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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5 12:22
http://imgur.com/wIonP4G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발전소의 40% 가까이는 발전을 안하고 있다는군요. 가장 피크인 시점에도 20%는 여전히 놀고 있다고 하구요. 아마 요즘 이슈가 되는 원전 공사 중단 때문에 글을 쓰신 것 같은데, 그거 못 짓는다고 한국에 블랙아웃이 올 정도는 아닙니다.
17/07/15 12:25
그게 본문 표에 있는 설비예비율입니다.
설비예비율은 공급예비율과는 또 다른데 점검 등의 이유로 설비를 100% 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적정 설비예비율은 최소 15% 입니다. 그 설비예비율이 2011년에 4.1%를 찍어서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던 거구요.
17/07/15 13:06
현직 조선소 현장직인데 솔직히 전기 펑펑 씁니다.
아끼라고 지침은 내려오는데 아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어요. 배안에 440v 용접기 수백대 올라가있는데 그거 퇴근시간이라고 끄고 오는사람 있으면 미친XX 소리 들어요.
17/07/15 13:47
특이할 건 뭐 있나요? 회사마다 성격은 다를테고. 또 여기 말씀하시는 분들은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로 보이니, 그런면에서 다른 점도 있을테고요.
17/07/15 14:30
굳이 현장직이 아니더라도 전기절약은 대게의 회사들이 좀 소홀한걸로 알고 있거든요. 따로 관리를 하지도 않고.. 다니시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네요
17/07/15 12:31
에너지 수요쪽으로 낙관적인 글은 대부분 수요 예측 실패로 돌아설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전기 소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거고요.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토픽들, 인공지능, 엑사스케일 컴퓨터, 무인자동차, 전부 전기 먹는 괴물들이고요. 전자 장비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시작해서 온갖 센서들이 활용될것이기에 양적으로도 엄청나게 커질겁니다. 문제는 트랜지스터를 작게함으로 해서 기술의 발전에 비례해 전기 소모를 줄이던 시절이 이미 끝났어요. 이제부턴 성능대비 무조건 에너지 소모입니다. 그래서 전기/전자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분야가 파워고요. 이제 미래는 무조건 에너지 싸움입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이런 식으로 안일하게 졸속으로 대응한다는 게 놀랍기도 하면서 또 답답하기도 하네요. 결국, 준비된 전기가 없으면 경쟁에서 낙오될겁니다. 전기가 부족하고, 국내에 관련 시장이 안만들어지는데 어떻게 기술 발전을 꿈꾸나요?
17/07/15 12:34
탈원전 찬성하신분들 나중에 전기부족하면 안쓰실 각오는 당연히 하시겠죠? 아예 지금 조사해놓고 찬성한집은 전력부족 발생할때 전기 끊으면 되겠네요
17/07/15 12:48
권역별 순환정전 같은게 아니라 개별가정을 표적으로 하는거니 차로 30분이면 비교상 너무 먼 거리가 됩니다.
도보 10분이내로 잡아야...
17/07/15 12:55
어차피 차로 30분거리라 해봐야 직선거리 얼마 되지도 않아요. 원전들이 기피시설에 해안가를 접해서 지어가지고 돌아가야 해서 그렇지..
그리고 도보 10분이면 원전시설 이내일꺼라 짓지도 못합니다.
17/07/15 13:14
저도 장기적으로 탈원전 해야된다는것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냥 대놓고 지금 세워져있는 기본계획들 다 어그러 뜨리고 닥치고 탈원전은 절대적으로 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라서요.
순차적으로 이루어져가는것이라면 당연히 따르는것이 맞겠습니다만은 지금 급진적으로 탈원전을 이야기하는쪽에서 다른대책이라고는 전기료 올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밖에 이야기 하질 않으니 문제죠.
17/07/15 14:09
저 역시 급작스러운 변화는 문제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료가 급격히 오르면 전력사용량 증가가 계획에서 예상하는 수준 이하에 묶이긴 할겁니다만, 해당하는 수준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도 문제긴 하지요.
