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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7 00:28
저도 어릴 때, 왠지 모르게 아놀드 슈와제네거 나오는 영화를 참 좋아했습니다.
그건 저도 몸이 근육도 없고 밋밋하고 그래서 참 동경이 가더라구요. 몸으로 따라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좋더군요~.
17/07/17 00:43
저도 근육질 몸매를 부러워해서 헬스를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항상 작심삼일로 끝났습니다 크크
나중에 영화 취향에 대해서도 썼는데 저도 액션영화를 제일 좋아합니다.
17/07/17 05:42
'저도 근육질 몸매를 부러워해서 헬스를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항상 작심삼일로 끝났습니다'
그근육질 몸매가 욕구가 아니라 욕망이라 그런거에요. 사람은 누구나 결핍이 있고 이 결핍의 정체는 어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신과 인간사이의 무한한 질적차이인데 이 결핍을 직감하는걸 욕구라고 합니다. 욕망은 욕구의 다양한 상징적 변태에 불과해요. 욕망이 상징적인 것이란 말은 사회가 용인하는 범위내에서 욕구를 해결하기위해 님이 기를 쓴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결핍의 정체를 내재적인 것들의 계발 즉 경험을 통한 레벨업으로 알 수는 결코 없으며 외부로부터 학습해야 합니다.
17/07/18 23:19
감사합니다~. 재미있네요!
좀 보고 나서 닉 로즈님의 댓글 내용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데요, 결핍의 정체를 정신과 의사한테 가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욕구가 부족한 것인데, 이런저런 왜곡된 욕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알아야만 한다는 건가요? 그리고, 그 결핍의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에 불교든 기독교든 무언가 정말 필요한 욕구? 또는 욕구를 넘어선 것으로 목표를 삼는 내용 등에 대한 체계는 있는지요? 덕분에 재미있는 내용 많이 알고 갑니다~.
17/07/19 04:03
종교 철학등 여러가지 사유전통들이 설명하는 인간론(예외없이 이상적 인간과 인간실존의 차이를 지적합니다)을 학습하여 그 중 자신에게 진정으로 믿어지는 것을 믿고(안그러면 인맥쌓기 내지는 출세를 위한 위선이죠.) 일단 믿는이상 그 사유전통들이 제시한 해결에 순종(경전 즉 계시된 내용에 대한 인식론적인 것입니다 목사등 종교지도자에 대한 맹목적 순종이 아닌)하며 믿음과 삶을 일치시켜 일하고 사랑하며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욕구need를 채워가자는 거에요.
그러나 그러기가 쉽지않아 우리는 욕망want에 지배되기쉬운데 그렇게 만드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현대에는 자본주의의 상품과 이데올로기가 있습니다. 상품은 애초에 욕망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획된 것이거든요. 이데올로기는 성인의 가르침이 아니라 단지 지배층의 세계관이 상식화 된 것을 말합니다. 원숭이가 지배하는 세상은 원숭이의 세계관이 상식이됩니다. 원숭이가 옳아서 상식이 된게 아니라 원숭이가 지배자라 상식이 된 것이기에 진리와 무관합니다. 그냥 허위에요. 모든 이데올로기는 다음의 셋으로 구성되어있고 배합비율만 그때그때 달라요. 협박.유혹.포기.
17/07/19 06:06
친절한 말씀 견해 아주 감사드립니다~.
닉 로즈님께서 한 번 자유게시판에 글을 좀 써 주시면 좋겠네요. 보고 배우고, 또 다른 사람들과도 합쳐서 의견 교환도 할 수 있게요. 한자의 滿足 이라는 단어는 완전히 足한다는 데에서 나옵니다만, 足은 말 그대로 그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무엇인가의 욕망에 대해서 달려나가서 잡으려 뛰어다니는 것/상태는 충족되지가 못하는 것을(足을 안쓰고 표현하기 어렵네요) 발을 멈추는 그 순간에 채워지고 멈춰지고, 안정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요. 그 점에서는 허위의 욕망에 대해서 달려나가는 것, 그 자체가 가짜라는 것을 꿰뚫어서 멈추는 것이 맞겠습니마는, 우리 범인들이 수양이 부족해서 참 그걸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부작침의 노력이야 할 수 있어서 도끼를 바늘로야 만들 수 있는 것이 사람 의지일지 모르지만,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선불교에서는 이야기 했었는데, 어쩌면 닉 로즈님이 말씀하신, [사람은 결핍의 정체를 내재적인 것들의 계발 즉 경험을 통한 레벨업으로 알 수는 결코 없으며 외부로부터 학습해야 합니다.] 라는 말씀에 담긴 내용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을 듯도 하여 매우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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