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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30 04:48
-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종교인구는 끊임없이 증가해왔지만, 그 증가폭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추세로라면 오래 지나지 않아 종교인구는 감소를 시작할 것입니다. (통계에 따라서는, 이미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678172.html //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561715.html - 종교인구는 아직 특별히 눈에 띄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종교산업은 슬슬 눈에 띄게 구멍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즉,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옛날보다 덜 심취하고 돈도 덜 씁니다. - 답이 없어 보이는 시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런 상황입니다. 즉, 사람들은 답이 없다고 딱히 종교가 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 사실 방구차야님의 예측과는 달리, 오히려 답이 없어 보이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종교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이 된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이 해석에 무게를 많이 둡니다.) 대체로 종교는 답이 없는 상황에 대안적인 해답으로서 존재하기보다는, 답이 적당히 있어 보이는 상황에 그 답과 자신을 결부시켜 마케팅할 때 그 파급력이 극대화되거든요. - 실제로 우리같은 현실을 맞이한 국가들 중에 종교 붐이 일어나거나 사회가 종교화된 나라가 있는지를 찾아보시면, 아마 찾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나라는 대체로 개발도상국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그런 과정은 20세기 중후반에 이미 한 번 거쳤구요.
16/05/30 06:05
근데 정작 우리의 10년 뒤 모습이라는 일본은 신흥 종교 세력(일부는 사이비 종교라고도 불리우는)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지요. 한국으로 수입되는 경우도 있고요. 기성 종교가 아닌 이런 신흥 종교들은 통계도 잘 안잡는 걸로 아는데 이쪽은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기사에 나온 통계도 기성 종교들로만 취합하고 있고요. 일부 사람에겐 종교가 답이 아니다라는 건 '기존' 종교가 답이 아니다 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6/05/30 07:57
- 일단 일본의 경우는 우리랑은 좀 다릅니다. 특유의 다양한 토속신앙에서도 볼 수 있듯 종교성에서는 독특한 양상을 가진 동네이며, 그런 맥락에서 일본에서는 소위 '기성종교'가 힘을 잘 못 쓰거나 유독 강하게 현지화/변형됩니다.
- 그래서 '일본의 현재는 우리의 10년 뒤 모습'이라는 도구는, 적어도 종교 지형을 예측할 때는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지금의 대한민국 같은 종교 지형을 10년 전에든 20년 전에든 가져본 적이 없죠.
16/05/30 05:06
종교의 영향력은 중세 이래로 계속 감소하는거 같기에.. 심지어 현대에서도 제가 살아온 십여년 사이만 해도 종교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껴져서
본문에 공감이 되진 않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여 갑자기 옴닉 사태라도 발생하지 않는 이상... 그와 별개로.. 미생이란 단어의 의미를 저는 1. 한자성어 중 하나인 미생.. 약속을 우직하게 지키다 미련하게 죽은 미생이란 사람 이야기. 그런 사람을 의미. 2. 드라마화된 웹툰으로도 유명한 바둑용어. 집이 완성되지 않은 (완생) 상태. 즉 미완성의...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미생물 같은 하찮은 삶같은 의미로 쓰이는게 좀 어색합니다..
16/05/30 06:51
헬조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자조적이고 비관적일 수 있지만, 한국을 탈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은 별로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느낌으로 보고 있다면 잘못보고 있으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들은 헬조선이라 하지만, 자신은 헬월드라 생각하기에 지혜롭다고 인식하시는 건지.
16/05/30 07:17
전 무엇보다도 단순하게 세계적으로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들보다 애를 많이 나아서 장기적으로는 종교인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 것 같진 않아요.
16/05/30 08:20
이게 종교활동도 그안에서 무리를 이뤄서 할려면 제법 돈이들기때문에 경제적여유가없는 젊은층의 유입이 둔화되서 결국에는.장체되거나 줄어드는게 아닐까싶네요.
16/05/30 09:22
젊은 층의 이탈에 대해 그냥 통빡으로 생각하자면...
일단 과거에는 워낙 한국이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국가였다보니, 틴에이저들이나 청년층에게는 개신교회만큼 진보적이고 해방적인 커뮤니티가 없었습니다. 신앙 생활이라는 명분 하에 연애와 사교도 가능하고, 문화 활동도 번창했으니까요(가령 당시에 밴드 음악을 떳떳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교회 찬양팀 등에서 활동하는 것이었죠). 즉, 7~80년대를 기준으로 하면 청년층에게 있어 개신교회 만한 놀이터/커뮤니티/동아리/결혼 정보 업체가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현재는 한국이 사회문화적으로 선진화 되고 매체와 유흥의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이런 메리트들이 사라진 터라 청년층의 유입이 둔화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군요. 게다가 청년층의 유입이 둔화되다보니 교회 내의 업무가 소수의 청년층들에게 집중되고, 그러니 유입되더라도 쉬 이탈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중노년층이 교회의 주류를 이루는 식의 악순환 구조가 정착되죠. 그래서 개신교회에 대해 바라볼 때는 종교적인 특성 이전에 세대론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대에게야 교회가 불신지옥 예수천국이나 외치는 꼰대들의 집합소처럼 보이겠지만, 5~60년대생들에게는 청춘의 로망을 꽃피우던 인생 터전이자 마음의 고향 같은 거라...
