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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3 00:19
버스 기사분들 준공영제 실시 이후 수입도 괜찮은 편입니다
정말인가요? 제가 알기론 아직도 버스기사 수입은 그닥인데.. 게다가 본격 버스기사로 입문하기위한 전초선인 마을버스기사는 페이가 백만원대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마을버스 기사는 생각보다 고달파요 시간 안 맞추면 욕먹어요.. 시간 맞춰서 문 열다가 다 태워 주다보면 시간 못 맞춰서 회사에 개털립니다.
16/07/23 00:22
마을버스만 시간 안맞추면 욕먹는게 아닐겁니다.
서울 기준으로 마을버스는 흔히 무전기로 통과점과 차간거리를 확인하며 일정을 맞추고, 일부회사의 경우지만 시내버스는 앞뒤차량 사이의 거리(정류장), 시간차이가 표시되는 기계를 달고 다닙니다. 이 표시판이 운전하기 편하시라고 달아준 물건이 아닐터라....
16/07/23 00:27
마을버스는 아직 200만원 넘지 못했습니다만, 일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등은 괜찮은 모양이더군요. 물론 헬조선 치고.... 괜찮다는 말 입니다. https://namu.wiki/w/%EB%B2%84%EC%8A%A4%20%EA%B8%B0%EC%82%AC 이거 참조해보세요.
16/07/23 00:20
준공영제 실시 이후 최대지원금 확보를 위해 지정된 횟수의 운행이 더욱 강조되게 되서 장점과 단점이 상쇄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하루 배차 못채우면 영업 끝나고 빈차를 돌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요. https://mn.kbs.co.kr/mobile/news/view.do?ncd=3305022
16/07/23 01:39
대구가 준공영제라 버스운영과가 담당하는데 진짜 기사들 교육은 잘 시켰습니다...
근데 운영이 막장이라 만악의 근원이긴 하지요 크크크
16/07/23 00:23
타이밍 좀 애매하게 문 닫힐때쯤 들어오는 사람들 있을때. 결국 열어주긴 하는데 1초 정도 싸늘한 눈초리로 째려보다가 문 열어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바로 열어주면 어디가 덧나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꼭 자신들이 빡쳤다는걸 그 승객에게 티를 내야하는지 좀 의문이더라구요.
16/07/23 00:27
일단 저는 버스랑은 아무 관계없는 -_-; 사람이구요.(아버지는 철도에서 근무하셨(...))
지하철 기차 비행기는 운전사가 승객을 볼 일이 별로 없죠.(반대도 마찬가지) 이와 비교해서 생각하면, '내 눈에 보이는 만만한 버스 기사'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관련 사건(본문 글쓴이 분이 그런 일을 저지르셨다는 것은 아니지만)도 많았구요. 물타기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버스 기사분 입장에서도 별 진상이 다 있죠. 시간 맞추라고 갈구는 회사/승객은 덤이구요. 그리고 타는 승객들마다, 내리는 승객들마다 친절히 인사해주시는 버스 기사분도 여럿 보았습니다.(서울에서) 뭔가 pgr 첫 글부터 약간 공격적인 글이다 싶어서 릴랙스 하셨으면 싶네요.
16/07/23 00:33
서울이 좋긴 하군요. 제가 사는 지역에선 인사해 주시는 기사분은 손에 꼽습니다. 그런데 불친절과 난폭운전을 일삼는 기사들은 손가락 발가락을 다 동원해도 부족하네요. 그리고 이 글을 쓴 이유는 3번 사례의 신고를 오늘 했기 때문이네요. 실제 당한건 어제구요. pgr눈팅 오래해서 분위기는 알고 있습니다.
16/07/23 00:31
요즘엔 그나마 낫지않나요? 90년대 00년대 초반만해도 정말 심한거같았는데 정말 많이 나아진거같아요. 그땐 운전 자체가 정말 승용차입장에선... 에휴. 요즘엔 가끔 버스탈때 승객 한명한명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버스기사님 보며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합니다.
16/07/23 00:32
천안쪽에서 몇달 살았었는데 제가 재수가 없었던건지 버스 기사님 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_-;; 반면 제가 원래 사는 동네는 기분 나빴던 적이 없네요. 일일히 승객한테 인사 해주는 분들도 계시고...
