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6/14 22:54
같은 맥락에서, 친일파 혹은 친일 작가의 작품에 대해 작품과 작가의 연계성을 부인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했을때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신념과 작품을 동떨어져서 판단,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진격의 거인 建은 작가의 극우성에 대한 자료의 신뢰도를 아직 판단할 수 없으므로 보류하고요) 제 의견과는 별개로 이 글은 새로운 논제를 제시한 글이므로 리플로 대신할 내용은 아닌것 같네요. ^^
13/06/14 22:54
설사 작가가 극우라고 해도 작품이 극우가 아니라면 허용해주어야지요 작가가 맘에 안든다고 그의 작품까지 배척하는건 우리 정부가 옛날에 월북 시인들 작품들 몽땅 금지시켰던 띨띨한 행동과 무엇이 다를 까요
13/06/14 23:01
뭐 더 나와봐야 알겠죠 아직은 극우의 극자도 나오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어릴적에 진짜 좋아했고 많이 봐왔던 일본 만화들이 나이들어서 다시 읽어보니 군국주의나 극우성향의 작품들이여서 안봐지는것도 생각보다 많긴 합니다. 뭐 그네들 입장에서야 그게 애국이였던 시절에 살았던 사람들이니 비난은 하진 않겠지만요..
13/06/14 23:01
에...뻘소립니다만, 모짜르트가 그의 취향을 음악에 담아내려고 했다면 어떤식으로 담아낼 수 있었을까요?
똥을 사랑(?!)하는 PGR이니만큼 한번 생각해볼만한 화두가 아닐지...
13/06/14 23:04
모차르트의 곡 중에 '내 엉덩이를 핥아라(Leck mich im Arsch KV 231(382c)'라는 곡이 있습니다만 당연히 출판될 때는 수정되어서 나왔습니다.
근데... 이거 벌점내용인가요. 엄연히 모차르트의 곡인데 음...
13/06/14 23:02
모르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극우, 혐한 커밍아웃을 한 일본 작가들 작품은 도저히 좋은 눈으로 볼수가 없더군요. 대표적으로 햣코 라던가 키노의 여행이라던가.....감정적으로 작품을 보는게 싫어져서요....
물론 진격의 거인은 작가가 대놓고 말하는것도 아니고, 딱히 느껴지지는 않지만.....
13/06/14 23:07
이건 일반론적 이야기인데 음악이라면 모를까 대상이 되는 작품이 만화/소설이라면 작가의 사상이 반영되는게 정상아닌가요 ?
위에 예를 드신 루소의 예가 일반적이기 보단 특수한 예로 느껴지긴 합니다.
13/06/14 23:17
작가의 생각과 그로부터 나오는 현실에서의 행동은 개별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미시마유키오의 금각사는 역사에 길이남을 명작이지만 그의 행동은 군국주의 극우였으며 이런경우를 우리나라에서는 이문열, 서정주등을 예로 들수 있겠네요.
13/06/14 23:35
개인적으로는 서정주의 <자화상>을 만약 백석이나 이상, 윤동주 같은 아웃사이더 이미지의 작가가 썼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반향이 어마어마 했을 거라고 봅니다. -0-; 아마 영원한 문학계의 아이돌이 되었겠죠. 서정주가 썼기에 그런갑다 하게 될 따름...
13/06/14 23:25
뭐 한두 작품에 한해서라고 생각하면 모리님 말씀대로 개별적으로 생각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작품의 폭을 넓혀서 생각하면 투영된다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래 Siul-s님 말씀처럼 미시마유키오와 이문열씨는 투영된 작품이 훨신 많다고 생각합니다. 서정주씨의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제가 겪어본작품이 몇작품 안되긴 하지만 전 작가의 사상과 주관은 100% 작품에 투영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3/06/14 23:31
제가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하고싶은말을 온전히 쓰질 못했던것 같습니다. 작가의 사상이 대부분의 경우에는 작품 속으로 녹아있다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위에서 썻던것처럼 분리하여 평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거울은 분명 상을 비추지만 온전한 상이 아닐때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현실이 매우 왜곡된 거울이라면 좋은 문학은 덜 왜곡시키는 거울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6/14 23:12
일단 아키야아 요시후루에 대한 정보를 서로 좀 더 공유하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저는 일제 감정기 당시 조선주차군 사령관이라는 직책에 있었기 때문에 그를 존경하고 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작 중에 비중있게 등장시켰으므로 작가는 극우파 라고 생각합니다.
