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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1 11:16:26
Name kurt
Subject [일반] 최저임금 동결 vs 최저임금 5910원

6월 말까지 노동계 9명, 경영계 9명, 공익계 9명 27명의 위원들이 모여
2014년 최저임금을 정합니다.

경총에서는 4860원 동결을 주장하고, 노동계는 5910원으로 인상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원으로 올리기 위해 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총의 말대로 oecd에서 멕시코와 함께 최장의 노동시간을 가졌지만 생산성은
최하인것이 노동자들이 일을 못해서 인걸까요?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이며, 최저임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주 40시간 한달 209시간 기준 월급 101만원) 사람은 233만명이상입니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돈을 받는 사람이 전체 노동자의 1/8이라는
점입니다. 알바, 노인, 주부, 고졸이하의 학력, 단순노무... 이런 불법과 위법이 경험,
정 으로 포장되고 근로계약서조차 없이 자행되고 있는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특히 최저임금과 직결된 파트타임 알바를 하는 학생들은 학업과 일을 병행해서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파트타임을 풀타임으로 해도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출 받아 빚쟁이가 되는 악순환은 20대 초반부터 시작됩니다.

등록금을 낮춰달라는 요구에도 묵묵부답, 일을 해서 벌겠다고 해도 최저임금 동결 하겠다니....
둘 중에 하나라도 반드시 해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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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
13/06/11 11:29
수정 아이콘
이번 최저임금은 5000원을 찍을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5910원은 무리라고 보여지고....5000원만 넘겨주면 좋겠습니다.
5050원정도면....
짱구 !!
13/06/11 11:30
수정 아이콘
상승폭을 낮게 하기위해 동결을 주장하는거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동결이라니 양심이 있는건가.
터치터치
13/06/11 11:47
수정 아이콘
뭐 노사 양측 대표의 각 요구는 늘 그래왔습니다. 매년...

늘 동결도 웃기지만 늘 20% 이상 인상 요구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13/06/11 11:51
수정 아이콘
지금의 200%, 즉 만원을 요구해도 세계 기준에 못 미칩니다.
터치터치
13/06/11 12:03
수정 아이콘
생각의 차이이긴 한데 최저임금은 정책이구요. 정책은 큰 방향에 따라 결정되어 온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 정책으로 인해 낮은 임금을 지향하여 왔다면...

그 정책에 신뢰기반을 둔 후속(결국 사전에 이득을 확 챙긴 기업들은 제도의 이득을 엄청 봤겠지만요.) 기업들은 그 정책의 테두리에서 임금제도를 설계할 수 밖에 없는데... 그들의 신뢰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과의 차이는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비교적 단기간이었다는 점, 낮은 임금 지향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막무가내 비교는 어렵구요.

결국 해결할 방법은 인상율 조정을 통한 장기적 따라잡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아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있는 기관들이 전년도 보다 올해 적용을 어떻게 할까? 하는 발표 자리에서 20%인상, 동결을 주장합니다. 이런 양측이 존재함에도 이런 양측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매년 인상율은 6-10%정도로 결정됩니다. 그럼 결국 양측모두 정치적목적이 포함된 즉 협상이 되길 바라는 인상폭은 아니라는 결론에서 이상하다고 보는 제 입장도 있는거죠.
붉은악마
13/06/11 11:32
수정 아이콘
희한하게 노동자들이 시급 많이 올리는거...부정적이니...환장왈노릇..
나다원빈
13/06/11 11:37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을 2원화해야죠.
5인이하 사업장이나 3개월 미만 계약직 같은 경우엔 대략 지금정도 수준으로도 괜찮다고 보입니다. 이런 업종은 보통 아르바이트로 분류되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의 사업장, 즉 직업으로 삼는 업종의 최저임금은 6000원으로도 부족하지요. 월 근로 시간을 대략 200시간으로 잡는다면 8000원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JimmyPage
13/06/11 11:45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도 그렇긴하지만 큰놈이 하나더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정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례와 행정해석의 견해대립 문제입니다.
13/06/11 13:03
수정 아이콘
GM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결(?)'을 요구했다는 통상임금 문제인가요...
larrabee
13/06/11 18:20
수정 아이콘
대법판례는 포함하는걸로 결론나지 않았나요? 일단 사법부의 판단이 난 사항이라면 어떻게된다고해도 뒤집기는 힘들거라봅니다
법안도 발의됬다고 들었는데 이게 헌재로 가서 위헌판결을 받는다면 모를까.. (아마 위헌판결을 받아도 대법은 그대로 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헌재랑 대법원은 서로 주장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마르키아르
13/06/11 11:50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도 못받거나.. 최저임금 받는 사람들중에..

