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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4 21:18
솔직히 실망 또 실망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엔딩크레딧 올라오자마자 나왔습니다.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도 많고, 아역 시절 설명도 부족해서 어두운 분위기로 나간거 치고는 고민은 부족해보이고, 여러모로 실망이었습니다.
13/06/14 21:21
슈퍼맨 최대의 악역인 렉스 루터인가? 떡밥이 영화에 있다고 하니... 흥행이 좀 되서 나중에 더 나오길 기대해봐야겠죠. 물론 그렇다고 지금 실망한 걸 보상할 수는 없겠지만요...-_-a
13/06/14 21:21
다크나이트가 성공하고나서 할리우드가
'아 요즘은 밝은 분위기의 작품보다 어두운분위기의 작품이 좋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고 슈퍼맨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슈퍼맨 작품을 직접 읽은건 아니지만 영화에서 그려지는 슈퍼맨 스토리를 보면 고뇌하고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것 같던데.. 감독이 못했다기 보다는 스토리 자체가 뭔가 황당하지 않았는지.. 아무튼 크리스토퍼 놀란 짱짱맨
13/06/14 21:24
1. 영웅으로서의 주인공의 고뇌..?
일단 외계인인데 지구에서 지구인 부모밑에서 자라며 자기도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몰랐다고 봅니다. 그 상황에서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알게되고, 그걸 겨우 알았는데 같은 곳에 있던 '반역자' 조드장군이 지구를 침공하질 않나, 자기를 내놓으라고 하질 않나 거기에 믿지도 못하겠고 사람도 못 믿겠고 그 상황에서 싸워야하고 자기 능력이 정도도 상대 능력도 모르고 일단 부딪히는 그런 상황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아직 영웅이 된 것은 아니고 몇 몇 지구인들에게 '적이 아니다' 정도의 인식을 준 시작점이라 생각합니다. 2. 악역 조드 장군이 반역을 일으킨 이유도 크립톤 때문이었죠. 조드장군은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그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행성의 위기상황에서 반역을 일으킨 것이었고 지구에 와서도 테라포밍을 시도한 것이죠. 3. 미국=지구 뭐 미국만화에 미국영화에 미국캐릭터니까요. 4. 수퍼맨의 파트너 로이스레인 전 원래 에이미 아담스를 좀 좋아해서........................................
13/06/14 21:26
맞아요. 어설프게 다크나이트 따라하려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크나이트 이후로는.. 영웅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항상 이런 딜레마에 빠지게 되겠군요.
13/06/14 21:27
저랑 비슷 하네요. 액션신이 쩐다는 사람이 많은데.. 전 파워풀하니 좋긴한데 소소한 맛이 없더군요. 주먹한방에 건물하나씩 사라지니 원참..큭
슈퍼맨의 힘은 익히 알곤 있지만 너무 쌔서 악역들도 기본 지구는 가지고 놀정도의 파워를 가져야겠던데.. 전 여러모로 스파이더맨이 딱 좋았던것 같아요. (아.. 여배우가 안이쁘네요.)
13/06/14 21:27
3D로 봤습니다.(응?)
아, 아니, 정말로 아이맥스 3D로 봤습니다. 거의 자막만 3D였지만요. 그런데 저는 왜 슈퍼맨이 고뇌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배트맨이야 고뇌할 일이 많은 캐릭이지만, 슈퍼맨은 말 그대로 킹왕짱 센 외계인입니다. 날 때부터 슈퍼 히어로죠. 뭐 딱히 고뇌할 일이 있을까요? 그냥 자신의 기원을 찾고자 했고 찾았다 정도이죠. 기껏해야 흑화(...)되는 것을 자신의 의지로 저지하는 정도 이외에 어떤 고뇌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딴 소리지만, 슈퍼맨에게 인간적인 면이 있다면 가장 그럴듯한 고뇌는 메가마인드에 나오는 메트로맨의 고뇌가 아닐까 싶네요. 그 외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종종 보이기는 했지만 그거야 일일이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다고 보기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전 액션으로 시작해서 액션으로 끝나는 영화를 좋아하고, 맨오브스틸은 그런 저의 취향에 걸맞은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나저나 영화를 보면서 내내 슈퍼맨2가 생각났는데, 조드 장군이 슈퍼맨2에 나왔던 그 장군이 맞더군요. 아, 그리고 3번 말인데, 미국 영웅이 다른 나라에서 싸우면서 건물 뽀개고 있으면 안 좋은 말이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6/14 21:34
1, 3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악역의 경우엔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아무래도 어벤져스들에 비해 워낙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는 히어로다 보니 이보다 덜한 액션은 슈퍼맨이란 이름에 많이 부족하고, 이보다 더한 액션은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고, 뭐 그랬을것 같아요. 그리고 조드장군과 피오라는 이러한 슈퍼맨의 초인적인 힘을 보여주는데 충분한 상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펀치 한방에 건물이 서너개씩 넘어가고 카메라로도 따라가기 힘든 액션을 가장 기대하고 갔는지라, 스토리의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만족도 자체는 꽤 높았습니다. 로이스 레인은 처음 나올때 와 진짜 안예쁘다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에 빠져서, 관람후엔 집에서 검색까지 해봤네요. 이 처자 74년생이더라구요........
