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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4 23:04:01
Name Vinson
Subject [LOL] 소드가 승리한 하루...
먼저 이번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며 이스포츠팬이며, 그 중에서도 소드를 좋아하는 골드 서폿충의 이야기입니다.
반말체에 혹시 반감을 생기신다면 미리 써놓은 글을 옮기는 거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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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연휴 내내 LOL과 음주 덕분에 힘든 월요일을 보내고 어느덧 화요일이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활력이 없기에 자연스럽게 식탁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으면서 pgr21.com을 들어가서 무슨일이 있나 하면서 사이트를 돌아본다.

거의 밥을 다 먹었을까?

[LOL] Season3 World Championship 8강 2경기 - Gambit VS Sword #5 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아차 싶었다. 아무리 기대를 안하며(이라고 말하며 설레발을 치지 않기 위한) 나진에게 많은 기대를 주지 않았더라도 NLB까지 챙겨보면서 응원했던 마음의 고향 나진소드와 지인들과 그리고 혼자 서폿을 연구하면서 교과서적인 운영을 보여주는 겜빗(구 M5)의 경기를 놓친 것이다. 동공이 확장되면서 나도 모르게 1경기를 조그만 휴대폰으로 시청하기 시작했다.

시청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킬 수에서 차이나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타워가 많이 깨져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5:5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여타 게임게시판과 불판은 나진안티들이 봉기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킬에서 부터 밀리면 나진의 운영은 형편없다고 그들은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영의 블레이즈 상대로도 멱살을 잡고 뒤흔드는 운영도 NLB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하기에 1경기의 결말이 궁금해지기만 할 뿐이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경기를 내내 지켜봤다.
경기는 결국 겜빗의 승리로 돌아갔다. 계속되는 한타마다 프레이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말도 안되는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이건 누가와도 트위치를 살릴 수 없었고 결국 트위치 없이 다른 긴장한 라이너들이 풀어주기에는 한박자씩 늦은 움직임이었다. 게다가 와치 선수의 얼굴처럼 순하디 순한 누누에게 바론을 스틸당했어도 겜빗은 여지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고민이 시작했다. 졸업도 못하고 있는 늦은나이에 대학생활하면서 한번 이상의 결석은 분명 정신나간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옷을 입고 학교 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으로 불판게시판을 봤다. 어떤 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10시반에 학원을 가신단다. 그 순간 마음의 저울질은 또 다시 시작했다. 

갈까 말까 갈까 말까

나는 이래서 아직도 대학을 졸업 못하고 이러고 있나보다라며 자학을 한바탕 한 뒤에 불판게시판을 좀 더 뒤져보다가 방송을 다시 시청하기 시작했다. C9과 프나틱 경기에서는 새벽에 포킹 리신의 난이 일어났단다. 뭘까 궁금해하다가 다시 경기를 켜보니 소드가 겜빗을 이기고 있다. 미드에서 겜빗과 소드의 싸움은 프레이의 무빙으로 포커싱이 흐트러졌고, 말파이트는 트위치 1인 궁으로 끝나면서 2경기를 소드가 가져가는 그림을 보여줬다. 그 한타가 끝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집에 혼자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보는 것 만큼 짜릿한 순간이 아침부터 찾아온 것이다. 이제 더이상 고민과 그에 따른 자학은 멀리 날아갔다. 제대로 착석하고 3경기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망설임은 없다. 그리고 소드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다시 내 입은 환호성을 질렀고, 입은 귀에 걸렸다.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타 사이트와 pgr21.com을 가면서 내심 마음이 쓰린 것이 사실이었다.
'소드는 왜 롤드컵을 가는가?', '현 포인트 제도가 올바른가?', '소드 때문에 KT가 못 갔다.' 등등 정말 하나하나 소드를 위해서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소드 안티들이 원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들을 개선을 바래서 말하는게 아닌 것임을 알기에, 그저 소드와 그 팬들의 자부심을 뭉개놓고 싶은 것을 알기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승리하면서 소드 안티들에게 답변하는 기분이라 기분이 좋았다.