16/07/23 00:38
제가 인생살면서 이상한 버스기사님 본 적이 5번도 안되는 것 같은데 천안에서 반년 사는 동안만 10번이 넘었습니다. 제가 천안에서 주로 타던 노선의 버스기사님들이 유독 그랬나봐요..
16/07/23 00:41
뭐 진지먹자면 전국의 버스기사 숫자보다 전국의 손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건 동의합니다.
16/07/23 00:36
대중교통 운행자 중에서 가장 네가지 없고, 조폭 스러운 위인들이 버스 기사인 것 같습니다.
이거 좀 심한 발언 아닌가요.. 지금 껏 버스로 출퇴근 이런 경우는 못봤는데 ㅡㅡ;
16/07/23 00:42
거의 매일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한달에 한두번 정도?
난폭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분을 오늘 만났고 급정거 덕분에 날아갈뻔했습니다.
16/07/23 00:42
수도권 - 지방 둘다 살았는데 제 경험은 수도권 버스분들이 더 잘 대해주셨습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제가 정류장에 내리려고 하는데 제 바로 앞에서 문을 닫더군요. 그래서 제가 '기사님 문좀 열어주세요' 하니까 '이게 자가용이야?!' 하시면서 저한테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황당했습니다.
16/07/23 00:46
본가가 청주라서 종종 내려가는데 확실히 서울이 친절하고 버스 운행이 급하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청주는... 넘나 막 출발하시는 것...
16/07/23 00:46
수도권에서는 신호나 정류장 위치 안 지키고 막 들이대는 것 빼면(...) 심한 경우는 못 봤었는데
군산 놀러갔다가 기사가 2차선 도로에서 전화하면서 역주행하는 버스를 타서 식은땀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16/07/23 00:49
확실히 다른 교통수단에서는 그런 적이 없었네 싶긴하지만 그건 다른 분들 말씀대로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네요.
확실히 버스에서만 그런 일을 많이 겪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건 맞는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버스를 타고 학교 다니고 그래서 버스 인생 거의 20년차인데, 옛날 생각하면 요새는 훨씬 나아졌고 심지어 몇몇분 말씀처럼 정~말 친절한 기사님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느껴요. 분명 글쓴님이 말씀하신 심각한 기사님도 심심치 않게 보기는 하지만... 버스 기사들 대다수가 그런 것처럼 쓴게 좀 문제의 소지가 있어보이네요 ^^;
16/07/23 00:52
충분한 급여가 지급되고 충분한 휴게시간이 보장되고 ,
고용안정도 보장되고 버스나 택시기사를 막장인생인듯보는 사회적 시선도 사라지면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16/07/23 00:56
https://namu.wiki/w/%EB%B2%84%EC%8A%A4%20%EA%B8%B0%EC%82%AC
이거 한번 참조해 보세요. 만약 이 내용이 틀렸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07/23 01:31
어떤점을 봐야되나요?
구체적으로야 잘모르지만 이 경우엔 나무위키의 설명이 대충 맞는거 같은데 제가 한 얘기와 배치되는 부분이 있나요.
16/07/23 01:51
급여는 생각보다 나오는 것 같고, 고용 안정성도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좋은 것 같네요. 그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버스기사로 몰린다고 하네요. 근데 버스 기사가 막장인생이라는 사회적 시선이 있었나요? 택시는 들어봤지만 버스는 처음 들어보네요.
16/07/23 00:54
경험상 만원버스이거나 차 엄청 밀리는 버스의 기사님들의 짜증지수가 더 높았습니다.
겉으로 욕설이나 행동을 한건 아닌데 말투 같은거 들어보면 딱 느껴지죠.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그 심정 이해되더군요. 사람들은 꽉 찼지 뒤에는 안들어가지 앞문에서는 문열어달라고 두드리지, 옆에 사람은 백미러 가리지.. 여기는 기사님들 욕만 있어서 진상손님 이야기를 해보자면, 기사님이 손님마다 인사하시고, 손잡이 꼭잡고, 차 멈추면 이동해서 내리라고 뒤에까지 들리게 말해주는데도 차 멈추기전에 내리려고 이동하다가 멈추려고 정거하니 혼자 넘어질뻔해서 기사보고 욕하신 분. 타기전에 어디가는지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뒤에 사람 못타게 방해하는 분. 정류장에 버스가 밀려있어서 어쩔수 없이 정류장 살짝 뒤에서 하차문을 열었는데 여기가 정류장이냐며 역정 내던 분. 그러면서 '너는 내가 꼭 짤리게 하고 만다' 라고 하면서 고객카드 뽑아가시던 분. 하루에 손님 받는것만 해도 엄청날텐데 웬만큼 날카로운 건 이해합니다.