13/06/14 21:37
아..볼까말까 고민했는데 패스해야겠네요;; 어째 만화코믹물에서 -맨자붙은건 취향에서 벗어나게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보고싶어하는 친구가 혼자 봐야해서..같이 봐줬는데? 굉장히 만족합니다..크하하하..ㅠㅠ;;; 1. 저는 그냥 보여준 장면장면이 수퍼맨이 되는 과정을 보여줌에 있어서 어느정도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좀..짧긴 하지만요;; 친아버지가 아직 갓난쟁이인 아들을 두고 하는 말이 그들이 보기에 '신'일것이다-라고 하는걸 보고.. 넵..신 맞네요 라는 생각이..-_-;; 2. 악역인 조드의 설정은 그렇게 태어났고 자라났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로 결론 3. 미국=지구...마지막에 아예 대놓고 넌 미국에 해가 되지 않냐?라고 할때..그냥 지구로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했네요. 그래도 다른 영화보다 대놓고 성조기 펄럭펄럭은 안나온듯하니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뭐 어차피 미국만화니까요;; 4. 지쳤습니다. 여주인공의 인형화..트랜스포머3보고 분노했던게 아직 남았네요. 어차피 수퍼맨이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가 여주의 외모는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물론 겁나 이쁜여자가 그래주면 더좋았겠지만..?서도.. 나이차 많은것도 괜찮아요..감히 우리 엄마를 협박해!!!라고 외치는 33살의 남자니까요.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감싸줘야합니다. 암튼..보길 잘했네요...수퍼맨의 그 돋보적인 능력으로 째째?하게 지구의 나쁜놈들과 싸우는게 아니라 그거 하나만으로 만족입니다..
13/06/14 21:38
호불호가 많이 갈리네요
저는 좋았어요. 개연성 부족같은 건 영화 장르상 제쳐두고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진지하고 고뇌하는 수퍼맨이 의외로 매력있었어요 근데 액션신보다 어린 시절 이야기가 더 재밌더라고요 그 부분이 좀 더 길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13/06/14 21:39
저는 괜찮게 봤는데요...--;;;
수퍼맨이 고뇌라고 하는 것은 결국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그 힘을 함부로 쓸 수 없는 데서 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우리 인간들은 자신하고 다른 존재는 일단 두려워하고 배척하려고 하잖아요?... 그냥 현실적인 상황으로 치환해 보자면 미국으로 입양을 간 동양인 아이 같은 입장이랄까요?... 물론 힘으로 싸운다면야 슈퍼맨 대 전 인류가 붙어도 슈퍼맨이 이기겠지만 그런 식의 절대자적인 위치는 그가 원하는 게 아니겠지요... 저는 잘 빠진 오락영화로 받는데 의외로 평이 좋지 않아서 좀 의아해 하던 참이기도 하고...이런 게 또 영화판의 묘미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크니스의 악역과의 비교는...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냥......대단한 배우죠...미스 매치가 될 수 밖에요...
13/06/14 21:40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태생적 한계때문에 재미가 있을수가 없다고 봐요. 외계인이라는 뜬금포에다가 너무 쎄죠. 너무 쎄니까 스토리도 드라마도 만들기가 어거지스럽습니다.