17/07/15 12:49
전기세 오르면 낼 생각은 있습니다. 내가 전기 싸게 쓰자고 내 아들내미에게 비용전가하고 싶은 생각없고요. 뭘보고 원전이 싼 전기라는 건지.
이 댓글 논리 수준의 저급한 논리로 다가가자면 그렇게 꼭 필요하고 안전하다면 활성단층없는 수도권에 지어야죠 저도 서울사람입니다만. 전쟁이 휴전중인 나라에서 원전이라는 폭탄을 안고 가야하는 이유가 뭡니까
17/07/15 12:55
제 댓글에 전기료에 대한 이야기가 한마디라도 있나요? 이런 저급한 댓글을 다시다니... 저는 일단 원전을 수도권에 짓든 어디에 짓든 찬성이고요 애초에 저는 전쟁가능성 믿지도 않고, 그럴리 없지만 전쟁나서 북한이 있는 미사일 폭탄 다 쓰면 원전 없어도 다 죽겠죠
17/07/15 13:06
안전과 돈 중에 택일하는게 이 이슈이기 때문에 개인의견을 밝힌 것 뿐입니다. 논리 수준은 원전 찬반여부로 전기끊겠다는 정도로 접근해드린 거구요
17/07/15 13:40
제 정신 공포증 치료까지 나오는군요. (이렇게 무례할 데가... )전 초등학교때 체르노빌을 만났고 후쿠시마가 두 번째입니다. 이제 고작 40년 사는 동안 두번이나 겪었던 일을 아예 없을 거라 생각하는게 오히려 전 정신승리로 보이고요. (우리나라처럼 제대로 관리하면 이렇게 안전한 에너지를 말이죠. 불량부품 사태난 게 고작 2013년 10월 얘깁니다. 그때 그랬으니 지금은 아닐거라는게 공포증 없는 써니님의 생각이라는거죠.아.네.)
네...같은 일을 세번씩 당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어떤 학문을 전공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분이 저에게 공부하라는 얘긴 참 재밌네요.
17/07/15 12:54
이제 전략물자중 하나인 전기를 정치적문제로 풀려는것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기본계획은 세워져있고 그 플랜대로 가야해요. 바꾸는건 기술 개발 이후라도 늦지 않습니다.(우리가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소극적이지도 않고..) 지금 짓고있는 원전제외하고 더 짓는건 좀 무리수가 있어도 짓던건 마저지어야죠. 신규원전을 정말 완전히 새로 물색하는건 그리고 사용연한이 다된 원전을 멈추는건 사리에 맞는 판단이라고 봅니다만..
17/07/15 12:57
정말 실망입니다. 너무 졸속이에요. 현 정권은 이명박 정권에 비해 방향만 반대일 뿐 하는 건 똑같네요. 하는 짓이 이거랑 4대강이랑 뭐가 다른가요?
17/07/15 12:59
문재인 정부에 잘하고있는 점도 분명 많긴 합니다만 여러부분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육문제도 그렇고 전기문제도 그냥 이대로 쉽게 탈원전 외치는건 그냥 공허한 소리에요. 애시당초 국가 기반시설들과 산업시설들의 에너지원을 전기로 바꾼지 오래인데 대책없이 그냥 전기료 올라도 된다 이런소리만 하고있으니...
17/07/15 13:10
기획 전략물자를 정치적 문제로 푸는건 당연한 일인데요.
국가라는 정치공동체의 중요 결정은 전부 정치적 문제고 당연히 정치적으로 다루어야죠. 공론이 부족한 부분이나 정치적 절차준수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문제로 처리하는 것 자체는 아무문제 없습니다.