16/07/23 00:59
저도 그 정도는 얼마든지 이해합니다. 저도 대중교통에서 일해 본 사람인지라(버스는 아닙니다.)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안전 규정 위반에 욕설에 승객을 부하 다루 듯 하는 기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16/07/23 01:05
전 택시요.
시내버스타면서 기분 x같은 경우는 한평생 3번정도 밖에 없었지만.. 택시는 하루에 3번이상도 x같은 경우가 발생하더라구요. 지가 불법유턴해서 적반하장으로 개거품을 물질 않나, 우회전이나 좌회전할려고 대기했는데 빵빵거리지 않나, 인도에서 걸어가는데 타라고 빵빵 아주 크게 거리질 않나, 허구한날 매연맡으러 뒤에 바짝 불질 않나, 직진신호 받아서 가는데 우회전해서 1차선으로 날라오질 않나, 3차선으로 가고 있는데 1차선에서 날라와서 급브레이크 밟고 손님 태울려고 하질 않나, 골목길에서 옆에 공간이 있는데 뒤에 차가 있떤지 말던지 정차해서 승하차를 하질 않나, 2차선에서 앞차 흐름대로 가고 있는데 뒤에서 클락션울리고 쌍라이트날리지 않나 아니 1차선에서 느릿하게 가는사람한테 해야지 말입니다. 운전해보시면 택시는 학을 칩니다.
16/07/23 01:05
준공영제가 일단 필수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의 배차간격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고요.
지금 버스는 배차간격이 너무 좁은데다 배차간격이 쉬는 시간과 직결됩니다. 과속이나 무정차해서 차고지에 빨리 들어오면 그만큼 다음 배차 때까지 쉴 시간이 늘어나는거죠. 이러니 당연히 과속에 난폭운전이 될 수밖에 없어요.
16/07/23 01:10
버스운전환경이 운전기사입장에서 가혹한 환경에 가까워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분이 버스기사를 오래하신 분인데 보통 아침 5시정도에 출근해서 11시 정도에 퇴근을 하시더라구요. 격일제로 근무를 하긴 하는데 코스한번 도는데 두시간반 정도가 걸리고, 쉬는 시간과 식사는 버스가 잠시 쉬는 20~30분정도의 시간동안 짬짬이 해결하시더라구요. 한 두번씩 피치못할 상황이라 조금 늦어도, 위에서 여러소리 들으니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자주 있구요. 그나마 대다수의 도시에서 버스 준공영제가 자리잡혀서 상대적으로 손님확보를 위한 앞지르기 운행을 하지 않아서 노동강도가 낮아진 게 그나마 이정도가 된 거라고 하더군요.
위에서 많이 언급하신 90년대의 버스운전풍토가 그러한 과도한 경쟁의 산물이었죠. . 게다가 대중교통운전자 중에선 가장 다수의 손님을 응대하는 입장이라, 별의 별 요구를 듣게 되고, 개중에는 진상에 가까운 케이스도 많이 많나게 되죠. 그만큼 감정 노동의 강도가 올라가서 다른 대중교통운전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불친절해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상대적으로 다른 운전기사직에 비해 확실히 힘든편이라 기사님들중에 젊은 기사님들이 적다고 하더군요. 들어오는 사람도 적거니와, 들어와도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 불친절한 기사들의 멘탈이 문제가 있어 보일 수는 있긴 합니다만 그런 와중에도 친절을 잃지 않고, 거칠게 운전하지 않은 기사님들이 대단한거라고 위안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16/07/23 01:16
제가 사는 곳이 유별난 건지..... 확실히 친절한 기사분과 확실히 불친절한 기사분의 비율이 1: 20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위안을 하기에는 너무 적은 숫자네요. 그런데 저도 지하철에서 일해 봤지만 기관사 분들도 버스 기사 못지 않습니다. 그래도 버스 기사 분들보다는 전체적으로 나은 것 같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16/07/23 01:15
버스 이외의 대중교통은 기사님과 손님이 직접적으로 마주치는 경우가 드물죠.
