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2/21 23:28
데이트 할때 보기 딱 좋은 영화는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왕창 기대했다가 오히려 조금 실망했습니다. 주먹왕랄프,인사이드아웃,빅히어로 급은 아닌 것 같아요. 이 세개가 너무 재미있던 터라... 감동코드가 없어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중간에 영화가 갑자기 급 어두워지면서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반면에 초반부는 진짜 눈돌아가더라구요. 초반부 스토리는 진짜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세계관과 등장인물은 진짜 매력적인데 스토리가 맘에 차진 않더라구요. 평이나 별점이 너무 칭찬일색이라 내가 이상한건가? 했네요 ㅠㅠ 지금 디즈니 쪽에서 한국쪽에 최초개봉일텐데 생각보다 흥행이 안되는 걸로 알고있어서.. 그런데 또 주변 사람들 보면 재밌다고 하는분들도 많구요. 추가로 저는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자막으로 보자 주의라서 평소 더빙을 잘 안 보는데, 주토피아는 왠지 더빙으로 봤을때 더 자연스럽고 재밌을거 같다는 느낌을 영화 끝나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보실분들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아 참 하나 더 말씀드리면 절대 예고편 보지 말고 가세요! 예고편이 너무 많은걸 보여줍니다.
16/02/21 23:44
저는 스토리는 극후반의 사건처리 빼고는 마음에 들었어요. 전연령가라는걸 고려하면 어쩔 수 없지 않나 합니다. 대신 세계랑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2차 창작을 자극하는게 있는거 같아요.
16/02/21 23:50
스토리만 얘기하면, 말씀하신 전연령가라는걸 고려하면 완전 어린 애들은 스토리가 잘 이해 안되게 짜놓은거 같아요.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되어야 이해할 법한 플롯이더라구요. 전체적인 느낌은 짤막한 에피소드들이 큰 스토리에 우겨넣듯이 넣어진 느낌? 스토리가 중간에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전연령가인 빅히어로,주먹왕 랄프,인사이드 아웃이 전연령가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고 굉장히 재미있는 스토리를 짰다면 이번에는 그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16/02/22 00:01
그 부분 역시 동의합니다. 철저하게 어른이들을 위한 스토리고, 개그 코드도 어른이들을 위한 것들이 많았죠. 그 수많은 편견 이야기들도 다양한 문화 매체를 통해서, 혹은 직접, 간접적으로나마 차별을 경험하지 않은 나이대라면 이해를 못하겠죠. 흥행 광풍이 몰아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6/02/21 23:47
스토리는 평범하고, 내용 전개는 뻔하죠.
어떻게 전개 되겠다 싶으면 그대로 진행되고... 그런데 토끼가!!!! 여우가!!!!! 님들의 심장을 폭행합니다. 그리고 가젤이랑 호랑이가 섹시해요. 마지막으로 나무늘보가 나오는 순간이...스포라서...
16/02/21 23:50
저는 글쓴이 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 역시 오늘 여자친구님과 코엑스에서 보게 됐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여태 디즈니가 보여준 가벼운 세계관과는 다르게 살짝은 무거운 주제로 출발합니다. 인종, 성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지요.
주토피아는 그냥 그 자체로 미국을 의미합니다. 슬로건은 모두가 원한다면 이룰 수 있다 하지만, 토끼라서 혹은 여우라서, 혹은 너는 육식 동물이라서. 라는 편견을 다들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지요. 이미 다양한 인종들의 많은 후손들로 이뤄져 있는 미국이라는 국가이지만 아직까지도 그 편견은 유효합니다. 흑인이 이렇게 비싼 동네에? 아시안이니까 공부를 잘한거지. 히스패닉이니까 게으를거야. 알게 모르게 박혀 있는 선입관과 편견들이 주토피아라는 세상에서도 그대로 펼쳐집니다. 토끼니까. 여우니까.로 지워진 삶의 한계들을 이겨내고자 하는 노력의 이야기들이 가볍지만 나름 깊게 펼쳐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사회에서 벌어지는 많은 잘못된 편견들을 상황 상황마다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요? (ex. 주디에게 귀엽다고 말하자 주디가 불쾌감을 표시하는 부분, 그리고 엔딩 부분에서 그 고속카를 움직이던 그 '동물'이 그 '동물'일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제가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자 하는 부분은, 현실감 넘치는 버디물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에서 굉장히 가벼우면서도, 잘 묘사했기 떄문입니다. 또한 여태까지의 이야기였다면 그저 중간 부분에서 끝났을텐데, 끝에서 한 번 더 비튼 것도 생각해 볼 여지를 많이 준다고 봅니다. 약자가 권력을 잡았을 때, 그동안 받았던 핍박을 다시금 똑같이 반복한다면 동일한 불행이 다가온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기도. 저는 따라서 여태껏 디즈니가 보여준 그 어떤 애니메이션보다도 이게 더 값지다고 봅니다. 디즈니는 이미 뮤지컬 영화로 재미를 많이 본 업체입니다. 차기작도 쉽게 갈 수 있는데 이렇게 어려운 길을 가준 것에 박수를. 물론, 그 무거운 주제 때문에 흥행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개그코드도 적고.. 하지만 가슴 뜨겁게 봤습니다.
16/02/21 23:54
저는 오히려 중간중간에 패러디나 개그코드를 너무 많이 넣었기때문에 부자연스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간의 큰 3개 스토리는 다 패러디+개그요소였던지라..
많아도 너무 많아서 극에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저는 추격전이라고 해서 기대해서 갔는데 사실상 액션이나 이런 부분은 좀 지루하거나 뻔하고 말씀하신 숨겨진 의미같은게 좀 더 느껴지더라구요.
16/02/22 00:00
말씀하신 대로 너무 많은 것을 담기 위해 산만해진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을 끝까지 밀고 나간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거에용.
16/02/22 00:04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더 괜찮았습니다. 주토피아처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나면 제작진들이 자랑하고 싶어하고(대게 웃음코드를 집어넣죠) 그럼 메인 스토리와는 큰 상관없는 부분이 많았겠지만 주토피아는 그런거 없이 스토리와 연결시켜 자신들의 세계를 자랑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기가막힌 일처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토리는 전연령가에 맞춘 평범한 스토리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배경이 동물들의 세계에서 크게 기대 안한거에 비하면 던지는 메세지도 그렇고 잘 뽑아낸 것 같습니다. 보기 전에는 제가 XX 와 AA의 갈등이라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인지 몇몇 부분에서 아쉬웠지만 뭐 100점짜리 영화를 바란건 아니었으니까요. 전 별점도 5점이라면 4점 주고 싶고, 강추하고 싶네요. 디즈니는 후속작도 후속작이지만 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으니 TV판으로 뽕을 뽑지 않을런지.... 캐릭터는 생각해보면 비호감 캐릭터가 한 명(?)도 없었던거 같네요. 예고편 보면서 주디가 안나같았는데 반만 맞았더군요. 전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16/02/22 10:02
저는 딸과 함께 더빙판 봤습니다. 더빙도 괜찮았고 아이들 떠든다고 짜증내는 어른도 안보여서 좋았네요. 아이들이 떠드는게 싫다면 자막판 저녁시간을 추천드려요. 몇몇 패러디가 자막판에서 더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만족했고 딸도 만족했고 거기 있던 다른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