17/07/15 13:16
전 전략물자 관리에있어서 정치적개입이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뭐 생각은 다르다고 쳐도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취임사에서 했던말이 있습니다. 문대통령 본인이 이야기했던 절차적 정당성이나 사회적 합의 문제에있어서 원전문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냥 탈원전이 공략이라서 밀어 붙이고있는것일뿐이죠.
17/07/15 13:16
제가 저 수요전망워킹그룹이라는 곳을 잘 몰라서 그런데, 정치논리에 따라서 마음대로 수치를 조작하는 그런 그룹인가요?
이거 본문 내용만 보면, 정부가 탈원전 계획을 위해 고의적으로 수요전망워킹그룹을 압박해서 수요를 낮췄다는 식으로 들리네요. 기사 내용에 따르면, 탈원전 등을 위해 수요를 낮춘 게 아니라, GDP 전망치가 7차때보다 감소하여 이를 적용하니 수요가 낮아졌다고 되어있네요. 수요전망워킹그룹이 사기치는 게 아니라면, GDP 전망치가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건 사실 같은데요. '최종 수치가 아니다.' '성장률에 따라 계획보다 늘 수는 있다.' '달라질 수 있다.' '검증하기 위해 세미나를 연다.' 라는 말도 눈에 띄네요.
17/07/15 13:23
근데 단순히 GDP예측만으로 보기에는 지금 산업구조가 계속 전기를 더쓰는방향으로 가고있어서 햐향전망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17/07/15 13:40
그 산업들은 이미 중국이 시장을 장악해서 우리나라에 더이상 사업 영위가 어렵습니다. 전기 수요조정으로 돈을 많이 받은 기업순위를 보면 현대제철 고려아연 쌍용양회 포스코 동국제강 와이케이스틸 영풍 대한제강 한국제강 현대시멘트 등으로 제철업하고 시멘트 사업들입니다. 이런 사업은 수요가 줄수밖에 없어요. 특히 철강업은...
17/07/15 14:14
듣다가 신기한 말까지 들려 적습니다. 즉 경쟁이 안될거라 예상되니 지금도 규모와 의존이 엄청 큰 산업들을 미리 포기하는 방향으로 국가 방향을 잡자 이겁니까?
군함도 이제 중국에서 짓고, 화공 기반산업도 중국에서 짓고 철강도 죄다 중국에서 사면 되겠네요
17/07/15 14:24
철강업 구조조정은 15년도에 이미 정부정책까지 나온 사항이고 중국은 이미 시행중이에요. 중국 구조조정끝나고 다시 해외시장에 물량풀면 시장은 초토화되요.
17/07/15 13:35
저야 잘 모르는 분야이다보니, 키토님 말이 맞을지 수요전망워킹그룹 예측이 맞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 수요전망워킹그룹이라는 곳은 아마도 왜 자신들이 수요를 낮췄는가에 대해 이런저런 근거를 내놓았을 겁니다. 저 그룹이 내놓은 근거가 잘못되었으니 하향전망을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된다! 뭐 이런 식으로 본문이 흘러갔다면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그렇지가 않네요. 본문만 보면 수요전망워킹그룹이 정부의 뜻에 따라 마음대로 전망치 조작하는 사람들처럼 보여져서... 그리고 이거, 2년에 한 번씩 한다잖아요. 산업구조가 격변하면 2년 후에는 또 확 바꾸겠죠. 올해 결정한다고 2030년까지 밀고 가는 것도 아니고 계속 수정 가능한건데요. 뭘 걱정하시는 건지는 알겠는데, 이 자료 하나 가지고 이렇게까지 말하는 건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17/07/15 13:39
본문이 과대 평가 되었다 볼수도있고 수요전망워킹그룹에서 평가가 잘못되었을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문가들이 썻으니 신뢰도야 본문보다는 높겠습니다만은 gdp하향조정만으로 전기사용량증가를 하향 조정하는건 전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조선 철강산업이 경기따라 내리막이라 덜한데 석유값이 반등하기 시작하면 다시 어떻게 늘지 장담할수 없어요. 특히나 그 산업말고도 각종 지식기반 산업들도 전기를 먹는 하마이긴 마찬가지라 장기적으로 둘이 같이 성장했다고 보면 전 전기 사용량 자체를 엄청 보수적으로 봐야 할것같거든요. 차라리 전기가 남는편이 국가적으로 손실이 적을겁니다.
