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요새 사전검증 심하다고 해서 저도 수줍게 먼저 밝혀야겠네요.

이번 대선 앞두고 쭉 안희정 지사님 지지했고 (이건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님 (당시 후보님)께 투표했습니다.

꾸준히 민자당-신한국당 시절부터 새누리당을 거쳐 지금의 자한당까지 안좋아합니다. 비판도 많이 했구요.





이런 검증작업 해야 되는 것도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데

더 짜증나는건 이렇게 말해도 어차피 들을 생각도 안하더군요 보통.

아주 무적의 논리입니다.

근데 솔직히 역시나 이것도 거슬러올라가면 역시 역시 503이 너무 너무 너무 최악이기 때문...

상대편 대척점에 서 있는 작자들이 정말 [뭘 상상했던 그 이상의 수준]을 보여줬기 때문에

내 말에 반대하면, 내 의견에 토달면, 내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너 반대편 서 있는 놈이구나?] 하고 낙인찍어버리면 무조건 적어도 정신적으로는 승리가 가능하거든요.





섀도우 복싱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실 겁니다.

네 그건 그래요. 없는 건 아니지만 다른 몇몇 커뮤니티들에 비하면 여긴 정말 적긴 합니다.

무조건 [귀막고 아몰랑 우리한테 반대하면 넌 자한당 지지자야~] 혹은

[503과 일당들은 훨씬 더 심했는데 왜 그땐 암말 안하셨어요?] 이러는 사람들이 말이죠.

근데 없진 않아요. 그래서 정말 짜증이 납니다.

문통께서 하시는 일에 무조건 120% 찬성해야만 하는 건가요? 단 하나라도 맘에 안들거나 실망스러운게 있어도

그리고 꾸준히 503과 그쪽 일당들 까 왔어도 좀 실망스럽다 혹은 이건 아닌 것 같다 이야기하면

저는 근데 503때는 왜 침묵하셨어요? 혹은 그래서 503은 잘했냐? 이런 이야기만 주구장창 들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사람은 사람으로 비교를 해야 되는데, YS나 DJ나 노통때 생각해서 비교할 수도 있는거고,

현실적으로 무리니 뭐니 해도 해외에서 메르켈이나 오바마 같은 분이랑도 비교해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왜 사람에 대한. 그것도 식견과 연륜과 혜안을 정말 저같은 사람이랑 비교도 안되게 갖췄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 있는 거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뭐? 이게 마음에 안든다니, 넌 똥 된장 때는 어떻게 살았냐?!]

이래버리면 솔직히 비유가 이상하잖아요...





솔직히, 진짜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 봅시다.

우리 이니 하고싶은거 다 해 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니께서 (그럴 리는 정말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503 처럼 되어버린다던가 하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낼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몇 가지 극소수 사안 아니면 굳이 그렇게 반대를 하거나 비난을 해서 국민들이 만들어놓은 정권교체인데

집권 초기부터 힘 빼고 태클 걸지 않고 가급적 응원하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심각하게 오해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그런 생각일 거라 생각해요.

근데 그게 어떠한 비판(비난이 아닌)도 용납안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자한당 지지자 홍준표 지지자 503 추종세력으로 몰고가는건

진짜 저열하고 기분나빠지는 짓입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분들이 아니라, 뭐만 하면 그렇게 낙인찍어버리고 [응 니말 안들어 이 503 추종자야] 하는 분들한테

제대로 피아구분은 하고 배척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다른 의견까지 묵살해 버리면 그게 무슨 민주주의고 자유입니까. 더러운 파쇼일 뿐이지요.

어떤 분께서는 [상대가 사람이 아니니 사람으로 대하면 안된다] 라고도 하셨지만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모든 이들이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시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화가 많이 나서 쓴 글이라 좀 두서가 없긴 한데, 그래도 말씀드리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P.S 1: 예전에 선게에서 이야기했던 회사 상사분 한 분 때문에 많이 속이 상했습니다.
뭐 하나 좀 아닌 이야기를 하시길래,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문통과 지금 정부가 의도한 방향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혼자 곡해하는 것 같아서 아닌 거 같다고 했더니, 대뜸 그런 식으로 토달고 태클 거는게 적폐고 503이 하던 짓이라고 하는 말에 혈압이 팍 올랐었네요 정말.

P.S 2: 저격이 될까봐 자세하게 언급은 안하겠는데,
그렇다고 정말 일관되게 지금 정부나 문통이 하는 방향에 꾸준하게 거의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면서 (혹은 교묘하게 물타기 하면서)
[나 자한당 지지자로 몰려서 억울해요~] 하는 너님들 실드치려고 한 이야기 아닙니다.
니들은 내가 봐도 적폐 맞는 것 같음 이응이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