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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8 10:46
'점점 공영방송 KBS에 근무한다고 하는 것이 부끄러운 시대가 되고 있다' 이 말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파네요. PD분들도 힘들겠어요.
13/06/28 11:01
어제 KBS뉴스를 눈팅하며 봤는데, 정말 가관이더군요..
국정원, NLL 사건은 교묘하게 기계적인 평형을 맞추는 척하며, 철처하게 부정한 부분을 감추고, 민주당의 책임인냥 몰고가고.. 어제의 핵심 뉴스 중 하나였던 4대 중증 의보, 노인 복지 공약 철회, 철도 민영화 부분은 아예 보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만 봐서는 현재 넘쳐나는 정보들이 전혀 전달이 되지 않고 우리나라 킹왕짱, 박근혜 만세가 되지 않을 수 없겠어요.. 저렇게 공개적으로 권력에 빌붙는 행태를 보면, 저들이 국민위에 서서 내려다보는 오만함이 느껴집니다. 박근혜는 MB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언론과 권력기관을 접수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근혜 지지자분들이 이게 문제라고 깨닫지 못한다면 이 상황은 계속 지속될 거 같군요.. 이게 패러독스인것이 정보를 얻을 공간이 없으니 문제라는 사실을 모르고, 다시 태평성대의 성군 박근혜를 찍고.. 그러면 선거 결과가 마치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되고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이 될 거 같군요.. 아무리 박지지자라도 이런 부정선거를 바라고 뽑은 사람은 없겠죠. 박지지자 들을 국개, 국책이라고 놀리고 비하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지속이 된다면 그 말을 들어도 반박할 수 없겠죠.. 현재 박을 지지하고 있는 민주화의 열매에 무임승차한 사람들은 지금의 자유가 공짜로 얻어진 거라 생각이 되겠지만, 결국 본인들의 자식과 후손들에게 뼈아픈 실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제발 KBS9시 이외에 다른 언론이나 대안 뉴스들도 한번 찾아보고, 현재 정보가 얼마나 왜곡되어 전달이 되고 있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13/06/28 11:48
대선 끝나고 대선 패배이유로 무슨 '선민의식'이니 뭐니 말 많았죠...
그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지금 엘스님 말을 보니, 그들이 행동패턴이 선민의식 같은 것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되어있군요.. 예전엔 몰랐는데 저도 나이 40이 다 되어가면서 느끼는건 이게 워낙에 없이 살아온 우리나라 장년층들의 허세라고 봐요.. 워낙에 없어서 무시당하고 하다 보니, 무시 안당하려고 있는 척, 아는 척 하는게 생활화가 된거죠..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우리 아버지만 봐도 딱히 내세울만 한 것도 없으면서, 허세는 엄청 부립니다. 어디가면 무조건 김사장, 이사장 하면서 구멍가게 하는 사람들끼리도 무슨 사장이니 뭐니 하면서 허세는 있는 대로 부리고.. 한나라당 지지하면 좀 사는 사람, 민주당 지지하면 못하는 못사는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한발자욱도 못벗어나더군요.. 전에 아버지와 술한잔하면서 이야기하다가 들은 바로는 민주당 지지해도 무시당할까봐 말도 못꺼내는 분위긴거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젊은 층들이 이야기 해봐야 씨알도 안먹힙니다. 자기 무시한다고 생각할 뿐이죠.. 이건 세대가 좀 바뀌지 않으면 해결이 안될거라 봐요..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야져야겠죠.. 그래도 제가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는 가장 좋은 점은.. 예전에는 제가 무슨 소리하면 아새끼들이 뭘 아냐며, 윽박지르기만 하셨는데.. 서울분이시라 정치색도 다소 엷은 편이라 일단 이해는 해주시고.. 이제는 그래도 술한잔 하면서 정치얘기하면 재밌긴합니다. 아버지 쉴드 한번 쳐 봤습니다. ^^
13/06/28 11:04
다이다믹코리아! 해외에서는 어떤 시선으로 우리나라를 바라볼지 궁금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반민주주의로 회귀한 국가라고 이제 세계사 공부할 때 배우게 되지 않을지..
