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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9 20:10
인간본성은 해당하는 편향성과 그 반대방향의 편향성 양쪽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편향성이 더 흔하게 관찰되는가는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고요. 현대사회는 그 기준하에서 긍정적인 편향성을 좀더 많이 발현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사회의 유지,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의 안녕을 위해서 다양한 방식의 제도를 굴립니다. 제도적 개선을 할 수 있는 일에대해서 인간본성의 문제라고 '정의'하는 것은 현상유지를 위한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문제화 단계를 차단하는 것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것도 문제예방이긴 하니까요. 물론 이 방법은 비용을 은폐하고 분산함으로서 상대적으로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인간이 가진 '본성'이 그렇다고 가정하더라도 제도적인 압력은 해당하는 본성을 다른형태로 드러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종이 존재해온 수만년의 기간중 대부분동안 인간은 영아살해나 유기, 식인, 좀더 넓은 범주인 살인, 강간 등 현대사회의 관점에서 범죄로 규정하는 다양한 일들이 당연시되는 상황이었고, 해당하는 행위는 영장류로서 인간이 친척 종들과 공유하는 본성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해당하는 행위는 다양한 제도들로 금지되고 해당행위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습니다.
15/11/09 11:03
내 생명이 당신 골프채보다 더 가치있다는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골프채는 할 수 없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어필하는 수밖에 없죠. 장성들이 상식이 있는 인간이면 인간이라는것 만으로 이미 아무리 비싼 골프채와도 비교 할 수 없는 존재라는것을 알겠지만, 대체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런 상식없는 멍청한 사람들도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 주는 수 밖에 없는데, 지금 생각나는 방법들중에서 폭력을 배제한 방법이 있나 하면 없는거 같네요. 크크크...
15/11/09 11:44
장병들 군복, 장비, 도구, 비품 등등 삶의 질보다 자기등 휴일에 칠 골프장이 중요한 분들 아니십니까.
지금 별들 중에, 국지전 외의 전면전을 겪어본 자들이 얼마나 있으려나요.. 없다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K-FX, 줄줄이 이어지는 군납품 비리같은 게 나오는거겠죠?
15/11/09 12:25
지휘관 한번 해본 장교들은 병사들을 부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고 느낀적이 많습니다.
저도 군대에서 위험한 작업. 한번 중심 잘못잡으면 사고사 당할수 있는 작업 해본 입장에서 당시에는 진짜 '우리나라 장교 새x들 족구하라그래'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물론 내뱉으면 영창이기떄문에 속으로만 생각했죠 ㅠ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제 한달 후임이 전역을 한달 남기고 사망했습니다. 그 후임은 전산병인데다가, 매일같이 사무실에서 얼굴 마주보고 일하는 영관장교들이 3-4명 이상 됐습니다. 그런데, 장교-병사 관계가 아니더라도 사람이라면 매일같이 보던사람이 죽었는데 장례식장에 얼굴이라도 비춰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때부터 장교들이 진짜 사람의 정신을 가졌는지 진지하게 고민되더군요. '뭐지? 사람이 죽었는데 이사람들이..아무렇지도 않나? 맨날 얼굴보고 부대끼던사람이 죽었는데? 이인간들 싸이코패스인가?' 하는 그런생각들이요.. 장교라고는 그때 저희부대의 지휘관으로 계시던분 밖에 못본것같네요. 정말 장교 교육받을때 병사는 그냥 소모품이라는 교육이라도 강하게 받는건지... 진짜 궁금했습니다. 의외로 얼굴도 제대로 모르고 오다가다 인사나 가끔씩 했을법한 타 부서의 부사관들은 거의다 왔더라구요. 이게 장교와 부사관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15/11/09 15:10
오늘 보니까 국방부 대변인이 곽중사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겠다는 인터뷰 내용이 나왔더라구요. 제가 곽중사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국방부 담당자와 통화하고 또 어이가 없어서 대변인실로도 전화해서 뭐라고 했는데 이런 결정나오는 데 일조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
15/11/09 15:57
어딴 소리 하면 녹음해서 풀어버리는게 직빵인데 군대라는, 보안이라는 현실때문에 하지도 못하고..... 제가 고민한 모든 문제의 결론이 '여기는 군대니까'에서 막힌다는걸 느끼니까 잠시라도 더 있고 싶지 않더라구요. 나와서 굶어죽더라도 거기서 사람을 한덩어리로 보면서는 못살겠다고 생각해서 눌러앉을까하는 마지막 1g도 버렸습니다.
제가 수류탄 교관하면서 느낀 심정도 지뢰밭 들어가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나오셔서 다행입니다.
15/11/09 23:25
전 걍 평범한 집안의 아들이라 남들처럼 군대 같서 훈련받다 다리 다치고 수술함며 느낀게
자식놈 안보낼수 있음 군대 절대 안보낸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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