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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6 01:08
그게... 제가 글쓰기 시작한게 롤챔 끝나고 거의 바로 였는데
후배놈이 롤하자 그래서 반쯤 써놓고 창띄워 놓고 롤하고 오니깐 자유인바람님 글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13/06/16 01:13
마스터충달님이 설명해주시네요. 슈퍼맨의 머리가 인간과 같아요.
머 그닥 크립토를 버리고 인간의 편에 섰겠습니까? 개들도 자기 집은 지키려고 드는데 태생은 달라도 자라온 곳은 지구(미국이죠)죠. 뭐 별거 있나요. 막말로 테라포밍해서 크립튼 행성화 되면 슈퍼 짱짱 능력이 사라지는데 이왕이면 집도 지키고 능력도 지키는게 인간이죠. 그리고 언제봤다고 조드 일행들이 동족입니까? 30년을 지구에서 살았고 지구인으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나타난 동족들 때문에 고민한다면 그게 더 개연성이 없는거죠. 그리고 저는 이번 레인이 정말 많에 들었스니다. 74년생인데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네요. 코만 조금 자연스러웠다면 정말 대박이었을텐데 T.T
13/06/16 01:19
슈퍼맨이 생각하는게 인간과 같기 때문에 인간편을 드는 거라고 하기에는
그에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릴때는 친구들한테 괴물이라던가, 찐따취급 받으면서 자랐죠. 그걸 역전 시킬 만한 일화, 자신이 크립톤인이 아니라 지구인이라고 생각할 만한 일화가 필요할텐데 그런건 없었죠. 뭔가 아가페 적인 사랑을 갖도록 해주는게 아버지의 죽음이 계기가 아닐까 했는데 정말 보다가 '이게 머여' 하고 튀어나올정도로 허무하게 가시더군요. 여담이지만 슈퍼맨이 인류를 구원하고자 한 이유가 애국심이었으면 전 무지하게 싫어했을겁니다. 국가주의를 워낙 싫어하는 편이라;;
13/06/16 01:26
능력이 있는 사람이 솔직하게 그런 상황에서 (인류 멸절)의 위기에서 어떤 큰 동기나 그런 걸로 움직이는게 솔직히 더 이상하지 않나요?
조드가 지구에 칼엘을 내놓으라고 경고할 때 거기에 나타나는 부분에서 이미 끝인게 아닐까요 그 담부터는 솔직하게 동기를 다니고 마음을 다지고 이런 거 할 틈도 여유도 없었을 거 같은데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슈퍼맨이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 따위는 느껴 본 적도 없습니다. 도대체 영화 어느 부분에서 인류에대한 큰 마음이 나오나요? 목사한테 의견을 물을 때조차 조드의 마음도 못 믿겠고 지구인의 대한 마음도 못 믿겠다고 나오는데요. 저는 솔직하게 처음 태어나서 크립튼에서 자라서 어떤 목적을 위해 지구에 보내졌고 그 이후 지구에 있으면서 자기를 찾아온 동족에 대한 일이라면 동족과 지구인 사이에서 고민이 있을 수 있겠다 싶지만 이 영화내에서는 처음 아기 때부터 철저하게 지구인(엄청난 능력을 가진 남과를 다른)으로 자라죠. 영화의 어느부분에서 슈퍼맨이 크립튼 인으로서의 고민을 합니까? 영화내에서 슈퍼맨은 철저하게 엄청난 능력을 가진 지구인(미국인) 입니다. 자기가 지구인과 다른 힘에 대해서 차별받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할 뿐이죠.
13/06/16 01:39
슈퍼맨이 인류와 동족 사이에서 어느 편을 들것인가를 고민한다고 적은 것은 아닙니다.
외적 갈등으로 보자면 슈퍼맨(=인류) vs 동족 이겠고 내적 갈등을 꼽자면 인류의 보호 vs 동족의 멸망 이라고 봐야겠네요.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크립톤 인을 자기손으로 멸종시켰던 순간 슈퍼맨이 꽤나 갈등했다는 것은 조드 최후 씬에 잘 나온다고 봅니다. 그 갈등을 해소하는 근거가 복선으로 나와야 할텐데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떨어지고 결국 이러한 유기성 결여는 몰입저하로 이어지거든요.
13/06/16 01:45
근데 그건 정말 너무나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런 것에조차 복선이 필요한거군요.
