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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31 14:15
본인만 그런건 아니시겠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도 아닙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설도 여자가 주인공이면 안보는 분들 많으신데 저는 솔직히 전혀 이해가 안되더군요
17/05/31 14:30
저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대체로 여자가 주인공이면 별로더라구요. 아니면 여자만 줄창 나오는 미소녀 동물원 스타일이라던가.
17/05/31 15:39
전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는 괜찮은데
애니나 게임은 제가 감정이입할 남캐가 하나도 없으면 싫어합니다. 소설은 여자 주인공이면 그냥 못보는 수준에 가깝습니다.
17/05/31 15:46
그런 분들 굉장히 많아요. 콘텐츠 즐기는데 감정이입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구요. 종종 (주로 트위터같은 곳에서...) 이런 모습을 젠더 의식 부족한 사람 취급하면서 여자가 주인공이면 안되냐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성향 차이입니다.
저는 영화나 소설같은건 별로 그렇진 않는데, 게임같은 경우에는 에지간하면 여캐로 플레이 안합니다. 주구장창 여캐만 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이해 못하시겠지만요 크크
17/05/31 15:54
혹시 '톱을노려라!' 보셨나요?
안보셨다면 한 번 추천드려봅니다. 80년대 애니고 안노히데아키(에반게리온을만든)의 초기작이자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여 주인공 원톱 영화이면서 동시에 제가 본 모든 원톱영화중에 원톱입니다.
17/05/31 13:56
처음엔 앞선 디시영화들이 너무 안좋아서 과대평가받는 면이 있지않을까 싶었는데, 그런거 없이 좋더군요.
디시의 주요히어로들중 제일 현실영화화하기 힘든 존재라고 봤는데 잘 뽑아내서 놀랐습니다.
17/05/31 13:59
저도 와이프랑 보고 왔습니다. 저 역시 닦이 정도는 아니었고 최근 DC 영화와 비교해봐도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와이프는 글쓴이 분과 비슷한 평을 했습니다. 역시 마지막이 너무 오글거려서 좀 담백하게 그려낼 수는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7/05/31 14:05
진짜 그 마지막만 어떻게 좀... 특히 악당이 너무 전형적인 60~70년대 코믹스 대사를 하니까 크흙... 그 부분이 가장 고비였습니다.
17/05/31 14:12
아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반차 쓴 보람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현 DCEU는 원래라면 슈퍼맨이 보여줘야 할 고전적인 히어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역할을 원더우먼이 대신 보여줬다는 점에서 대만족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이 요즘 스타일로 보자면 오글거리고 올드해보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 이정도는 이해가 되는 오글거림이라서요.크크 그리고 히어로로서 원더우먼이 등장하는 순간은 오랜만에 보면서 소름이... 아 슬로우모션이 너무 많다는게 단점이긴 하더군요. 어떤 부분은 적재적소에 잘 쓰긴 했는데 그 외 부분에도 좀 과하게 많이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7/05/31 14:19
호평이 많은듯 한데
DC쪽은 배트맨 트릴로지말고는 아직 안봤습니다... 주변에선 다른의미로 안본눈 산다던데 원더우먼과 후속작을 위해서 다른 DC히어로물도 봐둬야 할까요?
17/05/31 14:22
사실 영화자체가 수작에는 못가지만 적어도 보고 돈아깝다는 생각은 안드실거에요. 그리고 배트맨 트릴로지가 혹시 놀란의 다크나이트 시리즈라면...
그건 아예 다른 세계관입니다.
17/05/31 14:21
닦이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클라이막스의 오글거림은 정말 너무 합니다. 주인공은 정말 사랑스럽더군요. 초반에 안경 박살 낸 악당은 더 맞아야...
17/05/31 14:42
아 음 그 점이라면 저도 동감합니다. 저는 그래도 '마사'드립이 배댓슈 후반부의 몰입을 모조리 다 깨버려서 차마 배댓슈가 낫다고는 못하겠네요... ㅠㅠ
17/05/31 14:30
저는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지 실망이 큽니다. 마지막도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으로가는 전개 역시 너무 성의없고 허술하게 느껴지더군요. 액션씬 역시 아마존 여전사들 나오던 초반부 빼고는 그저 그랬습니다.
17/05/31 14:43
디씨히어로는 마블하고 차별점을 '정통 히어로'에 두는 것 같더라구요. 정의, 사랑 뭐 이런 인류 보편적인 가치고 그런걸 지키기 위해 태어난 슈퍼맨, 원더우먼 이런 초인들의 이야기를 가져오다보니... 현대에 맞게 각색하기 힘들더라구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이런 애들은 확실히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좋은면이 많았고 또 각색도 잘해서 그런 오글거림이 없는거 같고요.
17/05/31 15:38
구닥다리중의 구닥다리가 될수 있었던 캡틴아메리카를 어떻게 현대에 되살려 놓았는지를 생각해보면 마블쪽 캐릭터가 딱히 재해석하기 좋은면이 많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보단 각본을 세련되게 짜는 능력의 차이가 큰것 같아요 아직은.
17/05/31 15:52
그 말씀이 맞네요. 캡아야 말로 사실상 전 세계에 먹히기 가장 어려운 소재였을텐데 그걸 성공시켜버렸으니.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힘이네요.
