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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1 17:17
돈쓰는건 아직 빅리그들한테 많이 밀립니다.
그냥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쓴 리그이긴 한데, 우리나라나 중국은 겨울이적시장이 메인이지만 유럽리그들은 여름이적시장이 메인이라서 그렇게 된 것일 뿐이죠.
16/06/21 17:22
개인적으로 포항팬인데 레알 멘붕이 옵니다. 프로 감독으로는 초보인 양반을 선임해놓고 팀이 죽어가고 있는데 황감독님이 하필 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네요. 허허....
16/06/21 17:27
서울이 지금 3관왕 도전인가요? 아챔,리그,퐈컵?
2년 70억이면 진짜 누구라도 혹할만 하죠.. 사실.. 그나저나 황감독님이 서울로 간다니까 참.. 마음이 그러네요 ㅠㅠ 포항에서 진짜 프런트 지원도 제대로 못받고 고생만 하시다가 떠나셔서 참 마음이 그랬는데.. 지금 최진철 감독 하는거 보면서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언젠가는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시길 바랬는데 서울이라니 ㅠㅠㅠㅠㅠ 서울가셔서 잘하시길 바랍니다 !
16/06/21 17:29
과거에 최용수 감독을 평할 때 "1년만을 놓고 볼땐 최고의 감독이지만 장기적 비전은 최악"이라는 평을 한적이 있습니다. (14년도) 13년도 데몰리션 극강일 시절에 팀 리빌딩을 배제한채(감독 부임후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다 전임감독들 밥상 비판) 성적 위주 플레이를 했었기에 리빌딩 시기를 놓쳤다며 당시 비판 아닌 비판을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웬걸...15년도에 그간 갈고닦은 쓰리백과 포백을 혼용해 팀의 밸런스 잡기에 주력하더니 공격수 영입, 중고 신인 다시 재활용 등을 통해 '리빌딩이란 이렇게 하는거'라며 아주 대단헌 퍼포먼스를 보여주더군요. 14, 15년간 많은 선수를 발굴했고 팀의 중심도 다 잡았습니다. 당시 서울팬 (전 전북팬)들은 재미없다며 상당히 많은 비판을 가했는데 전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리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감독이 있구나. 그것고 초인기구단에서 말이죠. 그리고 이 2년간의 리빌딩 결과는 아시다시피 현재 서울 성적이이고요. 지금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여러 토끼를 다 잡아들이고 있지요. 전북 처럼 많이 영입한 것도 아니라서 밸런스도 아주 좋고요. 그의 큰 그림은 허허허. 저야 타팀 팬이니 크게 뭐라 할 건 없지만 최 감독 큰그림 지켜보는게 나름 쏠쏠했는데 그걸 못본다는 건 아쉽습니다. 제 축구 안목 깨부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터라.
16/06/21 17:32
서울 선수단이 나쁘지 않은데, 황새를 끼얹으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경기력의 흥미진진함이 예전만하지 못해서 상암 관중이 많이 줄었는데, 다시 늘어났음 좋겠네요.
16/06/21 18:10
포항팬인데 황감독님 나갈때 저건 분명 포항구단 행태에 지쳐서 나가는 거라고 친구들에게 호언장담했는데
제 생각이 어느 정도 맞았네요.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포항구단에......
16/06/21 18:19
아니 이게 진짜 뜬금포네요 크크
최용수 축구에서 갑자기 황선홍 축구가 되다니요. 아드리아노 거취가 궁금해집니다. 황선홍 축구하고 궁합이 맞을련지요;;
16/06/21 18:36
제로톱 효과 봤던거 생각하면 박주영 - 아들 - 윤주태(윤일록)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전 오히려 데얀 거취가 애매한 느낌입니다.
16/06/21 18:35
아마 올 시즌 중에는 기존 틀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 거취는 지켜봐야겠으나, 황선홍 감독 본인의 스타일 문제도 있지만 중국쪽에서 아드리아노에게 영입러쉬가 들어올 것이 자명하니 적당한 금액이라면 정리하는 쪽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16/06/21 23:18
솔직히 훨씬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용수만큼 커리어가 훌륭한 감독이라 오히려 더 반가운 사람도 있을겁니다.
솔직히 최용수 감독은 선수빨이다 뭐다 비아냥을 피하지 못하다 비로소 최근 들어 인정을 받는 분위기였으니..