실제로 자기의 동족이고 자기과 비슷한 힘을 가진 초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나면 누구라도 그럴 거 같은데요. 실질적인 자신의 손으로 이뤄낸 첫 살인인데 이게 덤덤할 수 있다면 그게 미친 놈이 아닐까요? 제가 슈퍼맨의 행동을 너무 당연하게 바라본 걸까요?
13/06/16 01:47
전개에서 자신이 특별하기 때문게 고통받았던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즉, 슈퍼맨이 히어로가 되기위한 명분이나 당위성에 대한 냄새조차 풍기지 않았다면 아무도 걸고 넘어질일 없는 슈퍼맨의 아이덴티티 같은 것일텐데 앞에서 고뇌하는 슈퍼맨이라고 무게는 다 잡아놓고 뒤에가서는 그 고뇌에 대한 해답은 꽁꽁 숨겨두고 그냥 적이니깐 죽인다. 이래버리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13/06/16 01:50
그냥 적이니까 죽인 건 아니자나요. 실제로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자신의 눈 앞에서 가족 4명을 죽일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시갈형님 액션을 구사한거죠. 저는 이 영화를 4번이나 보면서 슈퍼맨이 동족에 대해서 고민하는 건 보질 못했습니다. 언제나 그의 고민은 자신은 왜 지구인과 다른가 (자신의 힘에 대한) 였죠.
13/06/16 01:29
저도 그부분이 많이 아쉽더군요. 차라리 1편은 스몰빌처럼 청소년기만을 다루는게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를 살리는데 낫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클락켄트의 고뇌는 브루스웨인처럼 와 닿지 않더균요. 개인적으로 액션신도 살짝 아쉬운게 마지막 조드장군과의 대결때보다 중간에 2대1 대결때가 훨씬 멋졌습니다.
13/06/16 01:21
조드 일행 편을 들어 인류를 몰살한다면 그건 아예 막장이고 코믹화 리붓이었겠죠 크크
전 슈퍼맨이 인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뭔가 교훈적일 수도 있고, 애절할 수도 있는 일화가 있었다면 좀더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되었을꺼라 생각이 되네요. 머 간단히 스파이더맨이 약자를 돕는 히어로로 거듭나게된 계기 정도의 일만 있었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
13/06/16 01:31
하긴 저는 정말 자연스러워서 4번이나 보는 내내 저 놈은 신의 능력을 가진 지구인이구나 라는 생각만 했었네요.
충달님 말씀처럼 어떤 계기 정도가 있으면 했겠지만 이번 리부트 영화내에서는 처음에 사람 돕는 건 어려운 사람을 못 보는 그의 천성이고 그 이후 조드와의 대결은 히어로를 거듭나는 어떤 계기 따위가 아닌 그냥 지구의 멸절을 막는 단순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정말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건 다음 편에서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단지 이번 일을 겪은 후 히어로의 길을 걷기 위해 세상의 정보가 모이는 직업을 찾는 것을 보고 조드의 일 이후 히어로의 길을 결심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3/06/16 01:25
이 제목 나왔을때 '놀란 입김 장난 아닌가 보다' 했었는데
나온 작품은 그런게 있는지 없는지 분간도 안될 정도로 색깔이 없다는게;;;
13/06/16 01:30
일단 탄생 설화(?) 부분이 별로 흥미롭지가 않았어요. 굳이 리부트의 전체 줄거리로 잡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2편에서 크립토 나이트를 자연스럽게 출연시키려면 필요한 부분이니... 놀란 제작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좀 더 자신의 힘에 대한 고뇌와 인간들 사이에서 적응 해나가는 과정을 기대했는데 어린 시절 성장 과정은 너무 짧고 휙휙 넘어가는 느낌이었고 조엘에 의해 너무 쉽게 설득당한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와닿는건 토네이도 속에서 아버지를 잃는 장면뿐이었네요.
어쨌든 간만에 크립토 나이트에 빌빌 거리지 않고 제대로 싸우는 슈퍼맨을 봐서 즐거웠습니다. 후속작들에는 렉스 루터, 비자로, 둠즈데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미국 파괴자! 아니 미국의 히어로 슈퍼맨이 얼마나 박터지게 싸울지 기대됩니다.
13/06/16 01:50
흥미롭지는 않은데 전개가 빨라서 그냥 옛날이야기 보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오히려 중간부분에 좀 루즈해지는 구간에 비하면 훨씬 나았던 것 같아요.
13/06/16 01:31
에이미 애덤스가 마흔이라뇨!! 꽃다운 나이 서른여덟입니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인데 왜 이러시나효?