17/05/31 17:02
초반 여성들의 나라 부분 약간 오그라듦
남주 만나고 이후 새로운 문물 접하고 전선에 파견되고 액션 등등 재밌음 악당 나오고 이후 마지막까지 오그라듦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화면 가득 나오는 원더우먼의 미모와 살짝 찡그릴 때의 미간, 늘씬한 체형에서 나오는 섹시미 등에 괜찮은 액션까지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크리스 파인의 연기도 좋았고 헤어지기 전 마지막 대사도 전 좋더군요. 하지만 악당과의 대결 및 그걸 극복하고 이후 마음을 다잡는 부분이 너무 별로고 촌스럽더라구요. 조금 힘들었습니다. 남주여주 캐릭터도 좋고 미모도 좋은데 영화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별로여서 이 영화가 왜 호평을 받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전 캡아, 토르의 1편보다 조금 더 별로였던 것 같고 그냥 킬링 타임용 영화 정도로 평가합니다.
17/05/31 17:02
인간이 악할 때도 있지만 선하기도 하니 영웅이 지켜줘야 된다는 메세지가 너무 진부합니다.
갤가돗은 안젤리나 졸리와 스칼렛 요한슨을 섞어놓은 듯한 묘한 매력의 여성이더군요.
17/05/31 17:21
요즘 인저스티스를 봤더니 극장판 원더우먼을 볼때도 인저스티스 생각이 나더라고요.
영화는 잘 빠졌다는거 같던데 캐릭터에 정붙이기가 영 힘들듯;
17/05/31 17:23
저도 재밌게 보긴 했는데, 요새 히어로 영화 보면서 마블 거든 디시 거든 영 봐주기 힘든 게 하나 있는데...
얘네들 아크로바틱한 액션은 곧잘 만드는 데 스케일이 커지면 커질수록 액션이 구려지는 것 같아요 그 갑중갑은 엑스맨 아포칼립스엿던 것 같고 가오갤 2도 딱히 다르진 않았고...원더우먼도 가면 갈수록 오글거리다보니 그냥 원더우먼이 퉁퉁 날아다니고 튕겨나간 것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17/05/31 18:34
사실 시빌워도 군데군데는 1:1느낌에 가까워서... 제가 아쉬운 건 말그대로 주변에 재해를 불러오는 정도의 능력자의 싸움이라...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액션 자체는 배댓슈가 최고였던 것 같아요
17/05/31 18:42
개인적으로 그런 스케일 큰 액션의 묘미는 맨오브스틸이 최고였습니다.크크
뱃슈 후반부의 스케일 액션은 중간중간 흐름이 끊겨서 뭔가 묘하게 아쉽게 만들더군요.
17/05/31 17:37
저도 오늘 봤는데, 액션이 좋을 때는 와 할 정도로 좋다가 어색할 때는 좀 민망할 정도로 어색했습니다.
갤 가돗 연기력도 액션만큼이나 기복이 있는데, 외모는 기복이 없더라구요. 2시간 넘게 기복없는 외모를 볼 수 있으니, 딱이는 아닙니다.
17/05/31 19:50
방금 보고왔는데..
음... 이정도로 만족할만큼 dc유니버스가 처참했던건가 싶네요. 솔직히 맨옵스틸이 더 좋았고 배댓슈,수스쿼보다는 약간 나았지만 정말 개미눈물만큼 딱 닦이만 면한 그정도라고 봅니다. 액션도 비슷한 연출이 계속되서 지루하고 마지막 액션장면은 제대로 보여주는것 하나없고 시시하게 끝나버리고 기승전결이 깔끔했다 정도가 장점인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캐릭터성도 남주제외하면 밋밋하고 심심합니다.
17/05/31 22:04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많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나름 풀어보자면
1. 원더우먼은 정말 예쁜데 평상복 상태가 훨~씬 예뻐요. 코스튬은 노출이 많다는 점 빼면 그닥입니다.(물론 그게 큰~! 장점이긴 하지만) 2. 나름 열심히 구색맞추긴 했는데 그래도 1차 세계대전 당시 현실 배경에 아마존 섬&원더우먼의 존재는 너무 튑니다. 이질감이 심하더군요. 3. 크리스 파인의 스티브 트레버는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건질만한 요소라고 봅니다.(노출도 제일 많죠...) 4. 장점이 꽤 있는 영화고 히어로의 탄생이란 점에선 깔끔했지만 심각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액션이 안좋아요. 좀 심각하게 매우매우 안좋아요. 예고편에 계속 나온 창고 격투신 같은 원더우먼 vs 독일군 장면은 괜찮습니다만(슬로우 모션이 짜증날 정도로 많긴 한데 좋은 몸매 잘 감상 하라는 의도로 넘어갔습니다) 최종 보스가 나오고 초인 대 초인 대결이 되자 어색한 연기와 조잡한 CG와 매가리없는 연출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하품을 자아냅니다. 거기에 시대를 초월한 대사들이 덧붙여지니 감탄마저 나오더군요. 캡아1편도 액션이 너무 안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낮게 평했는데 원더우먼은 더 심합니다. + 악역들마저 지나치게 매력없고 존재감없습니다. 최종보스는 나름 DC안에서 이름값 있는 악당인데 차라리 나오지나 말지 싶을 정도로 허무하게 소모됩니다. 5. 이 영화를 다시 보라면 스티브 트레버 등장부터 최종보스 등장 전까지만 보겠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갤가돗&크리스 파인만 봐도 돈값은 충분히 할 정도거든요. 근데 그 이후는 도저히 다시 볼 용기가 안납니다. 차라리 마사드립을 열 번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17/05/31 22:19
4번에 약간 덧붙이면.. 원래 액션영화는 강 중 강 순으로 액션이 좋아야 되는데 원더우먼은 강 중 약으로 뒤로 갈수록 액션이 구려지더라구요.
오히려 아마존 여전사들 액션이 가장 좋았고 두번째가 독일군 전투였고 말씀하신 최종보스와의 대결은 CG떡칠만했지 무슨 창의성이나 그런건 전혀 없는 액션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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