불판 게시판을 보니 1경기와 나머지 경기의 분위기는 정말 극과 극을 보여줬다. 그리고 낮에 게임 게시판을 보니 몇몇 이중적인 잣대를 대시는 분들의 마녀재판이 시작했다. 나 역시 동참하려고 했다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댓글을 구경했다. 몇몇 이상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나와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았다. pgr21.com에서 CJ만큼 많은 팬덤을 갖고 있는 나진의 위용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다시 패배한다면 게시판에 또 다시 불이 붙겠구나 싶었다.

오늘 나의 계획했던 오전은 사라졌고, 결석도 했다. 그러나 오늘 하루 나의 기분은 무척이나 좋다. 앞으로도 이렇게 한 편만 바라보면서 LOL을 즐기고 싶고, 승리하는 기쁨도 만끽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불판 게시판에서 숨어있던 나진팬분들이 오늘처럼 '나 나진 팬입니다!' 라고 봉기하는 모습 많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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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팬 분들께서 불편하시고 눈꼴시려 보이신다면 죄송하지만 오늘 아니면 또 다시 버로우를 할 지도 몰라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다른 팬 분들께서 아량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T1의 경기 작년처럼 동남아 크리티컬 맞지 않고 함께 4강에서 박터지게 싸우길 바래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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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4 23:05
수정 아이콘
아마 대부분의 소드팬들 마음이 이러지 않았을까 싶네요. 크크크
13/09/24 23:06
수정 아이콘
오전이 사라졌어도 승리의 기쁨이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그라쥬
13/09/24 23:06
수정 아이콘
소드팬은 아니지만 질까봐 .. 저도 마음 졸이면서 봤습니다.
페스티
13/09/24 23:10
수정 아이콘
이런.. 땡땡이를 치셨군요! 크크크 저도 아침에 외근이나 잡아둘 걸 그랬네요. 1경기밖에 못봐서 어찌나 아쉽던지...
아무튼 안티팬?분들 좀 너무 나간 말을 던질때가 많죠. 제가 그래서 안티 많은 나진이나 CJ 경기가 있는 날에는 불판에 놀러가지 않습니다....
13/09/24 23:1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도 했지만 불판에 찰지게 달리는 댓글드립들을 보다보니 불판게시판을 포기하지를 못하겠습니다. 엉엉
작은 아무무
13/09/24 23:15
수정 아이콘
소드가 소드가 아 진짜 말을 못 잇겠네요

