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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30 00:14
브콜너 노래 중에는 '서로를 위로할 수 없다'는 내용의 가사가 참 많아요.
그 일관된 정서 때문에 듣다가 철렁하는 순간이 많았어요. (반면에 내 속에 고고한 슬픔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우쭐할 때도 크크)
13/07/30 01:00
공명이 가능하기 위해서 경험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노래를 처음 접했을 때는 공감되지 않았는데, 제가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아프게 다가오더라고요. 그 어쩌지 못함 때문에 많이 슬펐고. 브로콜리 너마저는 아프게, 철렁이게 다가오면서도- 많은 위로가 됩니다.
13/07/30 00:23
이런 날 안아줘. 아무 말 말아줘.
수많은 말로 날 위로 안 해도 돼. 이젠 다 익숙해. 가사 좋네요. 김종완은 계속 이런 감성이었으면 좋겠어요.
13/07/30 01:03
저를 가장 많이 울렸고, 또 그 만큼 저를 많이 위로했던 음악이 넬의 음악이예요. 특히 초기, 중기작들이 그렇죠. 김종완은 사랑의 폭력성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는 뮤지션 같아요.
13/07/30 02:03
두 곡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넬의 "Healing Process" 앨범을 굉장히 좋아해서, 넬의 음악은 힐링이다, 항상 되뇌이고 살았는데. 최근에 '힐링'이란 단어가 이상하게 쓰이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07/31 00:07
공연을 하셨군요. 멋지십니다. 저도 음악을 좋아해서 공연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악기를 배워보니 노재능이라.
브로콜리과 넬이 있어 너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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