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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9 11:07
네.. 예전에 페예노르트에서 송종국, PSV에서 이영표, 박지성 선수가 활약할 때 보다 상황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10위이나, 보시는대로 13점을 얻은 11/12 시즌 점수가 빠져나가면 순위 폭락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빅3(아약스, PSV, 페예노르트)가 건재할 때는 그래도 10위권 내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렸지만, 한 때 페예노르트가 여러 사정으로 순위가 떨어지면서 리그 수준이 같이 저하되었죠. 비슷한 예로 SPL 도 빅2(셀틱, 레인저스)가 건재할 땐, 10-15위 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레인저스가 재정문제로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리그 경쟁력이 폭망해서 현재 25위인 상황입니다.
16/02/19 11:11
요즘 라리가 좀 챙겨보는데
이피엘은 세비야 선에서 정리된다 라는게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여지고 있습니다-.- 호선생과 메선생의 축구교실의 효과는 실로 엄청났.... 리그 수준 자체가 높아요 리버풀은 지금 라리가 가면 한 15위 할듯
16/02/19 11:20
개인적으로 라리가의 독주는 좋아보이진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만약 EPL 이 랭킹 4위로 떨어져서 챔스 티켓이 준다면, EPL로 몰리는 자본이 급감할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되면 두 리그 간의 격차는 더 심해지겠죠. 10년전만 해도, EPL의 위상이 챔스의 위상과 비교해도 쳐지지 않았지만, 지금 챔스와 EPL의 위상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납니다.
잉글랜드리그가 헤이젤 참사로 유럽대항전 참가 금지되면서 폭망했던 적이 있듯이, 챔스 티켓 갯수가 주는 것 또한 EPL에 있어 큰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16/02/19 11:35
개인적으로는 EPL이 밀려나는 추세가 자업자득 이라고 보고.... 분데스의 재도약(..)을 보고 반성해야된다고 봅니다.
theFA.. 일 진짜 못해요... 제가볼때 수뇌부가 썩은것 같습니다 호지슨을 연임시키질 않나... 하워드웹을 승진시켜서 헤드로 만들질 않나....
16/02/19 11:31
라치오는 원정 1:1 무승부니 좋은 결과 아닌가요? 어쨌든 세리에가 진짜 대진이 다시봐도 헬이긴 하네요;; 챔스 D조의 유베와 맨시티 순위가 마지막날 바뀐게 이런 나비효과가 될줄은... 물론 유베와 맨시티가 아직 경기를 하지 않았기에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16/02/19 11:42
터키 원정이니 좋은 결과가 맞네요. 지적 감사하며, 수정했습니다. 말씀대로, 유베와 맨시티 순위 바뀐게 정말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그 날 경기 결과로 인해 유로파의 왕자 세비야가 부활하기도 하였죠...;;
16/02/19 11:58
챔스는 EPL 세리에 합쳐서 맨시티 정도나 살아남을 것같고...
결국 유로파가 승부처인데, 맨유 패배가 좀 EPL 입장에서는 뼈아프겠네요. 이 대진만큼은 당연히 올라갈 거라 생각했던 대진일텐데...물론 원정골을 넣긴 했습니다만
16/02/19 13:36
http://i.imgur.com/ETxWStl.png
ELO 레이팅으로 보는 21세기 이후 리그 포인트입니다. ELO가 리그 평가에 있어서 가지는 장점은 1) UEFA 포인트의 경우, 상대의 수준을 전혀 반영하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ELO는 약팀이 강팀을 잡을 경우 포인트가 크게 올라가며, 강팀이 약팀을 잡을 경우 포인트가 적게 올라갑니다. 때문에 특정 리그의 약팀이 타리그의 강팀을 잡았을 경우에 해당 리그의 포인트가 크게 올라가며, 특정 리그의 강팀이 타리그의 약팀을 잡았을 경우 해당 리그의 포인트는 거의 올라가지 않습니다. 합리적이죠. 2) UEFA 포인트의 경우, 패배 시에 감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몇 전을 패배하든 간에 다전을 기록한 팀/리그가 무조건 유리합니다. 그에 반해 ELO의 경우 패배 시에 감점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다전을 기록한다고 해서 포인트가 크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패배에 대해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3) UEFA 포인트의 경우, 스코어가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ELO는 대승을 거두면 크게 포인트가 올라가며, 대패를 하면 크게 포인트가 깎입니다. 따라서 특정 리그의 팀이 타리그 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 해당 리그의 포인트가 크게 올라가며, 대패를 하면 크게 포인트가 깎입니다. 