최저임금 인상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이죠.ㅡ_ㅡ;;;;
포포탄
13/06/11 11:57
수정 아이콘
국가를 위한 자기희생기믹을 가져가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을 스스로 체화해버린 결과이죠.
이런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호구'라고 하구요.
DarkSide
13/06/11 12:03
수정 아이콘
신기하게도, 최저 임금 인상 반대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더군요. 국가를 위해서 자기 희생을 하는 부분이 특히 ...
13/06/11 12:46
수정 아이콘
부유층이나 중산층, 혹은 아직 생업전선에 뛰어들지 않은 층에게 있어 개혁의 부작용은 감수하고 참으면 그만인 문제지만,
저소득층에게는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가 됩니다. 단순히 취지는 좋고 보완책 생기겠지 하면서 참을만큼 여유롭지 못한거죠.
펠릭스
13/06/11 12:27
수정 아이콘
이건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대부분 그런 자리들은 실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게 어려운 일이구요. 임금상승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접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13/06/11 12:4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아파트 경비분들 임금 올렸을 때 많은 경비분들이 실직을 해야했지만,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비난 외에는 어떤 사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죠.
그리고 그 경비분들은 더 못한 일자리를 얻거나 실직 상태로 남았고요.

이런 식의 임금 인상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음에도 숫자만 보고 찬성하는 거야말로 책상놀음이고 몽상이죠.
마르키아르
13/06/11 12:41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을 만원, 2만원, 200% 300% 인상하면 정말 그런일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5910원으로 올린다고, 펠릭스님 말씀처럼 대부분 그런자리가 실직하는 일은..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 일부 작은 분야에서만 없어질 수도겠죠....)

ps. 최저임금 받는 근로자가 있어도, 없어도 별 상관없는 분야라면 그 자리가 없어질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최저임금 받는 근로자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분야에서 최저임금 1000원 더 오른다고, 그 근로자 짤라버리는 선택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사악군
13/06/11 13:04
수정 아이콘
한두명 짜르고 인력을 줄여서 총 인건비를 유지시킵니다. 다 짜르는 게 아니죠..

아파트 경비원 같은 경우는 잠금장치를 새로 들이고 경비원을 줄였죠. 계속 지출되는 비용을 높이는 것보다
시설물을 한번 설치하는 것이 이익이고 안전도 더 보장된다는 계산이죠.
13/06/11 13:08
수정 아이콘
짤리면 사람이 지키는거에 비해 불편한 점이 있겠죠. 보안에도 문제가 생길수도 있구요
즉 결론은 관리비가 올라야 된다는 겁니다. 서비스를 받고싶으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죠

우리나라는 서비스업 가치가 너무 낮게 평가되어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는 줄여야할 비용이지 가치로 평가되지 않기 때문이고
이렇게 된데 가장 큰 영향은 최저임금의 비현실적인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다고 고름 안짜면 나중에 커져서 더 아프죠
실질임금이 이렇게 바닥을 기면 고용주와 근로자간의 간극은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월급쟁이들이 현실적인 돈을 받아야 내수도 살고 국민 행복도도 올라가고 업무 효율도 증가합니다
마르키아르
13/06/11 13:48
수정 아이콘
사악군님 //

말씀하신 그런사례도 있긴 한데.. 그런 경우가 일부죠..

( 다른 전자기기로, 사람의 일을 대신할수 있거나 하는..)

노동자가, 100명인데.. 최저임금이 10% 오르니까.. 10% 인원감축을 한다?

애시당초.. 10% 인원감축을 해서 돌아갈수 있는 회사였으면,

최저임금과 상관없이 10% 인원감축을 해버렸겠죠..
13/06/11 15:41
수정 아이콘
십프로 인원감축을하려면 어느정도 투자비용이 들겠죠 그 비용이랑 임금십프로 상승이랑 비교해서 인원감축을 선택한 거구요 그런 사례가 -전자기기로 사람의 일을 대체하는-희귀한게아니에요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습니까
탄산수
13/06/11 13:27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 500원 올리면 자영업자는 종업원 1인당 10~15만원 정도 추가부담이 되겠죠? 따라서 퇴직금 4대보험이 줄줄이 오릅니다. 해당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일부 전가될 것이고 물가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야죠.