제가 동갑이라 이러는 거 맞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슈퍼맨이 지구인을 지켜야 하는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듯하지만(얻어맞고 모욕 당하는 장면만 나왔으니..), 한 가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어머니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입니다(물론 아버지도). 실제로 조드가 어머니를 협박하자 미친 듯이 날아와서 두드려팼죠. 결국 아버지와 어머니의 동족이니 인류를 사랑하고, 지구를 크립톤화하면 어머니가 죽게 되니 지구를 지킨다는 식으로 타협해서 이해했습니다. 그나저나 드래곤볼 생각은 전부 하셨나봐요. 크크크
13/06/16 01:35
저는 그냥 너무 당연스럽더군요. 개들도 자기 집은 지키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내가 니 동족이니 협력하라고 하고 내 집을 갈아엎는데 누군들 안 싸우겠습니까?
힘이 있는데요. 막말로 자기 밥그릇 지키는데 무슨 당위성이고 명분을 찾나요. 게임하는데 이유가 없듯이 그냥 지키는거죠. 이런 슈퍼맨의 행동에 너무 큰 명분과 당위성과 어떤 계기를 요구하는 것이 어쩌면 더 이상하지 않나요?
13/06/16 01:42
사실 슈퍼맨하고 드래곤볼이 스토리가 비슷하잖아요 크크
모행성이 멸망에 처하자 이를 예견한 버독이 칼엘을 캡슐에 담아서 머나먼 지구로 보내버리잖아요(?)
13/06/16 01:56
문득 엔하위키 렉스 루터 항목을 좀 찬찬히 찾아 읽어봤는데, 아래글 댓글에 썼던 '슈퍼맨 스토리는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의 밋밋함때문에 저 나올것도 없고 기대할것도 없다' 는 말을 좀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단순한 매드사이언티스트로만 알고 있었던 렉스루터가 설정이 좀 바뀐 모양이네요.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슈퍼맨과 달리, 렉스루터는 불우한 환경에서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일구어낸 자수성가형 거부 과학자라고 합니다. 원래부터 사악한 자는 아니었으나, '갑자기 지구에 뚝 떨어진 외계인' 슈퍼맨이 인류로부터 열렬한 추앙을 받자, 인류에 대한 회의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슈퍼맨을 증오하게 된다는 설정이네요. '별반 노력도없이 무작정 쎈 외계인 히어로' 라는, 슈퍼맨 본연이 가지고 있는 약점 아닌 약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 슈퍼맨의 가장 큰 대척점에 서 있는 빌런은 '가장 인간적인' 빌런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성을 대표하는 빌런인 렉스 루터가 신성에 가까운 슈퍼맨에 대항한다. 어찌 보면 히어로보다 빌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스토리네요. 만약 정말 이런 설정으로 간다면 이걸 대체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하고요. 전설이 된 다크나이트도 2편에 최강의 적인 조커가 등장했었는데, 과연 슈퍼맨의 차기작에서 슈퍼맨 최강의 적인 렉스 루터가 등장하게 될지, 어떻게 그려질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 나갈수 있을지, 슈퍼맨이라는 소재에서 기대 볼 만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생겨난 느낌이네요.
13/06/16 02:00
저도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따라 갈 것 처럼 보이네요. 2편에서 렉스투터를 내세워 다크나이트처럼 슈퍼맨사가를 거의 완성시키고
3부작에서는 슈퍼맨이 자신의 모든 걸 내던져서 인류를 구하고 사라지는 그런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합니다.
13/06/16 02:01
기존 설정에 기대지 않았으니 루터도 확 바뀐다면 좋겠네요.
본래의 루터는 영악하고 거만하고 비겁했는데 이번 루터는 당당하고 똑똑하고 그리고 좀 측은했으면 하네요.
13/06/16 02:03
개연성 없는거야 닼나 트릴로지도 마찬가지고 히어로물 대부분이 그런데 결국 어떻게 풀어내나의 문젠데 스토리기본틀은 이미 정해져 있고 캐릭터는 뮈 딱히 재미지게 파고들 부분도 찾기 힘들어 보이고 딱히 똑부러지는 해결책은 찾지 못한듯 하구요 교차편집식 연출은 사실 놀란이 잘 써먹는 방식이기도 하고 실제 나쁘지도않았지만 걷어내야할 부분과 살러야 할 부분, 그리고 런닝타임의 압박 등의 이유인지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액션파트는 뮈 훌륭했구요 괜찮은 리부트였습니다 몇가지 전통적인 설정파괴는 후속작을기대케끔 하구요
13/06/16 02:11
제 본문보다 훌륭한 리뷰를 단 4줄 만에 완성시키시는군요.
