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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9 15:46
단지 "저 부스걸 보기 좋다" 를 "저 여자스텝 보기 좋다"로 바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부스걸'이라는 용어에서 오는 이미지는 안좋은게 사실이잖아요. 남자가 여자 좋아하고 여자가 남자 좋아하는건 어쩔 수 없는 이치이니 뭐.
07/02/19 15:57
정말 저도 남자지만 요즘 남자들의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이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여성팬들이 싫어하면 그 마음을 인정할 줄 아는 아량이 있어야지 그걸 꼭 논박하고 꼬치꼬치 따지려 하네요--
07/02/19 15:58
어제 셋팅을 해준 여자분들은 다른 여성팬들이 자신이 남성의 성상품화라고 말하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기분을 가졌을까요? 그 셋팅을 해준 여자분도 똑같은 기분을 느꼈을까요?
07/02/19 15:59
박지호선수의 탈의 건은 박지호 선수가 우승 후에 탈의 세레머니를 하겠다고 미리 이야기 했기 때문에 요구한거 아닌가요?
그냥 몸이 보고싶어서 뜬금없이 벗으라고 한건 아닙니다.
07/02/19 15:59
애초에 남성은 여성에게 아량을 베풀어야 하고 여성이 논박하고 따지려들어도 가만히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라는게 잘못된 남녀 성의 고정관념아닐까요?
07/02/19 16:02
체게바라형님님//남자가 어떠해야한다, 남자가 째째하게... 이런식으로 보면 되는건가요? 지금이 60~70년대도 아니고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었네요. 이런 생각을 가지는거 조차 용납이 안된다는 겁니까?
07/02/19 16:05
차라리 본좌 논쟁이 더 생산적인거 같네요.
이건 머 페이지마다 한게시물 띠어서...'여자 진행요원'이 맘에 안들면 온겜넷에 머라 하길 바랍니다.
07/02/19 16:06
그렇죠. 오히려 이런식으로 꼬치꼬치 따질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게 전 대단해 보입니다. '남자다움'이라는 가식으로 폼 잡고 있는 것 보단 말이지요.
07/02/19 16:07
글쓴 분께서는 똑같은 논쟁이 계속 돌고 돌아서 어제 자신이 쓰신 글이 토게로 이동되고 리플 잠가진 것에 대해서
왜 그랬는지에 대해 더 생각하신 게 없으신 모양이군요. 글쓴 분이나, 부스걸이니 뭐니 하는 문제로 권커니 잣커니 하시는 다른 분들이나 그만들 좀 하셨으면 합니다.
07/02/19 16:08
체게바라형님님// 충분한 설명없이 부스걸 관련 논쟁을 단지 쫌팽이 남자들의 피해의식이나 열등감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낙시글이라는 느낌 밖에 안줍니다. 스스로의 주장에 대해 좀 더 자상한 설명을 해주시지요. 그렇지 않으시면, 체게바라형님을 PgR 사람들을 낙시질 하는 어부왕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07/02/19 16:17
--------------------------------까는리플은 여기까지...(나도한마디 했지만..)--------
이쯤되면 민망해요;;
07/02/19 16:26
자꾸 남성 vs 여성의 대결구도로 되어 가는데 정말 여성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부스걸에 불쾌하긴 한겁니까? 그냥 남성보다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을뿐 아닌가요? 절대수치로 따진다면 불쾌감을 느꼈을 여성분이 이렇게 논란이 계속 될정도 다수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말입니다. 여론조사라도 해야 되나요...
정말 개인차를 뛰어넘는 남녀차이라고 해도 될만큼의 여성만의 공통된 인식이 있는 사항인지 의문입니다.
07/02/19 16:27
음...우선 과격한 표현으로 많은 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점 사과드립니다. 밑에 'open'님의 글이나 여러 여성팬들의 글을 보고 e스포츠를 정말 사랑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소외되는 그들에게 남성팬들이 양보할 수 없냐는 취지의 리플이었구요. '피해의식과 열등감'에 대한 말은 위의 리플중에 피해의식이란 말이 있고 또 너무나 논란이 되는게 혹시 그런 영향이 아니겠는가 하는 심정이었는데 생각이 짧았습니다.