제가 생각하는 대중교통 범주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만큼 진상손님을 만나는 경우도 없을테구요. 그래서 문제가 많은 것 처럼 보여지는 것 같은데, 성급한 일반화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기사님들도 많습니다.
16/07/23 01:21
윗 대댓글처럼 좋은 기사분과 안 좋은 기사분은 1:20 정도인 것 같다는 체감입니다. 계량화 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치 않습니다. 아무튼 제목도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16/07/23 01:25
지하철이나 기차는 마주칠 일이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비행기는 대중교통이 아니죠.
제목 바꾸신 김에 관련 부분도 빼시는게 바뀐 제목에 어울릴거 같습니다.
16/07/23 01:32
민원을 제기한다는 측면에서 버스보다 지하철이 더 쉽습니다. 운영에 대한 만족도와 민원의 비율 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니까, 오히려 택시를 포함해야 옳을 것 같군요. 그런데 택시는 제가 거의 타지 않고, 민원 내용도 몰라서 뭐라 추가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6/07/23 01:32
[승차거부, 폭언 및 욕설, 난폭운전, 신호위반]
이 모든 것은 시청 대중교통과에다가 전화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버스회사에 굳이 전화걸 필요도 없어요. 그냥 시청이나 구청에 직방으로 전화거시면 됩니다. 그러면 시에서 알아서 조사해본 다음에 신고 내용이 사실이면 버스기사들에게 조금 짜증나는 페널티를 부과해주거든요. [무려 버스 운행안하는날 강제로 시청에 출근해서 4시간동안 교육받아야 합니다. 일반 직장인들로 치면 일요일날 돈도 안주는데 회사에 4시간동안 출근하는 것과 동급. 안가면 과태료 부과] 게다가 기사들이 자꾸 걸리기 시작하면 해당 운수회사는 벌점이 높아지면서 유망지 노선 따낼때 경쟁사에 밀릴확률도 높아지기때문에 사측에서 알아서 주의조치 합니다. 버스타다 부당한 경험하시면 무조건 해당 버스 번호, 시간대, 장소, 차 넘버 적어놨다가 시청에다가 꼰지르면 공무원들이 알아서 정의구현 시켜주니 애용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공무원이 어떻게 처리되었다고 연락도 해주니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16/07/23 01:40
음 그 부분은 정확히 설명 못 드리겠네요.
하지만 신고가 들어오면 어떻게든 처리를 해서 결과를 알려야 하는건 전국 공통이라, 어떤식으로든 불이익을 주긴 할 겁니다.
16/07/23 01:32
이건 전형적인 케바케라서...
중간고사 치는날에 신호 무시하고 달리다가 사고나더니 쌍욕을 하면서 충돌한 다른 버스 기사랑 드잡이질 하는 기사도 있는가 하면(늦어서 시험 못 칠뻔...) 타는 손님마다 인삿말 건내주시고, 내리려고 할 때 정차한 다음 일어서셔도 되니 서두르지 마시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계시죠.(양손에 짐을 들고 학교 가는데 내리려고 벨 누르니 정차하고서 천천히 내리라고 말씀해주셨던 서울버스 272기사님 사랑합니다. ^^)
16/07/23 02:22
올해 4월인가 저녁 10시쯤 서울시내 중앙차선에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여기서 정차하는 버스만 15대 남짓되어 늘 승객이 넘쳐납니다.
그날도 버스를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차가 오는걸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을 헤치고 버스가 점점 느려지는 상태에서 버스를 따라 쭉 걸었습니다. 버스 문이 열린상태라 차도로 내려가서 타려고하는데 차가 멈추지도 않고 갑자기 차가 속력을내고 홱 가버리는겁니다. 순간 벙쪄서 10m정도 소리치면서 따라가다가 아차 차도구나 싶어서 쫒아가길 멈추고 인도로 올라갔습니다. 어쩐지 농락당한 느낌도있고 거기서 발이라도 잘못 올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겹쳐서 잠깐 정신못차리고 있다가 바로 120으로 연락했습니다. 버스번호, 정류장, 시간, 상황 등을 얘기했는데 그시간에도 친절하게 접수를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바쁘게 살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나중돼서 문자로 주의조치가 들어갔다고 달랑 오더군요. 버스기사님도 바빴을지 모르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승객이 얼마나 있을줄 알고 사람도 안태우고 휑하니 간 버스에 달랑 주의조치라니...끙...생각난 김에 주중에 정확히 처리됐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16/07/23 03:46
근데 목적지까지 안가는 경우는 어찌 대처해야 하나요? 제가 부산에 8x종점 근처에 살아서 종점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기사들이 한정거장전에 정차하길래 종점까지 간다고 하면 닝기적거리며 늦게 가는 버스가 80프로고 19프로는 대놓고 천천히 갈거니 내려서 걸어가란식 나머지 1프로는 종점까지 안가니 내리라 윽박지르고 욕하고 싸웠는데 회사에 말해도 달라지는게 없더군요. 버스마다 들어와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있어 빨리 들어가면 징계받는단 소릴듣긴 했지만 방법이 없나요? 법이 개떡같아 기사나 승객 모두가 피해받네요.