그나마 쥐어짜서 고향행성 이야기와 슈퍼맨의 자아찾기 정도로 버무려 냈는데 그래도 그가 가진 기본적인 너무 쎄다는 것, 외계인이라는 설정은 캐릭터를 매력없게 만듭니다. 영웅이 어둡냐 밝냐는 중요하지 않은것같아요. 헐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두 히어로, 배트맨과 아이언맨을 봤을때, 사람들은 한명의 인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영웅적인 결정을 내리는가에 공감하고 매력있어합니다. 백만장자가 가진것을 버리고 선악과 정의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갈때, 망나니 난봉꾼이 타인을 생각하며 영웅으로 변모할때, 우리는 그 결정에 대해 공감하며 그를 좋아하게 되죠. 결국 슈퍼맨의 그 어벤져스 모두를 합친것보다도 더한 액션씬은 그 드라마의 부재를 메우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화려하지만 공허했어요. .... 그래도 저는 최악이었다 라기보다, 이게 슈퍼맨이라는 소재에서 뽑아낼수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은 없을것같아요.
13/06/14 21:46
새로운 리부트로 되게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스티스리그의 신호탄이 되지 않으려나 싶은데.. 중간 중간 장면에서 슈퍼맨을 예수 혹은 메시아로 묘사하는 샷(창문)이나, 마지막 로이스 레인의 대사 등 꽤나 깔끔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맨 오브 스틸을 2개로 잘라서 1탄, 2탄으로 만들어도 될성 싶었는데, 하나로 얘기하다 보니 이야기가 중간에 잘린 거 같네요. 그리고.. 슈퍼히어로물 리붓의 성공작인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에서 배트맨의 고뇌랑 비교하기에 슈퍼맨은 넘사벽 밸붕 캐릭터죠. 트라우마에서 시작된 배트맨 캐릭터와, 탄생부터 슈퍼초울트라하이테크놀라지인 캐릭터랑은... 영화의 한계가 아니라 슈퍼맨의 한계인듯 싶습니다. 그냥 시원하게 때려부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션임파서블4 이후 최고의 액션영화였습니다.
13/06/14 21:48
이정도면 슈퍼맨이라는, 어쩌면 진부할수도 있는 영웅을 잘 살려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초반부 1시간은 굉장히 훌륭하고요 그렇다고 "영화가 대단하다" 정도는 아니고 그냥저냥 볼만할정도로 봤네요 액션은 한5분정도만 도려냈으면 더욱 좋았을것 같고 후반부에 슈퍼맨의 캐릭터를 놓친게 아쉽습니다 (영웅물은 캐릭터가 가장 중요한데...)
13/06/14 21:51
크크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본을 쓰고 제작에 참여했다고 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역시나 영웅의 고뇌를 담았더구만요. 액션은 진짜 역대 최고급으로 시원시원하고요. 3D가 너무 없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눈요기 하나만으로도 돈값은 하고 남는 것 같네요.
13/06/14 21:52
일단 그냥그냥 재밌게는 봤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건 스케일 큰 액션씬뿐 그이상도 이하도 없었습니다.
히어로 영화로 비교하자면 울버린,스파이더맨3,아이언맨2,엑스맨3 보다는 좋았고 엑스맨퍼클,스파이더맨12, 아이언맨1 ,어벤져스, 다크나이트시리즈 보다는 별로였습니다.
13/06/14 21:53
저의 큰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리부트 된 슈퍼맨 시리즈의 첫 시작으로는 말입니다. 지금은 전설이 된 다크나이트지만 그 시작인 비긴즈는 많은 사람들이 지루하고 재미없어했다는 것을 떠올리셔야 합니다. 하하 벌써 후속 편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니 지금과 같은 제작진이라면 좀 더 나은 작품을 보여줄겁니다.
13/06/14 21:56
아직 안봐서 뭐라고는 못하겠지만 본문 중에 '스타트랙다크니스의 잘생기고 매력적이고 섹시한 칸'에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일단 기대치를 낮추고 봐야겠네요
13/06/14 21:56
슈퍼맨이 거의 신에 가까운 존재다보니 다크나이트처럼 연약한 인간이 주인공인 히어로물처럼 그릴 수는 없었고, 소재의 한계를 생각해볼때 괜찮게 봤습니다. 그 약점을 슈퍼맨만 가능한 액션씬에 힘을 줘서 극복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대만족까지는 아니라도 재미있게 봤어요. 액션은 엄청납니다.
