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8/02 23:43
와 저도 이 드라마 아버지랑 항상 같이 본 기억이 있는데..(그대신 띄엄띄엄.. 놀라나간적이 많아서..)
저 유투브 장면 하나하나가 정말 멋집니다. 특히 늙은 최충헌과 젊은날의 최중헌의 영상은 가슴을 울리네요.
13/08/02 23:55
역사에 대한 재해석도 좋고, 팩션 형태의 드라마도 좋지만, 요즘 사극보면 빈약한 스케일을 의상과 배우빨로 때우려는게 너무 보여서 짜증납니다. MMORPG하는 듯한 전투씬도 이제 지겹고.. (주몽에서 훨윈드돌때 정신 가출한 이후로 사극은 절대 안본다고 다짐했었습니다. 물론 뿌나로 인해 그 결심이 깨졌지만..) 얼마전 홍수아씨 웨딩드레스도 그렇고-_-;
제발 고증 좀 챙겼으면 좋겠네요... 스토리가 산으로 가도 고증만 좋으면 좀 볼텐데 말이죠.. 미드 Rome같은 경우도 전투 스케일에 자신이 없으니 과감히 생략하고 인물간 갈등에만 중심을 맞추니까 얼추 얘기가 돌아가는거처럼(고증의 후덜덜함은 보너스), 우리나라 사극들도 좀 연출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네요.
13/08/03 00:04
우와 정말 엄청 반갑네요. 무인시대 정말 재밌었죠.
그리고 솔직히 요즘 같은 퓨전사극 보다는 저런 정통사극이 제 취향에는 훨씬 맞는지라.. 저는 해품달도 안봤고 요즘 하는 불의여신 정이도 안봅니다.. 용의눈물,태조왕건,무인시대 <-- 이 세개를 제일 재밌게 봤고 그다음이 불멸의이순신,대조영 정도 돼겠네요.
13/08/03 00:06
뭐 사실 태조 왕건도 삼국지 카피한 판타지급이라-_-;(금강이 눈먹을때 진짜...)
전 용의 눈물과 허준이 한국 사극이 도달할 수 있는 정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3/08/03 00:08
집에 tv가 없어서 드라마나 사극은 못챙겨보는데 간간히 나오는 후기글이나 일부 장면 영상만 봐도 요즘 한국 사극은 고증을 간단히 무시하는 게 너무 눈에 보입니다. 예전에 나온 용의 눈물이 더 고증에 충실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
13/08/03 00:13
주몽에서 55명이 2만명 연기하는거나-_- 그 시대 사람들이 죄다 등자달린 안장에 말타고 다니는거보면 화나죠. 그리고 제가 위에 얘기한 훨윈드보면 정말 어이가 가출합니다.....
13/08/03 00:10
이드라마는 정말 깨알같은 조연들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기억나는건 이의방부하장수중에 빡빡이라든가 빨간망토 차차 조원정
간신 이광정 정중부아들 정균 등등 정말 각자 개성넘치고 멋진 중견배우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비싼배우들 쓰느라 그런지 몰라도 배우들 수도 예전 사극에비하면 엄청적고...이런 무인시대같은 정통사극이 정말 그립네요.
13/08/03 01:03
참 대조영은 최수종씨 등장 전까지만 해도 참 재미 있었는데 말이죠..
요즘 사극들은 고증과 스토리 보다는 주연 배우 힘으로 할려는 것 같아 재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13/08/03 01:41
개인적으론 제국의 아침을 꼬박꼬박 봤었습니다. 전투신이 거의 없는 정치드라마에 가까웠는데도 저는 매우 만족했었습니다.
고증 관련해서 가장 기억이 남는건 당시 게시판에 고려에 소주가 어디있냐? 고증 똑바로 하라고 난리났었죠. 의견을 받아들여 나중엔 국화주로 바뀌더군요.
13/08/03 01:41
고려 무신정권을 다룬 사극이 나올법도 한데... 라고 생각했을무렵 방영되더군요.
대의를 부르짖었으나 자신들이 쥔 권력에 취해 타락하고 결국 파멸에 이르는 무인권력자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 사극입니다. 다 재미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경대승과 최충헌편이 가장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 쳤으나 실패한 경대승과 최후의 승자가 되었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결국 자신이 주장하던 대의는 사사로운 부귀영달일 뿐이며, 자신 역시 단순한 난신적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울부짖는 최충헌의 모습이 저에게 왠지모를 씁쓸함을 남겨주었습니다.
13/08/03 22:28
이 드라마 방영당시에 안 보고 최근에 케이블 TV에서 재방송을 해주는걸보고
내친김에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모두 보았는데 여기서 이렇게 언급해주시니 반갑습니다. 10년전 드라마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정말 대단합니다. 개인적으로 경대승 집권기가 가장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