깔끔한 평 잘 보고 갑니다. 저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보면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다크나이트 라이즈' 뿐이었고 그 이전 두 작품은 그런 불만이 없었습니다. 닭나라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참 불만이었구요.
13/06/16 02:07
그냥슈퍼맨0 같았습니다
액션이야 사실 슈퍼맨이 이길거라는 결과를 알고보니.. 큰화면으로 봐서 그런지 눈이 못 따라가더군요 정신 사나웠다해야하나? 화려하긴한데 알맹이가 빠진것 같았습니다 안경끼고 어리버리 까는 척 하는 모습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이걸 좀 기대했거든요 클락켄트의 모습이 너무 적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행이 너무 빨라서 그런지 스토리도 이해안되구요 마지막 키스는 대체 왜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그리고 슈퍼맨이라함은 올백에 삐져나온 애교머리가 필수라 생각했는데 진짜 올백에 곱슬머리도 거슬렸습니다.. 가슴털도 거슬리고 크크 여튼 슈퍼맨 생각하고 가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속편부터 제가 아는 그 슈퍼맨이 시작될것 같네요 근데 마지막 장면에서 레인이 켄트가 슈퍼맨인걸 아는거 맞죠? 여튼 돈은 안 아까운데 이번주내내 호들갑떨며 남자의 로망은 빨간 망토지!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운 영화였습니다 근데 만세하며 날아가는 모습은 역시 남자에게 묘한 흥분을 주지않나.. 그래서 영화는 별론데 슈퍼맨이니깐! 해서 돈은 안 아까웠다 생각합니다
13/06/16 04:04
액션빼고 스토리 혹은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좀 많은 실망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최대의 매력은 누구보다 강하다라는 심플함, 그리고 치명적이고 가시적인 약점을 가진다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아킬레우스같은 존재인데, 이 대비를 포기한 점에서 이미 이 작품은 슈퍼맨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도 좀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갈 거였다면 영화 중간 내용에도 살짝 암시가 돼듯, 슈퍼맨 레드썬을 기반으로 가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3/06/16 08:57
많은 분들이 스토리 개연성에대해 말씀하시네요. 슈퍼맨이 뜬금없이 인류를 택한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충분히 지구를 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특성상 그부분이 많이 들어나지 않았긴 했지만요. 어릴적 슈퍼맨의 환상을 보고 자란 미국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가 될것 같습니다.
13/06/16 09:13
궁금한게 있는데 크립톤인이 다죽나요? 조드라던지 그런애들 얼려가지고 추방 시킬 기술이 있는데 크립톤이 멸망한다는건 다아는 사실이었고
그전에 탈출을 아무도 안했었나요?
13/06/16 12:31
조드가 난 이제 동족이 없다고 했으니 모두 죽은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부분이 젤 궁금하더군요. 왜 크립톤인은 탈출을 안하고 앉아서 죽는거지 ?
13/06/16 10:01
피오라 짱짱맨! 피오라의 멋진 액션에 감동받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슈퍼맨 시리즈를 확 좋아하지 않던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리부트였다고 생각되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슈퍼맨이 인간을 선택한 부분, 마지막 키스 부분이 조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구요. 하지만 재미있게 보고왔습니다. 피오라가 군인들을 쾅쾅쾅 때려부시는 장면에서는 실제 LOL의 피오라의 궁극기를 따오지 않았냐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역시도 조드장군과의 대결보다 그 전의 1:2대결을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금요일에 스타트렉을 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이었는데, 슈퍼맨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재미있게 봤네요.
13/06/16 10:33
제가 봤을 땐, 슈퍼맨은 파파콘에 마마콘입니다.
엄마괴롭히니까 딱 나타나서 조드장군 때리거든요. 그리고 아버지 말도 철썩같이 잘 듣죠.
13/06/16 12:16
전 개인적으로 실망했습니다. 연출력이 기대보다 떨어지더군요.
액션은 잘 봤는데, 여친이랑 보면서 계속 "왜?" "저럴꺼면 뭣하러 그랬대?" "저 대사는 뭐야?" 개연성이 영...
13/06/16 12:40
전 지구쪽 아버지가 죽기전에 아버지와 나눈 대사가 열쇠였다고 봅니다.