13/06/14 21:58
사실 수퍼맨 캐릭터는 너무 평면적이라 요즘 관객들의 취향에는 좀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완전무결한 사람은 재미가 없잖아요?... 한없이 선하고 한없이 강하기만 해서... 2006년에 예전 크리스토퍼 리브 시절의 슈퍼맨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분위기로 나갔던 슈퍼맨 리턴즈의 실패를 경험했기에 무언가 방향 전환은 반드시 필요했을 겁니다...
13/06/14 22:02
저는 슈퍼맨이 나르시스적인 면이 강해서 자기 잘난 맛에 세계를 구원하고
그 구원이 실제는 지구인들에게 더 큰 민폐가 되는 그런 사이코적인 슈퍼맨을 원합니다. 실제로 초인이 있어서 지구를 구제할려고 나선다면 그 존재 자체가 저는 민폐라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그게 아니라면 긴급출동 911 외에는 거의 나올 수 없죠.
13/06/14 22:31
그래도 이젠 그런 변화를 가질 수 밖에 없는게 이런 블록버스터의 경우 해외 수입이 자국 내 수입을 능가하니...언제까지 미국 관객 취향에 맞게 영화를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아요...
13/06/14 22:04
전 요즘 '알고 보면 얘도 불쌍한 놈' 식의 전개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평면적인 캐릭터가 마음에 들 때도 있습니다.
배트맨의 성공 때문인지 히어로는 고뇌해야 한다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13/06/14 22:02
딱 DC다운 영화였다고 봅니다. 마블이 가볍게 농담도 던지고 개그 좀 하는 현실적인 영웅이라면(아이언맨이나 스파이디처럼) DC는, 특히 그 중에서 슈퍼맨은 신적이고 초현실적인 존재니까요. 놀란이 배트맨의 어둠을 부각시켜 범죄 느와르물을 만들었다면 잭 스나이더는 슈퍼맨의 이런 초월감을 하나의 고대풍의 신화로 만든 것이죠. 뭐 너무 끊어지는 편집이나 팍팍 건너뛰는 스토리나 거슬리는 부분이 없진 않았습니다만 전 어쨌든 이런 의미에서 대만족했고요.
그리고 전 조드 장군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조드는 군인의 숙명을 타고난 자로 유일한 삶의 가치가 크립튼의 수호였죠. 이를 위해서 망해가는 별을 방치해두는 의회에 반발해 쿠테타를 일으킨 거고 별이 멸망한 후에도 지구를 테라포밍해서 크립튼을 부활시키려는 것이고요. 물론 그렇기에 이 와중에 지구인따위 멸망해도 상관없음...마지막에 크립튼 부활이 실패하고 그나마 남았던 동료마저 잃고선 절규하는 모습은 소름끼치도록 멋지더군요.
13/06/14 22:05
살짝 불만이었던게 다크나이트시리즈를 컬러로 비유하면 블랙이고 어벤져스는 원색계열이라고볼때
이번 맨오브스틸은 너무 무채색느낌이 듭니다. 뭔가 이도저도아니라는 느낌이랄까요
13/06/14 22:06
제 주변에 히어로, 괴수 영화에 너무 큰 스토리와 개연성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으신데
대화를 나눠보면 괴수 영화나 히어로물을 애들이나 보는 영화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외로 엄청 많더군요. B급 영화는 B급의 매력으로 보는거고 히어로물은 히어로의 활약을 괴수 영화는 괴수의 매력 때문에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화가 퍼시픽 림인데 솔직히 여기에 무슨 큰 스토리가 있겠습니까? 로봇만들어서 어떻게 괴수 때려잡나 보는거죠.
13/06/14 22:18
다크나이트 때문이죠 뭐. 이 망할 명작이 사람들 눈 죄다 높여 놨......사실 맨오브스틸에 놀란 제작이란 말이 아예 빠지고
잭 스나이더만 강조되었으면 훨 평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만큼 기대감도 빠졌을 테지만요.
13/06/14 22:22
옳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하는 질문이 그래서 스토리가 죽이는 히어로물이 다크나이트 말고 뭐가 있었냐고 말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죠. 근데 다크나이트는 솔직하게 말해서 히어로물의 탈을 쓴 범죄느와르 영화죠. 어벤젼스는 1인 히어로물이 아니라 여러 히어로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씩만 버무려도 이야기가 제법 만들어지죠.