13/06/14 23:23
전 작가가 저 장군을 존경하는 이유를 원수자리를 버리고 시골로 가서 자기 작전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해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했기 때문에 극우파가 아니라고 봅니다. 거기에 진격의 거인 작품 자체에도 군국주의를 긍정하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고요.
13/06/14 23:46
러일 전쟁에서 크게 활약했으며 이후 식민 통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입니다. 일본 팽창주의의 선봉장이었지요.
개인적으로 청렴했고 후임들에게 모범이 되는 군인 이었다곤 하지만 인품때문에 '조선주차군 사령관'이라는 직책의 상징성이 익스큐즈되고 그의 인품을 칭찬하고 나아가 존경하며 결국엔 이를 작품에 반영하는 것 자체가 극우성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06/14 23:53
한 인간을 평가하는데 한가지 평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그렇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만약 작가가 저 장군이 훌륭한 군인이고 일에 충실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면 그 평가는 과거 군인이었을때 행동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극우경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작가가 특히 강조한게 최고의 위치에 있다가 내려가는 행동에 대해서 평가한거고 이것은 과거 군인일때의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행적을 중시했기 때문에 극우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저 인물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찾아보니 이런 글도 있네요.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tail/read?articleId=17656090&bbsId=G005
13/06/15 00:03
우리나라 만화가중 누군가가 작품에 약산 김원봉을 존경하고, 해방후의 그의 처지에 대해 측은함을 느껴, 그를 모델로 인물을 만들었다라고 가정하죠.. 그거에 대해 누군가가 김원봉은 결과적으로 월북해서 북한 정권에 참여한 인물이고 그 정권은 6.25로 우리나라를 초토화 시킨 괴뢰정권인데, 그런 정권에 참여해서 중요 자리에 앉은 '빨갱이'를 존경하고 그런 사람을 모델로 인물을 창조했으면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그 작가도 빨갱이다라고 주장하면 공감할 수 있을까요?
13/06/14 23:15
원론으로선 좀 더 생각해야 할 문제지만, 그걸 떠나 이번 진격의 거인 건은 그냥 삽질이죠. 지금까지의 연재분으로는
작가가 극우도 아니고, 진격의 거인도 극우라 할 수 없습니다(2)
13/06/14 23:20
진격의 거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충분히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작가와 작품을 완전히 떼어서 생각하는게 더 이상한 해석 같습니다. 그렇지만 작가의 사상과 철학에 문제가 있다고 완전히 배척해야 하는지는 또 다른 의문사항이지만요.
13/06/14 23:40
후기 도스도예프스키는 이견의 여지 없는 극우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같은 경우 메시지를 잘 뜯어보면 꽤나 극우적이지만 세계 문학의 최고봉에 서 있죠.
13/06/15 00:03
시대적인 상황을 봐야 할 듯 합니다. 당시에는 민족주의라는 한계가 있었으니까요.
현시대의 극우가 어떤의미일지 생각해 보면 부정적입니다.
13/06/15 00:06
글쎄요. 시대적인 한계를 이야기하기에는 작품에서 까는 대상들이 꽤나 현대적이죠. 합리주의, 계몽주의 사회주의, 신을 이성으로 파악하려는 로마 카톨릭 등 서구적인 모든 합리적 태도는 배격되어야 하고, 슬라브인종주의/러시아민족주의와 동방 정교회가 짱짱맨! 비합리주의여 영원하라! 라는 정도 되면 뭐...시대적 한계를 이야기 하기엔 온건성이 적고 지나치게 적극적인 형태의 관점입니다. 요즘의 러시아와 뭐가 다른지 글쎄...분별하기 어렵죠.
