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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9 23:26
한국 관객은 잘 못 느끼겠지만, 좀 이상한 흑인들이 사용하는 어휘나 말투가 영어 원어민이 보기에는 정말 위화감이 느껴진다네요.
아마 해외 평가보다 국내 평가가 박한 건 이런 탓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5/29 23:27
영화를 아직 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위화감을 쌓아 올리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딱 집어서 차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데 차별이 아니라기엔 이상한 부분들을 꾸준히 제시하면서 위화감을 쌓아 올리는 거죠." 주변 평과 이걸 봐선 마이크로어그레션을 아주 잘 드러낸 영화인가보네용.
17/05/29 23:34
네 그 미묘한 지점의 묘사가 좋은거 같아요. 반대로 제가 그 압도적인 호평보다는 아쉬웠던 것도 오히려 그걸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17/05/29 23:42
아무래도 거리감이 좀 있는 소재죠. 뭐 2층 양옥 공포물이 우리나라에선 부러움을 불러 일으키는 거랑 비슷한게 아닌가 싶기도.... 크크
17/05/29 23:36
댓글에 이미 언급되었지만 현지인 아니면 잘 모르는 말투, 어휘, 미국에 관한 배경지식?을 알아야 영화 내용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영화 내용 중간에 여자 주인공이 "우리 아빠는 평소에 안쓰던 말투를 갑자기 쓰고 왜그러지?" 하는 부분이 있었던 걸 보면...) 그래도 보통 다루기 어려운 소재(인종차별, 백인우월주의 등)를 스릴러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17/05/29 23:37
정말 재밌게 봐서 제 손에 꼽을 만한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하고 주위에 추천하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대부분의 변 반응이 미지근하더라구요. 그냥 볼만하다 정도?
17/05/29 23:40
문화적 차이가 큰게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은 독특한 미국 상황에서 나오는 공포감이니까요. 듣기로 특히 흑인 관객들이 평가가 높다던데 그런 맥락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17/05/30 00:17
저는 박스오피스를 보고 좀 찾아보고 간터라 충격적인 맛은 덜했는데 오히려 곱씹어볼 복선들을 더 잘 찾아보고 간거 같아요.
17/05/29 23:59
이런 미묘하면서 불편한 상황이 주는 공포감이 더 와닿더라구요.
밧줄에 꽁꽁 묶이는 듯한 공포보다 보이지 않는 거미줄 한두 가닥이 계속 살갗에 닿는 듯 찝찝하면서 불편한 공포가 훨씬 더 스릴 있었습니다.
17/05/30 00:18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무서운거 못봐서 안보는거 반 지나치게 자극적인 편이라 취향에 안맞는거 반... 으로 거르는편인데 이건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
17/05/30 00:14
보는 내내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다가 다 보고 나서는 흠.. 이상한데??? 딱 여기까지였습니다.
동네 작은영화관이라 중간중간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확 몰입을 못한 이유도 있긴 했죠. 애초에 포스터가 너무 강렬해서 이 주인공이 어찌 될런지도 빤히 알만했고.. 소재는 독특했지만 제게는 평이한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평이 좋기만 하고.. 내가 뭘 놓쳤나 싶어서 해석본을 읽어보니. 무릎을 탁 치게 되더군요.
17/05/30 00:20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감독의 역량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익숙치 않은 소재의 거리감이기도 하죠. 우리에겐 피부에 와닿는 얘기는 아니다보니..
17/05/30 00:21
저두요
감독이 코미디언인데 그가 연기하던 캐릭터를 그대로 갖다박은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크크 여주가 "너 나랑 섹스하고 싶잖아?"라고 묻었을 때 "개소리하지마!" 라고 하고 끊은 다음에 "천잰데?" 드립은 정말..
17/05/30 00:34
적당히 긴장감도 있고 인종갈등이라는 주제로 복선도 그렇고 잘 풀었다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라서 좋았어요. 인턴이후에 오랜만에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랄까... 무엇보다 영화에 나오는 그 여친이 이뻣....아 아닙니다
17/05/30 09:24
예고편도 주인공도 모른채 가서 봤습니다. 꿀잼이더군요.
연기는 다들 좋은데 특히 그 가정부 역할하셨던분.. 울다가 웃으면서 No No No 할때 와 진심 지렸습니다......
17/05/30 10:55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사람을 썰거나, 피가 튀긴다거나, 마루가 삐걱거리는 소리와 바이올린 소리가 날카롭게 난다거나, 어둡다거나.. 어떤 식의 공포인지 알 수 있을까요? 글쓴 분의 감상평을 보니 영화를 너무 보고 싶은데, 워낙 '대놓고 무서운 영화'를 못봐서 걱정이 됩니다.
17/05/30 11:09
기묘한 위화감이 주된 공포요소입니다. 잘 섞이지 않는 존재를 두고 기괴한 행동을 하는게 공포 요소에 가까운거 같아요. 썰거나 피튀기는 장면이 없진 않은데 극 후반부에나 좀 나오고요. 사운드는 좀 무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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