즉, UEFA 포인트는 승/무/패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표본이 되는 영역이 협소하고, 그만큼 노이즈가 생기기 쉽습니다만, ELO은 승/무/패 이외에 스코어도 반영하기 때문에 표본이 되는 영역이 더 넓습니다. 이것이 정확성과 신뢰도의 차이로 이어지죠. ex) 예컨대 분데스리가 팀이 세리에A 팀을 상대로 2승 2패를 거두었다고 할 때, 이것은 대등해보입니다. 그러나 만약 분데스리가 팀은 승리한 경기에서 5-0, 8-1로 이겼고 진 경기에서는 1-2, 3-4 정도로 졌다면, 양자가 대등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승/무/패라는 협소한 영역만을 보았을 때의 오판이며, 실제로는 분데스리가 팀이 세리에A팀보다 우위를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코어까지 더 광범위한 영역을 표본으로서 고려할 때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지요. 특정 팀이 한 시즌에 60경기 이상을 하기 어렵습니다만, 득/실은 합쳐서 150개가 넘어가곤 하므로 후자도 표본으로 채택하는 것이 더 신뢰도를 높입니다. 4) UEFA 포인트의 경우, 5시즌을 가중치 없이 반영하기 때문에 리그 수준의 변화가 그때그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는 4~5시즌 전에 따놓은 포인트만으로도 고순위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ELO의 경우 전적이 누적되면서 자연스럽게 과거 전적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최근 전적일수록 반영도가 높아지는지라 거의 즉각적으로 리그 수준의 변화를 드러냅니다. 5) UEFA 포인트의 경우,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한 클럽들의 경기 기록만이 산정의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리그의 몇몇 강팀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호조를 거둘 경우, 나머지 팀들의 실력이 허섭하든 말든 포인트를 높게 기록하게 됩니다. 그에 반해 평준화가 잘 정착되어 있지만 상위권 팀들은 그리 강하지 않아 유럽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는 리그는 저평가 되기 쉽고요. 한 마디로 리그 내 전력 격차가 큰 리그는 이득을 보고, 평준화된 리그는 손해를 봅니다. 그에 반해 ELO는 유럽 클럽 대항전 뿐만 아니라 자국 리그내의 경기 결과도 반영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 예컨대 UEFA 포인트로 보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가 리그앙보다 포인트가 높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놓고서 프리메이라 리가가 리그앙보다 수준이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프리메이라 리가가 UEFA 포인트가 높은 것은 포르투/벤피카/스포르팅 같은 소수의 강팀들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때문이지, 리그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서가 아니거든요. 실제로 프리메이라 리가는 유럽에서 가장 전력 불균형이 심각한 리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ELO를 보면 리그앙이 프리메이라리가보다 포인트가 훨씬 높습니다. 왜냐하면 리그앙은 PSG 외에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 없지만, 리그 전체적으로는 평준화 되어 있고 평균적인 수준이 높거든요. 그리하여 16시즌 간의 추세를 보면 - 라리가가 16시즌 연속 1위, 오히려 현재보다 00년대 초반에 지위가 더 굳건했다. - EPL 포인트 자체는 09-10 이후 지난 시즌 전까지는 1700점을 오가는 등 큰 변동은 없었다. 그저 분데스리가가 치고 올라왔을 뿐. 그러나 14-15 시즌에 1682점으로 크게 하락. - 분데스리가는 12-13 시즌에 정점 찍고 나서 꾸준히 하락 중. 15-16 현재 1686점으로, 09-10 시점의 포인트와 비슷하다. 그저 EPL이 하락해서 가리워졌을 뿐, 분데스리가도 하인케스-클롭의 대결 이후로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뜻. - 10-11 이후 바닥을 기던 세리에A가 14-15에 극적인 부활. - 대략적으로 99-00부터 03-04까지는 라리가 독주, 04-05부터 08-09까지는 라리가-EPL 투탑, 09-10은 춘추전국기, 10-11부터 12-13까지는 3대리그 체제, 13-14부터는 다시금 라리가 독주, 이 정도로 정리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LFP가 1752점(-6점), 분데스리가가 1695점(-1점), EPL이 1684점(+2점), 세리에A가 1647점(-5점), 리그앙이 1594점(-5점)입니다. 큰 변동은 없는 가운데 5대리그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보다는 다소 하락했죠. 시즌 막판 가서 데이터가 누적되면 지난 시즌과 격차가 좀 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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