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08 21:42:57
Name 윌모어
Subject [일반] 누구나 풀듯이, 그렇게 풀어보는 저의 인생 얘기.
안녕하세요.

뭐 술을 먹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감성이 솟는 그런 건 아닙니다만,
최근 제 인생 중요한 지점에 가 닿은 것 같아서 꼭 글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어리다고, 더 살아보라고 조언해주실 인생의 형, 누나들을 떠올리며 써 봅니다.

먼저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공부 하나는 부모님 말 잘 들어서 서울 내 손꼽는 좋은 학부 나오고, 좋은 대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뭔가를 해보겠다고, 의욕과 추진력도 넘치지만 한 편으로는 인정 하나하나에 민감하고 남의 얼굴에
물방울만 봐도 울컥하는 여린 사람이기도 합니다(그냥.. 사실 저는 모범생 느낌 많이 풍기는 사람입니다)



근데 저희 집은 너무나도 가난합니다.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은 지도 거진 십년이 다 되어가고, 그 동안 발품팔고, 고학점 따면서
받은 장학금들과 평일 오전오후(학기중의 경우는 x) + 평일 저녁 + 주말에 이르는 아르바이트
3탕(?)을 뛰면서 학부 모든 등록금을 대출 없이 제 힘으로 막아냈습니다.
과분하게도 장학금이 의외로 많이 주어져서, 아르바이트 수입의 일부는
생활비 +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요(지금은 애인이 없...).  

하지만 학부 4학년 시절, 대학원 가서 꿈을 키워보겠다고 텝스 준비 + 아르바이트하며 모아온 돈 약 900만원을 한순간에 인터넷 피싱 사기로 날려보고 종각역 근처 국민은행 앞에서 주저앉아보기도 하고,
고소장도 접수해보고.. 뭐 아직 많이 어립니다만 제 삶은 참 다사다난했어요.

대학원 면접날, 면접관으로 참여하신 노교수님이 많은 걸 물어보셨지만 그거 하나 기억나네요.
'최근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이었나?'

울컥하면서 900만원 날린 일이 기억나더군요. 그 사연 설명드리면서 마지막에 덧붙였어요
'학생 신분에 크게 벌어보고 잃어보니 알겠습니다. 돈이라는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다고.
그러니 취업이다 뭐다 집안 어렵다 뭐다 상관않고 돈걱정 안하고 공부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라고요.

뭐 인상깊었던 건 그거뿐인데, 그거 때문인지 뭔진 모르겠어요.
지금은 대학원 합격한지도 어언 2년이 다 되어가고 석사 학위논문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박사 학위를 위해 미국 대학원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취업을 하고자 마음먹었고, 지도교수님도 여러 좋은 일자리들 알선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고생하며 자라며 마음 속에 심어진 깡다구(?), 오기(?)는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지고 싶지 않다.. 지고 싶지 않다.. 여기서 그만두면 패배자, 낙오자가 된다..
누구도 비웃지 못할만큼,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느 날 돌연 유학 준비를 선언해 버렸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연구했고, 알바 하면서도 시간나면 가져온 논문들 틈틈이 읽는 게 그저 재미있었고,
실적도 연구실에서 제일 좋은데, 내가 안가면 누가 가냐!!
라고 호기롭게 술먹고 절친들한테만(.....) 외치면서 말이죠.
가진 거 없으니까.. 그런 이유로는 절대로 유학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매진하는것 없이 그냥저냥 연구실 나오면서도, 유학을 당연시 하고 학자가 되겠다는
연구실 내 다른 사람들이 교수되는 꼴 보느니 내가 교수하는게 공정하지!!
라고 말입니다(그냥 그 당시 제 생각이 그랬습니다.... 지금은 좀 다르네요).
인간 승리라는 것을 내 손으로 증명하고 말겠다.
옳은 길이란 애초부터 없고 다만, 어떤 길을 가든 옳은 길이었음을 사후 증명하면 그만이라고
스스로 끊임없이 되뇌이면서 말이죠.




반 년이 흘렀네요. 그 때로부터.
그 사이 미국 대학원 사이트들도 왔다갔다 했고, GRE에도 몰두했습니다.
계속 유학에 대해 알아봤고 유학길에 대한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기간동안 저는 오-육춘기를 더 처절하게 겪지 않았나 싶습니다.