그러니까 제발 맞라인 가자 라는 말이 나오는 압도적인 라인전
와치의 날카로운 갱킹
꾸준한 오브젝트 챙기기
뉴페이스 나그네

그리고 명불허전 봇듀오까지...
이젠 진짜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이메르 울프
13/09/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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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 수업인데 10시 25분까지 겨우 다 보고 뛰어가서 지각 안했습니다 크크
13/09/24 23: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나그네 선수가 괜찮은 영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선수가 라인전은 소극적으로 하는 듯 하면서도 알렉스 이치 선수를 종종 솔킬낼 뻔도 하고, 솔킬도 내주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 좀 두고 더 지켜보면 굉장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정글 출신 선수들이 '판'가지고 노는 능력이 뛰어나서 어떻게 자신이 공격하고 어디서 유불리가 있는지 정확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한 가능성을 가진 친구라고 믿고 있습니다...는 흔한 나진충의 설레발이었습니다...
제발 베인하지마
13/09/24 23:23
수정 아이콘
근데 쏭은 4강때 나올수있을까요?
13/09/24 23:27
수정 아이콘
나진이 전부터 인터뷰로 식스맨은 선발 후보 개념으로 쓴다고 해서 이방식 게속 유지한다면 끝까지 나그네가 출전할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cj 빼곤 전부 1,2군 개념으로 쓰네요
제발 베인하지마
13/09/24 23:30
수정 아이콘
선발 후보개념이 뭐죠??
13/09/24 23:32
수정 아이콘
1,2군 방식이라 쓴건데 본의아니게 헷깔리게 되었네요
치토스
13/09/24 23:28
수정 아이콘
나그네가 엄청 쌌는데 다른 라이너들이 분발해서 오늘 기적으로 이겼다면 모르겠는데
오늘 나그네는 분명 기대이상의 경기력과 실제로 다른 미드와 비교해도 평타 이상의 경기를 했으니
구지 쏭을 내보내지 않고 나그네로 갈 확률이 높을것 같네요.
제발 베인하지마
13/09/24 23: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생각은했는데
주장이기도하고 뭔가짠하네요
소드의 중심이엿는데
치토스
13/09/24 23:39
수정 아이콘
저도 소드 팬은 아닌데 그동안 방송에서 많이 보기도 했고 경기력을 떠나서 쏭이 그립긴 그립습니다
13/09/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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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힘들다고 봅니다. 사실 대진표 보면서 생각한 것은 알렉스를 통해서 나그네가 입증받고 쏭과 페이커가 또 다시 붙어서 6쏭모드의 쏭선수가 페이커를 제압하고 결승에서 귀신같이 프나틱에게 유행어를 남발하면서 질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쏭선수의 데이터가 팬들이 예측하기에도 너무 없고 안 좋은 모습만 보여줬다 보니 스스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베인하지마
13/09/24 23: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크림에서는 잘한다하던데요
그저 립서비스였단말인가요 크크
13/09/24 23:33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한국의 팬들까지 속이고 4강부터 나와서 윈터때의 포스 보여주면 참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엉엉
Bayer Aspirin
13/09/25 10:15
수정 아이콘
스크림 패왕 실드는 결국 해체되었죠...
실전에서 잘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하아 실드여!
긴토키
13/09/24 23:32
수정 아이콘
인터뷰보니 안나올거같아요 인터뷰에서 '좋은모습보여드리겠습니다 이친구들이'라는 표현을 썼죠
단빵~♡
13/09/24 23:49
수정 아이콘
근데 나그네도 따로 오면서 나름 연막까지 쳤던 소드라는걸 생각해보면 당일 가봐야 알거같아요
치토스
13/09/24 23:26
수정 아이콘
오늘본 소드는 임팩트가 강한팀은 아니였지만 아무리 강한팀 이라도 쉽게 이길수 없는 그런팀 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SKT가 만약 4강에서 소드 만난다면 멋진 명경기가 나올것 같네요.
13/09/24 23:32
수정 아이콘
롤드컵에서는 솔직히 누가 이겨도 저는 즐겁습니다. 다만 경기 내용만 치열하기만 했으면이 마지막 바램입니다. 한국팀끼리의 승부로 감정싸움하는 것이 롤드컵에서는 너무 싫은 사람이라서요. 전 세계가 누리는 축젠데 한국팀끼리 경기를 통해서 패배한 팀을 비하하는 모습보다는 박수 쳐주고 승리해서 올라간 팀이 우승하길 바라고 싶습니다.
치토스
13/09/24 23:40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래야죠 ~! 4강에서 둘이 붙으면 대회 하이라이트 소스 좀 팍팍 뽑아 냈으면 좋겠네요
13/09/24 23:41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 소스가 많으면 많을 수록 왠지 페이커 선수가 날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오한이 듭니다.
Practice
13/09/24 23:27
수정 아이콘
큽... 저는 열렬히 갬빗을 응원했고 보이들님의 하드한 쓰로잉에 피눈물을 흘렸습니다만, 갬빗이 이겼더라면 저도 이런 글을 쓰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진 소드의 승리 축하 드립니다. 하지만 우승은 우리 프나틱의 것이에욧! 이라고 Practice는 Practice는 설레발을 쳐보기도 하고
13/09/24 23:37
수정 아이콘
국내팀을 제외하고 모양새로 보면 프나틱의 우승이 가장 가슴 벅찰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즌2의 TPA의 귀신같은 모드로 롤드컵을 내주고 시즌3에서 다시 컵을 들어올린다면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붙고 클럽 축구처럼 역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뭐 어느 팀을 응원하는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다같이 즐기면 그게 롤드컵을 제대로 즐기는 거죠!!
밀가리
13/09/24 23:33
수정 아이콘
쉔-이블린 상대법을 정확하게 알더군요.
무조건 봇라인을 팔걸 예상하고, 핑와 5개 이상을 도배해놨습니다. 특히 7분 블루 젠 타이밍 때 핑와로 이블린 위치 파악한건 매우 중요했습니다. 애초에 4인 5인 다이르를 철저하게 막았죠. 그 중심에는 봇듀오가 있죠. 2:2에서 절대 안밀리니, 설령 타워끼고 4:5를 해도 상대를 할만했고, 결과적으로 엑페악어가 괴물이 되서 한타.