또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같은 경우 19세기가 아니라 현 시대에도 명작으로 꼽히고 있고, 아마 현 시대에 출간 되었어도 명작으로 꼽혔을 텐데, 이쯤 되면 시대적인 차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기저에 깔린 정치적인 메시지가 극우적이라고 하더라도 작품의 내적인 치밀함이 이를 긍정적인 형태(..)로 승화시킨 좋은 예라고 봐야겠죠.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도 같은 예라고 보고요.
13/06/15 00:25
일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순수 문학으로서 명작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극우 사상 중 현대에서 좋은 극우 혹은 긍정적 극우란게 있을 수 있는지 하는 질문입니다.
13/06/14 23:44
뭐 극우란 행동 기반에 깔린,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가막힌 문학을 남긴사람은 엄청 많죠.
별개로 사생활에서의 도덕성과 공공영역에서의 도덕성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느정도의 비리에는 눈감는게 현실정치라고 생각한 김대중이나, 여자밝히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김구라던가요.
13/06/15 00:04
아마 첫 리플에서 말씀하신 "그 본질이 되는 생각"이 극우라면, 이후의 리플로 남기신 "기가막힌 문학"과 극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좀 의아하네요.
13/06/14 23:31
본문에 공감합니다. 한 캐릭터의 모델을 극우 인사에서 따왔다는 게 왜 극우사상의 작가라는 결론에 다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갑갑합니다.
13/06/14 23:33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서 보는 것에대해서는 생각해봐야 겠지만
지금까지 나온걸로는 진격의 거인 작가가 극우라 아니라 생각하고 진격의 거인도 극우가 아니라고 봅니다.
13/06/14 23:48
작품의 분석이나 비평에 있어서 작가의 배경이나 사정을 붙들고 늘어지는것만큼 무의미한 작업이 따로 없습니다. 작가가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도 다 믿으면 안되는데 하물며 작가의 무의식이나 배경은 말할 것도 없지요.
13/06/14 23:57
가령 <빈란드 사가>에는 왜 군국주의 논란이 일지 않나 궁금하긴 합니다. 작중의 크누트는 그야말로 군국주의자인데...신이 침묵한다면 인간이 신이 되어야 하고, 그 수단은 모든 인간적인 감정을 배제한 피도 눈물도 없는 정복을 통한 리바이어던의 건설이라능. 전작인 <프라네테스>에서도 어느 정도 제시된 바 있죠. 물론 대척점이 함께 제시되긴 합니다만.
13/06/15 00:03
조금 다른 얘기일 수 있는데,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에도 군국주의, 극우 논란이 있었지요.
재밌는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극우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본에서는 극좌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결국, 작가의 의도와 독자의 해석은 별개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죠. 바꿔 말하면, 독자가 A라고 해석해도 작가의 의도는 A가 아니고 B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13/06/15 00:22
작가가 극우라고해서 작품이 극우가 되는건 아니지만, 극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하는 요소이긴 하죠. 혐한 작가들 작품이 도마에 오르는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일거고...
극우성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싫어하는 것도 개인의 취향이라고 봅니다. 다만 작품이 진짜 극우성을 띄는지는 작품의 내용을 살펴보고 판단해야 하죠.
13/06/15 00:32
저 같은 경우에는 시이나 링고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콘서트에서 욱일승천기 문양의 깃발을 나눠줬다거나 PV에 욱일승천기가 출현하는 등 한국 내에서 논란 이후 극우로 찍힌 일본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인데요. 사실 시이나 링고가 극우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딱히 욱일승천기 논란 이외에는 극우적 성향으로 볼만한 코멘트나 행동은 없었던 것 같고, 콘서트장에서 '일본 공산당'이라 적힌 확성기를 들고 도지사 선거 홍보를 하거나 本能 PV에서 간호사 복장으로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선정성을 드러내는 등 깊은 철학적 사고보단 뭔가 있어 보이는 걸 차용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말이죠. 근데 시이나 링고가 극우라고 해도 그녀의 음악을 계속 찾아서 들을 것 같기는 합니다. 시이나 링고의 정신세계가 워낙 난해해서 어차피 노래 가사가 잘 이해되지도 않을뿐더러, 시이나 링고만의 유니크한 음색이나 매번 변화무쌍하고 과감한 음악적 시도, 그녀만의 독특한 음악성이 시이나 링고 음악 외의 대체재를 찾기 어렵게 하니까 말입니다.