13/06/14 22:12
저는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일단 슈퍼맨의 고뇌라는 측면은 아버지가 허리케인에 휩쓸리려는 찰나 슈퍼맨이 나서지 않는 장면으로 최선을 다했다 봅니다. 그리고 액션씬은 역시 잘뽑혔더군요. 조드장군과의 싸움은 솔직히 기대이하였지만, 그전에 피오라랑 남자 덩치큰놈과 슈퍼맨이 2대1로 싸우는 장면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언맨3보다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3/06/14 22:15
저도 아이언맨3와 비교하면 맨오브스틸의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랙도 사실 변변치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올해 본 헐리웃 액션영화중에선 최고였네요.
13/06/14 22:59
전 정말 최고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보다 더 액션 좋은 영화는 없었다고 생각하구요.
어벤져스는 정말 동네 애들이 싸우는거죠. 크크. 개인적으로 어벤져스나 슈퍼맨 같은 짱짱맨 영화에서 스토리는 양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깽판치느냐인데 그 깽판이 기대 이상이였어요.
13/06/14 23:00
저는 완전 재미있었는데 M2관에서 3d로 봤는데 굳이 3d로 볼 필요는 못 느끼겠더군요.
액션장면만 보면 역대 최강급이라 생각됩니다. 예전 매트릭스3탄에서 네오가 싸우는 장면을 보고 조금 cg가 미흡하나 곧 드래곤볼이 나오겠군이라 생각했는데, 슈퍼맨 보고나니 이제는 정말 제대로된 드래곤볼(특히 베지터랑 오공계왕권+원기옥 싸우는 장면이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흐흐, 개인적으로 드래곤볼 최고의 격투씬이라 생각되기에) 실사로 나와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B급 드래곤볼 영화는 논외로 쳤으면 합니다.) 작은 스포 하나 말씀드리자면 외계인도 carotid a.는 있다정도.. 암튼 저는 강추인 영화입니다.(나이가 들수록 유원지 가는 맛으로 영화관 가게 됩니다. 작품성있는 영화는 집 리클라이너에서 혼자 조용히 보고 싶고, 화려하고 온갖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는 영화관에서 여러명이 같이 보고 싶더군요)
13/06/14 23:04
4번 너무 공감합니다 ㅜ ㅜ 돈아까울정도였어요.
트랜스포머 메간폭스 첫 느낌까지 바라진 않지만 얼굴에 무슨 검버섯 같은것도 많고 대박이었습니다;; 아무리 많이 맞고 뒹굴고 긁혀도 말짱한 얼굴과 슈트를 볼때마다 ?? 표정이 들고.. 그나마 가장 위기상황 같은 촉수에게 능욕(?)당하고 중력공격 당하다가 갑자기 기합하더니 끗. ??????????? 이러다가 끝났네요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한 작품입니다 ㅜ ㅜ
13/06/14 23:40
아 거의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인간 아버지로서는 꽤 멋진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토네이도가 덮칠때 아버지가 아들을 말리는? 장면이요. 눈물 찔끔. 이상하게 괴물의 변희봉할아버지 죽을 때 그 장면이 떠올랐어요 크크
13/06/14 23:58
슈퍼맨은 말 그대로 초월적인 존재입니다. 코믹스에서도 종종 말이 나오죠. '인간인 척 하는 신'이라고. 거기다 그걸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은 슈퍼히어로 계열에서도 유별나죠. 능력을 타고나는 히어로야 있지만 그들은 슈퍼맨처럼 강하지 않습니다. 슈퍼맨의 힘에 비하면 어지간한 능력자는 능력 없는 자와 별반 차이가 없어요. 그정도의 힘입니다.
그러다보니 슈퍼맨의 영웅으로써의 고뇌와 스토리는 다른 영웅들과 다르죠. 조금만 힘을 쓰면 찢어져 버리는 종이같은 세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그런 힘이 있는 스스로에 대한 공포 , 마음만 먹으면 세상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지만 그래서는 안되는 걸 알고 있다는 데서 오는 고뇌, 그 슈퍼맨의 엄청난 힘으로도 해결하기 힘든데다 슈퍼맨마저 어쩔 수 없을 정도니 다른 동료들도 별반 도움이 안되는 신화적인 적과의 투쟁에서 오는 외로움. 이런게 슈퍼맨의 고뇌이고 고민이죠. 슈퍼맨의 수많은 클론형 빌런들, 숙적이자 완전한 인간이라는 대척점에 서 있는 렉스 루터,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오로지 슈퍼맨 홀로 정면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둠즈데이, 다크셰이드. 슈퍼맨 관련 스토리 중 최고라고 평가되는 <킹덤 컴>과 <슈퍼맨 레드 썬>은 바로 이런 점을 짚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때 이번 에피소드는 좀 '슈퍼맨답지 않은' 것이긴 하죠. 주변이 박살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데도 싸움에 열중하는 슈퍼맨이라니, 그건 슈퍼맨이 아니죠. 그양반이 그걸 얼마나 신경을 쓰는데. 거기다 조드 장군은... 슈퍼맨에게 필적하긴 해도 슈퍼맨조차 뛰어넘는 신화적인 적이라기엔 좀...