때로는 냉정하게 따져보기도 했지요. 학령인구가 줄어가고 대학도 축소되고
교수직도 줄어가는 현실과 어마어마한 교수 임용 경쟁률, 그리고 중도 탈락 가능성..
미국에서 소모할 비용과 내 인생들...

하지만, 박사, 포닥, 교수 임용 지원 아니고
밑바닥 계층인 내가 계층 역전을 이룰 기회가 과연 현실적으로 존재하는가?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존재하는 이 길에 투신해야 하는건 아닌가?

한편으로는 이랬죠.
가지 않으면 어떤 걸 얻을까.. 취업한다면 어떨까.
안정적이지 않고, 버는 것 없어서 스스로 괴롭고
때로는 직장다니고 수입 있다며 아직 학생인 나를 은근히 무시하는 직장인들 계속 접해보면서
그들에게 서운해 하면서도 '직장인의 삶'을 계속 동경했는데.. 취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다들 그렇게 사는건데, 왜 못하겠다고 대학원간다고 강짜를 부렸나..
그런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닌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와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머리 속에는 아무래도 반골 기질(?)이 있는 것 같다고 말이죠.
솔직히 지금은 유학도 싫고, 취업도 싫습니다.
안 해봐서 배부른 소리, 미X 소리 하는건지도 모르지만
남들 다 하고싶다는 대기업 취업도 내키질 않네요..(뭐 하고싶다고 시켜주시지도 않겠지만..)

현실을 아네 모르네, 철이 덜들었네 모르네 해도
내 하고 싶은거 하며, 그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두어 달 간 술마시고, 매일 멍때리고
바람쐰다고 두문불출하고 발광을 하면서.. 결론을 얼마 전 내린 참입니다.

일단 '유예기간'을 가지기로 말입니다.
아직 저는 이십대 후반입니다.
아직은, 정말 아직까지는 자유롭게 부릴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후회남지 않게, 미련남지 않게 하고 싶었던 거 한 번 해보자.
대학원도, 취업도 아닌 것. 어처구니없게도 지금보다도 미성숙했을
초,중,고, 대학 초반 꿈꾸었던 무언가를 한 번 실현시켜보자. 라고 말입니다.
비겁한 구실이 될지도, 망상에서 저를 구제해 줄 어떤 것이 될지도 모를 '유예기간'을 두고 말이죠.



약 1년-1년 반이 제게 주어졌습니다.
어떤 길을 걷든, 그 유예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말씀드리고 싶네요.
합리화가 되든 뭐가 되든 지금은 그 길을 걷기로 했다고 말이죠.

학창시절부터 사랑했고, 지금도 가장 즐기는 피지알에
나름의 출사표를 한 번 던져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1/08 21:48
수정 아이콘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분이네요 제가 나이는 더 많은 것 같지만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저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의지대로 사는게 나중에 후회나 미련이 없어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하
인터넷으로 첨 글을 접했지만 응원할께요^^
yangjyess
15/11/08 22:12
수정 아이콘
이십대 후반이 어린나이도 아니고 살아오신 과정도 다른사람의 섣부른 충고나 조언이 끼어들 틈이 없는거 같네요 흐 이런 글에는 댓글뿐이라도 그저 응원해 드릴수밖에요.. 친구들이 유예기간 운운하면 '그냥 놀고 싶은 거겠지'라고 말하는 저이지만 글쓴분의 경우는 정말 값진 유예기간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쪼끔 마음에 걸리는건 물론 너무 겸손하셔서 그렇게 쓴것이겠지만 '비겁한' '망상' '배부른 X친 소리' '직장인들에게 무시' 라는 표현들... 신중한 결정의 과정에서 고려한 다른 목소리들이었겠죠. 이제 기왕 결심이 서신거 같으니 좀더 자신감있게 긍정적으로 나아가시면 될거 같습니다. 화이팅!
해원맥
15/11/08 22:33
수정 아이콘
그간 죽어라 달리셨으면
이제는 본인을위해 좀 숨고르실때 인거같네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학위논문 준비중인지라.. 머리털걱정에 허우..)
이진아
15/11/08 22:42
수정 아이콘
아마도 많은분들께 조언을 해주어야 하실 분 같네요!
앞으로도 하시는 많은 결정들이 정답은 아니어도, 어차피 정답이 어딨겠습니까. 지금까지 걸어온 대로 화이팅입니다.
살려야한다
15/11/08 23:13
수정 아이콘
Gap year를 갖는 것 정말 좋아요. 이십대 후반이면 더더욱.
15/11/08 23:21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제 주변인이였다면 미쳤다고 뜯어말리겠지만.
월모어님이 걸어온 발자취를 보니 응원 해드리고 싶습니다. 뭔가 남다르게 무슨일 크게 저지르실 것 같아요 좋은 쪽으로요.

