07
킨은 다체급 석권도 아니고 생각보다 전적도 적죠
카넬로가 훨씬 젋은데 14전이나 더 했을 정도니 상품성에서 킨이 높으면 그게 이상한겁니다. 헤글러도 다른 빅4 대비 상품성은 젤 낮았었습니다.
17/09/12 21:09
그래도 저는 해글러의 그 과묵함과 우직함이 좋았습니다...굳이 제 선호를 밝히자면 해글러 = 두란 > 헌즈 > 레너드...쿨럭!...--;;
17/09/13 09:45
낮았죠... 조 프레이저의 충고처럼 헤글러는 진짜 무지막지하게 '강하기만' 했거든요. 그렇다고 재미있는 기믹도 없었고 진지한 스포츠맨에 가까운 타입이어서요.
메이웨더보다 어그로 잘끌던 레너드, 디트로이트라는 지역 기반 팬베이스를 갖고 있던 헌즈, 남미출신 팬베이스를 갖고 있던 두란에 비해서는 인기가 낮을 수 밖에요.
17/09/12 21:13
49 승 중 37 KO 니까요
킨 정도로 돌주먹 인파이터는 아니긴 한데 도망가는 타입은 아닙니다 근데 그사람 메이웨더도 얼마전 코맥 상대로는 도망 다니면서 아웃복싱을 하진 않았어요.
17/09/12 21:52
준수한 펀치력과 뛰어난 콤비네이션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테크니션입니다.
인파이터라고 정의하기엔 상당히 다재다능한 복서인데, 그러면사고 공격적인 성향인데다 웬만해선 물러서지 않는 타입이죠. 붙어서 싸우는 그림을 기대하신다면 스타일 상으로 아예 어긋나는 상대는 아닐겁니다. 물론 골로프킨은 펀치력은 규격 외라고 해도 될 정도라 평소보다 테크닉에 의존한 아웃복싱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죠. 그나저나... 아마 메이웨더 경기는 두 개 보셨을텐데, 두 번째 경기는 메이웨더가 아웃복싱을 한 적이 없습니다. 첫 경기가 루즈했던 것도 따지고보면 파퀴아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그리고 메이웨더의 내츄럴 체급을 생각하면 슈페웰터에서 상대에게 들이대는건 굉장히 비현실적인 전술입니다. 자기랑 비슷한 덩치들이랑 싸우던 시절엔 KO율이 70%를 상회하던 선수였죠.
17/09/12 22:29
아 맥그리거 전은 아웃복싱은 아니었는데 제가 파퀴아오 전의 임팩트가 크다보니 말을 너무 부풀려서 했네요 죄송합니다.
파퀴아오 전 책임이 파퀴아오에게 더 크다는건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그러한가요? 초심자다보니 잘 몰라서 ㅜㅜ
17/09/12 23:49
잽과 스트레이트의 끝이 닿는 거리는 웨더의 영역이고, 훅과 어퍼가 들어가는 거리는 파퀴아오의 역영이죠.
둘의 승부는 파퀴아오가 그 중간에 있는 영역을 제압할 수 있느냐에 걸렸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둘 다 소극적으로 먼 거리에서의 공방을 주고 받으면 웨더의 승리가 그려지고.. 적극적인 공방이 오고가며 접근전의 여지가 커질 수록 파퀴아오에게 승산이 생기는거죠. 그래서 애초부터 웨더에게 파퀴아오 상대로 공격적인 게임을 요구하는 것은 패배를 요구하는 것이고, 파퀴아오에게 공격적인 게임을 요구하는 것은 승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로 들어가보면, 이상하게 중간영역을 차지하려는 파퀴아오의 움직임이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실례로 파퀴아오는 본래 한 경기에 최대 1000번이 넘어가는 펀치를 날리기도 하는 엄청난 볼륨펀처입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그 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고, 심지어 메이웨더보다도 적은 수의 펀치만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경기양상은 먼거리에서의 잽 공방, 간헐적인 파퀴아오의 대시와 그걸 완벽히 막아내는 웨더, 그리고 웨더의 클린치가 전부였습니다. 이 클린치도 좀 그런게.. 사실 파퀴아오에게 클린치 걸었다가 골로 간 선수가 한 둘이 아닙니다. 뿌리치며 어퍼와 훅을 먹이며 끝장을 보는게 파퀴아오죠. 하지만 이 날은 웨더의 클린치에 순순히 잡히는 모습만 보여줬습니다. 클린치를 뿌리친 뒤 벌어질 중간영역에서의 공방에 자신이 없었던건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튼 게임은 계속 메이웨더의 영역에서 펼쳐졌고, 메이웨더가 승리했습니다. 결국 더 공격적으로 나갔어야 할 복서는 파퀴아오죠. 자신의 장기인 대시가 몇 번 무력화 되었다고 해서 대시를 멈춰서는 안 됐습니다. 승리를 위해서요... 그리고 파퀴아오가 더 적극적으로 싸웠다면 중간거리에서 굉장히 수준높고 흥미로운 공방들이 벌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애초부터 이 매치에서 기대되는 재미는 파퀴아오의 엄청난 펀치러시와 그걸 막아내는 웨더의 공방이었거든요. 