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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21 18:50:58
Name JUSTIN
Subject 이제는 제도보완이 시급한때
다행히 박성준 선수의 웨이버공시사태는 명문구단  T1으로 입단이 확정되면서 일단락되게 되었네요.

정말 박성준선수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무척이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준선수 이왕지사 이렇게 된만큼 새로운 자극을 받아서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투신"의 전성기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일단 한숨은 넘겼지만, 현행제도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보여집니다.

비록 박성준 선수의 일은 잘되었다 하더라도 '제2의 박성준'이 나와서는 안된다는것이지요.

기본적으로 선수라면 당연히 자신을 잘 대우해주고, 조건이 좋은 팀으로 가고자 하는건 당연한것입니다.

그런데 현 이스포츠판에서 그러한 재정이 탄탄한 팀들은 몇팀 안되죠.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의 독점과 유출을 막기위해 마련한 제도가 현행 FA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이, 비교적 재정이 빈약한 팀에서 등장한 강력한 에이스선수들이 자신소속팀에대한 불만족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타팀으로 가겠다고 너나할것없이 웨이버공시를 신청하게 되면 리그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버리고 말죠.

제도보완이 시급하다고 보여집니다. 박성준선수같은 경우는 우승팀에서 우승의 주역이 되었던 선수의 연봉을 깎으려 해서 상식적으로도 박성준선수의 웨이버공시로까지 가게 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제2의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위해서는 제도보완이 시급하다고 보여집니다. 선수연봉삭감 하한선을 설정한다든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도의 활성화등 얼마든지 방안을 모색해 볼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E 스포츠의 특성상 선수의 전성기가 길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FA 취득기간을 타스포츠에 비해서는 좀 짧게 정함으로써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보여지고요. FA 선수보상제도를 도입하여 에이스선수가 빠져나간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와 구단의 의견차가 너무클때는 협회측에서 중재안을 제시하는 방안도 있을것이구요. 웨이버공시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는것또한 이번기회를 통해 알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재정이 약한 구단과 재정이 탄탄한 구단이 공존하는 것은 어느스포츠를 막론하고 늘상 있어오는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그전체의 균형을 잘 유지해가며 '제2의 박성준'같은 안타까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할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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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21 18:5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07/05/21 18:55
수정 아이콘
이번 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랄 뿐입니다. 좋게 끝났다고 해도 없었으면 하는 일...
07/05/21 18:56
수정 아이콘
기사에서는 추후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협회에서 규약을 보완한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죠.

개별접촉은 이번 박성준 선수 사태에 한해서만 임시적으로 허용했을뿐 결론적으로 개별접촉 자체가 아예 불가할수도 있었죠...

어쨌거나 프로게이머들도 웨이버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몰랐다고 하니 이참에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에 프로게이머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도 추가했으면 합니다.

아직은 어린선수들이 주축인 이스포츠이니까요.
홍승식
07/05/21 19:10
수정 아이콘
엔트리 등록 선수 최저연봉제, 연봉 상승율/하락율 제한, 연봉조정제도, FA제도 등 여러가지 수정해야겠죠.
모두가 만족하는 수정안이 나오길 바랍니다.
협회바보 FELIX
07/05/21 20:04
수정 아이콘
이적료 규정과 FA규정이 문제고 근본적으로는 게임단의 조직력을 우선시 하는 순혈주의의 문제가 더 큰 듯 합니다. 특히 STX와 르까프는 모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역량이 있는 팀인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습니다.

'투자를 하는 기업이 좋은 성적을 낸다.'

헝그리 정신도 좋지만 스타리그의 파이를 키우려면 저 원칙이 빨리
확립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07/05/21 20:5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어떻게 계약했는지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사태의 진행과 박성준의 심적 고통을 제외하고 보면 엠겜이 손해본거죠.
주축 선수를 150만원의 보상금에 내주고, 거기에 잃은 팬이 몇명인건지..

불합리한 제도로 선수와 팀이 모두 피해를 본 만큼 제도의 보완은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나두미키
07/05/21 21:19
수정 아이콘
협회는 여전히 '밥오'라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발전해가는 모습을 찾(아 보려)고 있습니다. 선수들을 위한 규약을 만드는 협회가 되기를..
07/05/22 01:31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 KBL의 샐러리캡 제도를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연봉총액상한제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각 팀의 선수들의 연봉의 합이 일정 수준이상은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 이 제도도 이면계약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최저 연봉의 보장과 과도한 경쟁 억제를 통해서 각 팀의 전력 평준화를 꾀하는 제도로 기본 취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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