화이팅하세요!
15/11/08 23:37
수정 아이콘
화이팅합니다
오마이러블리걸즈
15/11/09 00:27
수정 아이콘
증명하시면 되는 거지요. 힘내십시오.
15/11/09 00:50
수정 아이콘
숨고르지 마시고 유학 가세요. 중요한 순간에 쓸데없아 시간 낭비 하지마세요. 최대한 좋은 대학원 입학하기위해 노력하시고 그게 안되면 취업을 하겠습니다 저같으면.
RookieKid
15/11/09 02:06
수정 아이콘
윌모어 님의 인생, 선택을 응원합니다
해바라기
15/11/09 03:43
수정 아이콘
유학 준비한 것 제외하고는 저하고 많이 비슷한 삶을 살아오신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월요일 새벽 세시 반에 실험실에서 이렇게 피지알을...... 아 눙물이......

열정이 소진된 느낌이 드네요.
일년에서 일년 반 푹 쉬면, 좋은 생각 많이 날겁니다.
저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 1년 쉬었었는데 그 때 참 많은 생각을 했고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여행도 다녀오세요. 전 쉬는 동안 여행 갔던 기억이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예기간 동안 무엇을 하시든,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해요 같은 이십대 후반끼리!
15/11/09 04:08
수정 아이콘
제가 비슷한 짓 했었는데요 나중에 돌아보고 정말 후회할 자신 없다 할때만 하세요.
혹시 나중에 뭔가 잘못풀리면 그때 쉰게 잘못이었다고 막 엄청 후회될 수도 있거든요. 거기다 이십대 후반이면 꽤나 중요한 시기입니다.
물론 인생 길게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항상 그렇게 거시적인 세상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나비효과란 것도 있는지라..

저 같은 경우는 약간 후회해요. 저도 지쳐있었고 새로운 뭔가를 해보고 싶었고...
그 시기동안 무작정 쉰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공부와 준비도 하고 그랬지만 다시 돌아가면 안 쉬거나 그냥 짧게 한 삼개월에서 길어도 반년정도만 쉴것 같아요.
과거를 돌아보면서 후회하는건 진짜 괴로워요. 그 과거가 빤히 지금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걸 알면서도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요.
이미 결론은 내리신 것 같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쉬실꺼면 인상적인 이유나 스토리하나정도는 만들어 두시는게 좋습니다.
15/11/09 07:48
수정 아이콘
쉬면서 의미있는 뭔가를 할게 계획된게 아니면 시간낭비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표 없이 그냥 눈에 보이는 갈래길만 고민하며 열심히 사신것 같은데 물론 현실적인것때문이었겠지만 미리 장기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이것저것 자격증만 많이 딴 고학녁자 패쓰로 갈수 있습니다 그런분들이 석사 졸업즘부터 방황을 하지요
전광렬
15/11/09 09:01
수정 아이콘
돈은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없다가 있기도 한다라는 이야기는 앞에만 맞는 소리에요.
15/11/09 09:53
수정 아이콘
왠지 저의 20대 중후반이 생각나네요. 상담 필요하면 쪽지 주세요. 비슷한 길을 걸어 왔고, 아마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술 한 잔 사 드리면서 이야기 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켈로그김
15/11/09 10:30
수정 아이콘
젊어 고생은 사서 할 필요는 정말 없는거지만,
이왕 겪은 고생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는게 현명한 것이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보다, 일단 선택했으니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는거니 그냥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고 돌아보니,
저는 살면서 유예기간이라는걸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네요..
항상 쉴 새 없이 role이 주어져서..;;(99%는 돈을 벌어야 할 상황;;;)
생각이라는걸 좀 하고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좀 들다가 '아냐.. 역시 내 스타일은 일단 몸으로 떼우는거야' 로 다시 합리화를 합니다 크크;;
superiordd
15/11/09 11:23
수정 아이콘
1. 교수는...결국 열정있는 사람+재능있는 사람이 하더군요. 석사면 스스로 아실껍니다. 내가 논문을 적어도 남보다는 잘쓰고, 많이쓴다.
(만약 소속된 분야에서 SCI 또는 SSCI가 어려운데, 석사 때 이미 내었다면....베팅할만 하죠.)
2. 최근 나온 책에서....우리나라에서 신분상승은 미국 대학원 유학이라 하더군요. 유학시절 찌질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결국 한국와서 지성인 노릇을 한다고.(그 책은 세태를 비판하는 책인데, 결국 미국 유학을 권장하는 책이더군요.)
3. 유학을 다짐할만큼 공부가 좋으시다면, 유예기간때 논문을 쓰세요. 결국 아카데미아로 성공하는 애들은 논문에 미쳐있거나 논문을 잘 쓰는 애들이더군요.

