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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4 23:05
우와 입상 축하드립니다!!!
초반에는 뭔가 곳곳에서 떨어지는?모이는 느낌이 들다가 마지막에는 어디엔가 부딪치며 나아가는 느낌이 드네요. 마치 시작부터 끝까지 넓게 펼쳐진 풍경화를 보는 듯한 연주였습니다. 좋은 곡 잘 들었습니다. 다음 곡도 기대할께요~!!!
17/02/24 23:08
워 놀랍네요.
처음 알게 됐을 때 독일 음악 유학생이라길래 왠지 대학생 같다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나이 그것보다는 좀 있으셔서 그렇구낭 했는데 국제 콩쿠르 우승자에 창작 음악제 입선돼서 연주되는 정도였다니. 피지알러 대부분 각자 일 가지고 사회에 기여해서 정말 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스포츠, 예술 워낙 좋아해서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17/02/24 23:18
저는 클래식 자주 듣는데도 좀 어렵네요.
제가 듣는 음악 중 가장 최근 음악이 프로코피예프 곡들인데 시대 차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현대음악을 들으면 갑자기 엄청난 차이가 느껴집니다.
17/02/25 00:21
잘 들었습니다(정말 제 막귀로... 잘 듣기만 했습니다만...). 제가 클래식 작곡에 대해 궁금했는데 물어볼 수 없었던 것(왜냐하면 제가 아는 분들은 다 돌아가셔서....)이 있는데요.
연주되는 걸 보면, 작곡하실 때의 의중이 제대로 구현이 되었구나! 이 형편 없는 놈들, 내 의도는 이게 아니야! 하고 느낄 정도로 차이가 있나요? 그러면 연주자의 차이는 심한가요? 실력의 차이인지, 이 작품을 이해하려고 어느 정도는 노력한 차이인지 느끼셨을 순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의도하는 바를 조금 더 명확하게 더 심플하게 표현하는게 좋겠다는 반성을 합니다. 라고 하셨는데...의도하는 바를 문장(글이나 생각)으로도 정리해보신 적이 있나요?
17/02/25 00:29
의도가 명확해야한다는 건 창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의무입니다..
작곡이란 것도 마찬가지여서 부분 부분 마다 음악적인 의도가 명확해야하는데 이번엔 뭔가 두루뭉실하게 넘어간 느낌이 들어요... 물론 이게 연주자 잘못은 아닙니다. 그 분들은 제 곡을 연주하는데 최선을 다했죠...^^ 작곡은 여느 창작과는 다르게 세가지 과정을 걸치죠... 1.작곡이라는 과정 - 음악을 오선지에 옮기는 과정이죠. 2.연주라는 과정 - 오선지의 음악을 해석하는 과정이죠. 3.감상이라는 과정 - 작곡된 음악을 듣는 과정이죠. 제가 할 수 있는건 1의 과정인데 여기서부터 분명해야 3으로 가는 과정까지 흔들리지 않고 음악적 의도가 전달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을 계기로 더 확실히 깨닫게 된 듯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의도하는 바를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음악적인 언어는 그쪽 언어일 뿐입니다.... 그래서 어떤 곡을 작곡을 하려고 할 때 모호한 안개속에 쌓인 느낌을 받죠.... 음악이란게 아직도 저에겐 추상적인 언어라서요....
17/02/25 00:39
감사합니다. 저는 신기한 느낌을 받은게, 연주자분들이 악보를 넘길 때였어요. 전에는 그냥 '넘길때가 되어서 넘기는구나'했는데, 악보를 쓴 사람이 내가 어렴풋하게 알지도 모르는 사람이겠구나하고 생각하니까 되게 복잡해졌어요.
제 질문이 바보같은 건 잘 알고 있는데, 답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는게 그나마 글이니까 혹시 문장으로 저 곡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여쭤봤어요. 곡을 들은 감상도 글로 풀긴 뭐하지만, 되게 좋았습니다. 저는 정말 좋았어요.
17/02/25 01:17
첫인상은 아무래도 봄의제전이였는데...
