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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8 18:37
고통 후에 편안한 시간이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힘든 마음 추스리시고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길...
15/11/08 18:42
저번 글도 봤었는데 정말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쉬시고 빨리 좋은 자리 잡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직 대학생인데 이런 글 볼때마다 직장인되서 사회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 ㅡㅜ
15/11/08 20:08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이전 직장에서 느낀 생각은
돈없는 대학시절보다는 지금이 낫다 였으니까요 또 다른 즐거움이 직장생활 속에 있을 겁니다
15/11/08 18:58
저도 전 직장에서 3개월만에 때려쳤던 경험이 있는지라 남일같지가 않네요. 전 좀 오래 놀긴했는데 놀때도 전 직장을 때려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었습니다. 다만 왜 그리 많은 회사중에 하필 거기로 갔을까 그런 생각은 잠깐잠깐 들더군요. 여튼 쉬게 됐을때 팍팍 놀아둬야 다음 직장에서 덜 억울할겁니다. 어차피 생긴 시간 팍팍 놀으세요.
15/11/08 19:31
안 힘든 직장은 없어도 안 맞는 직장은 있지요. 안 맞는지 맞는지 빨리 판단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부품이 되어 육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가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환경이 받쳐준다면 본인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게 인생에서 더 옳은 길일 수 있지요. 여행 잘 다녀오세요.
15/11/08 19:35
저희가 거래하는 곳들은 ERP는 고사하고 회계가 뭐에요? 우리 이익 요번해 얼마 나와요? 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라. 팔자에 없는 경리 노릇까지 해주고 있습니다만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15/11/08 20:11
낮은급여+경력에 도움은 되는 업무+ 비교적 양호한 근무시간(1~3월 빼고)가진 회계부서 일하는데 남의 일이 아니네요.
낮은급여기대치때문에 몇년 경력쌓고 이직하는건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데 이전글들이랑 이번글보고 저도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그래도 떠날 회사라고 생각하고, 제발로 나가기전까진 안 짤리겠다 싶으니(아니, 이제 슬슬 권고사직으로 위로금이랑 실업급여 받는것도 나쁘진 않으니 짤라줬으면 하는 생각도) 다닐땐 참 눈치별로 안 보고 마음은 편하긴 합니다만 -_- 알아볼만큼 알아봐도 회사들어가기전에는 알 수없는 부분도 있는 법이니..여하튼 화이팅입니다.
15/11/08 20:30
후회없는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꼭 다시 좋은 직장 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내일 또 출근이네요.. 하... 힘내세요.. 월요병이 없는 이 순간을 즐기세요.
15/11/09 12:21
저도 이직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안에 사표쓸 예정입니다. 사는게 사는게아닌것 같아서..저도 가장이라 알엔알님의 고민이 강하게 공감되네요..크크 저에게 필요한건 용기군요 ㅠ 응원합니다!!
15/11/08 21:43
잘 하셨어요. 그 동안 마음고생 심했을텐데 부인이랑 여행 다녀오세요.
전 매일같이 사표쓰고 싶은 마음을 품고 30여년을 직장 다녔지만, 도중에 나가는 분들을 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능력있고 아까운 분들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능력없고 쓸모없는 사람들만 회사에 남아 개기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능력없고 배짱없어 스스로 비굴하다 생각될 때도 그냥 꿀꺽 삼키고 뭉개며 버틴 것 뿐이었지요. 나하나 참고 견디면 처자식 고생 시키지 않는다는 변명을 품고서요. 쉬는 동안 등산 권유합니다. . 화이팅입니다!!
15/11/09 03:42
첫 직장 4년 다니고 집어 던지고 다시 학교 들어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도중에 나가는 분들을 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능력있고 아까운 분들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능력없고 쓸모없는 사람들만 회사에 남아 개기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거 진짜 공감되는 말이네요. 경영자가 헛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좋다고 시시덕거리고 남아있는 사람은 사실 커피타임에 얘기해보면 다 갈데가 없다. 이 나이에 누가 받아주냐. 등등 자기 합리화... 오래 개기고 열심히 살면 좋은 날 올거라고 생각하고 참다간 갈곳 없어 목매는 놈이 되겠구나 싶어서 집어 던졌습니다. 학교다니니 좋네요. 철딱서니 없어지고.
15/11/09 11:26
앞으로 최소 30년을 이거보다 덜할지도 더할지도 모르는 곳에서 저도 이겨나가야 할텐데
이제 5년 5라운드만에 KO 한번 당해버려서 물론 다시 일어나서 링에 서야만 하지만 다운당했던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인생 선배님이신거 같은데 능력없고 배짱없이 비굴한게 아니라 참고 인내하는 가장의 모습, 제가 어릴떄 늘 보아왔던 아버지의 모습이었던거 같습니다
15/11/08 21:49
그 누가 알앤알님을 나약하다 하겠습니까. 충분히 버티시고 생각하시고 한 결정일텐데요.
저 역시 서른 초반에 꽤 인지도 높은 회사에 이직해서 2년 근무중인데 제 눈에도 어느부서 어느팀은 날로 먹고 어느팀은 정말 고생이구나라는게 보입니다. 현 직원중 절반은 털어내도 잘돌아갈거 같은 그런 조직 구성.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나머지 절반은 날로 회사생활하는 그런 비합리가 내 주변을 둘러싸있는 그런 공간, 구런 날것 좋아하는 사람들이 죽도록 고생하는 다른 이들과 비슷한 연봉과 인센티부룰 받는 , 근데 고마워할 줄 모르는 그런 곳에 있는 저 역시 내가 나약한 것이 아닌가 라는 고민을 하며 여적 버텼으니 충분히 이해 할 수 밖에요. 에효 나도 이직 해야지
15/11/09 11:27
조직이라는게 모두가 평등할 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매일 매일 야근하는데 회사에서 야근하는 부서가 달랑 우리뿐이라 상대적 박탈감이 더 심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직장인 화이팅입니다
15/11/08 22:13
와... 링크 된 글도 읽어봤는데.. 2개월 버티신게 용할 정도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라 어디 하소연도 못하면서 안절부절 했을 모습에 참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15/11/09 11:28
더 힘든곳에서 더 어렵게 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주말이라는것이 무언지도 일하시는 분들 앞에서 너무 나약한 소리만 늘어논게 아닌가 부끄럽습니다 좀 더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5/11/08 22:54
저도 이번 주말 내내 일하고 이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신입이 매번 놀생각만 한다고 좋지 않은 말을 듣습니다. 쉴 수 있다는 상황이 부럽네요. 다음에는 더 좋은곳으로 가길 응원하겠습니다.
15/11/08 23:01
어휴 당장 나갈 빚더미만 없어도 백수 생활 할만 하죠.
당장 때려치고 싶어도 가족, 분유값, 은행 대출에 어쩔수 없이 다니는 분들보단 오천배 행복한겁니다.
15/11/09 02:18
2주전에 사표 던진 백수입니다.
놀때 여행이나 가보자 해서 홍콩+마카오 다녀왔는데 좋더군요. 길게 잡아 3박4일이면 왠만한 곳 구경 다 하실 수 있으니 여유가 되신다면 큰 맘 먹고 다녀오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충전 제대로 하시고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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