이상 박사 학위 했으나..왜 공부했을까 반후회하는 사람입니다.
The Special One
15/11/10 15:57
수정 아이콘
제 매형이 서울대 박사신데 비정규직 프리랜서시네요. 투자대비 효율이 매우 안좋다고 저는 생각중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941 [일반] 신승훈/타히티/딘x지코의 MV와 윤하/EXOxSTARWARS/서인영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2] 효연덕후세우실4443 15/11/10 4443 0
61940 [일반] 사도세자의 아들 - 홍씨와 김씨 (2) [11] 눈시5528 15/11/10 5528 10
61939 [일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소견 (제제와 제재) [30] cafri5697 15/11/10 5697 15
61938 [일반] . [44] 삭제됨7784 15/11/09 7784 7
61937 [일반] 박병호 포스팅 미국 구단 오리무중의 현장 (미네소타 트윈스 Win) [190] 어리버리17471 15/11/09 17471 0
61936 [일반] 무슬림에 "돼지고기 먹을래 아님 굶을래" 관용(tolerance)의 프랑스 급식정책 논란 [133] 군디츠마라16231 15/11/09 16231 2
61935 [일반] [한일전 토막리뷰] 전력을 다하지도 않는 일본에게 깨졌다 [81] 사장13808 15/11/09 13808 17
61932 [일반] 한심한 취준생의 일기 - 조언해 주세요.. [96] 삭제됨13910 15/11/09 13910 5
61318 [일반] 서버 오류 이후 쪽지 복구 안내 [3] IEEE5937 15/10/04 5937 0
61931 [일반] 아이유가 아티스트가 될 수 없는이유. [211] Helix Fossil18849 15/11/09 18849 9
61930 [일반] 마인밭 뚫던 저글링의 헛소리 [15] 소야테7325 15/11/09 7325 12
61929 [일반] 사는게 힘듭니다 [50] 설현보미팬Vibe10908 15/11/09 10908 8
61928 [일반] 1 [139] 삭제됨13194 15/11/08 13194 43
61927 [일반] 누구나 풀듯이, 그렇게 풀어보는 저의 인생 얘기. [18] 윌모어6093 15/11/08 6093 14
61926 [일반] 2015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을 다녀왔습니다.(하프마라톤 완주) [26] Demicat5710 15/11/08 5710 5
61925 [일반] 전북현대, K리그 2연패 [22] 삭제됨4798 15/11/08 4798 0
61924 [일반] 사도세자의 아들 - 홍씨와 김씨 (1) [33] 눈시6946 15/11/08 6946 17
61923 [일반] 회사를 때려치우고 백수가 됩니다 [55] RnR11479 15/11/08 11479 5
61922 [일반] 방금 미용실에서 커트하면서 있었던 일 [47] CoMbI COLa14874 15/11/08 14874 0
61921 [일반] 잘 못했다는 이유로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정당한가? [110] isil11242 15/11/08 11242 0
61920 [일반]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강용석에 1억 소송. [134] 종이사진14466 15/11/08 14466 5
61919 [일반] 유럽인권재판소: 아르메니아 대학살 부정과 표현의 자유 [13] 달과별5675 15/11/08 5675 1
61918 [일반] [펌] 아이유 관련 네이버 댓글 분석 [84] 노름꾼11555 15/11/08 1155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