13/06/15 00:33
이 분야의 논란甲은 반딧불의 묘라고 봅니다.
분명 똑같은 작품을 보는데 한쪽에는 피해자 코스프레 징징 극우 꼴통만화라고 하고 있고. 한쪽은 군국주의 때문에 저모양 저꼴난거임 일본국민은 군국주의 폭주 못막은 대가를 제대로 치루고 있는 극좌 만화라고 하고 있고...
13/06/15 07:04
이건 그냥 극우라고 하는 측이 멍청한거죠. 이게 극우면 조정래 같은 작가들은 빨갱이 중에서도 상빨갱이(....)게요. -_-;;;;
13/06/15 09:01
솔직히 왜 극우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입니다. 아니, 주인공 남매를 둘러싼 일본인들과 일본 사회의 분위기만 해도 지극히 부정적으로 그려지는데...
주인공 남매는 몰라도 일본 사회와 일본인들에게 절대 동정심이 안 드는, 한심해보일 수밖에 없는 서사 구조인데 말이죠. 그렇다고 오빠가 긍정적이고 동정적으로만 그려지는 것도 아니고, 도둑질을 일삼고 "대일본제국이 패했단 말입니까??"라고 놀랄 정도로 현실 인식이 어둡고 우매하게 그려지는데..
13/06/15 00:35
작품에다가 이쪽 소재를 대놓고 쓰는 쿠메타 코지 같은 잉간들은 말할 것도 없고(애초에 이 인간은 극우라기보다 2ch에서 소재 주어오는 혐한초딩이니)
시구사와 케이이치 같은 경우는 트위터에 푸짐하게 똥을 싸는 것에 비해 키노의 여행이나 앨리슨 시리즈는 좌익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니까요. 대신 학원 키노에다가 자기 하고 싶은 내용 다 집어 넣었습나다만.
13/06/15 09:39
반전주의자, 평화주의자, 군대무용론자들을 위선적인 미치광이 대량학살자로 묘사하거나 모조리 처형시켜 마땅한 적국의 스파이로 취급하는 키노의 여행이 좌익 소리를 듣는줄은 몰랐습니다. 잘쳐줘봐야 도찐개찐식의 양비론 수준의 글이고 앨리슨도 딱히 좌익 이라 평할만한 부분이 있었는지..
13/06/15 00:59
진격의 거인 작가가 일본 우익이라면 우리의 역사를 짓밟고 유린한 자들을 옹호하는 사람의 창작물을 좋다고 볼 필요가 있나요? 작품이 좋다 안좋다를 떠나서 그냥 쓰레기 취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06/15 02:17
아랫글과 이 글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을 일부라도 읽어보셨나요?
지금 뭐가 논란인지 핀트를 못잡고계신데요... 또한 자기 생각을 그렇게 남에게 강요하는것도 일종의 폭력입니다. 작품과 작가를 따로 봐야 된다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 댓글은 그런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가치도 없다고 하는거라고밖에 해석이 안되네요
13/06/15 08:42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지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 의견도 존중하구요... 핀트가 잘못되었다 하시는데 핵심은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서 보자는거 아닌가요? 허허;;
13/06/15 10:28
일단 과격한 표현 사과드리겠습니다. 지레짐작해서 내용을 너무 과하게 단거같네요.
제가 핀트가 어긋났다고 한 부분은 아랫글과 이 글에서 작가가 우익이라고 볼 수 없다고 저 스스로 의견을 제시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관해서 의견을 제시했는데 그걸 싹 무시하고 바로 우익이라고 단정하시니 좀 흥분했었습니다.