예전부터 나진 쉴드 쪽이 컨셉조합은 참 잘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쉔-이블린도 노페선수가 잘 쓰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확실히 카운터치는 느낌이었습니다.
13/09/24 23:40
수정 아이콘
이블린 정글에 대해서 너무 잘 파악한 느낌이 컸죠. 초반 봇 갱킹이 겜빗 이블린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 기회가 떠나면서 미드 봇 정글라이너들의 적극적인 핑와가 이블린의 숨통을 아예 막아버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굴의토스
13/09/24 23:37
수정 아이콘
소드 선수들이 2,3경기로 결석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드렸는지 모르겠네요. 축하드립니다.
바케모노가타리
13/09/24 23:42
수정 아이콘
전 소드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소드팬이 됐습니다. 롤 관련 커뮤니티들이 일제히 소드를 까면서 서킷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황당한 수준이었거든요. 겨울은 너무 머니까 빼거나 줄이자는 건 과거 1년짜리 프로리그를 할 때 1라운드는 머니까 라운드를 진행할수록 높은 포인트를 주자는 거나 마찬가지의 의견이었고, 2배의 우승포인트가 과다하다는 건 2배가 훨씬 넘는 우승상금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는지 묻고 싶었습니다만 뭐. 그런 불합리를 윈터시즌 전에 제기했으면 모를까 얼토당토 않는 소리였을 뿐이죠.

그래서 직행보다는 플레이오프든 순위결정전이든 경기를 보여주고 롤드컵에 나갔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물론, 보여주고 못나가는 것보다는 나았지만, 걱정이 생겼습니다. 1위 직행이니 시드를 받았는데, 8강에서 떨어질 경우 그 많은 오욕을 어떻게 감당할까. 특히나 만약 8강에서 한국팀을 만난다면 졌을 때야 말 할 것도 없고, 이겼다가 그 다음에 질 경우엔 또 어찌 감당할까.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조추첨 결과 한국팀을 피했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8강에서 탈락하면 그들의 1년은 계속해서 폄하된 채로 남을 터였습니다. 1경기가 진행되면서 걱정이 현실이 될 느낌도 들었구요. 스노우볼로 인해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기가 끝났지만, 그 스노우볼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나름 치열했던 대결이었는데도 여기 저기 커뮤니티의 반응은 압살당했다는 둥 그냥 발렸다는 둥의 말들만 보였거든요.

그래서 2경기가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정말 압살해버렸으니까요. 2경기가 끝나고 들었던 생각은, '아, 이제 혹 탈락하더라도 욕을 덜 먹겠구나'하는 감상 뿐이었습니다. 그런 제 생각과는 달리 4강에 진출했지만요. 그리고 소드의 4강진출과 함께, 몇 개월간의 짧은 소드 팬질도 끝난 것 같구요.