13/06/15 01:05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슈퍼맨이 제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매번 크립토나이트에 빌빌대는거만 보다가 다 박살내는걸 보니까 속이 후련하더군요. 어벤저스 따위 다 덤벼도 못이기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 설정도 그렇긴 하지만요;
다만 초반부에 슈퍼맨의 탄생과 고뇌를 그리는 과정이 너무 구식이었습니다. 너무 전형적이면서도 연결도 매끄럽지 않았구요. 그나마 토네이도 속에서 아버지의 희생에 슬퍼하는 모습이 유일하게 공감 가더군요. 차라리 크립톤을 다루기보다 지구에서 인간들과의 관계에만 더 초점을 맞추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랬다면 자연스럽게 크립토 나이트를 출연시키기 힘들었겠죠. 크립톤 전사들과 지구의 관계가 개연성이 떨어지다보니 전체적으로 붕 뜬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움도 많긴 한데 일단 리부트로써의 역할은 잘 수행했다고 봅니다. 근데, 1편에서 너무 화려하게 싸워서 차후에 나올 렉스 루터는 어떻게 싸울지 궁금하네요. 크립토 나이트로 약화 시키면 한껏 액션성을 살린 맨 오브 스틸의 매력도 떨어질테구요.
13/06/15 02:18
액션씬은 어느 영화보다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그냥 볼만했구요 여주인공은 첨에는 섹시하지도 않고 평범했는데 갈수록 좋더라구요 귀여워서요
13/06/15 02:28
호불호가 갈리는군요 역시.. 제가 그제 글쓰면서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슈퍼맨이 너무 싸움에 치중하다보니 이런 비판도 받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어요. 다크나이트는 모두가 좋다쿠나 했으니.. 새삼 대단한 영화였네요. 모.. 그래도 제발 맨 오브 스틸 흥행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슈퍼맨을 계속 영화에서 보고 싶어요. 저스티스 리그 이런거 보다는 단독 슈퍼맨 영화에서용.
13/06/15 14:00
스토리가 약간 아쉬웠을뿐, 액션신 하나만으로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액션신을 졸면서 봤다고 하는데, 저는..사가지고 들어간 팝콘을 거의 못먹을정도로 집중하면서 봤습니다 크크.. 그리고 액션신보다 지금 더 기억나는건, 각성하고 비행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랄까?..
13/06/15 15:01
슈퍼맨 정도 되는 소재면 영화 자체의 이야기의 디테일이 떨어져도 관객들이 배경 지식으로 메꾸게 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배경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이야기의 엉성함에 실망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반면에 배경 지식이 많은 경우에는 배경 지식과 영화의 묘사와의 괴리 때문에 실망하기 쉬울 테구요.
13/06/16 01:06
이미 초반에 외계 유물을 발굴하면서 실제로 거대한 300미터의 비행선을 보면서 (거기 발굴단이 군인들이죠)
이미 미국 자체에서는 외계인의 존재를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해 대비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거다라는 걸 강하게 암시하죠. 레인과 편집장의 대화에서도 미군이 그런 정보가 나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걸 나타내고 있고요. 실제로 어떤 모종의 준비를 못한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미국내에서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건 레인과 클락이 우주선 탈출 후 거의 하루만에 다 몰아친 일이라 다른 나라가 미국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끼어들 여지도 없죠. 앞으로 나올 저스트스리그에 대해 각 지역이나 나라의 히어로들이 나오는 만큼 슈퍼맨은 미국의 히어로로 맞추기 위해서 미국이라는 틀에 집중했다고 봐야되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영화 내 대화에서도 당신이 우리 인간의 적이 아닌 걸 어떻게 믿지 라는 대사가 아닌 당신이 우리 미국의 적이 아닌 걸 어떻게 믿지 라는 대사가 나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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