17/07/15 13:46
지식기반산업이 산업자체로만 머물지 않으니까요.. 이 산업의 특성은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크고 전파도 빠르고 전기도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단시간 내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는건 말이 안되겠습니다만은...
17/07/15 13:48
생활에 밀접한 것들은 어차피 기저전력이 작아서, 전력최대수요에는 별 영향 안줘요. 그 양도 작구요. 대규모 공장말고는 별 의미 없죠.
17/07/15 14:28
원래 이야기가 돌던 말던 그건 산업 내에서 움직이는걸태고 여기서 말씀하시는건 전기료 올려서 타격받아도 어짜피 망할거니 상관 없다잖아요?
방향성님은 원전을 없애는 대신 전략 산업을 포기해도 상관없다시는 거죠? 전 거기에 찬성할 일 없으니 각자 의견 확인 한걸로 보면 되겠습니다.
17/07/15 14:30
전기로는 전락산업이 아니죠. 고로 사업체 두개가 세계 10위에 드는 나라인데요. 아무튼 전기로업체는 구조조정 될 사업들이라고 보는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17/07/15 14:04
http://www.sedaily.com/News/NewsView/NewsPrint?Nid=1OIGL3B7PS
본문에 링크된 기사의 내용이 좀 부족해보여서 다른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저런 수요를 내놓았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나와있네요.
17/07/15 14:10
수요 예측 모델은 7차나 8차나 똑같았어요.
사실 그전 1-6차도 거의 똑같았죠. 그럼에도 예측보다 언제나 실제 수요가 높았으니까요.
17/07/15 14:16
17/07/15 14:31
저도 그 숫자를 넣으면 되는 모델을 얘기한겁니다.
제가 가져온 링크가 6차와 7차 '모델'이 어떻게 다른지를 말해주는 링크입니다. 6차까지 망해서 새로 보강해서 쓰는 게 7차에서 사용한 모델이라네요.
17/07/15 14:33
그래서 7,8차는 똑같고 1-6차도 거의 똑같다고 쓴겁니다.
전력수급계획 1차부터 7차까지 다 읽어봤는데 처음에 나오는 예측모델은 그냥 붙여넣고 단어 몇개만 바꾼 수준이더라구요.
17/07/15 15:24
전 1-6차와 7-8차가 엇비슷하다고 말씀하신 줄 알았습니다. 잘못 이해했었네요.
말씀하신대로 1-6차 예측 모델이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면, 1-6차와 7-8차는 별개로 봐야 할 것 같아요. 1-6차 계획의 결과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예측이 틀려왔다.'에 대한 근거는 될지 몰라도, '8차 계획에 대해 내놓은 예측은 틀렸다.'에 대한 근거는 되지 못하죠. 지금까지 언제나 실제 수요가 예측치를 넘어섰다라고 하셨는데, 최근 몇년간만 따지고 보면 2016년 빼고는 오히려 과다예측입니다... 1-6차 계획안은 어차피 실패한 사례인지라, 이걸 8차까지 끌고 들어올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17/07/15 18:23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좀 생각해보니
11.3GW란 수치가 아주 절묘하네요. 7차전력수급계획에서 지을 원전이 신고리56호기를 비롯해서 APR1400 6기, APR+2기 총 설비용량이 11.4GW이네요. 경제성장률을 넣어서 계산했다기 보다는, 목표치를 두고 역산했다고 보는 게 그럴싸하네요...
18/07/25 00:04
안녕하세요. 매우 수고로우시겠지만 올해 전력 피크가 92GW를 찍었으니, 위 표를 업데이트해주신다면 매우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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