졸지에 60~70년대 사람에 어부왕에 한국식 패미니스트에 개념없는 사람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하하^^;
07/02/19 16:34
체게바라형님/리플을 지우거나 내용을 지금 설명하는 식으로 바꾸거나 해야겠네요 저 리플은 아무리 봐도 지금 님이 설명하는 부분은 느낄 수가 없습니다
07/02/19 16:56
체게바라형님 님// 님께서 어느 정도 배경설명을 해주셨으니 님을 어부왕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님 스스로가 자세히, 자상히 글을 써주셔야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잖아요.
07/02/19 17:02
그냥...모두 하던대로 경기나 즐깁시다라고 하면 욕먹을라나요 -_-;
여자가 스타본다고 얼빠네 어쩌고 이런 부류도 소수니까 의식하지 마시고 부스걸인지 스텝인지는 모르겠지만 별 다른 의미도 없는거고 하악하악 이런거 보기 안좋으시더라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침묵해주고 (꺄악꺄악 싫다는 분들에게도 전 똑같이 말합니다-_-)
07/02/19 17:36
모든게 성상품화라 느껴지다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성상품화라는 단어는 아무데나 갖다 붙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레이싱걸이나 치어리더도 모두 성상품화입니까? 그녀들도 엄연히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직업인입니다. 그녀들과 룸싸롱 등에서 일하는 몸 파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데도 남성들의 시선을 끌어모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업취급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양성평등을 무시하는 결과라 생각하지 않을까요? 양성평등을 외치면서 저런 직업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과연 양성평등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엄연히 직업을 가지고 성의 상품화라 말하는 것은 그만두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여자 연예인들도 죄다 성의 상품화겠군요. 그녀들도 분명히 화려한 옷에 노출까지 하고 그러니까요. 성의 상품화란 것은 아무데나 붙히는 것이 아닙니다.
07/02/19 17:41
일찍 저녁먹으러 와서-
1. SilentHill님이 하시는 말씀이 어느 정도까지는 너무나 지당한 말씀이기도 하고 또 어느 부분부터는 아니기도 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자기 느낌과 생각을 표현할 권리는 물론 똑같이 가지고 있지요. 대상이 이성이든 동성이든(?!) 욕망을 표현하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는' 그 자유에 해당될 겁니다. 원칙상 그 허용되는 정도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똑같은 정도여야 하겠고 똑같이 지켜야겠죠. SilentHill님이 주장하시는 원칙은 그 정도 내에서라면 맞는 말씀이고 그게 진짜 중립적인 기준일 겁니다. 문제는 그 정도를 누가, 어떻게 정하느냐는 건데요. ㅡ.,ㅡ 사회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남성이 여성을 공개적으로 대상화(성적인 의미에서)하는 예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많았고, 또 사회적으로 더 많이 용인되어 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여성의 남성 대상화가 아예 사회적으로 금기시되고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 일도 있었으니까요. ㅡ.,ㅡ 다행히도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지만 말이에요. 그러니까 스플래쉬이미지 같은 곳과 스갤 같은 곳이 정도야 어찌됐든 공존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으로 스타 내에서는 균형이 맞는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아직 사회 전체로 보면 여전히 전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아, 그렇다면야 이제 여자들이 대상화를 더 많이 해서 맞추면 된다. 하는 입장이 있을 테고, 또 한편으로 남자들이 대상화를 좀 덜 해서 맞추자, 라는 입장이 있겠죠. 거기에서 아까 얘기한 그 정도가 어디까지냐를 놓고 말이 생길 겁니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 자신이 비슷한 형태로 대상화되더라도 별 문제 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은 "왜? 피차 그 정도야 성인으로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것이고, 그런 대상화를 좀 더 심각하게 여기시는 분은 "지금 수준도 좀 심하니, 좀 수위 떨어뜨리자."라고 보시겠죠. 그로 인해 피해를 받을 위험 또는 가해자가 될 위험을 더 많이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후자일 것이고, 거기서 피해주지 않고 즐길 수 있고 피해받지 않으면서 즐거움을 제공할 자신이 있는 분들은 전자일 겁니다. 