다만 현재 이조차도 안지키는 사업장에 제재를 강화하고, EITC 제도를 통해 보완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기본소득제를 논의하던지요. 최저임금 금액 자체만으로는 정치적 소모성 논쟁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심심합니다
13/06/11 14:44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을 올리게 되면 물가가 오르는것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임금 올리는거에는 다들 찬성하지만, 물가가 오르면 또 그건 다들 싫어하죠.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사람의 노동이 들어가는 서비스와 상품에 대해서는 잘 인정을 해주려고 하질 않죠. 그걸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유지하고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겨울나기
13/06/11 16:22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이 동결된다고 물가가 동결되는 것도 아니죠. 그런데 물가는 잘만 올려대면서 최저임금 올리자고 하면 꼭 물가 핑계가 제일 먼저 나오죠.
리니시아
13/06/11 16:28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최저임금 동결된다고 물가가 동결되는 것이 아니라는게..
임노동자
13/06/11 17:13
수정 아이콘
물가상승요인은 임금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JunStyle
13/06/11 16:35
수정 아이콘
저는 자영업 10년차구요.

최저 임금 올리는데 찬성합니다. 7000 원쯤 되었으면 합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한시간 일해서 밥 한끼 사먹을 정도는 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 때문이구요. 요즘 서울 물가가 한끼 먹으려면 대충 7~8천원은 줘야 한끼는 먹을 수 있더군요.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문제는 최저임금을 올리는건 당연히 찬성인데 현재 영세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을 맞춰주기도 버겁다는데 있습니다.

최저임금을 올려서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건 필요하지만, 지금의 최저임금으로도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부담이 된다는게 사실 문제죠.

그 정도 업장은 접어야 되는게 맞지 않느냐? 라고 물으시면 사실 맞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자영업자 구조조정이라는것이 참 쉽지 않은 문제죠.


어쨌든 모든 정책에는 득을 보이는이가 있고, 실을 보는 이가 있습니다. 전체가 다 득을 볼 순 없는거구요. 그러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방향이 맞기 때문에 최저 임금 상승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5500원 정도로 합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희 아르바이트 생도 급여 올려줘야겠네요^^
swordfish
13/06/11 19:59
수정 아이콘
문제는 기업이 아니라 자영업자들입니다. 5000원이면 이사람들이 문제죠.

물론 경총은 철면피구요.
차사마
13/06/11 20:06
수정 아이콘
복지 비용 늘리고, 최저 임금 올리면 당연히 물가가 오르고, 서비스 비용이 오르죠.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 소비침체에 따른 고용불안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거죠.
현재로서는 소비침체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최저 임금을 올리면, 그만큼 고용이 줄어들죠.
키루신
13/06/11 20:57
수정 아이콘
왕십리쪽 걸어가다보니 식당앞에 직원 모집 공고가 있었습니다.
[주방 직원 모집 180만원, 월 4회휴무]

아마 근무시간은 하루 10시간 +a로 일하겠죠? 월 4회 휴무라면 공휴일도 안 챙겨주고 진짜 일주일에 하루, 딱 하루
쉴텐데 참 너무하다 싶더라구요. 물론 그쪽 사정이야 다 비슷하겠지만요.
알파스
13/06/12 09:35
수정 아이콘
주방 찬모들이 시급 진짜 적게 받고 편의점도 최저시급에 맞춰 주는 가게가 드물더군요.
먼저 그런 가게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치 않나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13/06/12 10:27
수정 아이콘
뭐.. 식당 따라서 찬모의 경우에 오후5~11시 이런 식으로 일하는 경우도 많긴 합니다..만,
주방 직원 모집이라고 써놓은걸 봐서는 찬모는 아닌듯 하고..
아마 "주방에서 설거지하고 상 들고 나가고 음식 담고 하는 잡일을 할 사람을 구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너는 홀서빙도 같이 봐야할 것이야"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_-;;
13/06/11 21:06
수정 아이콘
인건비 안올릴거면 물가라도 낮추던가 해야죠
치토스
13/06/12 00:29
수정 아이콘
다른 복잡한 문제 다 제껴두고 물가 대비 임금은 어느정도 맞춰줘야 하지 않나요
13/06/12 05:04
수정 아이콘
갠적으론 최저임금오르는것보다도 주40시간근무 주5일제를 확실하게 법적으로시행했으면하네요.
대부분의 경비원이나 건물관리원같은 사회약자들은 죄대 2교대인데... 최저임금올라봤자 아무짝에도 도움이안되죠
알파스
13/06/12 09:30
수정 아이콘
한시간에 시급 7000원 받아도 밥한끼 제데로 사먹을수 있을까요? 밥값도 동시에 오를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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