16/07/23 07:00
인천에 사는데 지난 달에 터미널에서 주안역 갈 일이 있어서 514-1번을 탔습니다.
오후 5시 정도라 슬슬 차가 막히려는 상황이었는데 배차시간이 늦었는지 엄청 난폭하게 운전하시더군요. 급정거, 급출발, 급브레이크 등. 그러다가 내리막길에서 신호가 바뀌어서 브레이크를 확 밟았는데 의자에 앉아있던 저도 앞으로 확 쏠릴정도라 서 있던 사람들 중에 4명인가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운전기사가 사색이 되어서 다치신데는 없냐고, 병원 가셔야 할 것 같으면 말씀하시라고 몇 번이고 물어보더군요. 당시에는 그렇게 사고가 두려우면 좀 천천히 운행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어쩔 수 없는 현실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16/07/23 07:46
저런 진상기사분이 많냐 아니냐는 섯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건 진상기사분들이 남겠죠. 그냥 일반적인 분들은 조용조용 지나칠테니..
16/07/23 11:09
전 버스에 상체만 탑승(?)한체로 버스기사가 문닫고 출발한적도 있어요.
그때 진짜로 죽는 줄 알았어요. 상체는 버스안에있고, 하체는 버스밖에서 열라 달리고있고 ...
16/07/23 18:20
아니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않고 대신 "타실거예요?"라고 묻더군요 -_-;;;;;;;;;;;;;;;;;;;;;;;;;;;;;;;;;;;
16/07/23 11:45
버스타고 가고 있는데 5~60대?쯤 되는 아주머니께서 먼저 타시고 뒤에 젊은 학생정도 되는 사람이 버스를 탔는데,
아주머니가 앉기 전에 버스가 급 출발을 해버려서 아주머니께서 넘어지셨습니다. 그걸보고 버스 기사분이 `아니 아줌마 빨리 자리에 앉아야지 뭐하는거에요` 라고 말했고 (짜증섞인 말투였습니다 분명히) 뒤에 학생이 그걸 듣고 `이사람 우리 어머닌데, 닌 니네 어머니한테도 그딴식으로 말하냐`로 시작해서 욕을 쏟아붓는데 그냥 통쾌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게 벌써 몇년 전이네요. 흐흐
16/07/23 12:07
전 마을버스타고 내릴려고, 정류장 가기 전 교차로 신호걸리기 전부터 벨 누르고 내리는 문 앞에 서있었는데
문을 안열어주고 정류장을 그냥 통과하는거예요;; 소심하게 아저씨 내려요!!라고 외쳐도, 내리는 문 앞에 앉아있던 다른 사람들이 내리는 사람 있어요~라고 외쳐도 묵묵부답 결국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던 적이 있네요;; 그 뒤부터는 그 노선 탈때마다 기사분 얼굴 확인하고, 안내려줬던 그 기사분이면 한정거장 전부터 서서 내릴준비하면서 이번에도 안열어주면 어떡하지?하고 두근두근했었네요;; 그 기사분 꽤 오래 봤었는데 다른 곳으로 가신건지 그만두신건지 요즘에는 안보여서 한시름 놓고 다니네요~
16/07/23 16:51
천안시 버스와 비슷하네요 급출발 급정거는 기본이고 버스 신호위반에 정류장 사람 있는데 무시하고 달리기 등등 문화충격을 받았던 생각이 나네요
관련된 기사 첨부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47&aid=0002118730&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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