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랭크게임 500판을 한 결과 실버2에 배치되어있습니다. 만렙찍자마자 바로 랭겜을 시작하여 배치된곳 브3, 브론즈1부터 4까지 왔다갔다하며 380판만에 브론즈를 탈출했고 시즌3보상을 보고 골드를 찍어야지 하고 현재 랭크 게임중입니다.

뭣도 모르는 실론즈지만 게임을 시작할때 이론부터 공부(?)하고 시작하는편이라 판단이나 이런건 좀 됩니다. 손이 안따라 갈뿐이지..
500판을 하면서 듀오를 돌린적은 20판이 채 안되고 그나마도 같은 티어의 친구랑만 돌렸습니다.

계속 랭크게임을 돌리면서 드는 생각이 랭겜 듀오, 정말 필요한가? 입니다.
전 듀오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중인데 이유를 들자면

1. 포지션이 두개가 거의 확정되어 버린다.
부족한 경험이지만 보통 1,5픽 듀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교차선택권에 따라 픽순이 높을수록 자기가 원하는 포지션을 간다라는 암묵적인 룰이 있는데 듀오를 하면 이걸 깨버립니다. 1,5픽 듀오입니다 미드랑 정글 갈께요, 봇듀오 갈께요 이런식으로.
원하는 포지션을 안주면 afk해버리죠. 그렇다보니 안줄수가 없습니다.

2. 듀오를 제외한 다른 라인이 망하면 욕이 시작되는건 언제나 듀오부터.
봇듀오를 예로 들겠습니다. 실제 지인이든 온라인 지인이든 듀오를 가면 처음보는 사람보다는 호흡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든 상대방 봇듀오보다 실력이 좋든 뭐든해서 봇을 압살해버립니다.
하지만 다른라인이 밀리기 시작하면 무차별 욕설이 난무하기 시작합니다. 그걸듣고 기분이 좋은 사람은 없죠.
욕설을 듣고도 묵묵히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맞대응을 하면서afk 해버리거나 던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렇게 게임은 지게되죠.

3. 듀오를 하는 사람치고 멘탈이 강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
마찬가지로 봇듀오를 예로들면 상대정글이 봇만 팝니다. 원딜이 2뎃을 기록합니다.
그럼 '아놔 상대정글은 봇에 사는데 우리정글 뭐함?' 소리 나옵니다. 그치만 판을 넓게 보면 아군 정글은 미드나 탑을 풀어주고 있죠.
그리고나선 '나 안함 수고' 소리 나오고 우물에서 대기하죠.

4. 한명이 던지면 변수로 인해서 이길 수도있지만 두명이 던지면 절대 못이긴다.
듀오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무슨 이유로 듀오중 한명이 던지기 시작하면 나머지 듀오도 덩달아 같이 던지기 시작하죠.
이길가능성이 제로가 되었습니다.

5. 실력차가 너무 많이나거나 말도 안되는 티어를 데리고온다.
필자는 현재 실2에 머물러 있습니다. 항상 시작전에 사이트에서 랭크나 kda나 판수를 보는편인데요.
플5가 브5를 데리고 온적이 있습니다. 봇듀오를 가고 캐리를 해준다는데 아무리 실론즈로 묶어 판다고해도 브5와 실2의 경험 차이가 있는데 못이기죠. 당연히 패배.
이런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A급 실력자와C급 실력자의 듀오와 B급 실력자두명의 듀오 두 파티가 존재한다면 필자는 생각할 여지도 없이 후자를 택하겠습니다.

6. 오더를 내릴 수 없게된다.
팀 게임이다보니 팀원간의 호흡이 중요하죠. 오더를 누가 내리든 상관이 없지만 듀오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오더를 내리면 듀오는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항상 듀오에 따라 맞춰서 가야하죠. 듀오를 짤리게 놔둘순 없으니까요. 듀오가 개인플레이를 하든 뭘하든 듀오에 맞춰서 가게됩니다.

기타등등의 이유로 듀오가 필요한 시스템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전 이게임을 올해 2월부터 시작했고 게임판수도 현저히 부족합니다
그치만 500판 정도를 돌리면서 듀오에게 버스를 탄건 단 두번 뿐이었습니다 그 두번이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기억에 남내요.
여러가지 연유로 듀오 시스템이 필요 없다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듀오를 피하려고 새벽3시에도 해보고 오전 6시에도 해보고 해도 듀오는 피할 수가 없내요.
듀오때문에 강등을 무지막지하게 당한 실론즈의 징징글이었습니다.
지금도 실1에서 강등되고 실3으로 강등되게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