다만 어느 쪽이 됐든, 자기가 지금까지 피해자였다고 느끼는 쪽이,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가해자였다고 생각되는 쪽의 행위에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죠. 이미 잘못을 한 전력이 있는데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오히려 온당치 않다고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보상심리랄까. 2. 결국 남성 여성 둘 다 균형만 맞춰가면서 내놓고 ..해질 것인가, 피차 왠만하면 내놓고 ..해하지는 않도록 자제할 것인가, 의 문제가 됩니다. 어라? 이건 세팅 도와주시는 분들 얘기에서 나왔다기에는 지나치게 간 건데-후후. "남자들이 날 보고 욕망을 느끼고 어떻게 해 버리고 싶다는 식으로 내놓고 말한다고? 상관없어. 나도 남자 보면서 욕망 느낀다고, 어떻게 해 버리고 싶다고 내놓고 말하니까. 피차 똑같이 욕망하면서 살지 뭐." 이거나, "대상이 누가 됐든, 남자든 여자든, 상대방의 동의 내지는 용인의 범위를 벗어나 공개적으로 누군가를 욕망의 대상으로 삼을 '권리'는 없다. (무슨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 같군요. 진짜 비슷한 구절이 하나 있는데.)" 사이에서 각자 입장이 결정될 겁니다. 전자가 너무 막 나가면 완전 난장판이 될 거고ㅡㅅㅡ, 진짜 다들 후자대로 살면 숨이 막혀버릴 테죠. 3. 소수의 불쾌함은 인정해 달라고 외치면서 다수의 유쾌함 내지는 아무렇지 않음은 무시하느냐? 유쾌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불쾌한 사람에게 "왜 나만 나쁜 놈 만드느냐, 너 불쾌하게 할려고 내가 즐거워한 게 아닌데" 내지는 "글쎄 난 별로 모르겠던데" 라고 말도 못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불쾌한 사람도 그 집단에서 결코 분리하지 말아야 할 구성원이라면>>, 그리고 집단 전체를 조금 더 좋게 하려는 게 관심사라면, 그 불쾌함을 없앨 방법이 있는가를 불쾌한 사람 입장에서 고려해 보는 게 효율적입니다. 플러스가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조금 깎아서 마이너스를 채울 순 없을까 하는 식의 접근인 거죠. 마이너스야 어떻게 되든 플러스를 극으로 키워서 집단 전체가 수치적으로 좋아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계속 마이너스를 받는 사람이 그 집단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지겠죠. 마이너스가 빠지면 플러스로만 구성된 집단 입장에서는 더 좋아집니다. 따라서 아예 배제해 버리는 선택을 한다면, 그 입장에서는 합리적이죠. 다 만족시키느니 만족하는 사람만 끌고 가는 것이. 이 얘기도 다 나온 얘기죠. 분리해도 문제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그런 얘기입니다. 흠. 세 문장 요약 여성/남성으로 나누어지는 것보다, 성 불문하고 성적 대상화에 대한 민감도로 나누어지기를 바랍니다. 다만 그 민감도라는 것에 여성/남성과 관련된 사회적 맥락이 있는 건 사실이니, 그로 인해 중립적 기준을 딱 잘라 적용하기 힘든 점은 이해해 주세요. 어디든 민감한 사람, 덜 민감한 사람 <배제하지 않고> 즐겁게 노는 공간이 되려고 한다면, 대상화에 기분나쁜 쪽 입장에서 문제에 접근해 보는 게 효율적입니다.
07/02/19 18:06
1. '부스걸'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존재일까요?
2. 아니면 '부스걸'이 있으면 싫고, 그래서 없어야 되는 존재일까요? 3. 이 두가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한 분들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적어도 3번 질문에는 대답할 수 있습니다. "업ㅂ어".
07/02/19 19:06
keke님 // '전 2번인데 1번 입장분께 왜 좋으냐? 물어봐도 "그냥"이라는 대답 이외에는 달리 들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인정해야지, 이해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07/02/19 19:14
음.. 인정하고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2번입장분이 저에게 물어본다면 저의 대답은,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건 인간의 본능이니 당연한것 아니냐" 입니다. 이게 "그냥" 과 다를바가 없고 이해가 안되는 대답인가요? 그런데 제가 2번분께 물었을경우엔 대략 2가지정도 대답을 들은것 같습니다. 첫째가 남성중심으로의 이스포츠의 변화와 그에따른 여성시청자의 소외감.. -> 부스걸이 등장하면 그게 여성을 소외시키는게 되는지 이해가 안된단 말이죠. 여자시청자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시청자의 대다수가 남자인건 변할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둘째가 자신의 몸매로 남성의 이목을 끄는것 외에는 불필요한 '여성' 이 등장해서. -> 같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그게 화가 나는가도 이해가 안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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