파퀴아오의 대시가 없다면 나올 수 없는 그림이죠. 실제로 파퀴아오의 간헐적인 대시 때 볼만한 장면들이 있었구요. 그래서 저는 왜 게임이 지루했냐고 하면, '파퀴아오가 이기기 위한 게임을 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웨더는 승리를 위해 싸웠고, 파퀴아오는 승리도 재미도 놓치는 싸움을 했습니다. 파퀴아오가 더 돌진하고 더 많은 펀치를 냈으면 한바탕 포옹쇼는 벌어지지 않았을겁니다. 저는 아마 파퀴아오에게 시합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보다 지지 않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을거라고 봅니다. 워낙 걸린것이 많은 경기라 몇 번의 시도가 저지당한 뒤엔 여러가지 생각이 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뭐 말이 길어졌는데, 저에게 죄송하실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조금 공격적인 어투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더군다나 사실이 어쨌건간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니..
17/09/13 20:47
아이고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니 참 아쉬웠던 승부네요. 진짜 말씀해주신대로 되었으면 재밌었을텐데...
17/09/12 21:09
문제는 나이인데요. 다니엘 제이콥스를 그렇게 압도하진 못했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골선생님도 나이는 어쩔 수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원일치 판정승이지만 전 KO를 바란단 말입니다. 골선생님 흐규흐규
17/09/12 21:12
제이콥스랑 경기는 완전 미스매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확연히 체급차이가 나서.. 그래도 전원일치 판정승 받았으니 아직은 건재하긴 합니다.
그래도 역시 예전만은 못하다고 보기에.. 알바레즈 정도면 아주 박빙이 아닐까 싶네요. 그 전 경기력이 골로프킨 밑밥이면 진짜로 역대급 선수가 되는거구요.
17/09/12 21:13
근데 골로프킨이 고려인 핏줄이 섞여있으면 한국계인거 자랑하는 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더군요. 그동안의 고려인들의 사연이 너무 처절한데다 그나마 현지에 사는 고려인 일부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정작 우리나라에 들어온 고려인은 심한 사람은 무국적자인 게 현실이라고 하더라고요.
17/09/12 21:19
그 한국계라는게 고려인 몇 세대 이런 게 아니라 아예 어머니가 한국사람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구체적으로 포항 사람이라는 말도 들었는데...물론 정확하게 확인된 건 아닙니다...--;;
17/09/12 21:37
이건 재밌겠네요!
일요일 오전 11시부터군요. 그럼 본 경기는 아마 1시쯤부터? http://program.sbs.co.kr/builder/programMainList.do?pgm_id=22000010306
17/09/12 21:42
사실 이 매치는 알바레즈가 대놓고 무서워서 도망 다니면서 골로프킨 하향세 그리기만 바라던 터라...
지난번 제이콥스 경기는 너무 미스매치일 정도로 체격차가 현저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이번 알바레즈는 골로프킨 인생매치나 다름 없어서 단단히 준비하고 오겠죠. 그냥 알바레즈가 복날 개처럼 두들겨 맞고 누울 것 같습니다.
17/09/12 21:43
사실 지금에 와서 골로프킨의 스타성 문제는 국적보다 매치업 상대가 더 크다고 봐야죠.
일단 동체급에 제대로 된 스타도 강자도 없는 게 문제고, 본인이 월장을 꾀하지 않고 있는 것도 있고... 그래서 이번 카넬로와의 매치는 정말 선수인생에서 다시 없을 기회입니다. 부와 명예를 한 번에 손에 넣으려면 꼭 이겨야죠
17/09/13 04:49
이경기도 기대되지만 11월 예정인 조슈아와 와일더의 헤비급 매치도 기대만빵입니다
19전 전ko 승과 38전 전승37ko의 대결입니다 오랜만에 설레이는 헤비급 매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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