16/05/30 11:51
돈보다는 제약이 더 크죠. 시간의 제약,공간의 제약..
특히나 요즘같이 시간의 제약의 의미가 없을때는 더 크게 나가옵니다. 언제나 뭔가 할 수 있는데 딱 제약이 걸리거든요. 그것도 휴일에.
16/05/30 09:24
사회가 각박해지면 오히려 믿음이 많이 부족해지죠. 사람이 유물론적이 된다고 해야되나...
개인적으로는 요즘들어서 현대미술이 '이게 무슨 예술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극딜을 맞고, 종교와 관련된 글에 '이런거 믿는 사람들 도무지 이해 못하겠음', '그냥 본인 멘탈이 약해서 이런거 찾는듯' 이런 리플들이 대세를 이루는 것이 사회적으로 힘들어져서 그렇다고 봅니다. 본인 눈에 보이는 확실한 것만 찾게되고, 그 이상을 생각하거나 고려해 볼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지는거죠. 90년대 중반에 이공계 대학원을 나온 아내의 말로는 본인이 학교 다닐때만해도 학교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끼리 작은 모임을 갖고 하는게 일상적이 일이었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그냥 저 사람들은 종교인이구나 하고 인정하는(넘어가는?)게 주된 분위기였는데 요즘 학생들에게 종교가 있느냐고 물어보면 '과학자가 무슨 종교임?'하는 표정으로 무슨 무당 쳐다보듯이 바라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표정으로 바라보던 학생들 중 몇몇은 강의 끝나고 조용히 따라와서 '저 사실 OO교 신자입니다'라고 무슨 비밀고백하듯 이야기를 한다고...
16/05/30 09:51
요즘 자신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걸 말하는건 PGR에서 저는 새누리당 지지자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동급의 눈총(?)을 받게 되는거 같습니다.
가끔 새누리당으로 귀의해버릴까 생각도 가끔 합니다. 동병상련같아서요...흐흐
16/05/30 09:59
상대방을 까내림으로써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받고 싶어하는 그런거라고 봅니다.
'과학'이라는 전가의 보도로는 안 될게 없거든요. 뭐? 종교를 믿는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된거 하나 없는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본인이 말하는 과학이란게 뭔지 정의조차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과학적 과학적 운운하면서 상대방을 까내리는 모습이란 참...
16/05/30 09:45
먹고 살만해야 다른데 눈을 돌리죠~~~
저는 게임 산업이 더 활발해질 것 같네요. 어제 모처럼 약속도 없고 해서 잉여 생활을 해봤는데 스타를 딱 50판 했습니다. 여전히 재밌네요. 빌드는 50판 전부 배럭더블.
16/05/30 09:51
종교마저도 신을 엿먹이는 부패한 지도자와 인물들 때문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손가락질이나 받고 있는 건 알기나 하시는지 모르겠고. 위에 다른 분이 이미 설명하셨지만 사람들은 답이 없다고 딱히 종교가 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결국 지식의 넓이보다 맹목적인 무언가의 크기가 비대할 때 얼마나 정돈되지 않은 글이 나오는지에 대한 반면교사를 아주 착실히 보여주고 계시는군요.
앞뒤가 맞지 않는 말과 주장으로 종잡을 수 없는, 어떻게 보면 무책임해 보이기까지 하는 본문과는 달리 맨 마지막 문장이 상대적으로 명료한 거 보면 진짜 말하고자 하는 대상이 뭔지는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맥을 한참 잘못 짚으셨으니 좋게 봐 주기는 힘들 것 같군요.
16/05/30 09:58
오히려 절망적인 현실때문에 종교인들이 점점 더 줄어갈겁니다.
당장 제가 속한 개신교쪽만 해도, "기도하면 나아질 거라더니만, 열심히 기도하고 헌금했는데 나아지긴 개뿔!" 하면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도성장기였던 60~80년대까지 교세가 폭발적으로 늘어간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고요. 오히려, 종교보다는 극우파, 민족주의, 자국이기주의 등이 득세하면서 사회가 극단적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쪽이,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도 유사하고요. 트럼프의 약진, 아베의 인기, 유럽 극우정당들의 득세... 등이 그 증거죠. 현재 중동에서 IS가 준동하는 것도, 종교의 득세라기 보다는, 극우주의의 득세라고 보는 쪽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6/05/30 11:22
90년대 중반에 개척교회를 다녔는데, 당시 꽤 유명한 부부 CCM가수가 와서 부흥회를 했습니다.
