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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0 18:56
몇 년전 폐렴으로 돌아가신 우리집 냥이도 하루 동안 탈주한 적이 있으셨죠. 다 포기하고 자는데 옆집 차 밑에서 나 좀 빨리 데려가라는 듯 울어대셔서 황급히 모셔온 적이 있었죠.
13/05/20 19:07
다행이네요.
저희 고양이 잃어버렸을대 생각하면 아직도 눈앞이 깜깜해요. 하두 지루해 보이길래 잠깐 슈퍼 데려갔다가 갑자기 놀라서 뛰어가버리는 바람에..사라지고.. 이틀을 밥도 못 먹고 전단 붙이고 온동네를 한손엔 장난감 한손엔 크래미를 들고 미친년 처럼 울면서 기어다닌(차 밑에 보느라) 기억이 나네요.. 이틀째 밤에 제가 흔드는 크래미 봉다리 소리에 반응해서 서럽게 울어서 보니 저희집에서 약 5M 떨어진 옆건물 실외기 안에 숨어계셨더라구요. 그때 못찾았으면 지금도 찾고 있을지도.....
13/05/20 19:13
저희 집 고양이는 ... 집이 2층인데 마침 집 밑에 큰차가 정차되어있었고 그대로 탈주...
한번은 창틀에 올라가려다 점프를 과하게 뛰어서 그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 버렸습니다;; 다행히도 두번다 집에 있던 가족들이 목격해서 바로 잡아왔죠...
13/05/20 19:20
그나저나 고양이 처음 키울때 생각만하면 순간순간이 놀람에 연속이었던듯
조그만한 애 둘과 같이 있으면 갑자기 날뛰고 발밑으로 오고 발에 걸리면서 깜놀하다가 밖에 나갔다오면 어디갔는지 하나도 안보이고 그래서 막 울기세로 찾아보면 아주 구석에 그런 공간이 있었나 싶은곳에 두마리가 쳐박혀있고 옷장위로 기어올라가있고......ㅠ
13/05/20 19:55
헛 엇그제 엘레베이터에서 고양이찾는 전단지보고 비도오고 해서 걱정했는데 어제보니 없어졌길래 찾았구나 다행이다 했는데 우리동네 사시나...
13/05/20 20:14
어렸을땐 고양이를 싫어하다가 1년정도 같이 산 이후로는 인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산책 안 시켜도 되고, 냄새도 안 나고, 똥 오줌도 잘 가리고 말이죠. 근데 주인의식+친밀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정말 강하게 불만입니다.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츤츤이 데레데레보다 훨씬 큰거 같거든요. 그냥 가둬놓고 같이 사는 느낌이니까요. 충성도 높은 품종 같은게 있을까 궁금하네요.
13/05/20 20:26
고양이는 원래 영역동물이라 사회생활(상하관계)이 유전적으로 결핍됐다고 봐야할듯... 간혹 보이는 개냥이도 성격이 좋은거지 상하관계는 아닌것 같더군요
13/05/20 20:24
대체로 고양이들의 탈출 후는 비슷한것 같아요.
보통 막연한 호기심이나 발정기때 탈출하는데,,막상 탈출하면 낯선 세상이라 멘붕에 빠지죠. 그래서 의외로 집에서 멀리 못가고 가까운곳에 은신하는데, 안좋게 꼬이는 경우는 집근처를 영역으로 하는 다른 고양이한테 밀려서 강제로 먼 곳으로 쫓겨나는 경우인듯. 이때는 찾기 힘들거에요
13/05/20 22:37
원룸 살 적에 잠깐 집안 환기시킨다고 아깽이 품에 안고 원롬 옥상에 올라갔는데, 잠깐 내려놨는데 이 녀석이 후다닥 달아나더니 건물 밖으로 점프를...
1층으로 후다닥 뛰어내려가니까 마이쭈아유님 쓰신 것처럼 애도 놀랐는지 가만히 있더라고요.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동물병원까지 안고 뛰어가서 "서 서 서 서선생님 애가 뛰 뛰 뛰어 내렸어요!!!!"라고 절규하니까 선생님도 놀라서 양해 구하고 급진을...다행히 별 이상은 없었는데 진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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