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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9 18:21:45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카시니호가 찍은 토성 사진 베스트 10...
1997년에 발사되어 2004년에 토성에 도착한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는 그 후 현재까지 약 13년 동안 토성과 그 위성들을 구석구석 탐사했습니다. 올해 미션이 마무리 되어서 카시니호는 2017년 9월 15일 토성으로 마지막 다이빙을 함으로써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생을 마감할 계획입니다. 카시니호는 그동안 수많은 토성 이미지들을 지구로 전송했는데 그 가운데서 천문학자 Phil Plait이 선정한 베스트 사진 10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2013년에 카시니호가 토성 위를 날아가면서 아래쪽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본체(?)와 액세서리(?)인 링이 다 선명하게 잘 나와서 토성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cassini_ugarkovic_saturn.jpg.CROP.original-original.jpg




토성의 북극에서 관찰되었던 거대한 허리케인의 적외선 이미지입니다. 이 허리케인은 직경이 약 2,000km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지구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평균 직경은 약 500km 정도라고 하네요.
cassini_saturn_redpolestorm.jpg.CROP.original-original.jpg




토성 북극에 있는 육각형 모양의 대기 모습입니다. 바로 위에서 본 허리케인이 이 이미지에서는 북극의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지구의 제트기류와 비슷한 원리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직경이 약 20,000km에 달하는 커다란 현상이라고 합니다.
cassini_hex_vortex.jpg.CROP.original-original.jpg




토성의 위성 가운데 하나인 미마스(Mimas)입니다. 직경은 약 400km 정도입니다. 구성은 대부분이 얼음인데 약간의 암석이 섞여 있습니다. 많은 수의 크레이터들은 이 위성이 과거에 엄청 많이 두들겨 맞았음을 보여줍니다. 스타워즈 데쓰스타 같기도 하네요.
cassini_mimas.jpg.CROP.original-original.jpg




여름에 토성에서 폭풍이 부는 것은 흔한 일인데 이미지에서 보는 이정도 규모는 정말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합니다. 2010년에 관찰이 된 것인데 폭풍이 토성의 안쪽에서 발생해서 표면으로 끓어 넘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규모가 거의 토성을 한 바퀴 돌았다고 하네요.
cassini_saturnstorm.jpg.CROP.original-original.jpg




토성의 또 다른 위성 아이아페투스(Iapetus)입니다. 한 쪽은 매우 밝고 빛이 반사가 많은데 반해서 다른 쪽은 마치 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어두운 물질로 덮혀 있습니다. 아마도 과거에 아이아페투스가 다른 위성과 충돌했을 때 그 위성에서 묻어온 물질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assini_iapetus_sidebyside.jpg.CROP.original-original.jpg




2013년 카시니호가 토성의 뒷면으로 가서 토성이 태양을 가리고 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멋지다고 밖에는 다른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cassini_backlit.jpg.CROP.original-original.jpg




토성의 얼음 위성 엔켈라두스(Enceladus). 저 얼음 밑에 바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생명체 탐사 후보 1순위로 급부상중이죠. 나사에서 엄청 기대중이라고 하네요.
cassini_enceladus_halflit.jpg.CROP.original-original.jpg




직경 약 8km의 토성의 아주 작은 위성 다프니스(Daphins)가 토성 고리의 케플러 갭 사이를 이동하면서 중력 때문에 토성 링에 웨이브를 발생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토성의 고리들은 수많은 얼음 조각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크기가 농구공 크기보다도 작은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cassini_ringwave.jpg.CROP.original-original.jpg




토성의 위성 하이페리온(Hyperion)입니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공처럼 생겼네요. 실제 내부도 단단한 하나의 암석이 아니라 여러 암석 조각들이 쌓여있는 형태로 되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마치 공사장에서 페콘크리트 덩어리들 쌓아 놓듯이...) 안 그랬다면 저 많은 충돌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났을 거라고 하네요.
cassini_hyperion.jpg.CROP.original-origin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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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17/05/29 18:23
수정 아이콘
첫 사진은 꼭 GIF 같네요.. 안 움직이는게 확실한테 왜 움직여 보이죠??

엔켈라두스 참 예쁘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살려야한다
17/05/29 18:25
수정 아이콘
우주는 정말 경이로운 것 같아요..
17/05/29 18:28
수정 아이콘
눈 가늘게 뜨고 집중하면 쿠퍼스테이션도 보이는군요
엑세리온
17/05/29 18:40
수정 아이콘
세컨드 임팩트가 북극에...
...And justice
17/05/29 18:40
수정 아이콘
태양을 가리고 찍은 토성은 흡사 마블코믹스에서 보던 그림 같네요.
잘봤습니다
17/05/29 18:40
수정 아이콘
우주사진볼때마다 궁금했던 점이..
저 사진들은 어떻게 전송이되는건가요?
아케르나르
17/05/29 18:42
수정 아이콘
잠수함 등에서 쓰는 장파 통신으로 아는데, 장파는 데이터를 많이 담을 수가 없기 때문에 탐사선이 지구쪽에 안테나를 두고 오랜동안 조금씩 송신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거는 계산상 탐사선이 이쯤 올 것이다 하는 때에 찍도록 미리 명령을 보내는 걸 겁니다.
17/05/29 18:46
수정 아이콘
그럼 시간도 꽤걸리겠네요?? 13억 킬로정도로 알고있는데..
아케르나르
17/05/29 18:49
수정 아이콘
네. 오랫동안 받아요. 우리가 쓰는 인터넷 같지는 않죠.
덴드로븀
17/05/29 18:57
수정 아이콘
전송속도가 1000 bps 정도라고 봤던것 같네요. byte 아닙니다. bit 요.
즉 1초에 128 Byte 를 전송받고, 1메가 받는데 133분정도 걸린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그리고 한번 신호받는데 1시간이 넘었다고 했던가...
17/05/29 18:41
수정 아이콘
토성의 고리는 모든 우주소년들의 로망이죠.