아버지가 토네이도에 희생당하기 직전 차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스러워 하는 대사를 하죠. 부모님에게 난 양아들일 뿐이라며 라며 약간 패륜적 드립도 하고요. 그러다 바로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죽는데 저는 이게 변곡점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아에 대한 혼란을 겪을시기에 부정애 덕분에 지구인이라는 가치관이 자리잡은거죠. 이는 영화 마지막에 난 캔자스에서 자란 미국인이라고 하는데서도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즉 (왜 슈퍼맨이 자길 지구인이라고 생각하는지) 개연성을 따질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영화에서 분명 짚고 넘어가긴 했거든요. 다만 이러한게 그냥 평범한 대화..로 처리되다보니 별 임팩트가 없어 납득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부분은 연출이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13/06/16 14:55
후속작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면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좀더 포커싱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차기작의 갈등 및 고난의 요소를 확립하기도 하는 거였구요.
13/06/16 15:09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85
<맨 오브 스틸>관련 기사중 공감이 가는게 있네요. 댓글에도 남겼지만, 기존에 슈퍼맨이 지구의 수호자가 되는 것은 그의 정체성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맨 오브 스틸>에선 고뇌하는 슈퍼맨을 보여주려 하였지만 무게만 잡고, 고뇌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모르겠고, 일단 싸우고 보자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존의 멘탈마저 초인 적인 슈퍼맨이 영 불만이었던지라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고뇌하는 슈퍼맨의 모습에 더 집중하기에는 러닝타임이 부족하지 않았나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13/06/16 15:23
맨 오브 스틸 리뷰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슈퍼맨에 대한 평가를 보면...거의 맥거핀 취급이군요.
수퍼맨도 진짜 많이 구르는데...ㅠㅠ
13/06/16 15:34
여태까지 본 히어로 무비, 아니 영화중 액션씬은 가히 최강이었습니다.
정말 드래곤볼을 영상화 할수있는 기술력이죠. 마지막 조드 장군이랑 대결보다 중간 2:1 대결신이 디테일있죠 신급들이 싸우면 저렇게 박살이 나야죠. 여튼 민페 슈퍼맨이었습니다.
13/06/16 15:39
민폐 쩔죠.
젤 민폐는 천 2백만불 짜리를 구겨놓고나서 한다는 소리가 "저는 캔자스에서 자란 미국인이라구요" 야 임마 ㅠ,ㅠ 너가 세금 얼마를 내셨길래 그걸 부수냐 ㅠ,ㅠ
13/06/16 17:27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중간중간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확실히 편집이나 연출 면에서는 조금 부족한게 보였지만요.
어서 빨리 담편이 나와서 어리버리한 클란 켄트를 보고 싶어요~ 글고 이거 보고 나니 배트맨이랑 아이언맨 따윈 애들 장난 같아 보여요 T.T
13/06/16 20:44
저도 보면서 드래곤볼의 제대로 된 영화화가 생각나더군요 큭큭
슈퍼맨의 현재와 유년기 때 삶의 모습을 플래시 백 하며 전개해나가는 과정자체는 좋았는데, 마지막 후반부 부터 점점 내용의 개연성이 떨어지더군요ㅠㅠ 그래도 화려한 액션씬이 이 미흡한 개연성을 가려주긴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13/06/16 23:33
오늘보고 왔는데 액션신 정말 최강이네요! 보는내내 통쾌함에 몸이 짜릿짜릿했습니다.
지구 곳곳을 날다가 대기권 밖까지 날아갈 때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날아가던 것보다 훨씬 더 희열감을 느꼈고, 특히 중간에 2:1의 대결신은 꿈꿔오던 격투장면을 구현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슈퍼맨이 인류를 선택할만한 충분한 개연성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신에서부터 목숨을 걸고 신참 어부(?)를 구하는 인간들을 보면서 자신과 똑같음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구구절절히 설명하려 하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드문드문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면서 어떤 유년기를 거쳤을 지 충분히 상상하게끔 만들어 주는게 훨씬 좋았습니다. 반면에 제가 맘에 안들었던 점은 조드장군이 굳이 지구에 클립톤 행성을 재건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점입니다. 클립톤 행성의 발전만을 위해 유전자가 발전했다는 설정 치고는 돌연변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개인 감정에 집착하더군요. 슈퍼맨 녀석을 납치했을 때 뜬금없이 여자를 불러들일 필요도 없었고 클립톤 행성의 재건만 생각하며 지구와 바이바이 했으면 엄청난 재산피해 없이 모두가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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