그 중 아줌마가, '이런 개척교회를 보면 안타깝다. 본인들은 월세 보증금과 중고차 판 돈을 하나님께 바쳤는데, 나중에 40평 아파트와 그랜저로 응답 받았다. 여러분도 없는 살림이라도 최대한 쥐어 짜내라!' 라고 열변을 토하던게 기억이 생생하네요. 요즘에도 교회에서 이런 레파토리 쓸려나 모르겠는데, IMF 이후로 하나님도 잘 응답 안해주실듯...^^;
16/05/30 11:26
그게, 그때는 그게 가능한 시절이었으니까요..;;
아무래도 그렇게 바치고 나면, 왠지 더 빡세게 살게 되기도 할거고... 그러나, 지금은 아무리 빡세게 살아봐야... ㅠㅠ
16/05/30 20:45
그러나 최근 2년간 '왕의 재정'이 개신교 베스트셀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걸 생각해보면, 아직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는 이르지 싶습니다.ㅠㅠ
16/05/30 10:02
종교의 영향력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요.
종교계에 진절머리가 난 기득권층에게 언젠가 커다란 역풍을 맞고 쪼그라들 때가 올거라 봅니다.
16/05/30 10:37
답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답이 뭔가요.
애초에 답이 있는게 논리비약이라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은 종교 안찾습니다. 그 답이란게 다 기득권층이 정해놓은 답인건 알겠는데, 님도 그 중 하나인 건 왜모르나요. 답 있네 없네 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자기 기준이 맞다라고 생각한단겁니다. 그러니 남들의 기준을 까내리죠. 살아가는건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각자의 최선을 찾는 과정입니다. 최선은 패배자의 변명일 뿐이라는 소리 정말 싫어하는 소린데 그것도 자신의 기준이 맞다고 생각하니 그런소리를 하죠.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찾으니 세상이 이모양인거고. 고통받는 건 답이 없어서가 아니라 남이 생각하는 답을 무시해서 입니다. 님이 이 글에서 쓴 신념에 대한 비하 뉘앙스도 똑같아요. 종교와 신념 비하하면서 자긴 헬조선 씨부리는 사람하고 다른줄 알죠. 자기가 이미 헬조선을 만드는 사람임에도 마치 그걸 밖에서 바라보는 관전자 처럼 말하는데, 나가서 살아도 똑같다는 그 말도 그렇고요. 시스템에서 나가서 살아보는 것도 각자의 답을 찾는 과정일 수도 있는거지 다 똑같으니 나가봤자 소용없다는건 님의 기준이죠. 아니 집이 더워서 덥다고 말하는데 창밖도 더우니 집이 덥다고 말하면 집덥다고 씨부린다며 나가봤자 똑같다고 말하는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그게 삐뚤어진거지. 그러니 이런 독단적 생각의 글이 나오는것일테고. 이 글의 논리 그대로를 적용하면 종교에도 답이 없다고 생각하면 종교인구도 줄겠죠.
16/05/30 11:33
이 분은 댓글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항상 이 방식이더군요 아예 논리를 비워서 공격받을 만한 몸통이 없게 하는 전략크크크크크 저번에 댓글로도 한번 압살해드렸는데 또...
나가도 안 똑같아요. 못나간 루저들이 신포도일거라고 추측하는거디.
16/05/30 12:41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글쓰신 분이 말한 종교를 '맘모니즘'으로 대체하면, 맥락이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그런 뜻으로 쓴 건 아닌 것 같다는게 함정...
16/05/30 12:42
사회가 나름 고도로 분화되면서, 이념으로서 종교의 대체물들이 많아졌으니까요.
한국 종교단체들이 공동체로서라도 잘 기능한다면 그나마 나을텐데, 여기에 실패한다면 훨씬 매력적인 대체물들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16/05/30 13:54
'종교적인 신념', '또 그것에서 태어난 새로운 아이템들은 만인의 지갑에서 자본을 챙기겠죠' 같은 표현들을 보면 글쓴 분도 딱히 기성종교 얘기만은 하지 않은 것 같아요.......저것만으로는 설명이 한참 부족하지만
16/05/30 19:33
종교인 중에 휴아님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겁니다
이런 노골적인 혐오발언은 간만에 보길래 뭔가했더니 유명하신 그분이군요 그리고 휴아님에게는 안타깝게도 전세계 종교인 비율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적어도 휴아님 죽기전에는 줄어들 일 없어요
16/05/30 21:25
위에도 있지만
종교단체 이용자는 줄어들되, 대체상품을 찾는 사람은 늘어나는 것 같네요. 위험합니다. 그나마 종교는 윤리라도 얘기하지... 출생을 사실상 입교로 연결시키는 종교를 좀 걸러서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종교인의 감소는 뚜렷할 듯합니다.
16/05/31 10:45
종교로 일상이 귀결될거라는게 예측이라면 이미 현실에서 종교인들이 줄고 있기에 틀린거고
그게 예측이 아니라 희망사항이라면 더 노답입니다만 거기에 대한 설명도 딱히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글이 담고 있는 내용 자체가 절망에 빠져 헬조선 씨부리는 사람들이 자조적으로 풀어내는 비현실적인 멘트와 동일한 DNA를 공유하는군요 일종의 동족 혐오 같아 보이는데 나는 밖도 헬이라는걸 알고 있지.... 같은 근부심으로 차별화하는 것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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