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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0 18:55
영상보다 훨씬 세게 하시면 됩니다. 팔은 구부리지 말고, 허리를 써서 상반신 전체로 누른다는 느낌으로요. 갈비뼈는 잘 부러지지 않고, 부러져도 상관없어요.
16/01/10 18:57
일단 배울때는 영국심장재단에서 보여주는 푸시 압박보다 훨씬 더 쎄게 하라고 가르치더군요.
얇실하게 해가지고는 압박 얼마안되서 혈류순환에 별로 큰도움이 안된다고..
16/01/10 19:03
그걸 강조하더군요. 갈비뼈가 부러질만큼, 시전하는 사람이 삐질삐질 땀을 흘려서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혼자 계속하기 힘들만한 강도로 해야 효과가 있다고..
16/01/10 19:06
배울때 가장섬뜩하지만 기억하기 쉬웠던게 위에 스칼렛님이 하신말씀그대롭니다.
갈비뼈 몇대 뿌러질정도로 압박해야 소용이있다고요. 갈비뼈 사이에 있기때문에 얇실하게 해봐야 소용없다고 그냥 심폐소생술 시작할꺼라면 갈비뼈 몇대 뿌러뜨릴 각오하라고 하더라구요.
16/01/10 19:10
그 때 곁들여진 얘기가 음...예전엔 그러다가 진짜 갈비 부러지거나 하여간 잘못되서 덤탱이 쓰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그래서 법제화해서 심폐소생술 시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는데...그게 바뀌었다는건지 바뀔거라는건지 마지막이 기억이 안납니다;; 혹시 아시나요?
16/01/10 19:15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2(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하여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死傷)에 대하여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자는 민사책임과 상해(傷害)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하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한다. <개정 2011.3.8., 2011.8.4.>
괜찮습니다.
16/01/10 21:45
의료법 공부하며서 정말 어이없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바로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한다' 라는부분 때문입니다. 선의로 사람 도우려다가 사망했으면 면책해야지 감면한다뇨? 게다가 저 법이 적용되는 당사ㅏ는 '당시 근로 중이 아닌 응급 의료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응급구조 전문가가 길가다가 쓰러지는 사람 보아서 살리려다가 실수로 사망했습니다. (환자는 아무 처치도 안했을 경우에 사망할 가능성이 90%정도 였다고 가정합시다) 이 응급구조사에게 사망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까?
16/01/10 19:09
갈비뼈가 실제로 많이 부러지죠.
제대로 하면 워낙 격하기 때문에 2분 이상 못 하고 교대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안 쉬고 너무 오래하면 압박 효율이 없어지므로....
16/01/10 19:27
http://circ.ahajournals.org/content/125/24/3004/F3.expansion.html
http://circ.ahajournals.org/content/125/24/3004/F4.expansion.html 120회를 넘어 압박을 하여도 생존률에 문제가 생깁니다. 할 수 있을만큼 빠르게 해라가 아니라 분당 100회에서 120회 사이로 압박빈도를 정해준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지요.
16/01/10 19:29
일전에 병원에서 일할때 CPR 진짜 빡세게 교육을 시키더군요.
전 기술직이였는데 진짜 CPR 상황 발생해서 한적이 있었습니다. 전문팀 올때 까지 잠깐 해봤는데 진짜 세게 눌러야 피가 돌꺼 같은 느낌이 들긴 했어요. 갈비 부러질까 걱정은 나중에 하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그 환자분 갈비는 나갔습니다만 생명은 문제가 없으셔서 다행이였습니다. 오히려 일반인들은 심장마비 상황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어떨때 CPR을 해야 하는지가 좀 햇갈리실꺼 같아요.
16/01/10 20:20
사람 두명 살려습니다. 반드시 알아두세요 어느날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쓰러지면 해야됩니다.
다른거 다 필요없고 기도확보와 집어야 하는 위치. 그리고 팔꿈치 완전히 락아웃 걸어서 제대로 힘들어가게 하는거만 익히시면 되구요. 인공호흡은 안하셔도 됩니다. CPR만 제대로 들어가면 일반인이 인공호흡까지 하실 필요가 없어요. 제대로 하기도 어렵고. 입벌려서 뭐 하나 물려놓고 혀 말리지 않게 옆사람이 잡아 당겨 주시고 그대로 두세명이 번갈아 가면서 누르면 됩니다.
16/01/10 21:06
Stayin` alive는 단순히 박자가 맞아서 문제가 아니라 가사가 참 적절한거 같아요.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람이 겁먹지 않게 만들어준다고 할까...우리나라 사람들이야 가사를 잘 모르니 의미 없겠지만요.
16/01/10 23:31
여담이지만 우리나라 순환기내과쪽에서는 이런 병원 전 resuscitation은 물론이고 병원 내 소생술에도 크게 관심을 안 주시더라구요...
미국(aha)이나 유럽(erc)쪽 보면 물론 응급의학과가 가장 많이 참여하긴 하지만 순환기내과는 물론이고 마취과나 신경과 선생님들도 정말 많으시던데... 한국은 대한심폐소생협회만 봐도 응급의학과에서 주도적으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16/01/11 00:12
요즘 실험용 쥐를 가지고 영상 촬영이라던가 등등의 실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여러 이유로 쥐가 심정지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목격된 심정지의 경우 신속하게 CPR(사람과같이 흉골 부분을 빠르게 눌러줍니다)을 해주면 생존율이 어마어마하게 높더군요. 체감상 약 80%이상의 수준입니다. 목격된 심정지에서 빠른 CPR이 얼마나 중요한가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16/01/11 03:35
친구랑 술먹고 나오다가 친구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평소에 과호흡으로 자주쓰러진다는 얘기를 들어 알고 있어서 인공호흡 없이 흉부압박만 실시하고 119기다렸던 적이 있었네요.
일반적인 과호흡증상은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있다고 배웠는데 이 친구는 그냥 혼절하더라구요. 그래서 심폐소생술 실시자 입장에서 인공호흡 필요유무 판단이 굉장히 어렵구나 느꼈습니다. 혹시 이 판단에 도움이 될만한 팁같은게 있을까요. 흉부압박만 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분명히 인공호흡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거 같거든요. 덤으로 지나가는 행인이 장난투로 제가 흉부압박중하는 중에 기도확보해야지 한마디 툭 던지면서 지나가는데 정말 기분 나쁜경험 이었습니다. 애초에 혼자서 땅바닥에서 기도확보하면서 흉부압박을 할수 없는데 잘 모르면 그냥 지나가던지 아니면 잘알면 2인 1조 CPR로 도와주던지 참.. 몇년이 지나도 생각하면 부들부들 하네요.
16/01/11 07:38
오래된 자료라 바뀐 게 많지만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http://youtube.com/supersexycpr http://youtu.be/x_Ic7dzSbmI
16/01/11 11:11
cpr이 중요한게 누르는것도 중요하지만 충분이 심장을 이완시키는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압박에만 신경쓰다보면 오히려 심장에 피가 덜 공급되어 결국 순환이 안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각 압박 후에 충분히 심장이 이완되도록 하는것도 한 포인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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