13/06/15 21:08
아닙니다. 오히려 사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표현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가정을 한다고 하긴했는데 보는 관점에따라 달라보일 수도 있을것 같네요.
13/06/15 02:28
아무래도 진격의 거인과 관련된 이슈인 것 같은데, 그것과 별개로 작가와 작품을 따로 떨어뜨려놓고 생각할 수는 어떤 예술작품에서도 불가능한 얘기죠. 특히, 문학에서는요.
13/06/15 02:50
작가론과 작품론 등은 이미 문학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론들이니 따로 댓글로 토론할 만한 주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산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가도 수백년 정립된 이론을 넘어설 수는 없겠죠?
13/06/15 06:00
가장 적합한 레퍼런스가 중고등학교 문학 교과서가 될 것 같은데요? ^^;; 작가와 작품의 관계라느니 그런 것들 수업시간에 배우잖아요.
13/06/15 08:54
장담하건데 작가 극우라며 극딜하고 있는 사람중 99%가 아키야마 요시후루를 모를겁니다. 사실 저도 단편적으로 밖에 몰랐으니까요. 한국인으로서 싫어할만한건 러일전쟁에서 대활약했다는거 하고 (결과를 생각하면) 조선주차 사령관 2년했다는거 정도인데... 1930년에 죽었으니 전범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조선인을 핍박하거나 압박한 기록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깔놈깔이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 있다지만 이런 마이너한 사람 싫어할 시간에 좀 현재의 문제를 봤으면 하지만. 뭐...그거야 그 사람마음이니.
13/06/15 11:07
작품과 작가를 따로 보시는 분들은 다들 회사는 거지같지만 제품은 좋으니 남양 농심 피죤 이런거 신경 안쓰시는 분들이신가요?
저는 마찬가지로 봅니다. 작품이 아무리 좋아도 작가가 쓰레기면 보기 싫어지더라구요. 진격의 거인 작가 극우논란은 아직 판단이 안 서지만 크게 문제없어 보이네요.
13/06/15 12:58
제목만 보고 떠오른 사람이 저는 이문열 작가였는데 진격의 거인 얘기군요. 개인적으로 작가와 작품은 따로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게 좋은건지도 모르겠구요.
13/06/15 18:01
아무리 비틀어 본다해도 도저히 진격의 거인을 보아선 극우라고 깔 그런 요소가 보이진 않습니다. 사실 위에 언급된 코드기어스나 반딧불의 묘 같은 경우도 그렇게 보기 힘들죠. 민주주의 국가니까 까고 싶으면 까는건 상관이 없는데 보고 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3/06/15 19:40
작가와 작품이 어떻게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할수 있는거죠? 둘은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죠. 작가가 의도하든, 아니든 작가의 생각이 분명히 나타나는게 작품입니다. 그걸 어떻게 '이 작품은 작가의 사상,철학과 무관한 별개의 창조물이야'라고 할수 있습니까? 이해가 안가네요.
진격의 거인보다 노골적으로 극우-좌 평가받은게 코드기어스죠. 그래서 결국 작품의 제작진이 아예 내용을 판타지로 가버려서 논쟁을 종결냈죠. 진격의 거인도 제가 봤을땐 충분히 극우적이라고 평가받을 요소들이 베여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싸워라' '인류(국가)를 위해 희생해라' 등등 이걸 다른 나라에서 소재로 썼다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만, 일본에서 사용되는 국수주의적 요소는 극우에 대한 옹호가 베이스로 깔려있다고도 해석할수 있는겁니다. 그걸 자기가 해명을 제대로 안하는것도 문제가 되는 작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고요.
13/06/15 20:08
아마도 내포 작가와 작가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일일이 따지고 들면 동화 같은 류 이외에 볼거리가 얼마나 남아 있을까 의문이기에 개인적으로는 논픽션이 아니라 픽션에 가깝다면 어느 정도는 용인해 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