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6/01 02:08
사실 우리나라 지역감정 뺨치는 수준의, 어쩌면 훨씬 더 선명하게 갈리는게 영국 노동당 지역 기반이라..
(우리나라 전라도의 민주당 지지와 영국 노스웨스트 지역의 노동당 사랑은 정말 너무 그림이 비슷..역사적인 스토리도 있고..) 당분간은, 노동당이 아무리 세를 키워도 결국 스코트랜드 없이는 절대로 보수당을 꺠부긴 어려울거라 봤지만 최근 브렉시트 등등의 사태와, 코빈 개인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여 혹시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몇배나 긴 영국도 여전히 일정패턴?으로 보수<->진보 정권을 주고받고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이번에 바뀔 타이밍이기도 한 것 같고..
17/06/01 02:14
희망적인 상황이기는 그래도 당장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이 집권하기는 힘들 것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여론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 보수당에 정치적 패배를 안긴다면 일단 그동안 지속되온 코빈에 대한 당내 흔들기는 최소화 될 것같고 다음 총선은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겠지요.
17/06/01 10:46
2015년의 캐나다 NDP, 작년의 버니 샌더스, 올해 멜랑숑 까지 돌풍은 일으키지만 집권까지 가기에는 한끗이 모자라는 현상이 계속 되고 있는데 영국 노동당도 집권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도 코빈이 노동당에서 계속 리더십을 흔들리지 않고 유지할 여건이 되기만 해도 의미있는 결과로 보입니다
17/06/01 02:17
노동당 폭망한다 소리 나온게 불과 2주도 안되었는데 보수당이 노인공약 하나 삽질해서 이렇게 판이 엎어지게 될 줄이야... 물론 외국인 시선에서 그런거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겠지만서도 좌클릭 선명하다는 코빈의 노선이 성공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주목을 받을것 같네요.
17/06/01 02:21
사실 치매세 논란이 보수당 입장에서 좀 억울한게 보수당의 현 공약들은 역대 보수당 정책 중에 가장 진보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죠. 공식적으로 대처리즘을 포기하기도 했고. 급진좌파 코빈에 거부감을 느끼는 중도파를 잡기 위한 노선 변화가 치매세 논란으로 빛이 바래버린 점은 있는 것같습니다.
17/06/01 10:40
블레어주의자들 목소리 줄어들고 정체성 회복하면서 치고 올라가는건, 최근 몇년간 국민의당으로 빠져나갈 사람 나가고 나니까 오히려 상승하는 동력이 형성됐던 우리나라 민주당 사례와 유사한 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17/06/01 05:27
최근 주요 선거들에서 Yougov가 내놓은 최종 여론조사들을 보면 그렇게 신뢰가 가는 기관은 아니라서...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탈퇴 51% 잔류 49% 2015년 총선: 보수당 34% 노동당 34% 브렉시트 투표: 잔류 51% 탈퇴49% 전국적으로 투표자들의 성향을 물어모는 기존 여론조사들과는 달리 Yougov는 의석이 하나 하나씩 어떻게 뒤집힐지 예상을 하는 여론조사라 영국내에서도 말이 많다는군요. https://www.theguardian.com/politics/2017/may/31/yougov-poll-predicting-hung-parliament-brave
17/06/01 14:17
지역구 단위의 예측은 우리 총선도 그렇듯 당연히 신뢰도가 낮을 겁니다. Yougov 스스로도 의석 수 예상 범위를 넓게 잡기도 했구요. 전국 단위의 정당 지지율 추세를 보면서 세부적인 의석수 예상은 참고만 해야겠지요. 그러나 Yougov가 신뢰가 낮은 기관이라고 하기엔 다른 여론조사와 샘플 수 자체가 격이 다른 수준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5만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다른 기관 여론조사들은 기껏해야 2천정도 수준이라 추세를 보는데는 현재까지 가장 신뢰도가 높은 여론조사로 봐야할 겁니다.
17/06/01 10:37
5월 한달 동안 영국 총선 판세가 급변했는데 한겨레21은 어제 아래 칼럼같은 개소리를 적어놨죠. 역대급 개소리.
http://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43618.html
17/06/01 10:50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성장한 이유도 토니 블레어 이후 노동당이 맛이 갔기 때문이니, 코빈의 노동당이 다음 총선에서는 스코틀랜드에서도 약진할 가능성을 기대합니다. 캐나다 퀘백블록 최근에 의석 줄어드는 것처럼.
17/06/01 12:05
위에도 있지만, 영국 여론조사는 15년 총선, 16년 브렉시트 모두 틀려서
추세가 더 극적으로 가지 않는 이상 실제 총선결과는 여론조사보다 보수당에게 더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