진행할수록 드뷔시도 떠오르고 벨리오즈도 떠오르고 전 앞부분보다 팀파니(3:30)가 나오기 시작하는 고조시키는 파트가 너무 좋네요. 전체적인 제느낌은 딱 확실한 주제(바위, 샘)를 가지고 시각화하시는 표현 방식이 단순히 앞선 작곡가분들의 영향력 아래 모방이 아닌 주체적으로 표현하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힘든 음악생활이지만 앞으로도 화이팅이십니다! 잘들었습니다
17/02/25 01:25
일전에 창작오페라 공모전 때문에 쪽지로도 인사를 드렸었는데 가을에 닉변을 해서 못 알아보실 겁니다.
좋은 곡, 잘 들었습니다. 사실 까막눈인지라 좋은 것이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 ^ 임헌정 님이 현대곡을 지휘하는 것도 이색적이네요. 얼마 전부터 국내에 들어오신 거 같던데 계속 건승해주세요!!
17/02/25 01:25
유튜브 페이지가니 설명도 나와있네용. 한때 그림학도로써 자신의 창작물이 저런 큰 무대에서 대중에게 멋지게 선보일때의 느낌은 정말 어떨까.. 상상해보네요. 진짜 멋져요
17/02/25 05:18
음악 잘 듣었습니다~!
영상대신 연주음만 들으면 초창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음악처럼 느껴졌습니다. 음악이 별로라는게 아니라 그만큼 뭔가 생생한 느낌과 그에 따라 연상되는 이미지들이 제게는 그렇게 느껴졌다는 겁니다. 클래식 음악은 눈 감고 감상하는게 제일 좋은 감상법인거 같아요. 음악을 듣으며 그에 따라 느껴지는 이미지가 떠오르고, 그 이미지가 깊어지면 꿈이되고......그렇게 잠이 들고......핫핫..!! 이렇게 좋은 곡이 있다는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7/02/25 07:48
연주자의 입장에서 들었는데
곡의 난이도에 비해 연습시간 부족한 거 같네요. 특히 초반부가 악보의 리듬대로 제대로 연주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몇몇 실수로 보이는 부분이... 후반부에선 조금씩 몸이 풀렸는지 비교적 안정적이고요.
17/02/25 08:35
처음부분 박자가 불규칙입니다.
5/8인데 2+3, 3+2, 2+3 이런식으로 계속 교차됩니다. 임헌정 선생님이 좀 고생하셨죠..,ㅜㅜ 다음부턴 이렇게 쓰지마세요~ 연주자를 노예로 만들면 안돼~~ 이렇게 말씀을.....ㅜㅜ 덕분에 많이 배웠죠~~
17/02/26 07:28
축하드립니다! 엄청 중요한 한발을 내딛으셔서 감회가 굉장하실것 같아요.
그래도 코심이니 이만큼 물소리가 나온것 같고 그면에서는 특징을 잘 살리셨다 생각합니다. 오케연주자 입장에서는 두루뭉실하게 나올수 밖에 없는게 머리와 귀가 휴식할 장소가 없는것 같아요. 이번에 쓰신 스타일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박자세어야 하는 부분만 있으니 자연스럽게 음표만 보게되는것 같습니다. 스타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문단 정리인것 같아요. 제생각엔 주제와 의도자체가 유-한 성향이어서 효과를 어느정도 포기하신게 청중입장에서는 오히려 명확하게 나왔다고 봐요. 물론 중간부분에 앞자리 화성깔고 악장 칸타빌레 넣는다던지 하면 효과야 살겠지만 의도가 죽는다고 생각하고 제가 연주했다면 구조는 최대한 유지하고 중간중간에 두루뭉실하고 고리타분한-_-; 부분을 몇줄정도 섞어놓은걸 바랬을것 같습니다. 슈트라우스나 바그너처럼 분위기 전환을 다만 일부러 작고 나쁘게라고나 할까요ㅡㅡ;
17/02/27 04:54
음알못이 느끼는 솔직한 생각은
곡의 설명과 일치하는 영상이 주어지면 그것에 더해지는 효과음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다큐멘터리 영상에 어울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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