물론 아직 걱정은 남아있습니다. 감마니아가 올라올 경우에는 좀 나을텐데, 혹 티원이 올라왔다가 이겨서 결승에 가서 0:3으로 발릴 경우의 비난, 또는 티원에게 0:3으로 일방적이로 밀렸을 때의 비난 같은 것들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마찬가지로, 티원은 소드보다는 덜하지만, 혹시나 8강에서 탈락하거나 4강에서 소드에게 일방적으로 패하거나, 소드를 이기고 올라가 결승에서 일방적으로 패하거나 해서 욕먹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티원의 4강진출과, 준결승에서 누가 이기든 5경기까지 가는 접전, 막하막하의 싸움이 아닌 치열하고도 박수가 나오는 승부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네요. 이겼으면 좋겠다,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팬질의 기본일텐데, 그저 이기든 지든 욕먹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팬질을 하는 것이 참 묘해요.

그 덕에 롤드컵 전에는 CJ의 팬도 됐다가, 요즘은 오존의 팬도 되고 있습니다. 오존은 이미 대회가 끝났지만, 다음 시즌 준비 잘해서 욕 안 먹었으면 좋겠어요. 욕하려고 벼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13/09/24 23:5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은 오존에 맘이 쓰이더군요. 특히 다데 선수.. 예전 유행하던 용어처럼 '훼손'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임프 선수야 멘탈이 나름 튼튼해서.. 크
13/09/24 23:59
수정 아이콘
예전 글에서도 썼지만 구M5 차세대 버전을 저는 오존이라고 생각했지만, 패치가 정말 다데에게 너무 아프게 떨어지면서 새친구 찾을 시간도 주지 않아서 정말 미드의 날개가 떨어지면서 롤드컵에서 성적을 못내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옴므선수가 없으니까 게임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침착한 분위기가 약간 붕 뜨는 기분도 들기도 합니다. 루퍼선수가 잘해주긴 했지만 오존에서 필요한 탑은 기량보다 안정성이고 어린 선수들 멘탈 잡아주는 옴므같은 선수가 가장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는 롤드컵 조별 풀리그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비난은 그 선수가 게임 외적인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할 일이면 모르겠지만 게임기량에 대해서는 장기간 시간을 두고 바라봐야 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13/09/24 23:55
수정 아이콘
2, 3경기는 충분히 좋은 경기에 위기의 상황도 거의 없었을 정도로 잘 했는데,
그럼에도 언제 쓰로잉하지 않을지, 바이오 리듬이 급다운 될지 걱정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만족합니다~
4강에서 떨어져도 결승에 가도 저는 계속 소드가 1진입니다!!!
총사령관
13/09/25 00:51
수정 아이콘
1세대니까 좋아합니다
노틸러스
13/09/25 01:53
수정 아이콘
열시반 학원 가는 사람 여기있습니다 크크
오늘은 제시간에 잘 갔고 내일은 특강으로 대체합니다 크크
Legend0fProToss
13/09/25 05:43
수정 아이콘
쏭의 아킬레스건이 아리인데 요즘 미드에서 1,2등 다투고 있는게 아리기도 하고
카서스같은 챔프를 잘하는 편인거 같은데 다데의 상황과 비슷하게 좀 쓸챔프가 없어진 느낌이에요
단빵~♡
13/09/25 07:53
수정 아이콘
다른걸 떠나서 탈락하더라도 팬들이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게 바램이었는데 탈락도 안하고 그야말로 소드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네요 1경기는 후..........진짜 다신 그러지말자 ㅠㅠ
영원한초보
13/09/25 11:20
수정 아이콘
미드가 파괴되지만 않는다면 소드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다른팀들은 실력이 상승하는데 겜빗은 에드워드 나간 후 실력 상승이 전혀 없는 팀이였습니다.
소드는 스크림에서도 항상 좋은 평가 받는 팀인데 팬들은 항상 깍아 내리더라고요.
단빵~♡
13/09/25 11:22
수정 아이콘
롤챔스 광탈이랑 실제 대회에서 경기력이 좋았던적이 좀 예전이죠... ㅠ 스크림이랑 대회는 다르구요
13/09/25 22:45
수정 아이콘
CTU랑 훈에어를 압도하지 못했던 게 현재 평가의 원인이죠.
소드로서는 그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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