13/06/28 11:07
MBC, KBS 시청거부운동 이런것도 불법인가요?
뭐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도 아니고... 그냥 동의하는 사람들 다른 채널 볼것도 많은데, MBC, KBS 시청거부같이 소소하고 가벼운 저항하자고 외치는게 불법은 아니겠죠? 뭐 양사 시청률을 전체적으로 1~2%만 떨어트려도 좋겠네요.
13/06/28 13:08
mb가 이미 대놓고 다 만들어 놓은거죠. 박근혜는 숟가락만 얹은거고..
언론사 사장이 청와대 불려가서 촛대뼈 까였는데도 아무일 없었던 사회였습니다.
13/06/28 11:28
MB 는 언론장악이 잘못이라는 건 알지만 내 이익을 위해서 한다 뭐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번 정부는 애초에 이게 잘못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13/06/28 11:37
사실 새누리당의 일부 분들은 민주주의가 불편할 꺼에요. 그냥 독재를 원할수도 있을 겁니다.
민주주의 그거 아주 불편한 거거든요. 사실 자기가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를 듣는다는게 얼마나 불편한지는 저나 여러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곳 PGR,에서도 그런 분들의 목소리가 자주 들리곤 하죠. 근데 민주주의가 원래 그런거에요. 그걸 억압하고자 하는게 바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지름길입니다.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보이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를 보장해주는게 불편하다는 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그 불편한 걸 동의를 하던 안하던 나올 수 있게 해주는게 민주주의죠. 진짜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친정권 사람들중에그런 사람들이 많은게 참 슬프네요.
13/06/28 11:48
제 주변에도 민주주의 그거 별로 아니냐? 라고 대놓고 말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져요. 참 서글픈 일인데 말섞어봤자 "가르치려드느냐. 니가 말하는게 뭔지 알지만 그래도 내 생각은 이렇다"라는 '민주주의적인 대답'을 내놓는 현실..
13/06/28 11:57
이 와중에 황우여 대표는 'NLL수호의지를 담은 여야공동선언'을 제안했군요. 허허 그거 이미 수호되고도 넘치는 곳이라니까.. 정말 저열한 작탭니다.
13/06/28 14:47
[한겨레] KBS ‘수신료 2배 인상’ 밀어붙이기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193562 ) 보도는 불공정하게 할 거지만, 너희의 수신료는 2배로 올려야겠어!!!
13/06/28 17:01
개인적으로 KBS 옴부즈맨 프로그램 제작팀에 연이 있어 조금 사족을 달자면..
제작팀(PD등 스탭들) 정말 곤혹스럽습니다. TV비평 시청자데스크는 물론 방송법에따라 절대 폐지될수없는 프로그램이지만 자사 프로그램을 옴부즈맨 하는데 있어서 곤란한 상황을 많이 겪는것 같더군요.(KBS에서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 제가 알기로는 다른 지상파 옴부즈맨 프로그램은 자사제작이 아닌걸로..) 뉴스 옴부즈맨이란 프로그램도 Monthly로 방송하는데 (애초에 시작부터 자회사 뉴스 면피용으로 만들어졌지만) 대선기간을 거치고 정부의 여러가지 일이 이슈가 된 이후로 그것을 지적하고싶어도 윗선 눈치보랴 재편집 재편집, 제작진은 본래의 의도대로 제작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뒷목잡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닌... KBS를 비롯 친여당적인 성격을 가진 방송사의 뉴스를 보면 뉴스꼭지의 내용, 순서, 길이등에 따라 국민이 갖게되는 정보량과 왜곡이 정말 심한데, 알고도 지적하지 못하는 제작팀은 답답한 심정인거죠. 이런 시국에 용기 한번 내어서 목소리 담아 제작하면 뒤집어지는 사건으로 발전해버리고... 옆에서 보니 참 안타깝기도 하고.. 더럽더군요.. 윗선(?)이런것들... 이와중에 KBS사장 장윤정 결혼식 주례갔다던가.. 뭘 조사하겠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참 시국이 참 어수선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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