몇개 추가하자면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오리온 대성운 정도.

이유는? 찾기 쉬우니까 이성에게 아는척하기 쉬워서.
VinnyDaddy
17/05/29 18:42
수정 아이콘
육각형만 보면 돌아가는 걸 기다리는 나 자신이 싫다..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래쉬가드
17/05/29 18:47
수정 아이콘
진짜 데스스타랑 똑같이생겼네요
친절한 메딕씨
17/05/29 18:54
수정 아이콘
왜 행성들은 죄다 원형(구)인가요?
말년행보관
17/05/29 18:55
수정 아이콘
공기밥 흔들어보시면 밥이 동그래지는거랑 비슷합니다.
솔로몬의악몽
17/05/29 23:06
수정 아이콘
아...전 40살이 다 되도록 공기밥을 흔들엇을 때 동그래지는건 동그란 밥그릇에 흔들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네요
17/05/29 19:36
수정 아이콘
행성 형성 초기에 작은 먼지 덩어리들이 계속 서로 붙어서 점점 큰 형상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중력 포텐셜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뭉치다 보니 결국 구형이 되는 것이죠. 물론 자전하는 경우, 완전한 구는 아니고 타원에 가깝습니다.
Galvatron
17/05/29 22:46
수정 아이콘
가장 완벽한 평면도형이 원이고 가장 완벽한 입체도형이 구이니까요....
아라가키 유이
17/05/30 16:59
수정 아이콘
솜사탕이요~~ 설탕들이 날라다는는 공간에 막대기를 넣어서 돌리면 원형으로 설탕들이 뭉치는것과 같이 가스, 얼음, 먼지 등도 원형으로 뭉치는것으로...
17/05/29 18:54
수정 아이콘
이번에 목성 사진 보낸 탐사체의 최종미션이 목성안으로 추락? 진입 해서 내부 사진을 보내고 뽀개지는거라고 들었는데..

과연 사진을 전송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너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진산월(陳山月)
17/05/29 18:56
수정 아이콘
멋지면서 신기하네요.
17/05/29 19:04
수정 아이콘
3번째 줄에 목성이미지라고 되 있는거 오타인가요 (...?
17/05/29 19:08
수정 아이콘
우주에서 찍은 사진 볼떄마다 배경이 완전 검은색이라서 뭔가 무섭기도 하고 현실같지 않은 모습들이예요
Neanderthal
17/05/29 19:11
수정 아이콘
예...--;;
카시니-호이겐스호는 토성...
주노는 목성...--;;
17/05/29 19:34
수정 아이콘
라페투스(Lapetus) -> 아이아 (이아)페투스 (Iapetus)로 수정해 주세요~
아이아페투스는 볼 때마다, 저 적도 부근의 만리장성 같은 장벽이 정말 특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인공구조물은 아니지만, 어쩜 저렇게 두 반구를 이어 납땜한 것 같은 모습일까 신기합니다.
Neanderthal
17/05/29 19:38
수정 아이콘
앗!..L이 아니라 I 였군요...--;;
수정했습니다...--;;
sen vastaan
17/05/29 19:50
수정 아이콘
토성이 암석행성이었으면 일조권 침해받는 지역 넓겠구나 싶었는데 농구공 사이즈면 그렇지도 않겠네요
17/05/29 20:01
수정 아이콘
저기 고리 근처에 웜홀도 보이는군요
Rorschach
17/05/29 20: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f/fd/Rhea_in_front_of_Saturn.jpg

토성 위성 중 하나인 레아와 함께 고리의 평면 방향에서 본 배경의 토성, 그리고 검게 보이는 고리입니다.
Neanderthal
17/05/29 20:39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아케르나르
17/05/29 20:40
수정 아이콘
핸드백에 빵꾸난 거 아닙니까?
웰시고기
17/05/29 21:08
수정 아이콘
합성이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멋지군요
크리스콜먼
17/05/29 22:11
수정 아이콘
엔켈라두스에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흐흐
Galvatron
17/05/29 22:44
수정 아이콘
있어봤자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일 가능성이 높지않을까요...........
군디츠마라
17/05/29 23:03
수정 아이콘
엔셀라두스는 수증기가 예전부터 관측되었으니까 그 부분만 잘 탐사하면 굳이 얼음을 파낼 필요도 없이 생명체 존재를 확인할 수 있죠.
어른이유
17/05/30 09:42
수정 아이콘
우주관련얘기나 사진을 볼때마다 재미있고 신기하네요 우주가 얼마나 신비롭고 넓을지 궁금하고 이 드넓은 우주에 저희만 있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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