16/06/21 19:37
축구가 중국에서 국가의 주요육성영역중 하나라 성장도 빠르고, 스포츠 복권시장하고도 연계해서 추가적인 성장도 전망되는 영역이니까요....
현재도 수조원대 규모는 될겁니다.
16/06/21 19:39
깜짝 놀랄만한 뉴스고, 왜 하필 지금? 이라는 의문이 떠올랐지만 금액을 보니 납득할 수 밖에 없네요. 그래도 이렇게 시즌 중 결정을 하게 될줄이야...
중국발 머니는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후임이 황선홍 감독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놀랍고요.
16/06/21 22:20
그렇다면 최용수 감독 입장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조금이라도 미끄러지면 온갖 비판을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런용수가 되버린 상황이니...
16/06/21 23:07
사실 이런 식의 감독선임은 해외축구계에선 흔한 일이죠. 에버튼의 쿠만 감독이나 첼시이적 당시의 비아스 보아스 감독 등 많은 예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일이 거의 없다보니 국축팬들이 느낀 충격이 큰 것 같네요. 다만 한번 거절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시즌중에 갑자기 이적하다니... 차라리 그때 그냥 갔으면 모양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못했으니 다른 감독 선임해서 잘될거다] 이런 식으로요.
16/06/21 21:08
분명 시즌 중에 감독이 떠난 건 서울인데 포항팬이 더 멘붕하는 사태가... 어차피 이번 시즌 포항 우승은 물건너갔으니 황 감독님이라도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로톱으로 유명하셔서 그렇지 선수만 있으면 다른 전술 쓴다고 자주 언급하셨던 거 보면 지금 전술적인 면에선 크게 바뀌는 건 없을 것 같네요.
16/06/21 23:16
프로는 돈이고 감독도 프로죠. 당연히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그냥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큰물에 가고 싶다 이런 말은 좀 납득이 어렵더군요. 중국리그가 언제부터 K리그보다 컸는지.. 돈때매 거절하기 어려웠다는게 그렇게 손가락질 당할 일인지 모르겠네요.
16/06/21 23:44
진짜 그냥 노코멘트가 나을 뻔 했어요. 어떻게 중국리그가 큰물인가요;;;
전 제목만 보고 유럽 지도자 연수라도 가시나 했습니다. 예전에 김학범 감독이 세계일주 비슷하게 하며 여러 나라 축구를 접하고 온 적이 있었는데 그게 차라리 큰물로 가는거죠. 진짜 아쉬운 인터뷰였어요..
16/06/22 01:24
최용수 감독의 이적직후 발언탓에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별로 이상한 말은 아닙니다. 새 직장으로 왜 옮기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다 돈때문입니다. 이럴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쪽 감독이 된 사람한테 왜 K리그가 중국리그보다 작은 물이냐고 따지는건 웃긴 일입니다.돈을 퍼줘서 간다고 말하는것 보다는 기회를 잡고싶었다, 더 큰 물을 윈했다면서 새로운 팬들에게 지지를 얻어야죠. 물론 K리그 팬들이 화나는건 이해합니다만 이젠 중국리그 감독이니 그쪽 리그를 높게 평가해야죠. 설령 그렇게 생각 안해도, 적어도 겉으로는요.
16/06/22 09:28
감독은 프로 아닌가요 크크 프로는 돈으로 말하는 거고.. 액수가 저런데 안가는 것도 이상하죠.
황선홍 감독이 잘해서 서울팬들 아쉬운 소리 안나오면 최고의 그림인데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16/06/22 15:52
지금 중국 상황이면 사실 인정하기 싫어도 큰물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투자하는 규모 자체가 다르니까요. 중국 국가대표 선수의 중국리그 연봉이 좀 높은 선수의 경우 30억에 육박합니다. 국내 최고대우의 선수들과 비교해서 2~3배는 높은 수준이라.. 거기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외국인 선수들 영입에는 몇백억 수준으로 질러대는 수준이라.. 사실 K리그 감독해서 테세이라나 하미레즈 급의 외국인 선수 어디 영입근처라도 가볼수 있을까요.. 다들 그정도 용병 안쓰고 싶은 감독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리고 뭐 최용수 감독이 이번에 가지만 기존에 가있던 스콜라리 등 유명한 명장들 부터 해서.. 이미 중국은 무시할수 없는 시장이라고 봅니다. 중국 국가대표의 축구 수준은 아직 우리나라에 미치지 못하지만, 외국인 선수들 유입 등으로 따지면 리그 자체 파이는 K리그보다 훨씬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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